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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KINS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신묘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KINS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년의 새아침에 새롭게 솟은 해처럼 우리 KINS는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안전 규제분야가 더욱 힘차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KINS는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중동과 아프리카 46개 국가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우리의 국제협력대상은 단번에 70 여 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영향력이 미치는 이른바 '원자력안전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원자력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원자력 안전 네트워크를 주도해 나갈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동지역의 UAE와 요르단 두 나라에는 이미 우리가 만든 『종합규제지원패키지』IRISS를 활용해 안전인프라 구축지원을 시작했고,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집트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ODA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0년 만에 규제비용제도를 개선하였고 신규 규제인력 정원도 52명을 늘린 데 이어 2011년 상반기에도 16명의 정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원자력 안전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초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와 경영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포브스 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국가품질상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국민이 기대하고 원하는 수준의 공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세운 우리의 '비전 2020'의 전략목표와 과제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새해 초반부터 과학기술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조직 및 출연연 지배구조에서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원자력 분야도 행정체제적인 측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전문기관인 우리가 중심을 잘 잡아서 일선 안전규제 업무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7월에는 우리나라가 사상처음 받는 IAEA 통합규제검토 서비스(IRRS) 수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IRRS 수검은 우리나라 규제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민의 신뢰증진과 향후 우리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 기관차원의 역량을 모아 대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에 전담팀과 수검대응팀을 보강하였습니다만, KINS가족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내 원자력안전성 증진을 위해 원자력 안전규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원전별 종합리스크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건 심각도에 따라 차등화된 사건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운전경험 반영체계를 구축?운영하며, 또 품질보증 검사를 원전별 사고고장 및 검사 이력에 따라 특성화 및 강화시킬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관행적으로 수행해 오던 사업자의 안전 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재검토를 통해 원전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사선안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4천여 개가 넘는 방사선이용기관에 대해 규제만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업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사선안전문화의 확산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방사능테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통합 핵탐지 및 감식체계도 구축하겠습니다. 2012년 4월 국내 개최 예정인 핵안보 정상회의 전까지 우리 기술로 공?항만 핵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국내 공항 1~2개소에 설치, 시범운영함으로써우리의 핵안보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향후 해외수출 등의 기술전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북한 핵활동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전국 환경방사능감시체제도 더욱 내실 있게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사항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KINS는 규제기관으로서 핵심역량 강화와 규제품질 제고, 그리고 안전문화의 체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먼저 규제요원들의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분야별 초일류기술 확보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조직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등 총체적인 조직원 역량 육성관리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조직의 핵심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곧은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을 조성하고, '비전 2020'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근무여건 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2010년 일차적으로 정비 완료한 국내의 기술기준과 규제요건에 신규 원전을 중심으로 안전기준을 강화해 가고 있는 국제적인 트랜드를 심층 분석하여 적기에 반영하고 글로벌 기술기준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형 원전과 SMART 원전 등에 대한 규제기술개발과 안전관리 체계를 개발하고 연구성과의 지식기반화와 규제 활용도를 높여가겠습니다. 규제를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규제 체계 및 제도의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규제기관의 핵심역량은 규제요원 개개인에게 안전문화가 체화되는 단계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 동안 형성된 업무 관행을 심층 분석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규제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비상 시 대응방안에 빈틈은 없는지? 오랜 기간 지속된 '평화'로 인해 '자만심'이라는 군살은 붙지 않았는지? 철모에 불이 붙은 채로 응사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요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세는 투철한지? 냉철한 자기반성과 끊임없는 자기 정비가 필요합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09년 12월 오랜 노력 끝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수주했을 때, 당시 주요 외신들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이 승부를 갈랐고 원전수출의 기반은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이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즉 원전수출에 관한한 관건은 안전이고 그 해답도 곧 안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원자력계 전체의 오랜 신념이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의 문화로 뿌리내렸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원자력 수출은 이러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 즉 안전문화의 바탕위에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안전문화라는 추상적 개념이 일선현장에서 구체적인 양식으로 발현되는 것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품질보증" 활동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작년 하반기에 건설원전에서 사업자의 품질보증활동이 적절하지 않게 수행된 일부 사례들이 확인되어 규제기관으로써 이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사업자의 품질보증 활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었음을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원자력 산업의 침체를 몰고 왔던 불행한 외국의 대형 원자력사고도 원래 아주 심각한 실수나 나쁜 결정이 만든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일들이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통해 큰 문제로 발전한 것이었습니다. 설사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자칫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큰 구멍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11년은 우리에게 상당한 위기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재적인 위협요인들입니다. IRRS 수검도 결과에 따라서는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서 원자력에 걸고 있는 기대가 한껏 높아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져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큰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생길 경우, 그 실망과 질책은 수백 배, 수천 배가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 지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관 내부 구성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단합하여 대응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원자력안전의 중심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국민들께 약속했습니다. 이 비전은 우리자신의 이름을 빛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과학적 전문성과 성실성, 그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원자력 안전을 확보하고 그 사실로부터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바로 20년 전 우리 기관이 만들어진 이유이고 미션인 것입니다.
KINS 가족 여러분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KINS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반석 같은 초석을 놓아야 하는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신묘년 새해를 우리의 온 열정과 맘을 한 곳으로 모아 '푸른 미래의 약속! 안전한 원자력!'을 위하여 다 함께 힘차게 출발합시다.

