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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에너지를 회전 운동에너지로 저장하는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와, 자력을 이용해 자성물질을 분리하는 자기분리기의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는 한 개의 결정으로 이뤄진 초전도체 덩어리로, 이트륨(Y) 또는 가돌리늄(Gd) 등 희토류 원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 성형체 위에 사마륨(Sm)과 같은 희토류계 다른 물질을 종자로 심고 가열한 후 냉각해서 결정을 성장시키는 종자 성장 공정(Seed Growth Process)으로 만들어집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김찬중 박사팀은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의 제조 시간과 생산 비용을 각각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량생산 일괄공정을 개발했습니다.

김 박사팀은 종자 성장 공정으로 제조되는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기존 한 개의 종자를 사용하던 기존 공정 대신 여러 개의 종자를 사용해 초전도 단결정의 성장이 분말 성형체 표면과 내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다층 종자 성장 공정을 연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위 크기(5㎝ x 5㎝)의 초전도체 제조 시간을 기존 40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단축시켰고, 초전도체의 전자기적 성능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고가의 백금 산화물을 값 싼 희토류 물질인 세륨 산화물로 대체해 생산 비용을 일본과 독일 대비 4분의 1인 50만 원까지 줄였습니다.

또 영구자석에 대한 자기부상력이 30㎏에 105A(암페어)/㎠의 전류를 통과시키는 등 품질 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 등의 세라믹 계열 제품은 대량생산 시에 품질 불균일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는 대량생산 시에도 각각의 제품이 균일한 품질을 보여 성능 재현성이 매우 높습니다.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 장치

현재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는 신일본제철과 독일 Theva 사 등에서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들 국가의 기존 생산 방식보다 생산성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상용화될 경우 초전도체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내외 특허 획득 과정을 거쳐 2015년 경 상용화될 예정이며, 대량생산을 통해 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와 초전도 자기분리기 핵심부품 생산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강자장체가 된 초전도 영구자석에 쇠구슬이 달라붙은 사진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


 용  어  설  명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
한 개의 결정으로 이뤄진 초전도체 덩어리로, 이트륨(Y) 또는 가돌리늄(Gd) 등 희토류 원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 성형체 위에 사마륨(Sm)과 같은 희토류계 다른 물질을 종자로 심고 가열 후 냉각해서 결정을 성장시키는 종자 성장 공정(Seed Growth Process)에 의해 제조된다.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SFES; Superconducting Flywheel Energy Storage)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져 전류가 흘러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무저항 현상과 완전 반자성 자기부상을 이용해서 중량물을 공중에서 회전시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저장하는 장치.

초전도 자기분리기(SMS; Superconductor Magnetic separator) 
초전도체 내부에 강한 자장을 주입시킨 초전도 영구자석을 사용하는 기기로 일반 영구자석에 비해 10배 이상의 자력이 발생한다.
초전도 자기분리기의 강한 자력은 산업용 폐수나 방사성 오염수에 포함된 자성물질 분리에 사용된다.

현성 
동일한 제품을 생산방법, 수량 등 다른 조건에서 생산했을 때 개개의 성능이 일치하는 정도

 

<김찬중 박사>

 

○ 소속기관 :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학력
  ○ 1977 - 1984  성균관대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학사
  ○ 1984 - 1986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석사
  ○ 1987 - 1990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박사

  주요 경력
  ○ 1984 -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1992 - 1993  미국 Univ. of Notre Dame 교환연구원
  ○ 2005 - 2010  한국원자력연구원, 초전도 연구실장
  ○ 2008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지식인상 수상
  ○ 2010 - 2011  일본 시바우라 공과대학교 교환 교수
  ○ 2005 - 2011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
  ○ 2007 - 현재  한국초전도학회 이사
  ○ 2008 - 현재  한국세라믹학회 편집위원

