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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지향해야 할 정말 중요한 포인트, 그것은 따뜻한 과학입니다.”
강대임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는 지난 2009년 국책 과제인 '신경모방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갖고 있었던 그의 생각에 큰 변화를 맞는다.

바로 ‘따뜻한 과학’이다.

“이전까지는 과학기술을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을 맡으면서 과학이 세상을 얼마나 따뜻하게 할 수 있고, 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제1회 TEDxDaedeokValley에서 따뜻한 과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강대임 박사.

이 사업은 청각자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감각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디스플레이나 마이크로폰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이 눈과 귀가 되는 첨단 보조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능로봇에 사용되는 소자 및 인지시스템 개발로도 이어지게 된다.

연구 수행에 앞서 수요자 설문조사에 나섰던 강 본부장은 많은 장애인들의 사연과 불편한 점을 접하면서 이전과 다른 과학관을 갖게 됐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과학과 사회 시스템의 융합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찾게 된것이다.

부분적인 과학기술이 개발되더라도 이것이 사람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사회 인프라가 조성돼야 하는데, 이것은 국가 차원의 일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때문에 그는 ‘따뜻한 과학’은 장애인 등 수요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따뜻해질 때 비로소 그 완성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 본부장은  “나아가 따뜻한 과학기술의 대상을 수요자는 물론 넓은 의미에서 과학기술을 실행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해지게 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자들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정부·사회와의 충분한 교감이 있어야 합니다.”

◆KRISS 발전과 함께 한 연구 인생

그의 과학자 인생은 1982년 KRISS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강 본부장은 입사 3년 후 그동안 개발한 ‘힘 센서’ 평가를 위해 일본에 두 달간 머무르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변변한 평가 장치가 없던 시절, 그가 일본에서 본 시설들은 실로 어마어마했고 분야의 다양성도 놀라웠다.

강 본부장은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 큰 충격을 받고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떻게 일본 만큼 갈 수 있을지…, 세계 최고가 되자고 다짐했죠.”

기술도 부족했고, 연구 예산도 적었던 당시였지만, 강 본부장이 있던 힘 연구실은 각종 표준 연구기를 하나하나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큰 기회가 생겼다.

당시 국내 굴지의 건설사에서 측정용량 3000t 규모의 초대형 교량 포트 받침의 성능 시험기를 개발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 때 연구팀은 그 건설사에 시험기의 성능을 테스트할 표준기가 없어 일본까지 다녀와야 하는 현실을 알리며 이를 같이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고, 결국 이에 대한 연구 지원까지 얻어냈다.

이렇게해서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10MN(메가뉴튼) 급 표준기를 개발했다.

그 크기가 3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초 대형 기기였다.

최초의 표준기 개발을 수행한 연구팀은 곧바로 측정기의 콤팩트화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이 도전은 곧 한발 한발 나아가는 연구팀에게 성과로 돌아왔다.

“1990년 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넘어섰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 번은 독일 표준연구소 관계자가 KRISS를 방문했다가 우리가 만든 소형 표준기의 정확도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요.”

1990년 대 후반에는 표준연구 분야 선진국이었던 일본에서 오히려 기술을 보고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게 되면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즈음 강 본부장은 KRISS의 힘 연구 분야를 세계 최고인 미국과 독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나라별로 산업체계가 다르고 요구하는 측정 용량도 다른 현실에서 특화된 분야의 일등 전략이 규모화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 본부장은 생각했다.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KRISS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고, 강 본부장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제측정연합(IMEKO) 의장직에 선임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강 본부장은 “현대 과학은 표준과 응용, 기초연구와 산업연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워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강 본부장은 “따뜻한 과학기술이 왜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려 연구자나 정부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따뜻한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뜻을 내비쳤다.
                                                                                                    <이재형 기자>

장애인들을 위한 과학, 이어헬퍼, 아이헬퍼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는 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KRISS), 의료인지 융합연구단(ETRI), 실내공기청정 융합연구단(KIST) 등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강대임 박사는 이를 총괄하는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동시에 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장직을 겸하고 있다.

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은 생명체를 모사한 센서와 인간의 인지·감정 시스템 개발을 통한 복합형 감각 도우미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시각·청각·촉간 센서의 복합 처리로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주는 이어헬퍼(Ear helper)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이헬퍼(Eye helper)를 상용화하고, 나아가 미래 로봇에 적용될 감각센서 개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헬퍼는 특수 안경에 탑재된 청각 센서인 초소형 미세전자기계(MEMS)가 소리를 감지해 이를 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위치와 크기 등으로 전달해준다.