새해에 소원하는 모든 꿈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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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1년 토끼의 해인 신묘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게 달려가겠다던 말씀을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인사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과학기술계는 염원하던 국가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를 세울 수 있는 계기를 얻었습니다. 정부는 비상임 위원회였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행정실무 위원회로 개편하는 것을 구상해, 최근 법안 통과 후 실질적인 추진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다만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한 피해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올해 기초(연)은 고유 미션인 '기초과학 진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 분석과학 선도기관, 기초과학연구 거점기관이라는 3대 발전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보다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약 600억원을 투자해  '연구용 휴먼 MRI 설치' '융복합 in-situ 나노 분석시스템' '슈퍼바이오 전자현미경' 등을 도입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슈퍼바이오 전자현미경'은 세계최고의 의생물 전용 첨단 전자현미경으로,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구축하게 됩니다. 분해능 0.12 nm(나노미터, 1 nm=10억분의 1 m)를 구현함으로써 나노-바이오 융합연구 및 뇌과학 연구 등에 핵심장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7 테슬라급의 연구용 휴먼 MRI는 고해상도의 MRI 영상을 제공해 뇌  연구를 비롯 각종 의과학 연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융복합 in-situ 나노 분석시스템은 미래형 나노물질 분석 및 개발 연구에 필수적인 물리, 화학적 기초연구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새롭게 구축되는 첨단 연구장비와 더불어 함께 개발될 새로운 분석법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향한 비밀의 문을 열게 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기초(연)은 지난해 펨토초 다차원 분광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비파괴 분석 등 다양한 물질분석에 활용되는   'ECR 이온원을 이용한 입자빔 가속장치'와 반도체 및 기타 정보소자 결함분석 등에 활용될 '초정밀 열영상 현미경' 등 연구장비의 직접 개발도 계획에 맞춰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초(연)의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는 국가 R&D 연구장비 예산심의 지원을 통해 지난 4년간 약 445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하였고, 향후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국가 R&D 예산 절감에 더욱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연구시설구축 로드맵' 제작을 완료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5년간 국가차원에서 건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69개 대형 연구시설 도출을 완료하는 등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습니다.

충남대와 공동으로 운영중인 '분석과학기술대학원(GRAST)'을 통한 분석과학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이 올해부터는 결실을 맺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GRAST는 교수 인력을 27명으로 확충했고, 학생수도 석사과정 42명, 박사과정 8명으로 크게 확대했습니다. 또한 분석과학기술을 국내외에 알리는 SCI급 학술지로 육성중인 분석과학기술 학술지 JAST는 지난해 말 제 2호를 출간하는 등 계획에 맞춘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초(연)의 분석과학 능력 향상과 GRAST를 통한 인재양성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가며 '분석과학 선도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 과학기술이 '연구장비의 전쟁'으로 불리울 만큼 연구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과학기술계는 단일 연구에서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로, 추격형 연구에서 선도형 연구로의 변화 요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들의 귀결점은 바로 응용 및 개발연구에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 개발로의 방향 정립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들에 발맞춰 기초(연)은 국내외 우수연구자들과 함께 '방문연구자 지원', '산학연공동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열린 경영을 통해 '기초과학연구 거점기관' 이라는 발전목표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기초(연) 전직원을 포함해 과학기술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위축됐던 가슴을 펴고, 자신이 과학자라는 것을, 그리고 국가의 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정부 출연(연)의 직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달려왔다면 올해는 토끼처럼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연구개발과 출연(연)의 위상강화라는 측면에서 튼실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원하시는 큰 뜻을 이루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1년 1월 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박 준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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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항공우주개발 분야에서 지난 2010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정지궤도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고,

항공분야에서는 한국형헬기의 핵심부품 개발주관기관으로서 모든 구성품의 납품과 인증시험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스마트무인기' 지상통합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격적인 비행시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나로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나로호' 1차 발사 이후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개발의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또 하나의 전진이며,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새해를 맞아 우리의 꿈과 목표를 다시 한 번 상기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우리의 독자적인 힘으로 하늘과 우주를 누빌 수 있는 항공우주강국이 되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좀 더 멀리 내다보고,  하나씩 차근차근 우리의 목표를 이루어갔으면 합니다.

2011년에도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중반기에 있을 '아리랑위성 5호'의 발사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리랑위성 5호'는 영상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구름 낀 날씨나 야간에도 관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아리랑위성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위성 2호', 그리고 '천리안'위성과 연계하여 영상 활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성정보 통합?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촉진하는 한편, 위성을 이용한 국가 재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도 착수하겠습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한?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로호'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이후 3차 발사에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지난해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초도비행 성공과 구성품 인증시험 완료에 이어 공격헬기와 연계한 민수헬기 탐색개발을 상반기에 착수할 것입니다. 또한 '4인승 소형항공기' 초도비행 등 항공안전인증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올해는 그 동안 수행해 온 수직이착륙 '스마트무인기' 개발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스마트무인기'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 기술을 개발하는 나라가 됩니다.