  주요 연구 업적
<연구 주제>
    - 에너지 저장용 초전도 베어링 소재 개발
    - 희토류 초전도 물질 전류밀도 향상기술 개발

<연구 성과>
    - 국제 SCI 학술 잡지 연구 논문 110편 
    - 특허 출원 및 등록  6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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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이 집약된 '바이오칩'은 혈액 몇 방울로 집에서도 암을 포함한 모든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나노플라즈모닉스는 금속나노구조표면에 빛을 집광시켜 특정파장의 세기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나노광학 분야로, 최근 DNA, 단백질, 항체 또는 세포 등을 감지하는 위한 바이오칩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그러나 사람 머리카락의 1/1000의 크기를 갖는 금속나노구조를 넓은 면적의 유리기판에 균일하게 제작하는 것이 어려워 바이오칩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어왔습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와 오영재 박사과정생(제1저자)은 3차원 나노플라즈모닉스 구조를 이용해 검출가능 한계를 수십 배 이상 향상시킨 초고감도 바이오칩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유리기판에 넓은 면적으로 제작된 나노플라즈모닉 기판

정 교수팀은 유리기판 위에 은나노 필름을 입히고 열을 가해 은나노섬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에 적용되는 식각공정을 이용해 3차원 금속나노구조를 유리기판에 균일하게 형성하고 나서 은나노 입자를 증착시켰습니다.

나노플라즈모닉 기판의 전자현미경 사진(단면도) 및 전자기장 시뮬레이션. 전자현미경 사진은 3차원적인 금속나노구조가 형성된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노미터 수준의 갭(gap)을 가진 구조를 설계해 국소 전자기장 극대화를 통해 라만분광 신호 증가를 유도하였음. 시뮬레이션은 나노갭에서 강화된 전자기장을 나타냄.

초고감도 나노플라즈모닉 기판의 대면적(직경4인치) 나노공정 순서도.a) 은나노섬을 증착해 식각과정의 마스크로 사용. b) 식각과정을 통한 유리 나노필라어레이(glass nanopillar arrays) 형성c) 증착을 통한 다수의 나노갭을 가지는 나노플라즈모닉 구조 형성.

이 구조는 나노플라즈모닉 현상을 유발하는 다수의 나노갭을 갖고 있어 입사되는 빛의 세기를 수십배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상용화중인 반도체 증착공정을 그대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즉시 양산기술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정 교수팀은 유리기판위에 표면강화라만분광기술을 접목해 별도의 형광물질 없이 나노몰 수준의 DNA 염기 4종류를 1초 안에 구분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향후 실시간 초고감도 DNA 분석은 물론, 신약개발용 약물 스크리닝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진단기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및 나노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드스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5월호(2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좌측 : 정기훈 교수, 우측 : 오영재 박사과정(제1저자)


 용  어  설  명


라만 분광 (Raman Spectroscopy)
빛(광자)이 입자에 의해 산란될 때 발생하는 비탄성 산란 현상. 이 과정에서 빛의 에너지가 변화하며 생체분자(biomolecules) 또한 산란과정에서 고유의 라만산란(에너지 변화)을 나타내므로 이를 분광학적으로 분석하여 분자 검출 및 분석에 응용이 가능. 

나노플라즈모닉스 
금속나노구조는 빛이 입사될 때 표면의 자유전자가 광자(photons)에 반응하여 진동하고, 입사되는 빛 중 특정파장의 세기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물리적 현상은 다루는 나노광학분야를 나노플라즈모닉스라고 불리우며, 금속나노구조를 이용한 국부적으로 강화된 빛의 세기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가 최근 활발히 개발 중이다.

표면증강라만분광 (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라만 분광은 일반적으로 신호가 작아 생체분자 검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나노플라즈모닉스 기술을 이용하여 금속나노구조 근처에서 강화된 빛의 세기를 통해 라만산란 신호를 극대화하여 검출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표면증강라만분광기술이라고 한다.

 

<정기훈 교수>

1. 인적사항
 ○ 소 속 :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2. 학력
  1996: 성균관대학교 (학사: 기계공학 전공)   
  1998: 성균관대학교 (석사: 기계공학 전공)  
  2005: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SA (박사: 기계공학 전공)  
 
3. 경력사항
  2006 - 2010: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교수  
  2011 -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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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기억합금(SMA)을 이용한 스마트 공구 클램핑 시스템

형상기억합금(shape memory alloy, SMA)는 일정한 온도가 되면 본래의 형상으로  되돌아가는 성질이 있어, 고온에서 기억된 형상을 저온에서 변형시켜 가열하면 본래의 형상으로 되돌아가는 특수금속입니다.

