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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나로호 3차 발사 중단의 원인이 발사체로 연료를 공급하는 어댑터 블록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댑터 블록은 러시아가 제작해 들여온 것으로, 나로호 1단 엔진과 발사대를 연결해 연료 및 헬륨을 공급하는 배관역할을 수행합니다.

최초 원인으로 지목됐던 헬륨 공급 장치의 실 파손은 이 어댑터 블록의 결함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 중앙 체결부의 문제로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 실이 파손된 것으로 공식 밝표했습니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파손된 실을 새로 교체하고 기밀시험에서, 220bar의 압력으로 헬륨가스 공급한 후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
이 같은 결과는 3차 발사 중지 직후인 지난달 27일 시행한 1차 기밀시험에서 헬륨가스를 2시간 동안만 가압했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이에 한-러 기술진은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를 기존 지상검증용기체(GTV) 부품으로 교체해 6시간 동안 추가 기밀실험을 수행, 어댑터 블록 분리나 헬륨가스 누설 등 이상현상이 일어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연료 공급 어텝터를 연결하는 암나사와 숫나사의 오차가 커지면서 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원인은 한-러 협정 상 러시아 측이 원인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러시아 측은 문제가 된 나사의 오차 발생 원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불평등한 한-러 협정이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일단 어댑터 블록 교체품의 국내 이송 시간과 발사 준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다음 주 중반 이후 재발사가 추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과부는 나로호 1단 전체 상태에 대한 점검 결과 어댑터 블록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재발사 예정일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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