2011년은 이러한 국가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국책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상반기 중에 '아리랑위성 5호'의 후속위성으로  '아리랑위성 6호' 개발에 착수하겠습니다.
국내주도로 개발하게 될 '아리랑위성 6호'는 더욱 향상된 해상도의 영상레이더를 탑재하여 한층 정밀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천리안'위성에 이어 기상, 해양, 환경 관측 탑재체를 탑재하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의 개발도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발사체 핵심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한국형발사체(KSLV-II)'의 시스템설계를 수행하고,
고성능 75톤급 엔진 개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주센터의 엔진 지상시험시설 구축도 착수할 것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상반기 중 국제 공동 '중형항공기' 선행연구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짧은 항공우주개발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더 이상 도움을 받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와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나아가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2011년에는 국제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나갈 것입니다. 
'국제재난헌장(International Charter - Space and Major Disaster)'에 정식 가입하여 세계 재난 발생 지역에 우리의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국제 재난 모니터링의 주요 당사자로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제우주연맹(IAF) 아태지역 그룹 의장국이 됨으로써 아태지역의 우주국제협력을 주도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처음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KARI 국제우주교육을 개최해 지속적으로 수출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추진하여 글로벌 사업화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화된 조직과 인력 운영이 필요합니다.
우수 인력 확보 및 육성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산학연 협동체제를 강화하여 국가적으로 가용한 항공우주 분야의 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품질관리 강화, 사업관리 절차 정비 등을 통해 연구사업 수행체계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보고체계 확립과 더불어 평가, 인사 등을 통한 책임제도를 정립하겠습니다.

또한 노사화합의 기반 아래 직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성 제고와 재충전을 위한 연가와 휴양지 이용을 연중  확대하는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교육 및 복지제도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전 직원의 화합과 공통 구심점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토론과 경험 공유의 장인 워크샵과 청어람회의를 정례화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루고자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획한 바를 해내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선진국보다 훨씬 늦게 항공우주 분야에 도전한 우리가 지금 이만큼 발전한 것은 바로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항공우주강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2011년, 유지경성의 마음으로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올 한해도 항공우주연구원 모든 가족 여러분의 변함없는 노력과 단합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 1.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이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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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신경교아세포종(Glioblastoma)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4등급 악성 종양으로, 진단 이후 1년도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우리나라 뇌암 환자의 45%를 차지합니다.

특히 암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침투성도 우수해 전이가 빠르며, 외과적 수술로도 완치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테모다르(Temodar)도 평균수명을 2.5개월 연장하는 수준입니다.

칼슘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칼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는 세포 내 소포체에 존재하는 'IP3R' 단백질입니다.


KIST 이창준 박사는 지난해 2월 카페인의 뇌암 세포 억제 기능과 뇌내 지속성 억제물질 분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신경계 질환과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창준 박사는 커피, 녹차 등에 포함되어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이 치명적인 질병인 뇌암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하여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박사는 다양한 첨단 기법을 이용해 특히 뇌암 세포 속에 IP3R이 많이 들어있고, 카페인이 IP3R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여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이 박사는 하루에 커피 2~5잔을 마시면, 뇌암 세포의 전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생존율도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동물(쥐)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 술이 뇌를 어떻게 망가뜨리나

이창준 박사는 지난해 9월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인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Tonic GABA)' 분비의 근원이 버그만글리아(소뇌의 비신경세포로, 아교세포의 일종) 세포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여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면서 인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가운데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는 친화력이 높은 가바 수용체와 결합해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신경계를 억제시키는데, 이것이 흥분성과 억제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가바 분비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지면, 인체는 불균형과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학습, 기억, 운동조절능력 등 인체의 기본적인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 똑바로 걷기 힘든 것도 알코올에 의해 지속성 가바 수용체의 활성이 증가되어 불균형이 초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 분비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박사의 연구결과는 관련 분야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만큼 획기적인 발견으로, 또 다른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서도 이 논문을 해당분야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창준 박사(45)를 2011년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창준 박사

▶소속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985.09-1990.06  시카고대학 화학과 학사학위
     The University of Chicago-Chemistry/ B.Sc
▶1992.09-1996.05  콜럼비아대학 신경생리학 석사학위
     Columbia University-Neurophysiology/MS
▶1996.09-2001.05  콜럼비아대학 신경생리학 박사학위
     Columbia University-Neurophysiology/PhD

● 주요업적

- 업적 요약 : 지속성 억제물질의 근원과 음이온 채널(베스트로핀)을 통한 분비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비신경 세포인 아교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밝혔습니다.

