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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나로호 3차 발사 중단의 원인이 발사체로 연료를 공급하는 어댑터 블록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댑터 블록은 러시아가 제작해 들여온 것으로, 나로호 1단 엔진과 발사대를 연결해 연료 및 헬륨을 공급하는 배관역할을 수행합니다.

최초 원인으로 지목됐던 헬륨 공급 장치의 실 파손은 이 어댑터 블록의 결함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 중앙 체결부의 문제로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 실이 파손된 것으로 공식 밝표했습니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파손된 실을 새로 교체하고 기밀시험에서, 220bar의 압력으로 헬륨가스 공급한 후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
이 같은 결과는 3차 발사 중지 직후인 지난달 27일 시행한 1차 기밀시험에서 헬륨가스를 2시간 동안만 가압했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이에 한-러 기술진은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를 기존 지상검증용기체(GTV) 부품으로 교체해 6시간 동안 추가 기밀실험을 수행, 어댑터 블록 분리나 헬륨가스 누설 등 이상현상이 일어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연료 공급 어텝터를 연결하는 암나사와 숫나사의 오차가 커지면서 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원인은 한-러 협정 상 러시아 측이 원인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러시아 측은 문제가 된 나사의 오차 발생 원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불평등한 한-러 협정이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일단 어댑터 블록 교체품의 국내 이송 시간과 발사 준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다음 주 중반 이후 재발사가 추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과부는 나로호 1단 전체 상태에 대한 점검 결과 어댑터 블록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재발사 예정일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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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오후 3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헬륨은 로켓에 가장 먼저 주입돼 로켓의 각종 벨브를 구동시키는 역할과, 연료탱크를 내부를 가압시켜 원활한 작동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날 발사 준비 작업 중 헬륨가스 공급 압력(220bar)를 견디지 못한 고무 실링이 파손됐다고 합니다.

일단 이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포포브킨(Popovkin)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이 환담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한 후 발사를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이 크게 늦춰질 전망입니다.

나로호 재발사는 절차 상 카운트를 고려할 때, 이번 이상이 단순 부품 교환으로 처리된다고 가정해도 최소 오는 31일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른 주변 부위 점검과 고무 실링 원인 파악 등을 할 경우 발사 시기는 더욱 오래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26일 오후 3시 현재 나로호는 기립 상태에서 다시 눕혀져 조립동으로 이동 중입니다.

조립동 도착 예정 시간은 이날 오후 7시, 그리고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날 한·러 기술진이 파악한 결과 나로호 1단부와 발사대를 잇는 연료공급 포트에서 헬륨가스 주입부의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조립동에서 기술적 분석을 거쳐야 합니다.

일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내부의 문제가 아니고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접촉 부위에서 일어난 현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교체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과의 1문 1답>

 

-손상 부위와 정도는 어떤가?
“나로호에는 산화제와 케로신 포트가 하나씩 있는데, 여기에 헬륨과 질소 공급 배관이 함께 있다. 이 중 헬륨을 공급하는 포트에서 누설이 생겨서 기밀 유지가 안된 것이다. 이 부분은 조립동에서도 누차 점검을 했었고, 오늘 오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가 엑체 핼륨을 220기압으로 공급하는 과정에 갑자기 압력이 저하됐다. 현장에 접근해서 확인해보니 기밀 유지하는 공급 실링이 손상됐다. 이는 현장에서 작업이 불가능해 조립동으로 이송을 해야 한다.”

-왜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우선 발사체 내부의 문제가 아니고,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접촉 부위에서 일어난 현상이기 때문이다. 실링은 접착면의 기밀을 유지하는 것인데, 그것은 교체하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실링의 손상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혹시 알지 못하는 원인으로 파손됐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전에는 발사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점검은 발사체를 점검한다고? 파손된 부위가 발사체에 붙어있는 것인가?
“문제가 된 부분은 발사체와 지상설비를 연결하는 중간부위로, 이륙하면 분리되면서 발사대로 수거된다. 이번에 가스가 새는 부분은 발사체와 지상설비가 만나는 점이다.”

-언제부터 분석이 가능한가?
“현재 눕혀진 상태로 오늘 오후 7시에 조립동에 도착하면, 늦게부터 점검에 들어갈 것이다.”

-다른 부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부분은 고압에 대비해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터지면서 접합면이 돌출될 수 있다. 같은 여러 종류의 부품을 우리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부품의 수급에는 문제는 문제가 없다. 현재는 한 부위가 삐져 나와 있는데, 실제 포트를 열어 봐야 몇개가 터졌는지 알 수 있다.”