아이헬퍼는 GPS 신호와 적외선, 초음파 등을 활용해 얻은 시각 정보를 음성 및 촉각으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줌으로써 길 안내는 물론 상대방의 표정까지 느낄 수 있도록 정밀한 전달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단은 이 같은 감각도우미에 활용되는 소자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청각도우미 안경과 시각도우미 지팡이에 감정인식 알고리즘을 장착해 상대방의 감정인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지-감성 통합 모델을 개발 중이며, 다중감각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향상을 통한 휴먼인터페이스 시스템 성능 향상에 대한 기초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강 본부장은 “복합 감각을 이용한 감각도우미는 국내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이라며 “단지 기술개발에만 몰입하지 않고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강대임 박사 TEDxDaedeokValley 강연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FhUaKyyYSQE

TEDxDaedeokValley 강연자료

조금은 특별한 나의 따뜻한 과학기술 이야기
(2011/05/07 강대임)

슬라이드 1: 안녕하세요. 강대임 연구원입니다. 테드 강연 발표자들과 테드을 주관하시는 분들과의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주관하시는 분들이 발표자들에 요청한 것은 세상을 깜짝 놀랄게 할 만한 강연, 청중들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런 강연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오늘 발표하시는 연사분들이 여러분들을 깜짝 놀라게 할 내용들을 주로 들려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너무 많이 놀라서 쇼크를 받을까봐, 저는 평범한 내용이지만 그러나 조금은 특별한 저의 따뜻한 과학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슬라이드 2 : 여러분 과학기술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십니까 ? 고등학교 과학실험실에서 접했던 비커와 장비들, 아니면 20세기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 , 발명왕 에디슨

Science는 라틴어 Scire(싸이어리)에서 유래된 단어로 “어떤 사물을 안다”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안다. 여기에서 “안다”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 나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내가 A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과 여러분이 알고 있는 내용이 같을까요 ? 다를까요 ? 질문을 던짐. 예.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겠죠. 여기에서 안다는 의미는 과학을 뜻하지 않습니다. 즉 과학이란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자연체계에 대한 지식을 말합니다. 따라서 과학은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서 보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즉 반복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러다 보니 과학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딱딱한 것이란 이이미지를 주는 것입니다. 오늘의 제 주제와 정 반대 의미죠 ?

슬라이드 3: 그러면 과학은 왜 연구하는 것일까요 ? 첫 번째는 호기심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 20세기 대표적 발견들이 있습니다. X레이, 비행기, 페니실린, 이중나선 등이죠. 예를 들어 엑스레이는 독일의 물리학자 뢴트겐이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렌트겐은 음극관을 이용한 실험중 눈에 보이지 않는 특성광선이 물질을 투과하는 성질은 발견했고 미지의 광원이란 의미로 엑스레이란 이름을 명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20세기 최고 발명품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나일론은 1938년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것입니다. 나일론은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선보다 강한 최초의 합성수지입니다. 나일론으로 만든 첫 번째 상품인 여성용 스타킹이었는데 1940년 출시 첫해 6400만 켤레가 팔렸다고 합니다. 컴퓨터, 인터넷, 요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도 다 비슷하죠.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슬라이드4 : 21세기 들어와서 과학기술을 하는 이유로 단순한 호기심 연구에 그치지 않고 첨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잘 나가는 애플을 한번 봅시다. 2010년 애플의 총 매출은 763억달러이고 이익이 116억달러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연구개발 투자액이 137억불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업들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과학기술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5 : 그러면 과학기술을 하는 이유가 이게 전부일까요 ? 

슬라이드 6 : 199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과학회의’가 채택한 선언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언문에서 과학과 공학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로 “사회안의,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Science in society and science for society)"입니다. 내용중 일부를 직접 읽어 보겠습니다. ”과학연구의 실행과 그 결과로부터 나온 지식의 이용은 항상 인류의 빈곤의 감소를 포함하는 복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 선언문에서 저는 복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과학기술은 복지를 지향하는 따뜻한 과학기술이어야 할 것이다. 

슬라이드 7 : 그러면 따뜻한 과학기술이 무엇이냐 ? 사전적 정의는 아니지만 따뜻한 과학기술이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과학기술이 개발, 적용되지 않는 일종의 과학기술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슬라이드 8 : 따뜻한 과학기술에는 Low tech을 활용하여 소외계층의 소득증대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입니다. 예로서 베스트가르드사가 개발한 휴대용 정수기입니다. 단 돈 2달러에 매일 2리터씩 물을 일년간 정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염된 물로 인하여 매일 6천명씩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우나 노약자 등 소외계층의 불편을 줄이고 생활을 도와주는 quality of life tech 이 있으며, 소외계층과 지역에 과학기술 강연을 제공하여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따뜻한 과학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라이드 9 : 나는 누구인가 ? 

슬라이드 10 : 저는 1982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힘의 측정표준을 연구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힘의 기준이 되는 힘표준기 개발연구와 여러 가지 힘을 측정하는 힘측정센서 개발도 하였으며 특히 손의 촉감을 감지하는 기능을 가진 촉각소자 개발을 하였습니다. 딱딱한 과학기술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슬라이드 11. 촉각소자를 개발한 경험으로 저는 2년 전부터 신경모방소자 및 인지 시스템 연구단 단장을 맡아 타 연구소와 대학들의 연구원들과 융합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단은 시각, 촉각, 청각 소자와 인지/감성시스템 개발과 함께 이것들을 융합하여 청각장애우용 도우미와 시각장애우용 도우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12 : 여러분 ! 글러브란 영화 보셨나요 ?  

슬라이드 13 : 청각장애우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소리가 무엇일까요 ? 저희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자동차 경적소리 등 위험상황을 알고 싶어 합니다. 소리가 안 들리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위험한 상황인지 일상적인 상황인지가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애를 키우는 엄마의 경우 애의 울음소리를 듣고 싶어 하구요. 파도소리, 새소리 등 자연음도 듣고 싶어 합니다.  