공작기계 공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교환 장착할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  이용 공구 클램핑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 한국기계연구원 초정밀시스템연구실 박종권 박사팀은 링 형상의 형상기억합금(SMA Ring)을 초소형 공구 클램핑 장치에 적용해 공구를 매우 정밀하고 견고하게 장착하고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 공구 클램핑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공구를 장착하는 구성 요소와 시스템이 단순해지면서 공구를 5초 안에 교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공구를 탈착하기 위해 200℃ 이상 가열하는 데에 1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콜렛(collet)이나 바이스(vice) 등의 부가적 작동부품 뿐만 아니라 고가의 클램핑-언클램핑 시스템도 필요했습니다.

SMA 클램핑 장치 가열 냉각

클램핑 힘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된 클램핑 시스템은 공구의 직경이 최소 0.5㎜로, 30만 rpm에 이르는 고속회전에서도 안정된 가공 상태를 보여 고속회전이 필요한 소형 마이크로 가공 분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밀링이나 드릴링 등의 가공 시에 탈착 반복 정밀도가 기존보다 3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또 기존 방식과 달리 가공에 따라 온도가 높아질수록 파악력이 더욱 커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번 기술개발 성과는 기술가치 23억 원, 연매출 200억 원, 세후 영업이익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종권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시간 내에 공구 교환이 가능한 ATC(자동 공구 교환장치)도 개발 중입니다.

 

SMA 공구 클램핑 시스템 프로토 타입


<형상기억합금(SMA)을 이용한 스마트 공구 클램핑 시스템>

SMA 클램핑 원리(SMA; Shape Memory Alloys)

단일방향성 형상기억합금을 통해 클램핑 및 언클램핑의 양방향성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외경이 큰 공구홀더와 내경이 작은 형상기억합금 링 사이의 직경 차이를 이용한 끼워 맞춤 구조가 핵심이 된다.

저온에서 확대 소성변형된 형상기억합금이 공구홀더에 끼워진 뒤 고온의 오스테나이트 상이 되면 형상기억합금 링의 원형 내경보다 큰 직경의 공구홀더로 인해 형상 복원이 제지되고 그 결과 복원응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복원응력에 의해 공구홀더는 수축되는 탄성변형이 이루어져 삽입된 공구를 클램핑하게 된다. 반대로 형상기억합금이 다시 냉각되어 마르텐사이트 상으로 변해가면 복원응력은 줄어들고 자체 탄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형상기억합금의 복원력이 공구홀더 자체의 탄성력보다 작게 되어 공구홀더는 초기 형상으로 점점 회복되고 삽입된 공구는 언클램핑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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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할 때 지진파 움직임이 국내 지하수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하규철 박사팀은 2011년 3월 동일본 지진 발생 시 지진파 변동과 비슷한 패턴으로 제주도 지하수위가 변동되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일본 진앙지와 제주도까지의 거리는 약 1500km로, 이번 연구를 통해 먼 거리 해외 지진이 국내 지하수 변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규모 9.0인 동일본 지진 발생 3분 후, 제주도 지하수위 변동이 관측 됐고, 변동 폭은 3~192.4cm였습니다.

이 때 지하수질 변동도 관측 됐습니다.

15개 관측소 중 9개 관측소에서 0.01℃~1.2℃의 온도변화가 있었고, 3개 관측소에서는 지하수 전기전도도 변화가 20μS/cm에서 35,500μS/cm로 관측됐습니다.

동일본 지진 진앙 위치 및 지하수위 변동 그래프

 

이런 수질변화는 지진에 의해 서로 다른 수질이 혼합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는 제주도 지하수 관측공에 자동수위관측기를 장착, 1분 단위로 변동을 측정해 지진파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하수질 변동을 알 수 있는 온도와 전기전도도 측정도 실시되었습니다.

관측 시간이 1시간 단위였던 기존 연구는 지하수위 변동만 파악했을을 뿐 지진과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미흡했습니다.

지진파는 수 초~수 분 내 측정되고, 지하수위 변화는 지진 발생 후 30분 이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앞서 2010년 6월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발생 때에도 제주도 지하수위 변동이 관측된바 있습니다.