-실링 재질은? 이번 조사에는 우리 연구진도 확인이 가능한가?
“실링 재질은 고무다. 실링의 제조는 러시아 측이다. 그러나 이는 일반 산업체 등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같이 수행한다.”

-오전 브리핑 때는 우리나라 연구진 볼 수 없다고 했었는데?
“기술보호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 연구진이 접근할 수 없는 것은 엔진이다. 지금 사고가 난 부분은 접촉 가능하다. 처음 보고 때는 상황 파악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었다.”

-러시아 쪽의 점검 부실인가?
“이 물건을 제작한 것은 러시아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인원과 설비가 함께 작업을 했고, 기밀 실험도 같이 했다. 체크하는 센서도 우리 것이다. 작업을 공동으로 했기 때문에 러시아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발사 전600단계를 거치는데. 한 단계마다 만족하지 않으면 넘어갈수 없다. 오늘은 240단계 무렵 중단 된 것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헬륨가스의 역할은?
“헬륨은 발사체 내부의 여러가지 벨브를 구동시키고, 또 연료 산화제나 터보펌프 탱크를 가압시켜 펌프가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순서도 헬륨, 케로신, 엑체산소 순이다. 이는 먼저 추진제를 공급하고 나면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상황에서 추진제는 아예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다.”

-헬륨은 넣고 빼어도 문제가 없나?
“로켓 내부의 헬륨 탱크는 비교적 작다. 또 고압탱크 개발 규격 상 사용 횟수도 매우 높다.”

-문제 발견이 10시 1분인데 다시 눕히기 시작한 시간이 늦지 않았나?
“수직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발사체의 CT를 홀드시켜 기능 정지시키고 문제가 생긴 그 상태에서 관찰을 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점검을 한다.”

-배관 등 다른 부분에서의 문제 가능성은?
“지금 나타난 현상으로 볼 때 배관엔 문제가 없다. 발사체 요소마다 센서를 설치해 놨는데 특이 현상 없었다.”

-1차 발사 때도 고압탱크 압력 저하가 있었다. 지금과 어떻게 다른가?
“발사체 내부에 있는 헬륨 탱크가 일정 압력을 유지해야 하고, 마지막 발사 15분 전 자동카운트 시작 후 -8초까지 헬륨탱크 규정압력을 유지해야 한다. 1차 발사 때는 이륙 전 헬륨가스 압력을 유지하면서 엔진 구동에 따라 소모되는 양을 이륙 직전까지 보충했는데, 이 때 일시적으로 220bar가 유지되지 않아서 스톱됐다.”

-당시 나로호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었나?
“이날 오전 10시경 열려서 회의를 하던 중에 연락을 받았다.”

-31일 발사 가능성?
“지금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또 모 언론에서 나로호는 겨울에 발사가 안된다고 했는데, 나로호가 사용하는 액체산소 온도가 영하 183℃도다. 겨울에 못 쏠 이유가 없다.”

-나로호관리위원회 일정은?
“이는 정부에서 결정할 일이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내일중 한러 기술시험위원회가 열리지만, 나로호관리위원회는 열리기 어렵다. 일단 조립동으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 카운터를 다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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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긴급 브리핑 중인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항우연 기술진.

26일 오전 11시 나로호 3차 발사 준비 절차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 발단

이날 한-러 기술진은 나로호 발사를 위한 준비 과정 중인 오전 10시 10분 경 1단부로 헬륨가스를 공급하는 장치에서 압력이 떨어지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기술진이 직접 환인한 결과 공급장치의 결속부에 있는 씰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장치는 기계 결속 장치 사이의 밀폐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상온에서 기체상태인 헬륨 등 연료를 액체 상태로 만들려면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브리핑한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 따르면 나로호 1단부를 전담하는 러시아측은 이 씰의 예비 부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절차

그런데 문제는 이 씰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립 상태인 나로호를 다시 눕히고, 조립동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로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길때와 같이 무진동 차량에 실어 저속으로 옮기면 하루, 교체 하루(최상의 조건일 경우), 다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 하루, 그렇게 최소 3일이 필요합니다.

■ 문제점

여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수리 절차는 보안 상의 이유로 1단 부를 맡은 러시아만 작업에 참여하고, 우리 기술진은 참관 조차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조립동으로 옮겨 정밀조사를 할 때 다른 이상이 있어도 우리늘 알 수 없고, 러시아가 제공하는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

실제 이날 브리핑에서 항우연 관계자들은 현재 문제가 된 씰의 제질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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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7월 23일 촬영한 2012년 올림픽개최지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애 공개된 위성영상은 해상도 0.7m의 고해상도로 올림픽 스타디움과 각 종목 주요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3호는 지난 5월 18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 H2A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라갔습니다.