슬라이드 14 : 저희 연구팀에서는 소리의 전달을 안경에 장착된 마이크로폰으로 소리를 감지하여 안경에 위험상황을 표시하여 주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15 : 그러면 청각장우들에게 소리의 감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 우리가 내는 소리는 음향학적으로 주파수 분석을 통하여 loudness(소리의 강도), Sharpness(날카로움), fluctuation, 순음성, 거침성 등의 물리량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 웃음의 소리의 경우, loudness 31, sharpness 3.2, fluctuation 4 등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아기 웃음소리, 울음소리, 파도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그 소리가 기쁜 소리인지, 슬픈소리인지, 분노를 느끼게 하는 소리인지에 대해 주관적 평가를 합니다. 이것을 소리감성모델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청각장애우에게 직접 전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촉감을 통하여 소리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즉 위와 같은 표면 자극기에 표면의 거친 정도, 떨어주는 주파수, 누르는 압력, 따뜻함의 정도를 조절하여 청각장애우들이 소리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솜털같은 표면을 따뜻하게 한 후 적당한 힘과 주파수로 떨어주면 우리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것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슬라이드 16. 본 연구팀에서 개발하는 청각도우미 동영상을 잠깐 시청하겠습니다. 

슬라이드 17. 다음은 시각장애우용 도우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원하는 장소를 찾아 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을 인식하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의 감정 상태는 어떤지를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여러분! 자동차의 위치를 알려 주는 GPS기반 위치정보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시죠 ? GPS는 실외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실내나 지하에 가면 먹통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음파와 IR 송수신기를 이용하여 실내에서 원하는 위치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 그림에서 보이는 것이 시각 도우미용 하드웨어인데 필요한 여러 가지 소자와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 형태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슬라이드 18. 실내에서 장애물을 인지하거나 화장실, 출구번호 등을 찾기 위해서 안경에 있는 카메라로 영상을 인식하여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거쳐 이 정보를 음성과 바로 전에 보여 드렸던 하드웨어의 촉각제시 장치를 이용하여 알려 주게 됩니다. 또한 카메라로 상대방 얼굴을 인식하여 누구인지 알려 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19. 상대방의 감정인식을 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얼굴표준을 인식하고 피부온도 등 생리신호를 감지하여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 감정을 시각장애우에게 청각이나 촉각으로 전달하는 것이죠. 

슬라이드 20. 우리 팀이 개발중인 시각도우미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어떻습니까 ? 여러분들이 시각장애인이라면 이 장치를 사시겠습니까 ?  


슬라이드 21. 이 따뜻한 과학기술 연구를 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첫째, 이런 연구는 돈이 되지 않는다 즉 비즈니스 모델로는 별로다 라는 것입니다. 둘째, 장애우나 노약자들이 이런 장비를 살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셋째는 이런 장비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음파 인식장치로 화장실을 찾아 가기 위해서는 화장실마다 초음파 송신 장치를 부착해야 합니다. 즉 사회적 인프라 구축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따뜻한 과학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과학기술자나 기업들이 노블리제 오블리제 정신을 가지고 따뜻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따뜻하게 품어 줄 것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에 대해 여기 계신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요청합니다. 여러분 ! 따뜻한 과학기술 밀어 주실거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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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의 사용은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증가를 가지고 오며, 이는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기후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IEA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도 화석연료의 비중이 7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설비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선진국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석탄에서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분리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통합 공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기존 분리막보다 투과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수소 분리와 동시에 이뤄지는 이산화탄소 포집률이 기존 공정보다 4%~25% 향상된 90%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 포집률은 2011년 미국 에너지부(DOE)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며, 수소 투과 성능도 현재 142㎖/min.㎠로 미국 DOE의 목표치인 110㎖/min.㎠를 앞섰습니다.

또 이를 통해 CO2 포집비용을 톤당 10달러까지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15년 탄소세와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 또한 거의 동일해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현재 이산화탄소포집 비용은 톤 당 40~60달러에 이릅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석탄, 폐기물, 바이오매스 등 품질이 낮은 탄화수소 연료를 이용할 수 있고, 값 싼 석탄을 오염물질 배출 없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의 수소생산까지 가능한 기술입니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에 적용되는 이 공정은 가스화기에서 배출된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전환하고 분리막을 통해 선택적으로 수소를 분리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합니다.

저장된 수소는 연료전지 발전이나 수송용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됩니다.

연소 전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공정도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팔라듐계(Pd-Cu계) 분리막'은 공정의 효율성과 우수한 성능, 저가의 포집비용을 가능하게 한 핵심원천기술로, 기존 분리막보다 합성가스 처리량이 7배 이상 향상됐으며 초박막화 기술을 통해 고가 소재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분리막 모듈

기존 분리막은 30㎛ 두께의 팔라듐 박(箔, foil)을 코팅해 제조했으나, 자체 개발한 분리막에는 신기술을 적용, 팔라듐 박을 3㎛ 두께로 초박막화하여 소재 사용량을 1/10까지 줄였으며 기존 투과도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500MW 규모의 발전소에 적용할 경우 기존 분리막은 12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번에 개발된 분리막은 60억 원으로, 기존 분리막의 5% 수준에 불과해 높은 수준의 기술 경제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각각의 분리막을 적층한 모듈은 30기압 이상 고압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제작 됐으며, 이를 통해 고압 분리막 모듈화 기술도 달성했습니다.

