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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방송콘텐츠의 온라인 불법유통을 방지하는 'HD방송용 UCI 워터마킹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동연구업체인 (주)씨케이앤비(CK&B)와 SBS 지상파 방송망을 통한 실험방송을 완료했습니다.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는 개별 콘텐츠에 부여된 일종의 '디지털 바코드'로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및 관리를 통하여 저작권 기반의 합법적 콘텐츠 이용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국가표준 콘텐츠 식별체계입니다.

'HD방송용 UCI 워터마킹 시스템'은 방송프로그램 송출시 각각의 방송콘텐츠를 식별하는 UCI 표준식별자를 디지털 워터마크로 은닉 삽입하여 전송함으로써, 해당 방송콘텐츠의 불법유통 추적과 저작권 식별관리 및 보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인 '필터링 기술'은 웹하드 서버에 업로드되는 콘텐츠의 내용을 판별해 불법 콘텐츠로 분류된 파일을 전송 중지하거나 삭제합니다.

 현재 웹하드 서비스에서 적용하고 있는 'DNA 필터링 기술'은 방대한 규모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디지털 워터마크 기반의 필터링 기술'은 데이터베이스 없이 즉각적인 필터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UCI 기반의 워터마크 필터링'은 웹하드 서비스를 통한 불법공유를 막고 이를 UCI 표준식별자의 연계 기능을 통해 합법 제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불법적 유통을 합법적 유통의 장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HD방송용 UCI 워터마킹 시스템’ 개념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UCI 연계 기능을 이용해 해당 방송콘텐츠와 연관된 부가정보, 구매사이트 등 다양한 연관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콘텐츠 유통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용자 편의성 증대와 이용자 중심의 개방형 응용서비스 모델의 발굴이 가능해집니다.

HD방송용 UCI 워터마킹 시스템

방송서비스 사업자는 UCI 식별체계 도입을 통하여 콘텐츠의 불법유통 추적 및 저작권 보호 뿐 아니라, 콘텐츠 이용 현황과 시청률 조사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통계자료의 확보로  방송콘텐츠 서비스 전반의 통합적·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UCI는 현재 25개 기관의 공공 및 민간영역에 보급되어 5000만 건 정도의 디지털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으며, UCI 국가표준 콘텐츠 식별체계의 확산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운  용  원  리

방송서비스사업자는 각각의 방송콘텐츠를 식별하는 UCI 표준식별자를 방송콘텐츠에 삽입한 후 방송망을 통하여 송출합니다.
방송콘텐츠 내에 삽입, 전송되는 UCI 식별자는 시청자가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디지털 워터마크 방식으로 은닉되어지므로 시청할 때 아무런 차이도 느낄 수 없습니다.
시청자가 방송콘텐츠를 녹화하여 PC로 복사한 후 UCC편집 또는 콘텐츠 변형한 뒤 웹하드, P2P 등에 업로드를 하여 인터넷 유통을 시도할 때, 웹하드 업체는 모든 업로드 파일에 대해 필터링 기술을 의무적으로 적용하여 불법유통 여부를 판별합니다.
이때 콘텐츠 파일로부터 추출된 UCI 표준식별자를 통하여 저작권 정보를 확인, 해당 업로드 시도 파일이 저작권를 침해하는 경우 온라인 전송을 차단합니다.
동시에 UCI 표준식별자의 자동연계를 통하여 방송서비스사업자가 제공하는 합법적 제휴 콘텐츠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용  어  설  명

'DNA 필터링'은 각 콘텐츠 원본 파일 내의 영상과 오디오가 가진 특징점을 고유의 값(DNA)으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한 후, 웹하드, P2P 등에서 업로드되는 콘텐츠 중에 이와 일치하는 데이터를 발견할 경우 불법 저작물을 걸러내는 기술입니다.
저작권법 제104조(특수한 유형의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의무 등)는 웹하드 업체에서 DNA 필터링 솔루션 등의 기술적 보호조치 장착을 의무화함으로써 불법저작물의 인터넷 전송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관리 시스템)은 유료 음원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무단으로 음악을 공유할 수 없도록 오로지 인가받은 기기들에서만 보호된 음악이 재생되게 하는 것입니다.

'DRM-free' DRM의 폐쇄성과 비호환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07년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DRM 폐지를 주장하였고, 이후 EMI, 워너뮤직, 유니버셜뮤직, 소니 DMG 등의 메이저 음반사가 DRM 해제에 동참함으로써 현재 세계적인 추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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