- 업적의 구체적 내역 : 이창준 박사팀은 지금까지 신경세포만 분비한다고 알려져 왔던 억제성 신호전달물질 가바가 비신경세포인 아교세포에서 분비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학계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주목 받지 못했던 비신경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낸 성과로 인간 뇌의 90%를 차지하는 비신경세포가 인간의 뇌 기능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서 매우 독창적이고 비중 높은 기초순수 과학연구의 열매이며 이러한 연구결과가 뇌의 흥분성과 억제선 신호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기에 생명과학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학술지 게재, 인용 등 논문관련 : 이 연구내용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Science지에 2010년 9월 게재되었고 Science지 뿐만 아닌 Nature지에도 11월 특집뉴스 (Special Issue)로 다루어졌습니다.

- 학문적, 경제적 파급효과 :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성 억제물질의 근원과 음이온 채널(베스트로핀)을 통한 분비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비신경세포인 아교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밝히고, 불균형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 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교과서를 다시 쓰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벌써 세계 과학계에 많은 여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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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는 '이달의 KRISS인상'으로 안전측정센터 이대수 박사(42)를 선정했습니다.

이대수 박사는 테라헤르츠 펄스파의 1초 당 발생횟수를 주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기존 기술보다 측정 속도가 50배 이상 빠른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공항, 항만 등 현장에서 폭발물 등 위해물질을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물건의 성분이나 내부 구조를 비파괴적으로 손쉽게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팀은 폭발물이나 독극물, 마약 등 위해물질에 대한 테라헤르츠 스펙트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물질 정보는 공공시설 등에서 실제 위해물질 검색 시 판별기준으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또 개발한 고속 분광기술을 이용하여 향후 고속 3차원 비파괴검사 기술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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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1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가 맞이한 새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리하고 민첩하며 변화무쌍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는 새로 맞이한 辛卯年을 토끼와 같이 영민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주도적이면서도 지혜롭게 리드해 나가, 올 한해를 실로 神妙한 해로 힘을 합해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같이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새로운 출범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특별법"에 따른 "기초과학연구원"의 설립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둘러싼 환경변화로 촉발될 다양한 변화와 혁신들이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로의 요구와 다양한 이슈들로 다가올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핵융합연구개발분야로 같이 눈을 돌려 보기를 원합니다. 지난 2007년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법"의 시행과 함께 성안된 "제1차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기본계획"의 착수와 함께 우리는 KSTAR 운영사업과 ITER건설사업의 수행을 계획에 맞추어 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그 첫 다섯 해가 올해로 마감되고, 올해에는 다음 5개년 계획을 확정하여, 2012년에는 제2차 기본계획이 착수되어야겠습니다. 새로 성안될 제2차 기본계획에는 제1차 기본계획 수립 시 미진했거나 불확실했던 핵융합에너지 개발전략이 성안 혹은 보완되어, 내년부터 향후 5년간의 국가차원의 전략으로 완성되고, 그 중에서 특히 우리연구소가 해나가야 할 임무들을 우리 스스로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2차 기본계획 중에 반영되어야 할 사항 중, 첫째 ITER 건설사업 기간 중 우리가 확보해야만 할, 비조달품목과 관련된 기술의 확보계획, 테스트 블랑켓 모듈(TBM) 개발과 관련된 기술의 확보 및 국제 공동연구개발계획 등을 새로 확정된 Baseline과 건설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보완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ITER 운영사업에 관한 우리나라의 수행계획을 확정하고, 건설기간 중 실험과 운영에 참여할 인력양성과 우리가 주도할 실험계획의 수립 등 운영준비와 진단장치, 가열장치와 전원공급장치 등 운영기간 중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대장치 조달계획의 수립되어야겠습니다.

셋째 기개발되어 기본계획에 반영된 KSTAR 운영계획의 보완도 중요합니다. 현재 ITER 건설단계에서 필수적인 실험 데이터 중 KSTAR 실험을 통해 얻어야만 하는 Nb3Sn 초전도 자석계의 운전과 "In-vessel Control Coil"과 관련된 실험 등을 KSTAR 부대장치를 조속히 보강하여 ITER의 Risk를 최대한 줄여 나갈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담당해야 할 ITER 운영분야 계획을 KSTAR 운영계획에 피드백하여 KSTAR 부대장치 업그레이드 계획과 실험계획의 중요한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동기화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국제수준의 연구센터(WCI)로 운영 중인 "핵융합이론센터"의 운영과 연계하여 국내 핵융합 이론 및 시뮬레이션 분야 연구능력의 보강이 되겠습니다. 이는 KSTAR 운영단계 뿐만이 아니라 ITER 운영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그 발전 기간도 상대적으로 긴점을 고려해 연구인력의 개발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성안해 나가야겠습니다.

다섯째 이제 KSTAR와 ITER를 넘어 우리 연구소의 미래이며, 상용화 전단계의 연구개발 최종 목표인 "핵융합 발전플랜트", K-DEMO의 개념을 확립하고 요구조건을 포함한 건설계획의 초안을 성안하여 기본계획에 명확한 마일스톤으로 확정하여 반영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Provider-Push"라는 연구계의 전통적인 접근법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Client-Pull"방식의 상용화 전략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바탕을 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Post-ITER Era"를 겨냥해 유럽, 일본, 미국과 중국이 얼마전 먼저 착수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향한 장거리 레이스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우리의 우수한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가야겠습니다.
 