이는 가스화기에서 발생한 압력을 그대로 사용, 투과성능 향상은 물론 압력차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다른 포집기술에 비해 효율적이며 공정을 단순하게 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통합공정은 분당 2리터의 가스처리 능력을 가진 실험실 규모의 공정과 시간당 1000리터의 탄화수소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이용한 실증에 모두 성공했습니다.

연구책임자인 백일현 박사는 이 기술이 저비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석탄가스화 시스템과 연계한 2단계 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입니다.

 CCS 설비 시장이 활성화 되는 2025년 경 이를 상용화해  국내 발전소에 적용될 경우, 연간 220만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7400억 원의 국내 시장, 2조 6000억 원의 수출시장을 선점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입니다.

2l/min 분리막을 이용한 연소전 포집 통합 공정

1Nm3/h 분리막을 이용한 연소전 포집 통합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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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은  태양보다 100만~10억 배 더 무거운 블랙홀로, 우리 은하의 중심부는 물론 대부분 은하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은하 중심부에 거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별이 블랙홀에 가까이 갈수록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조각 나면서 그 잔해가 블랙홀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밝은 빛이 난다는 이론을 예측해 제시했습니다.

우리 은하 중심부에도 태양 질량의 460만 배에 달하는 거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합니다.

우리 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이 거대질량 블랙홀에 별이 떨어지고, 이 때 발생한 강한 광선이 지구를 강타할 경우, 지구 상층 대기가 증발하고 지상으로 유해한 방사선이 직접 내려쬐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순간을 실제 관측하지 못해 거대질량 블랙홀 연구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 7명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거대질량의 블랙홀이 별을 삼키면서 갑자기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의 보현산천문대 1.8m 반사망원경을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의 여러 관측시설들이 연구결과 도출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NASA를 비롯한 대한민국, 이탈리아, 영국, 일본, 대만 등 6개국 58명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에 의해 수행됐고,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임명신 교수가 이끄는 초기우주천체연구단 5명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성현일 박사가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별이 거대질량 블랙홀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규명했습니다.

공동연구팀은 NASA의 스위프트 위성을 이용하여 지난 3월 28일, 39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평범한 은하의 중심부가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 천체를 'Swift J1644+57'로 명명했습니다.

연구팀은 Swift J1644+57의 밝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양을 분석한 결과, 이 현상은 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질량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 조각난 별의 잔해가 블랙홀로 떨어질 때, 블랙홀에서 강한 광선다발이 특정방향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임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사용된 가시광선, 근적외선, X선, 감마선, 전파 등 5종 관측자료 중에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자료의 대부분을 국내 연구진이 국내 연구시설로 획득하고 분석해 연구에 기여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지상망원경을 이용하여 포착한 Swift J1644+57의 모습.
각 사진 중앙에 위치한 노란색 원 중앙에 있는 천체가 Swift J1644+57이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관측이 이루어진 날을 표시하였다.
갑자기 밝게 나타난 천체가 시간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두워지는 모습을 분석함으로써 Swift J1644+57이 별을 삼키고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 사진들은 보현산천문대 1.8m망원경(앞 3장의 사진)과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유커트(UKIRT) 4m망원경(마지막 사진)을 사용하여 얻어졌다.>

우리 연구진이 사용한 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의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 △레몬산천문대 1m 망원경(미국 애리조나주 소재) △서울대 초기우주천체연구단의 주요 관측시설인 유커트(UKIRT) 4m 적외선 망원경(미국 하와이 소재) △우즈베키스탄 마이다낙 천문대 1.5m 망원경 등입니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해 보현산 1.8m 망원경에 설치한 근적외선 카메라(KASINICS: KASI Near Infrared Camera System)를 통해 관측이 쉽지 않은 근적외선 영역의 자료를 획득할 수 있었고, 이 자료는 Swift J1644+57의 분석에도 핵심적으로 활용됐습니다.

앞으로 Swift J1644+57과 유사한 천체들을 많이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한다면 거대질량 블랙홀의 연구뿐만 아니라, 그것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 2011년 8월 25일자에 게재됐습니다.
(논문명: Relativistic jet activity from the tidal disruption of a star by a massive black hole)

좌로부터, 임명신 교수(연구단장), 김지훈 박사(박사후연구원), 전현성 연구원(박사과정), 박원기 박사(박사후연구원), 전이슬 연구원(박사과정).