규모 7.7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의 경우, 지진 발생 약 10분 후 제주도 지하수위는 지진파와 비슷한 진동형태로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변동 수위는 1.4~2.4cm 범위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 진앙지와 제주도는 약 4600km 떨어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진앙 위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지진에 따른 지하수 변동 관련 연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동일본 지진 이후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연구가 지하 암반 투수성 등 수리지질 조건의 변화를 관측함으로써 지진 예측 기술에 적용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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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방랑하는 구상성단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거대구조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명균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이 교수는 외부은하 천문학분야의 권위자로, 은하의 형성과 진화, 외부 은하에 있는 구상성단과 은하 거리 측정 연구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예측됐던 구상성단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거대구조를 발견하고 검증함으로써 우주의 거대 구조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이 교수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하늘의 1/4를 관측한 슬로운 전천 탐사자료를 분석해 처녀자리 은하단에 있는 구상성단 지도를 최초로 완성했고, 구상성단이 은하단 중심부에서 멀리까지 퍼져있다는 점과 구상성단 대부분이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천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는 통상 공동연구를 수반하는 방대한 과제지만, 이 교수는 박사후연구원 1명과 대학원생 1명의 소규모 연구팀으로도 훨씬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 해외 대규모 연구팀보다 먼저 성과를 얻었고, 이는 세계 최고 권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지 2010년 8월호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 교수는 지난 20년 간 구상성단, 은하 및 은하단의 연구 등을 수행하여 과학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공로로 1998년 한국천문학회 학술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왼쪽) 처녀자리 은하단의 구상 성단 지도. 붉은 색일수록 구상 성단이 많이 있음을 나타낸다. 가로 폭은 1000만 광년에 해당한다. 구상 성단으로 이루어진 거대 구조가 여러 개 보인다. 붉은 색 영역의 중심부에는 무거운 은하들이 있다 (옆의 글자는 은하들의 이름을 나타낸다). 붉은 색 영역에 있는 구상 성단들은 무거운 은하에 묶여 있으나, 녹색 또는 밝은 하늘색에 있는 구상 성단들은 대부분이 은하와 은하 사이를 떠돌고 있는 방랑자 구상 성단들이다. 이 방랑자 구상 성단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조는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작은 네모(M49)를 확대하여 보면 오른쪽 위 사진처럼 보인다. (출처: 서울대학교 이명균 교수 연구진).

우리 은하에 있는 구상 성단(메시에 80, M80)을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구상 성단은 축구공처럼 둥글게 보이며 약 백만 개의 별을 포함하고 있다. 이 구상 성단은 3만 광년 떨어져 있어 많은 별들이 보이지만, 처녀자리 은하단의 거리에 놓이면 하나의 별처럼 작은 점으로 보인다. (출처: 미국 the Hubble Heritage Team/AURA/NASA/STScI/ESA).

(왼쪽) 처녀자리 은하단에 있는 거대 타원 은하(메시에 49, M49)의 사진. 본 연구진이 미국 국립천문대의 4미터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이 은하에는 1조개의 별이 있으나, 개개의 별은 어두워서 식별할 수 없고 뿌옇게만 보인다. 각 각 별처럼 보이는 작은 점들의 대부분은 별이 아니라, 구상 성단인데 멀리 있어서 작은 점으로 보인다. 작은 원을 가까이에서 보면 오른쪽 아래 사진처럼 보인다. (출처: 서울대학교 이명균 교수 연구진).


 용  어  설  명

구상성단 (globular clusters)
약 백만 개의 별이 축구공처럼 둥글게 모여 있으며, 크기는 40광년이나 되는 성단이다.
구상 성단은 평균 나이가 120억년으로서 우주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천체이므로, 우주의 나이를 측정하거나 우주 초기의 진화 상태를 연구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상 성단은 일반적으로 은하에서 발견되었다.
우리 은하는 약 160개의 구상 성단을 거느리고 있다.
구상 성단은 은하의 중심부에서 바깥까지 널리 분포한다.
우리 은하에서 구상 성단은 대부분 13만 광년 안에 분포하며, 가장 멀리 있는 구상 성단은 30만 광년까지 떨어져 있다.