여섯째 플라즈마 응용기술과 핵융합 연구개발 결과를 활용한 과학사업화 전략의 확립과 분야별 및 단계별로 구분된 구체적인 기본계획의 수립과 반영이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 새만금에 완성될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에서 수행될 예정인 사업을 포함하고,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수행 중인 이 분야 연구개발 사업 중, 과학사업화 개념의 적용 대상으로 적합한 사업들도 종합하여 성안되도록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일곱째는 "핵융합 글로벌 R&D 전략센터"의 설립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국가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에 설립계획이 보고된 적이 있는 이 센터의 미션을 명확히 하여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 주지하시다시피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는 원천기술의 개발에서부터 플랜트 건설까지 가는 지난하고도 긴 인류사적인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과업이 과학에서부터, 원천기술개발, 엔지니어링, 사업화에 걸치는 다양한 주체들이 국가의 범위를 넘어 협력하고 경쟁하는 복잡한 사회학적 대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과업의 최종 승자는 분명히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의 전략을 가장 잘 세우고 수행한 국가가 될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위의 여섯가지 기본계획 상의 중요한 목표를 아우르고 전략화 할 주체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연구소 내부로 눈을 돌려 하드웨어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10월말경이 되면 새만금지역인 군장산업단지에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가 준공됩니다. 또, 올해부터 같은 지역에 국립군산대학교의 새만금 캠퍼스가 착공되어 건설이 진행되며, 새만금 종합개발계획도 지난 연말 국가계획이 확정되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국가 미래의 밝은 청사진이 실현될 곳에서 개척자로 먼저 참여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계하는 주체가 되어 이제까지 국가사업으로 투자된 연구개발 재원이 과학사업화를 통해 국부로 창출되고, 또 우리들이 지역의 애로기술들의 해결사로 나서 지역혁신의 주체가 되어 나가야겠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설계를 완성한 "핵융합 첨단연구개발동"의 착공입니다. 이 첨단연구동은 첨단녹색기술을 접목한 친환경기술로 설계된 지상 6층 지하 4층의 연면적 22,000제곱미터 규모의 KSTAR실험동에 이은 대덕연구단지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첨단연구실험공간과 업무공간 이외에도 전자도서관과 연계된 '창의공간'을 비롯해 휴게공간, 체력단련공간 등 직원 복지증진을 위한 공간과 여성직원을 위한 공간도 확보되어 이제 독립연구소로써 꼭 필요한 공간들이 마련될 것입니다. 또 공간부족으로 흩어져 있는 ITER한국사업단과 연구2동의 연구진들이 같이 모이며, KSTAR도 제어실험실과 연구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K-DEMO 개발을 위해 기획 중인 "R&D Gap Study"를 바탕으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연계하여 우리연구소의 미래 R&D의 중추가 될 "본부 캠퍼스"의 개념 설계와 실험시설의 설계에도 착수 할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연구소 운영의 소프트웨어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겠습니다. 제가 소장으로 일해 온 두해 동안 저는 인재경영을 중심으로, 품질경영, 열린경영과 윤리경영을 네개의 "Pillar"들로 삼아 연구소를 경영해 왔습니다. 첫해 우리 연구소는 초기 사업단 조직에서 독립으로 운영되는 공공연구기관으로의 역사가 3년밖에 되지 않고, 운영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며 운영 소프트웨어도 걸음마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젊고 열정적인 연구소 직원들 모두의 합심된 힘으로 이제 연구단지 내에서도 가장 활기찬 청년기를 맞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이제 3년간 경영단계의 한 획을 그으며 결과를 정리하고 방점을 찍어 나가야 할 중요한 한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서서히 본 궤도에 진입 중인 품질경영은 ISO9001 인증 단계를 넘어 연구개발 뿐만이 아니라 행정기획 등 경영 전 분야에 걸쳐 품질보증 노력을 체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지난해 소셜넷을 활용한 내외부 고객과의 소통 노력도 올해부터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담아 다수의 공감을 이루어가는 진정한 열린연구소가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가겠습니다. 연구소 자원 동원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연구소의 "Knowledge Management Flatform"을 구축하여 정보와 자료에의 접근을 투명하게 그리고 어디서나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연구소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었던 인재경영을 더욱 심화해나가서 우리 연구소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존중받으므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먼저 세계수준의 연구센터(WCI)를 기반으로 해외의 젊고 유능한 연구자들이 연구소를 찾아오고 여기서 자신의 최고 연구의 시간이 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실험부문과 이론시뮬레이션부문에 저명학자를 기념하는 펠로쉽과 주니어 펠로쉽을 세계권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선정하여 우리 캠퍼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연구해나가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또 내부 직원들을 위해 "Life-cycle Career Path Management Plan" 을 마련하여 정년 이후에도 핵융합아카데미와 산업체와 연계된 과학사업화를 통해 우리 직원들이 체화한 암묵지들을 적극 개발 활용하는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직원복지를 증진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계획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직원 복지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시행함으로써 우리가 잘하며 우리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배려를 몸에 익힌 리더로 존경받는 우리 연구소 직원들이 되어 자부심을 가진 공동체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제가 가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좋은 직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인 것을 믿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아직 다수의 전문인력의 충원이 필요한 초년생 연구소입니다. 저는 연구소 전문인력의 숫자를 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젊은 연구원들을 보강하고,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을 점진적으로 정규직화 해나가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동료 직원 여러분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주시면 이런 일들이 우리연구소에 기적같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도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도전들이 우리 앞을 막고 설것입니다. 그러나 젊은 우리들은 신묘년 "토끼의 해" 첫날의 결심을 기억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며, 지혜로운 생각들로 비책을 삼아 우리의 열정으로 어려움을 녹이는 "神妙한 해"를 같이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열정과 노력이 쌓이고 모여 우리의 일터가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연구소"가 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와 닿는 그날을 위해 우리 서로를 격려하고 같이 힘을 합해 나갑시다.