 용 어 설 명

거대질량 블랙홀 :   
거대질량 블랙홀이란 태양보다 100만에서 수십억 배 더 무거운 블랙홀을 뜻한다. 대부분 은하의 중심부에 거대질량 블랙홀이 위치하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은하의 질량이 클수록 그 은하에 속한 거대질량 블랙홀도 질량이 크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거대질량 블랙홀로 떨어지는 별이나 성간기체구름들이 충분할 때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마찰열의 형태로 방출이 되는데 이렇게 해서 은하의 중심부가 매우 밝게 빛나는 천체를 "활동은하핵" 또는 "퀘이사"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수많은 퀘이사 및 활동은하핵이 발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임명신 교수 연구팀이 2005년 보현산 망원경을 이용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퀘이사를 발견한 바가 있다. 별이 거대질량 블랙홀 근처로 떨어질 때 블랙홀의 강한 조석력 때문에  파괴되는 현상을 "tidal disruption"이라고 하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비활동적이었던 은하의 중심부가 "활동은하핵"으로 변화한다는 예측이 그동안 있어왔다. 이러한 순간을 포착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론적으로만 존재하였던 현상을 새로이 발견하여 거대질량 블랙홀의 이론을 완성하였다는 의미에서 이번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동영상 및 사진자료 다운로드 : http://astro.snu.ac.kr/~mim/press_im.html

1. BlackHole_Animation.mov

 거대질량 블랙홀로 떨어지고 있는 별이 산산이 부서지고 이것의 잔해가 블랙홀의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블랙홀로부터 강한 광선다발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NASA Headquater제작, NASA press release의 일부임).

2. sw1644_cap.gif, sw1644_nocap.gif
  Swift J1644+57의 밝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근적외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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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오메가-3 지방산에 항암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규명됐습니다.

임규 교수

충남대 임규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자궁경부암과 폐암, 유방암 세포 등에서 자가포식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한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이 자연사멸 외에도 자궁경부암세포(SiHa), 폐암세포(A549) 및 유방암세포(MCF7) 등에서 자가포식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강화한다는 것을 전자현미경과 각종 자가포식마커(LC3, p62 등)를 이용해 증명했는데요.

특히 오메가-3 지방산에 의한 암세포의 자가포식 유도기전에서 p53단백질-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엠토르(mTOR)의 신호전달 경로가 매우 중요함을 확인했습니다.

즉 암세포에 DHA를 처리하면, p53단백질의 양이 감소하는데, 이는 AMPK를 활성화시켜 mTOR를 억제함으로써 결국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또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이 변이 p53 유전자를 가진 암세포에서는 다른 기전에 의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위 그림은 DHA에 의해 자궁경부암 SiHa가 자가포식이 일어남을 전자현미경 및 LC3, p62등의 마커를 이용하여 확인한 것이다.>

<위 그림은  정상 p53 단백이 있는 자궁경부암 세포 뿐만 아니라 폐암 세포 및 유방암 세포에서도 DHA가 자연사멸 및 자가포식에 의해 세포사멸이 유도됨을 보여준다.>

<위 그림은 정상 p53이 있는 자궁경부암, 폐암, 및 유방암 세포에서 DHA에 의한 p53의 감소에 의해 AMPK가 활성화되어 mTOR를 억제함을 나타낸다.>

 <위의 그림은 결론적으로 DHA등 오메가-3 지방산은 오메가-6 지방산과 달리 직접적으로 자연사멸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53 단백을 감소시켜 AMPK를 활성화 시킴으로 mTOR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자가포식을 유도하여 자연사멸을 증가 시켜 암세포의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 뿐만 아니라 암의 예방 및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용  어  설  명


자가포식 (Autophagy) :
자가포식은 자연사멸 및 괴사와 더불어 생체 유지에 필요한 세포사멸 기전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자가포식은 세포내 소기관인 라이소좀에서 세포내 손상된 소기관 등 세포내 불필요한 구성물질들을 분해함으로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생존하게 하는 중요한 대사과정이다.
만약 자가포식과정에 문제가 있어 이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못하고 축적되면, 신경퇴행성 질환, 대사질환, 종양,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초래한다.
따라서 최근 암치료 분야에서는 자가포식 유도제 혹은 억제제가 암의 치료를 위한 표적으로 이용하려고 시도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Omega-3 Polyunsaturated fatty acids) : 
오메가-3 지방산은 오메가-6 지방산과 더불어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음으로 음식물로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 지방산이란 지방산의 말단탄소를 오메가(w) 탄소라 하며 여기서부터 세 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는 지방산은 오메가-3 지방산, 여섯 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으면 오메가-6 지방산이라 각각 명명한다.
오메가-3 및 오메가-6 지방산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이나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암 발생을 억제시키나, 오메가-6 지방산은 염증과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등 그 작용이 상반됨으로 이들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인은 식습관 때문에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이 높아 심혈관 질환 및 암 발생등이 높다는 역학보고가 많다.
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함으로 그 비율을 낮춰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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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 인텔, 도요타, 삼성,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 주변기기를 포함한 휴대기기나 전기자동차 충전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자기 공진기가 크고 효율이 낮고, 전자파인체영향 관련 전파환경 극복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아직 상용화까지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엘트로닉스와 공동으로 40Watt급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PC와 LED 전광판을 완전 무선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무선으로 작동이 가능한 40Watt급 무선 LCD 컴퓨터


자기공명 방식을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효율이 높은 자기 공진기 기술과 고효율 송수신 회로기술을 개발, 데스크탑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간의 전력 및 데이터를 모두 무선화 하는데 성공했는데요.