<관련글>

아리랑 3호 영상 http://daedeokvalley.tistory.com/516

아리랑 3호 발사 연속 촬영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5

아리랑 3호 개발 과정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3

아리랑 3호 개발 에피소드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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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 3차 발사가 오는 10월로 확정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출한 ‘나로호 3차 발사 계획서’에 대해 원안대로 심의·의결했습니다.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나로호 1,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해 나로호 상단부의 보완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또 지난 5일 이송준비 검토회의를 갖고 나로호 상단부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하기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시스템은 지난 5월부터 성능확인 시험을 수행 중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1차 발사 때 한 쪽 덮개가 전개되지 않았던 것을 보완한 페어링 분리 시험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이번 나로호 3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은 '검증위성'입니다.

원래 나로호 실릴 위성은 과학기술위성 2호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동일한 규격의 2A호와 2B호가 함께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발사 실패로 모두 사라졌고, 이후 3차 발사 준비까지 동일한 위성을 다시 만들 시간이 부족해 약간의 기능이 축소된 검증위성을 싣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성능은 당초 계획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부분 동일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최종 조립을 마치고 성능 검증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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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정지궤도 다목적 실용위성인 '천리안'이 최근 발사 2주년을 맞았습니다.

천리안은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와 국산 광대역 방송통신 중계기를 탑재한 정지궤도 위성입니다.

천리안은 2003년부터 7년의 개발됐고, 2010년 프랑스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습니다.

천리안 위성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국,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 등의 지위를 확보하였습니다.

천리안은 목표 위치인 동경 128.2도, 고도 3만 5800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안착, 약 7개월의 운용시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해 4월부터 기상, 해양영상 서비스 및 방송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년 365일 천리안의 위성상태 및 궤도상태를 감시하며, 각 기관에서 위성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위성에 촬영임무명령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 천리안은 매일 170여 장의 기상영상과, 8장의 해양영상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 기상임무

천리안 위성 확보로 우리나라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돌발성 호우나 접근하는 태풍의 감시 및 분석능력이 강화되었으며, 항공, 농업, 해양 등 각 분야의 요구사항에 맞는 특화된 형태의 자료를 군, 방송국, 재난안전기관 등 19개 유관기관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5개 나라 기상청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천리안 기상영상을 수신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스리랑카 기상청에 천리안 기상영상 수신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해양감시임무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에서는 천리안으로부터 실시간 자료를 수신해 우리나라 연안 해양환경 감시 및 연구 등에 활용 중입니다.

천리안 해양자료처리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입니다.

천리안을 통해 우리나라는 정지궤도 해양위성 종주국으로써 NASA, ESA, JAXA를 비롯한 세계 39개국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검·보정 표준화 및 활용 신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 중입니다.

해양재해 발견 시에는 국립해양조사원, 해경, 해군 등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하여 자연 재해에 조기 대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해양위성자료의 현업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수치모델과 연계하여 어장정보, 해양이변 감시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해양예측자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 통신임무

방송통신위원회와 ETRI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천리안 통신 탑재체를 활용하여 그동안 이용되지 않았던 Ka대역(상향 29.6∼30㎓, 하향 19.8∼20.2㎓)의 주파수 이용 및 전송기술 검증시험을 2년에 걸쳐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부처, 공공기관, 산업체, 대학 등 8개 기관(소방방재청, 기상청, KBS, 스카이라이프, KT, 한세, 나노트로닉스, 넷커스터마이즈)의 기술검증 결과, 강우에 따른 전파신호 감쇠정도, 기상정보 및 재난 재해 정보전달, 영상정보 전달 등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천리안은 앞으로 남은 5년의 임무수명 동안 한반도 상공을 지키며 국내 기상, 해양관측, 통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천리안의 수명이 종료되는 2017년 이후 후속 임무 수행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환경부, 기상청이 공동으로 기상, 해양, 환경관측을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을 개발 중입니다.

이 중 기상청은 2호 위성을 기상전용으로 개발하고 있어, 향후 정지궤도 위성은 임무별로 복수 제작될 전망입니다.

후속 기상위성은 천리안 위성이 기상관련 5개 채널을 갖춘 것에 비해 총 16개의 채널을 갖춰 기상 관측 능력을 대폭 향상된다고 합니다.

