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임진년을 뒤로하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12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故 정혁 前 원장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타계하여 전직원이 함께 슬픔을 나누었고, 외부적으로는 출연(연) 컨버넌스 개편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SCI 논문은 2011년 393편에서 2012년 441편으로 12.2%가 증가하였고, IF값 10 이상의 우수논문은 14편에서 17편으로 21.4%가 증가하여 논문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되었습니다.
실질적 기술이전 성과라 할 수 있는 기술료 수입액도 12억원에서 19억원으로 61%가 증가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모든 직원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하고 헌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13년은 많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과학기술 전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국가연구개발투자 확대, 연구원 정년 환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당근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출연(연)에 대해서는 국가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채찍도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으며,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지혜와 역량이 있습니다.
외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개인 개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위기를 극복하여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또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다가오는 3년 후, 2015년은 우리 연구원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제 연구원은 가장 활기있는 나이 30세의 당당하고 모든 일에 자신에 찬 청년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2015년 우리연구원이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영철학으로 KRIBB vision ?1530?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Vision 1530의 1은 우리 연구원을 1st Class Global Institution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어도 5개의 전문연구소 체제로 연구조직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플랫폼, 국가 인프라와 아젠다, 차세대 바이오 융복합 등 3대 분야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내부문제 발생률이 0%가 되도록 100% 투명경영, 100% 가치경영, 100% 리스크프리 경영을 하겠습니다.
올해는 Vision 1530을 향한 첫 발을 떼는 중요한 한해로, 다음의 3가지 목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부문에서는 전문연구소 체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연구소장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행정ㆍ기획 전담지원팀을 배치하여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내ㆍ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일몰되는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인프라 부문에서는 생물자원과 정보 분야에서 범국가적 리더십을 확보하겠습니다.
범부처 생명연구자원과 정보의 책임기관 협의회장이자 교과부 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보다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생명연구자원 정보가 통합 연계될 수 있도록 타 부처와의 정보연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개도국과의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경영부문에서는 연구원 내ㆍ외부 소통과 우수인력의 양성과 유치에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연구원 내 외부 소통으로 연구원들에게 동기를 유발시켜서 긍정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바이오신문고를 운영하고, 부서장 회의를 실시간으로 인트라넷에 생중계하여 지역, 계층 간 의사소통 장벽도 해소시킬 것입니다.
또한 내부의 유능한 젊은 연구자들을 적극 양성하여 스타급 과학자로 만들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그룹 책임자가 되어 차세대 리더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력리쿠르팅 TF를 구성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치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계사년(癸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예로부터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혁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과제와 허물을 모두 벗어 버리고, 지혜를 모아 KRIBB Vision 1530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3년 1월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오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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