또 LED 전광판도 전선을 없애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1.8MHz대역을 사용해 자기 공진기를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축소하고, 또 고효율을 갖는 송수신 회로를 개발한 것으로, 최근까지 성공적으로 시제품 시연도 마쳤습니다.

이 대역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6.78MHz, 13.56MHz(ISM 대역) 보다 인체에 피해가 없는 주파수 대역이라는 점에서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자기 공진기가 1/10 크기로 소형화돼 활용분야가 매우 넓어지게 되고, 주파수 탐색기능과 기기보호 기능을 갖는 송수신기라는 장점이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TRI 윤재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휴대용 미니슈퍼컴퓨터와 개인용 도우미로봇, 친환경 전파자동차 등 전파를 활용한 미래 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  IMS(Intex Management Service Ltd.)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이용한 무선 충전기 시장은 2014년까지 약 4조 9000억 원, 2019년에는 16조 5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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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상에서 흔히 "최초의 인류 조상 화석 발견",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암석", "중생대 공룡 화석 발견" 등등의 기사를 볼 때가 있다. 이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해당 암석의 지질연대이다.

일반인들이 듣기에 생소한 지질 연대 측정은 생각 외로 우리 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지하자원의 조사나, 고고학 유물의 발굴 및 대형 토목 구조물의 지반 안정성 평가에 있어서 정밀한 지질연대 측정 자료의 역할은 크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변화 연구에 있어서도 과거 기후 변화 경향을 알기 위한 중요한 척도 중의 하나로서 연대 측정 자료는 활용된다.

최근 분석 장비들의 발달로 인해 지질 연대 측정용 분석 기기들의 발달도 괄목할 만하다.

지질연대 측정을 위해서 동위원소비를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가 필요한데,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것은 열이온화 질량분석기, 불활성기체 질량분석기와 고분해능 이차이온질량분석기이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활용이 진행 중인 고분해능이차이온질량분석기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캠퍼스에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설치된 고분해능이차이온질량분석기(SHRIMP)는 광물 표면 수십 마이크로미터의 좁은 영역에 산소 이온빔을 쏘아 튀어나오는 이차 이온을 분석하여 연대 측정에 필요한 우라늄과 납의 동위원소를 측정하는 장비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캠퍼스에 설치된 고분해능 이차이온질량분석기


다른 측정법과는 달리 미세 영역에 대한 직접적인 연대 측정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기존의 다른 연대 측정법으로 얻을 수 없었던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들에 대한 직접적인 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장비를 이용해 달 암석에 보존된 마그마 활동의 시기,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암석의 시기를 규명하였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암석에 대한 시간 정보들이 얻어진 바 있다.

현재 SHRIMP 장비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동연구의 형태로 지원되고 있으며, 복잡한 지질역사를 가지는 암석에 대한 자세한 연대 측정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SHRIMP 장비와는 다르게 산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이 가능함에 따라 지각의 진화 과정과 운석 연구 또한 가능해졌다.

고정밀 표면 연대/안정동위원소 측정 자료가 양산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국내 연구진에 의한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곧 창출될 것이라 기대된다. 

<김정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과학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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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는 생명의 기능적 단위이며 생노병사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인간을 구성하는 약 10조개의 세포들은 끊임없이 외부의 신호를 감지하여 세포가 반응하며 세포의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하여 각종 이온물질들을 세포 안팎으로 수송한다.
또한, 영양물질을 흡수하며 노폐물을 포함한 독성물질은 계속해서 세포 밖으로 배출한다.
  
이러한 세포들의 능동적인 행동은 바로 세포막상에 존재하는 세포막단백질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세포막단백질의 종류는 수용체, 이온채널, 트랜스포터 그리고 효소 등이 있다.

세포막단백질은 인지질막에 박혀있으며 막관통 도메인을 1개에서 최대 33개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소수성을 띄고 있어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현재 알려진 막단백질 구조는 약 200개 정도로서 전체 밝혀진 단백질 구조의 0.4%정도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5539개 정도로 예측되고 있는 인간 막단백질의 발굴과 기능이 알려진 것은 1천개 미만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막단백질 발굴방법의 개발은 질환의 마커가 될 수 있는 막단백질 개발에 필수적이며 약물표적으로서의 산업화에 적용할 수 있다.

세포막 성질을 이용한 단백질-단백질 결합 분석장비, LSM710-FCS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고자 '세포막단백질 분석기술개발 사업'을 Top Brand Project로 시작하였다.

현재 생명과학연구부는 세포막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화학제/단백질분해효소 혼용처리 방법을 이용한 '샷건 막단백질분석기술'을 개발하였다.

또한, 기능성 막단백질 연구를 위하여 대표적인 항생제내성균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Acinetobacter baumannii)의 세포외막 소포체를 분리하여 구성 막단백질들을 발굴하였다.

마지막으로 세포막의 특성을 이용한 특정 단백질의 막이동 현상을 이용하여 세포내 신호전달 단백질-단백질 결합 및 단백질 복합체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큐피드' 분석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약물의 작용점을 단백질 약물표적에서 빠른 시간 내에 추적할 수 있는 막단백질을 응용한 신기술이다.
  