은하 (galaxies)
수백억 내지 수천억 개의 별이 모여 있는 거대한 천체이다.
태양도 우리 은하에 있는 별 중의 하나이다.
은하는 우주를 이루는 기본 단위이다.
은하는 소용돌이처럼 생긴 나선 은하, 럭비공 같은 타원 은하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은하단 (the clusters of galaxies, 또는  the  galaxy clusters)
수백 내지 수천 개의 은하가 모여 있는 엄청나게 거대한 천체이다.
처녀 자리에 있는 은하단은 가장 가까이 있는 은하단(거리는 5400만 광년)으로서 2천 개 이상의 은하를 포함하고 있으며, 봄에 가장 잘 볼 수 있다.
영어 이름은 The Virgo cluster of galaxies인데 줄여서 The Virgo cluster로 쓴다.
이때 cluster를 성단으로 번역하는 오류가 종종 있는데, 은하단이 올바른 번역이다. 

슬로운 전천 탐사 (The Sloan Digital Sky Survey)
미국 뉴멕시코 주에 있는 아파치 포인트(Apachepoint) 천문대의 2.5m 망원경과 CCD camera, 다중 천체 분광기 등으로 전 하늘의 1/4을 탐사 관측하는 과제로서, 2000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미국 GM자동차의 사장을 지낸 알프레드 슬로운(Alfred Sloan)이 1934년에 세운 슬로운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이 주축이 되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한국 등이 참여하였다.
한국은 고등과학원,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등에 있는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과학자팀(the Korea Scientist Group)으로 이 과제에 참여하였다.
이 탐사를 통해 나온 관측 자료는 관측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전 세계에 공개되므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처녀자리 : 
봄철에 잘 보이는 대표적인 별자리 중의 하나이다.
가장 밝은 별은 스피카(Spica)로서 1등성이라 맨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북두칠성 손잡이의 연장선을 따라 가면 밝게 빛나는 별이 보인다.
이 별은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Acrturus)로서 0등성이며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이다.
연장선을 따라 계속 가면 다시 밝은 별이 보이는데 이 별이 바로 스피카이다.
스피카의 오른 쪽 위로 약간 어두운 별이 있다.
이 별은 사자자리의 데네볼라(Denebola)로서 2등성이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스피카와 데네볼라 사이에 있다. 그러나 이 은하단에 있는 은하들은 어두워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이명균 교수>

▶소속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 학    력

▶1976 ∼ 1980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학사
▶1980 ∼ 1984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석사
▶1984 ∼ 1990    University of Washington (미국, 시애틀) 천문학 박사

● 경    력

▶1990 ∼ 1993   카네기 천문대(미국, 파사데나) 연구원
▶1993 ∼ 현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2002 ∼ 2004  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객원연구원)
▶2009 ∼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 주요업적 : 방랑하는 구상성단의 거대구조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구상 성단 발견
□ 처녀자리 은하단 안에 방랑하는 구상성단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음.
수십 년 전부터 이런 방랑 구상성단의 존재는 이론적으로 예측되었던 것이었으며, 이를 실제로 검증함으로써 은하와 은하단 형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음. 또한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새로운 구상성단을 다수 발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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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가 오는 18일 우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아리랑 3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브미터급인 0.7m급 해상도 영상장비를 장착한 관측위성입니다.

이번 발사에 이어 올해 하반기 예정된 레이더 관측 위성 아리랑 5호까지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전천후·고해상도 지상 관측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3호 개요

운용궤도

685 km 태양동기궤도

질량

980 kg (발사시, 72.5 kg 추진제질량 포함)

전력량

1,300 w

위성크기

발사시 : 2.0m x 3.5 m (직경×높이)
궤도상 : 2.0 m x 3.5m x 6.25 m (직경×높이×폭)

탑재체

흑백(PAN) : 0.7m 급 해상도
칼라(MS) : 2.8m 급 해상도
영상 저장용량 : 512 Gbit

수명

발사이후 4년 (임무수명)

자세제어

3축 안정화 방식

 

◆ 전 세계를 들여다보는 대한민국의 눈

우리나라는 아리랑 3호 위성 개발을 통해 고해상도 관측위성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급속도로 좁혀가고 있습니다.