다시한번 새해 첫날에 연구소 동료 모두의 건강과 여러분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신년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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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미국 정부가 20,200km 상공에 항법신호를 송출하는 24개 위성을 배치해 지구 전역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위치  고도? 속도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으로, 현재 유도 미사일과 같은 군사적 용도 뿐 아니라 측량이나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의 항법장치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갈릴레오(Galileo)는 유럽 연합(EU)과 유럽 우주청(ESA)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독자 위성항법시스템으로 30기의 인공위성을 중궤도(약 24,000km)상에 배치하여 항법신호를 제공할 계획으로 실시간 위치 계산 정확도가 1 m 이내로 현재 GPS 보다 뛰어난 정밀도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TRI는 GPS와 갈릴레오 위성항법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위성항법 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위성항법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형상도
위성항법신호감시국은 GPS 및 갈릴레오 항법위성의 송출 신호를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구성요소로는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처리하는 기상측정 장비, 수신기에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기준클럭 장치 및 위성항법수신기로 이루어짐.

위성항법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는 전지구 위성항법시스템인 GPS와 갈릴레오가 송출하는 항법신호를 수신 처리하여 자신의 위치 산출 및 항법 데이타를 처리하는 수신기.


이번에 개발된 「위성항법 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 수신기 기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GPS 항법신호와 민간용 갈릴레오 위성의 항법신호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어, 정밀도 및 신뢰도가 향상된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GPS L1(1575.42 MHz) 항법신호는 물론 GPS 현대화에 따른 L5(1176.45 MHz), L2C(1227.60 MHz)신호와 민간용 갈릴레오(유럽 독자항법시스템) 위성의 항법신호인 E1(1575.42  MHz), E5a(1176.45 MHz)항법신호 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는 GPS 신호 관측용 기준국 및 상시관측소 80여개소가 운용중이며 이를 통해 정밀지도제작, 우주측지, 지각운용 연구 및 측지 측량용으로 활용 중입니다.  

국내 위치기반 솔루션 제공업체를 중심으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 이전을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갈릴레오 위성이 정상 운용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ETRI는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 설명회, 기술 전시회를 통하여 국내외 위성항법 시장 개척을 위한 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위성항법 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기술

▷'위성항법 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 수신기 기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GPS 항법신호 L1(1575.42 MHz)와 GPS 현대화에 따른 새로 도입되는 GPS 항법신호 L5(1176.45 MHz), L2C(1227.60 MHz)는 물론 민간용 갈릴레오 (유럽 독자항법시스템) 위성의 항법신호 E1(1575.42  MHz), E5a(1176.45 MHz)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가용성 및 무결성이 향상된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본 기술 개발을 통해 위성항법 신호감시국 주요 기능인 가시(可視)위성의 항법신호에 대한 신호품질감시, 데이터 품질감시 및 측정치 품질감시 기술을 확보.

▷소형 Balun칩 사용을 통한 안테나의 소형화, GPS 항법신호(L1) 대역부터 갈릴레오 항법신호(E5a) 대역까지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광대역 RF/IF 변환 기술, GPS 항법신호(L1)에 대한 강건성 기술 및 자동이득제어 장치 등의 개발     로 수신기 RF-Front End 성능 향상 기술도 확보함. 

※ Balun 칩 : 원형편파의 위성항법 수신용 안테나를 구성하는 두개의 안테나 소자에 단일 전송선로로부터의 RF 신호(Unbalanced Signal)를 역위상의 두개 신호로(Balanced Signal) 분리하여 공급하기 위한 수동 부품 칩.  