세포의 마지막 불모지인 세포막 단백질에 대한 효과적인 분석기술개발은 차후에 단백질의약품 개발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최종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명과학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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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Se)은 주기율표 16족 4주기에 속하는 산소족 원소의 하나로, 상온에서 고체상태(녹는점 221℃, 끓는점 685℃)로 존재합니다.

셀레늄은 
철, 칼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일종으로 곡물이나 견과류, 생선, 육류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셀레늄이 결핍되면 간 장애와 근무력증, 조로, 심장질환과 인체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오랫동안 많은 량이 결핍되면 특히 소화기관이나 배설기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셀레늄이 항암과, 항노화, 면역체계 강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셀레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셀레늄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독성이 발현돼 심혈관계 이상이나 피부질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숨을 쉴 대 마늘 냄새가 나고, 탈모 현상과 현기증, 피로와 초조감, 손톱과 발톱의 변화, 복부 통증, 설사 등인데요.

여기에 발진이나 간경변도 생길 수 있으며, 장기 과잉 복용은 콜레스테롤 증가와 암 발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장량에 따른 정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식품에 함유된 셀레늄을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김인중 박사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석화학표준센터 김인중 박사는 미국 표준기관(NIST)과 협력연구를 통해 체내 필수영양소인 셀레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셀레늄을 측정하려는 시료에 중성자를 쬐고 여기서 나오는 특성 감마선을 측정해 셀레늄의 함량을 결정하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을 이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시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이 불필요해 시료의 오염이나 손실 우려가 없는 방법입니다.

또한 방사화 분석법 특성상 시료 중 존재하는 셀레늄의 형태에 무관하게 정확한 양의 측정이 가능하고, 시료에 섞여 있는 다른 원소들이 주는 영향도 적은데요.

특히 셀레늄에 대한 감도가 높고, 필요한 경우 시료 내 포함된 다른 원소들도 동시에 분석이 가능합니다.

김인중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측정표준기술이 선진표준기관과의 국제비교를 통해 세계 수준의 인증표준물질을 국내에 자체 보급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분석법을 바탕으로 셀레늄 외에 비소, 나트륨, 망간, 알루미늄 등의 단일동위원소에 대한 최상위측정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료의 성분분석을 위해 감마선 분광기에 시료를 장착하는 모습


 용 어 설 명 

동위원소 :
원자번호(양성자의 수)가 같아 화학적 성질은 동일하나 질량수(양성자와 중성자의 수)가 서로 다른 것

최상위측정법 :
측정학 최고 수준의 측정법

인증표준물질 :
특정 성분의 함량과 불확도가 유효한 절차에 의해 주어진 표준물질로 기기의 검정이나 측정의 품질 관리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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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히 증가한 장기이식과 항암치료,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이  캔디다(Candida)나 아스퍼질러스(Aspergillus), 크립토코커스(Cryptococcus)등 인체 기회감염성 진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진균류 감염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또 일부 계층에서만 나타났던 감염증이 일반인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병원성 효모인 크립토코쿠스(Cryptococcus)에 의한 '크립토코쿠스증(Cryptococcosis)'은 AIDS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곰팡이 질환 중의 하나인데, 이 균이 중추신경계에 침범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뇌수막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의 병원성 조절 메커니즘과 신호전달 체계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에 대한 규명과 효과적인 예방,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항진균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진균류와 포유동물이 모두 진핵세포로 구성되어 세포내 생화학적 대사경로가 매우 유사해 진균류의 특이적 타깃 발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항진균제 시장은 현재 약 130억 달러에 이르며 매년 약 4.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신규 항진균 치료법과 치료제의 개발은 국민의료 및 보건상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부가가치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수 있습니다.

AIDS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발병하는 진균성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효모의 소포체 스트레스(Endoplasmic Reticulum Stress) 반응기작과 병원성과의 연계성을 중앙대 강현아 교수팀과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강현아 교수와 반용선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병원성 효모인 크립토코쿠스의 미접힘 단백질 반응(Unfolded Protein Response, UPR) 전사조절 인자가 사람의 전사조절 인자와 구조적으로 다르고, 고온 및 항진균제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강현아 교수

반용선 교수


UPR 전사조절은 소포체에 미접힘(unfolded) 및 변형(misfolded) 단백질들이 축적되면 활성화되는 세포내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인자를 의미합니다.

진핵세포 내에서 진화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미접힘 단백질 반응(UPR)은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내에 과축적된 미접힘 및 변형 단백질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내 소포체 스트레스로부터 세포의 항상성 유지와 세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동 연구팀은 크립토코쿠스에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UPR 전사조절인자를 저해할 경우, 이 병원균에 의한 병원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또한 상업적으로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는 항진균제 처리와 UPR 인자의 저해를 병용 처리할 경우 기존 약물의 항진균 효과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는 것도 규명했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항진균제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특허 출원을 했고, 해외 특허도 준비 중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과 차별화된 항진균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성 차세대 항진균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학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플로스 패토젠스(PLoS Pathogens, www.plospathogens.org)' 8월 1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논문명 : Unique Evolution of the UPR Pathway with a Novel bZIP Transcription Factor, Hxl1, for Controlling Pathogenicity of Cryptococcus neoformans)