<관련글>

대한민국 인공위성 총집합 http://daedeokvalley.tistory.com/504
천리안이 보낸 연평도 사진 http://daedeokvalley.tistory.com/7
일본 동북부 지진 천리안 영상 http://daedeokvalley.tistory.com/119
인공위성 궤도의 종류 http://daedeokvalley.tistory.com/502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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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첫 영상을 성공적으로 촬영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아리랑 3호가 촬영한 해상도 0.7m 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촬영된 아리랑 3호 영상은 아리랑 2호(해상도 1m 급)와 비교할 때 지상 물체가 더욱 선명해졌고, 물체 모서리가 명확히 구분되며, 명암도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필라델피아 공항 아리랑 3호 영상(왼쪽)과 아리랑 2호 영상(오른쪽)

울릉도 아리랑 3호 영상(왼쪽)과 아리랑 2호 영상(오른쪽)

이번 시험 영상 촬영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서브미터 급 인공위성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리랑 3호는 자세 제어를 통한 급속 기동 촬영 기능을 갖고 있어 능동적으로 원하는 지역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항우연은 아리랑 2호가 먼저 광역대를 먼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이를 다시 아리랑 3호로 정밀 촬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영상정보 활용 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관련글>

아리랑 3호 발사 연속 촬영 사진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5)

아리랑 3호 발사대로 이동하는 모습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0)

아리랑 3호 개발 과정 (http://daedeokvalley.tistory.com/493)

서브미터급 관측 능력 아리랑 3호 (http://daedeokvalley.tistory.com/482)

대한민국 아리랑 위성 시리즈 라인업 (http://daedeokvalley.tistory.com/51)

 

<아리랑 3호 영상 모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12.6월 12일 촬영된 아리랑 3호 두바이 제벨알리항

2012년 5월 29일 아리랑 3호가 촬영한 필라델피아 공항


 

<아리랑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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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선진 우주개발 국가들보다 40년가량 늦은 1990년에 본격적으로 우주개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수준은 국내 주도 개발에서 기술자립화 단계로 나아가며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개발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우리별 1호가 1992년 8월 11일 남미 꾸르우주센터에서 아리안 4호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별 1호 개발은 위성분야 기술인력 양성 및 우주 기초기술 확보 차원에서 KAIST가 영국 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42kg급 소형 인공위성을 제작한 것으로, 이 후 1993년에 2호, 1999년에 3호 위성을 자체 개발하는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국가우주개발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를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1996년 4월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이는 앞서 1994년 착수한 다목적실용위성 1호 개발에 약 20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되고, 범부처 사업으로 기획된 경험에 미뤄 향후 우주개발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우주개발이 위성 개발, 발사체 개발,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등 부문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후 정부의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 중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형과학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 개발에 착수하여,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했습니다.

한편 민간분야에서는 무궁화위성 1호가 1995년 8월 발사되면서 첫 상용위성으로서 통신방송위성 시대를 열었고, 그 후 1996년에 2호, 1999년에 3호, 2006년에 5호, 2010년 12월에 올레1호(무궁화6호)를 발사했습니다.

○ 1994년부터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 충족 및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kg급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국 TRW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1999년 12월 21일에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토러스 발사체에 실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다목적실용위성 1호는 고도 685km에서 임무기간 3년을 넘겨 8년 이상 운영하였으며,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28일에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주도로 개발된 1m급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어 2012년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 서브미터급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일본 미쓰미시 H2A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또 레이더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곧 발사될 예정이며, 또 다목적실용위성 3A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가 개발 중입니다.

○ 2010년 6월 27일에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국내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발사되었습니다.

천리안 위성은 2003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 등과 함께 프랑스 ASTRIUM사와 공동개발한 위성입니다.

천리안 위성은 고도 3만 6000km의 정지궤도에서 7년간 위성통신, 해양 및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 개발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 독자적인 기상위성 운용국이 되었으며, 기상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기상자료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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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단지 10개가 조금 넘는 국가에서 우주 로켓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의 우주센터들은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강대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주센터는 안전상의 문제로 바닷가에 위치하거나 국가의 지형 상 바닷가에 위치하기 어려운 경우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많은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총 10개의 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플로리다주 동해안의 커내버럴 국립해양공원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입니다.

케네디 우주센터는 1960년대 초 아폴로 달 착륙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총면적 1억 7000만 평의 광활한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의 면적이 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친화적인 시설로도 유명합니다.