 ※RF/IF 변환기술 : 1.1~1.5 GHz 대역의 무선주파수 신호를 140MHz 중간주파수 대역으로 변환시키는 기술 

※수신기 RF-Front End 성능향상 기술 : 위성항법수신기의 안테나 및 RF/IF 변환부에서 잡음지수 향상, GPS L1 신호대역에서의 신호왜곡에 따른 대응 및 수신 신호레벨을 일정하기 유지하는 기술

▷GPS 항법신호(L1)와 갈릴레오 항법신호(E1)를 혼합하여 위치를 산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항법신호의 가용도 및 정밀도(수평 3미터, 수직 6미터)향상 기술을 확보함.
GPS 위성 12채널 및 갈릴레오 위성 15채널을 동시에 신호 처리할 수 있는 기술 확보로 위성항법 다원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 기술 확보함.


향후에는 위치정보 활용도 증가와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 필요성 증대, GPS 시스템 이외에 갈릴레오, QZSS(일본), COMPASS(중국)등의 신규 위성항법시스템 등장으로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보다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개발중인 지역위성항법시스템 QZSS는 고타원 궤도상에 총 3기를 배치하여 동경지역에서의 항법위성의 가용도를 85% 이상을 제공할 목적으로 현재 1기가 발사되어 시험 중입니다.

COMPASS는 중국이 개발중인 전지구 독자항법시스템으로 2020년까지 35기 위성운용 목표(중궤도 30기, 정지궤도 5기)로, 현재 정지궤도 5기와 중궤도 1기가 배치된 상태입니다.

GPS/갈릴레오 복합 수신기 분야는 국외에서도 기술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기술로, 향후 위성항법시스템 뿐만 아니라 항법신호 다원화에 따라 고정밀 위성항법 복합수신기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합니다.

연구책임자인 이상욱 ETRI 위성항법연구팀장은 "GPS 및 갈릴레오 항법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다원화 항법신호 환경 하에서 안정적이고 향상된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위성항법 지상 인프라 핵심기술을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본 기술을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고정밀 위성항법 수신기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된 "위성항법지상국 시스템 및 탐색구조 단말기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정부는 2006년 9월에 한-EU 갈릴레오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참   고   자   료


■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주요 내용

○ GPS L1, L2c, L5 / 갈릴레오 E1, E5a 동시 수신이 가능한 광대역 RF/IF 변환     기술
○ 소형 Balun 칩 사용으로 안테나 소형화(20cm)
○ GPS L1, L2C, L5와 갈릴레오 E1, E5a 처리를 위한 복합 신호 감시국용 수신기기술
○ GPS 12채널 및 갈릴레오 15채널 동시 처리
○ 수평오차 : 3m 이하, 수직오차 : 6m(2dRMS)이하
○ TTFF(Time To First Fix) 성능
  - Cold start 40초 이하
  - Warm start 35초 이하
  - Hot start 4초 이하
  - Reacquisition 1초 이하
○ Sensitivity(신호민감도) 성능
  - Acquisition(신호획득) -142 dBm 이하
  - Tracking(신호추적)  -152 dBm 이하
○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UI(User Interface) 구현 기술

■ 위성항법시스템 개요

▷정의
  - 항법장비가 탑재된 위성을 통해 지상의 사용자에게 RF를 이용한 측위 및 시각정보 서비스를 제동하는 시스템
    * Radio Navigation의 일종

▷ 지상 수신국에서는 최소 4개 이상의 위성신호를 받아 100m 이내의 위치정보와 나노-초 단위의 시각 파악

▷ 사용자 위치산출은 위성의 위치와 항법정보(위성시계, 전리층 모델, 위성궤도요소, 위성상태 등)를 기반으로 삼각법에 의해 결정

▷ 위성합법시스템 국외 현황

  - GPS : 미국(국방성)에서 1973년부터 운영.
    고도 20,180Km, 위성수 24기 회전주기 11시간 58분(현재 31기 운용)
 
- GLONASS : 러시아(국방성)에서 1982년 위성발사.
    고도 19,100Km, 위성수 24기중 현재 21기 운용

  - 갈릴레오 : 유럽연합에서 1999년 사업착수.
    2014년 30기 위성운용 목표 
 
- COMPASS : 중국이 개발중인 전지구 독자항법시스템.
    2020년까지 35기 위성운용 목표(중궤도 30기, 정지궤도 5기), 현재 정지궤  
    도 5기와 중궤도 1기가 배치된 상태

  - QZSS : 일본이 개발하는 지역위성항법시스템.
    총 3기의 고타원 궤도상에 총 3기를 배치하여 동경지역에서의 위성의 가용
    도를 85% 제공할 목적으로 현재 1기가 발사되어 실험중임.

■ GPS 시스템 구성도


미국이 운용하는 전지구 항법시스템인 GPS는 크게 3가지로 이루어짐
  - 우주부문(Space Segment) : 우주공간에 떠 있는 위성
  - 모니터링관측소 : 위성이 송출 신호가 정상적인지를 감시
  - 제어부문 : 위성의 움직임으로 발생되는 위성의 궤도예측 및 위성을 제어하는 제어국을 모두 포함
  - 사용자부문 : 항법신호 수신를 통해 현재의 자신의 위치를 산출하는 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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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원자로는 원자로 1차 계통의 주요 기기들이 대형 배관으로 연결된 현재 상용 원전과 달리 1차 계통 주요 기기를 한 개의 압력용기 안에 설치한 원자로입니다.