 <연   구   개   요>

1)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항진균제들은 약물에 대한 저항성 균주의 출현도가 높거나 독성이 너무 심하여, 광범위한 활성을 나타내면서 독성이 적은 항진균제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노력으로 기존 항진균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약물의 개발 및 새로운 타깃 발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 본 연구에서는 인체 감염 병원성 효모 크립토코쿠스(Cryptococcus)에서 미접힘 단백질 반응(Unfolded protein response, UPR) 신호전달 경로를 분석하여, 스트레스 센서 IRE1과 숙주인 사람과 진화적으로 차별화된 새로운 UPR 조절 인자 HXL1을 발굴하고 이들을 저해할 경우 병원성이 감소하며 항진균제에 대한 감수성도 증가함을 규명하였다
   
3) 숙주인 사람과 진화적으로 차별성을 가지고 UPR 조절 유전자를 타깃으로 한 저해물질을 개발할 경우 그 자체로도 훌륭한 항진균 치료제가 될 수 있고, 동시에 기존의 항진균제 약물과 동시에 투약할 경우, 항진균제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항진균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항진균제 및 병원성에 대한 Unfolded Protein Response의 역할 규명

4) 강현아 교수와 반용선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항진균제에 대한 미접힘 단백질 반응(UPR)의 역할을 규명하였으며 항진균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내용을 국내 특허 출원하였고, 해외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용  어  설  명

뇌수막염(meningitis) :
뇌수막염이란??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원충류, 및 진균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이 중 진균성 수막염은 크립토코쿠스(Cryptococcus)에 의해 주로 발병이 되며, 이를 크립토코쿠스증으로도 불린다. 뇌수막염의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목의 경직이 나타난다.

미접힘 단백질 반응(unfolded protein response) :
미접힘 단백질 반응은 세포내 소기관인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에 미접힘(unfolded) 및 변형(misfolded) 단백질의 축적에 의해 활성화되는 세포내 신호 전달 경로이다. UPR 활성화는 소포체의 단백질 접힘(folding) 능력을 조절하는 광범위한 전사체 반응을 유도할 뿐 만 아니라 새로운 단백질의 생성 억제 및 변형(misfolded) 단백질의 제거를 통해 세포내의 소포체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현재 UPR은 세포의 운명과 단백질 대사경로 조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으로 암, 당뇨, 염증 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어 UPR 제어를 통한 질병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항진균제(antifungal drugs) :
곰팡이 감염증의 치료약을 말한다. 진균 중에는 천재성(淺在性), 심재성(深在性)의 것이 있는데 천재성 진균증에는 칸디다증, 백선(白癬) 등이 있으며 외용(外用)이 가능하여 치료하기 쉽다. 심재성 진균증은 크립토코쿠스, 아스퍼르길러스 등이 원인균이며 내복(內服) 또는 주사로 밖에 적용할 수 없어 치료가 어렵다. 현재 유용되고 있는 항생제로는 Amphotericin B(암포테리신 비) 또는 Flucytosine(플루사이토신), Azole(아졸) 계열의 약물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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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입찰이나 스포츠 경기에서야 100분의 1초를 다툴 정도로 정확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야 정확한 시계가 필요할까?
하지만 시간은 우리 주변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표준시 보급이 각 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막대하다.

이동통신의 경우 시계가 정확하지 않으면 혼선이나 통신장애가 발생하며 원활한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망에서 사용되는 시계의 오차가 100만 분의 1초 보다 작아야 한다.
이외에도 교통체계 관리시스템의 시간오차는 1000분의 1초, 위성항법장치(GPS)의 시간오차는 10억분의 1초를 넘으면 안된다.

시간의 표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1초의 측정이 필수적이다.
1초는 세슘(Cs)원자에서 나오는 복사선이 91억 9263만 1770번(고유진동수) 진동할 때 걸리는 시간으로 정의한다.

KRISS-1

현재 우리나라에서 1초를 가장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시계는 대한민국 표준시계'KRISS-1'이다.
이 시계는 오차가 30만년 동안 1초 이내로 유지되는 정확한 시계이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는 이 시계로 우리나라 시간의 표준을 만들어 정밀한 표준시간정보가 필요한 방송국, 은행, 통신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표준시의 보급 방법은 KRISS 내에 설립되어 있는 단파 방송국(HLA)을 이용한 방식과 인터넷망을 이용해 UTCk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표준시를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파방송의 경우 전리층 반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지 않고 기상상태와 실내외 상태에 따라 수신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세슘원자광펌핌시계 실험

인터넷망도 통신장애 등의 이유로 안정적인 시간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높은 정확도의 표준시 보급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방법이 바로 장파방송이다.
장파방송은 수신가능 지역이 넓고 건물 밀집 지역이나 건물 내부에서도 소형의 수신기로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한반도 중부에 설치될 경우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수신이 가능하다.

장파 표준방송 수신 칩을 가전제품에 내장해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하거나 미래 첨단시스템인 유비쿼터스에 응용하는 등 미래 첨단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장파방송의 활용범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장파방송을 활용하는 제품생산과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RISS는 새로운 산업 창출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장파방송국 설립을 계획 하고 있다.

<우삼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반표준본부장>

<관련 글> : 가장 정확한 대한민국 표준시계의 2011.11.11.11:11 
http://daedeokvalley.tistory.com/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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