케네디 우주센터가 '과학문화 국민공원'으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중국 역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우주센터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중국의 우주센터는 총 3곳으로, 지구정지궤도 위성인 통신위성은 시창 우주센터에서, 기상위성은 타이위안 우주센터에서, 그리고 저궤도 과학위성과 귀환위성은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전문적으로 발사합니다.

그 중 주취안 우주센터는 1958년에 건설된 후, 무인우주선 시리즈인 선저우 1~4호를 모두 발사했고,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까지 발사해 중국 우주개발의 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하이난에 4번째 우주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우주센터 건설을 시작하여 현재 가고시마 우주센터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등 2곳의 우주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Christmas Island에 3번째 발사장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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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Landsat 위성시리즈는 대표적인 지구관측위성으로는 1970년대부터 개발됐습니다.

중간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하는 Landsat 위성은 현재 5호와 7호가 운영 중입니다.

민간부문에서는 모두 50cm급 고해상도의 GeoEye-1, WorldView-2 등을 운영 중이며, 후속위성인 GeoEye-2(2013년) 및 WorldView-3(2014년)은 30cm급 영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찰위성인 KH 위성시리즈는 현재 15cm급 해상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유럽은 1990년대 초부터 유럽우주국(ESA)을 통해 ERS, Envisat 등 지구관측위성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GMES(전지구환경안보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5기의 Sentinel 위성 중 2호기(2014년)가 10m급의 광학위성입니다.

유럽의 고해상도 광학위성 개발분야는 1980년대부터 SPOT 지구관측위성 시리즈를 개발해 온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2.5~10m급 해상도의 SPOT 4호와 5호를 운영 중이며, 후속위성으로 1.5m급의 SPOT 6호(2012년)와 7호(2013년)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민군 겸용 차세대 고해상도 위성 시리즈인 70cm급 Pleiades 위성 1호(2011년)와 2호(2012년)기를 함께 운영합니다.

프랑스는 유럽 내 군용 광학위성의 개발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운용 중인 30cm급 Helios 2A호와 2B호의 후속으로 소형위성시리즈(2016년부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레이더 위성은 이탈리아와 독일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1990년대 JERS, ADEOS 등의 지구관측위성을 개발 하였으며, 최근에는 2.5~10m급 광학 영상을 제공하는 ALOS(2005~2011년) 위성을 운영했습니다.

후속 광학위성으로 ALOS-3호(2014년)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정보수집위성(IGS)으로 현재 60cm~1m 해상도의 광학위성 4기를 운용 중이며, 40cm급 해상도의 5호 실증기(2012년) 및 광학 5호(2014)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외수출 등을 겨냥한 ASNARO 소형위성 시리즈로 50cm급 해상도의 ASNARO 1호(2012년)를 개발 중이며, 이밖에도 초소형 광학위성의 개발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인도는 1980년대 말부터 IRS 지구관측위성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IRS 시스템을 이루는 위성으로는 중간 해상도의 Resourcesat 1호와 2호, 1m급 고해상도 광학위성인 Cartosat 1호, 2호, 2A호, 2B호 등이 있습니다.

후속 위성으로는 Resourcesat 3호 및 30cm급 해상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Cartosat 3호(2012)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러시아는 1980년대 중반부터 Resurs 지구관측위성 시리즈 등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 운용 중인 Resurs DK-1호와  후속위성 Resurs-P(2012년) 모두 1m급 광학영상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 소형 관측위성인 Kanopus-V(2012)의 발사도 계획되었습니다.

30cm급 해상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Persona 정찰위성은 2008년 발사 후 정상 운용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중국은 1990년대 말부터 Zi Yuan(ZY) 지구관측위성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공동으로 ZY-1(CBERS) 위성시리즈를 개발해왔고, 시리즈 중 CBERS 1호, 2호, 2B호는 운영이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5m급 3호(2012년, 4호(2014년)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ZY-2 위성시리즈를 독자적으로 개발 하였으며, 2000년대 초중반에 발사된 2m급 해상도의 ZY-2B호 및 2C호가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 발사가 시작된 고해상도 위성군인 Yao Gan(YG) 위성시리즈도 현재 운용 중인 14기의 위성 중 절반이 광학위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은 2000년대 초부터 EROS 지구관측위성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EROS-A호와 B호의 후속으로 0.7m급 해상도의 EROS-C호(2012년)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Ofeq 정찰위성 시리즈의 경우 현재 모두 50cm급 이하 해상도의 광학위성인 Ofeq 5호, 7호, 9호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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