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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새 수장을 영입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에 김동수(52) KAIST 교수를 선임했습니다.

신임 김 소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KAIST 교수로 부임, 수리과학과 학과장과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적 소양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리연은 국가 수학연구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개편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한편 수리연은 지난해 10월 전임 소장의 중도 하차로 운영에 난항을 겪다가 지난달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IBS 부설기관으로 이관된 후 재기의 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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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는 12월 8일 국제학술회의인 '응용동역학시스템: 네트워크 상의 동역학과 수리뇌신경과학'을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습니다.

11일까지 4일간 계속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수리뇌신경과학을 중심 주제로 뇌를 포함한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동적인 현상들을 다루는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일본 이화학연구소 뇌과학원 야마구치 요코 교수, 애리조나 주립대학 징 쳉 라이 교수, 보스턴 대학 테오든 넷오프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김승환 교수(계산뇌과학회 회장) 등 총 27명의 국내ㆍ외 저명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또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기억, 인지과정, 간질 파키슨병 등 뇌관련 주제와 집단 움직임, 인구변동, 교통, 의견형성, 혁신확산 등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이 논의됐습니다.

야마구치 교수는 뇌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진동 양상이 기억의 형성과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실험과 모델연구를 통해 제시했습니다.

정재승 교수


KAIST 정재승 교수는 꼬마선층의 신경계 네트워크를 수학의 그래프이론을 적용하여 신경계 기능과의 연관성을 설명했고요.

이탈리아 복잡계 연구소 보칼레티 교수는 뇌에서 일어나는 자기조직화현상이 뇌활동을 조절하고, 뇌 네트워크가 특정한 구조를 갖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뇌과학 연구분야는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여러 학문들과의 융복합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야마구치 요코 교수

학술회의에서는 수학을 이용해 뇌를 모델링하고 분석하는 수리뇌신경과학 연구결과들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뇌기능과 뇌질환을 바라보는 기회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와 교통의 흐름 등 네트워크 상의 동적 현상들은 뇌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현상 및 그 원인들과 매우 유사하고 관련성이 깊다고 알려지면서 뇌와 네트워크 양분야 모두의 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수리연구소는 현재 NAP 기획과제인 '수리적 뇌기능 판독' 사업을 통해 수학적 뇌 모델링과 뇌 네트워크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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