배관 파단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앰으로써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경제성과 환경친화성도 향상시킨 신개념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 중인 중소형 원자로(특히 소형 원자로)는 대부분 일체형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온 중소형 규모 일체형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스마트)의 기술 개발이 일단락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표준설계인가(SDA)를 신청했습니다.

스마트원자로 모형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7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우리 고유의 원자로 모델로, 열출력은 330 MW급입니다.

이는 대형 상용 원전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SMART는 전력 생산만 가능한 대형 원전과 달리 전력 생산과 해수의 담수화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원자로 1기로 인구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약 9만 kW)과 마실 물(하루 4만 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이 적어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넓게 분산돼 있어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분산형 전원 국가, 물 부족 국가 등이 SMART의 잠재 수요국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처럼 새롭게 열릴 중소형 원자로 시장 진입을 위해 세계 각국이 개발 중인 일체형 원자로 가운데 가장 먼저 인허가 과정에 착수한 것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법 제 12조 2항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자로 교육과학기술부에 SMART 표준설계인가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표준설계인가(SDA; Standard Design Approval)란 동일한 설계의 발전용 원자로를 반복적으로 건설하고자 할 경우 인허가 기관이 원자로 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해서 인허가를 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수행해온 SMART 개발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앞서 지난 2009년부터 SMART 원전의 표준설계를 완성하고 설계에 접목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을 한국전력기술(KEPCO E&C),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두산중공업 등 국내 유수의 원자력 산업체와 협력 하에 수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수행한 기술 검증과 표준설계 결과물을 바탕으로 원자력법이 정하는 인허가 신청서류를 완비해서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 것입니다.

 SMART 표준설계인가는 향후 SMART의 건설 및 수출을 담당하게 될 KEPCO 컨소시엄의 주관 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신청한 것으로, 약 1년 간 인허가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SMART 표준설계인가 신청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일체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 세계 각국 중에서 가장 먼저 인허가 과정을 시작하게 돼, 2050년까지 약 3500억 달러(약 3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원전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 KEPCO 컨소시엄 :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등 KEPCO 그룹 4개사, 포스코와 POSCO건설, POSCO ICT, 대우엔지니어링 등 POSCO 그룹 4개사, STX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삼창기업, 일진에너지 등 총 13개 기업이 2010년 6월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SMART 개발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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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국립식물검역원과 공동으로 수출입 식물류 검사에서 검출되는 해충의 신속한 분류동정이 가능한 "가루깍지벌레 판별용 유전자칩(PNA Chip)"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PNA(Peptide Nucleic Acid)란 DNA의 당과 인산의 결합을 펩타이드 결합으로 대체한 DNA 유사체로서, DNA Chip 보다 장기간(2년 정도) 활용이 가능하며, 실온에서도 성능이 유지될 뿐 아니라 검출 감도가 우수하여 검역현장에서 사용하는데 편리합니다.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생물종에 대한 DNA 바코딩 결과를 활용하여 실제 수출검역현장에서 자주 검출되는 가루깍지벌레류의 동정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PNA Chip을 개발함으로써 국산 과수의 수출검역을 훨씬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가루깍지벌레에 대한 PNA Chip 개발에 따라 학문적으로는 그 동안 전세계적으로 분자생물학적인 동정이 어렵다고 알려진 가루깍지벌레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는 우리 농산물 수출검사 시 검출된 해충의 동정시간 지연에 따른 손실을 해소할 수 있게 하였으며, 산업적으로는 생물학적 인프라 연구결과를 실용화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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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희망의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열렸습니다.
한의계를 포함한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느 한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특히나 지난해에는 안팎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아이티 지진 등 지구촌이 각종 자연재해로 고통을 받았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환율 전쟁으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안으로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전' 등 좋은 일들도 있었지만, 천암함 사건이나 북한의 3대 세습에 이은 연평도 포격사건 등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공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중국은 유네스코에 한의학의 대표 치료 수단인 침구를 '중의 침구'라는 이름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며 중국의 전통의학인 중의학을 세계전통의학 표준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안팎의 불안정한 환경이지만 2011년은 한의학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통의학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으며 정부 또한 한의학 기반의 천연물 신약 개발에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한의계의 참여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런 부분은 우리가 힘을 모아 극복하고, 한의학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한의학은 지난 2009년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서 보듯 국제경쟁력을 가진 우리 고유의 전통 자산입니다.
한의학은 세계전통의학분야에서 'Catch up'이 아니 'First mover'가 될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입니다.
국내 제약 연구개발 시장이 열악하지만 선진국도 초기 진입하고 있는 천연물 신약 만큼은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1세기 융합기술의 시대를 맞아 한의학과 IT, BT, NT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가 강화된 약제와 진단에서 처방에 이르는 한의학 치료기술을 발전시켜 국민 보건에 기여하고 국가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착공하고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한의기술표준센터'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내 한의기술표준체계를 확립하고 한방의 산업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저희 연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일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김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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