아리랑 3호는 70㎝급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게 되는데, 세계적으로 이 같은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상업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위성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뿐입니다.

게다가 아리랑 3호는 고성능의 급속기동 촬영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여러 지역의 영상을 신속하게 촬영해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급속기동 촬영은 위성의 흔들림을 최소화한 상태로 움직여 촬영하는 기능으로, 여러 지역 촬영이나 한 지역의 반복 촬영, 특정 부분의 연속 촬영 등이 가능한 최신 기술입니다.

앞서 쏘아올린 아리랑 1호와 2호는 위성 본체를 중심으로 좌우에 태양전지판을 장착하고 있어 급속 기동시에 위성이 출렁거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팀은 아리랑 3호의 태양전지판을 위성 본체에 붙이고, 위성 자세제어 알고리즘도 개선해 기동 중 위성의 흔들림을 최소화 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번 발사로 우리나라는 현재 활동 중인 아리랑 2호의 1m 급 고해상도 영상에 더해 70㎝ 급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특성을 갖는 2가지 종류의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정보 분석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레이더 영상을 제공하는 아리랑 5호와 광학 및 적외선 영상을 제공하는 아리랑 3A호의 운영이 시작될 경우,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통합 분석함으로써 더욱 큰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 아리랑 3호의 활용 범위

위성 영상정보의 활용은 환경, 기상, 해양, 지질, 지도제작, 임업, 수자원,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발사돼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는 아리랑 2호의 1m급 광학영상은 현재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국토·해양모니터링, 토지피복 분류, 작물재배 면적 및 생산량 추정 등에 있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리랑 3호는 2호보다도 정밀한 0.7m급 고해상도 광학영상을 제공해 그동안 2호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다양한 분야에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위성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정확성을 향상시켜 국가차원에서 필요한 영상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고, 특히 민간 분야에서 최근 IT 및 GIS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른 고해상도 영상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고해상도 초정밀 영상 기술 확보

지난 1999년 미국의 ‘스페이스 이미징’ 사가 세계 최초로 서브미터급 위성영상의 상업적 판매를 위한 ‘IKONOS’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이전까지 서브미터급 위성영상은 비밀사업으로 분류된 군사정찰 목적의 위성만 가능한 영역이었습니다.

이후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 2호 등 민간 분야에서 1m 또는 서브미터급 위성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위성개발이 추진됐습니다.

서브미터급 위성영상을 만들어내는 핵심인 전자광학카메라 원천기술은 주요 선진국의 극소수 업체 확보한 고난이도 기술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리랑 2호의 탑재체로 해상도 1m급 전자광학 카메라 ‘MSC(Multi-Spectral Camera)’를 이스라엘 엘롭(ELop) 사와 공동개발한 데 이어, 아리랑 3호 용 서브미터급 탑재체인 AEISS(Advanced Earth Imaging Sensor System)를 독일의 EADS 아스트리움 사와 DLR의 기술협력을 활용해 국내 독자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목적실용위성 전자광학 탑재체 개발 현황

2호촬영 영상-서울

2호촬영 영상-백두산 천지



개발 과정에서 항우연은 발사 때와 우주 공간에서 발생되는 진동 등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 VFOTS(진동 테스트 시스템)와 광학카메라 시험전용 열진공챔버를 구축하고, 독자 기술로 서브미터급 전자광학카메라의 조립·정렬·시험을 수행했습니다.

이번 아리랑 3호 탑재체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향후 광학계를 사용하는 우주 탑재체의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국방분야 등에서 활용이 증대되는 무인기 탑재체 개발에도 기술 파급효과가 클 전망입니다.


◆아리랑 3호 개발, 기술 수출로 차세대 성장동력 견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아리랑 3호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은 장차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마련과 함께 기술 수출도 전망되고 잇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 감시 및 지상관측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는데, 특히 개발도상국 중 경제여력이 개선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7년 태국은 2m 급 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을 구매했고, 베트남은 일본과 1m 급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논의 중입니다.

이 밖에 칠레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지구관측 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아리랑 2호을 통해 이미 2007년부터 위성영상 시장에 진출해 대만과 UAE, 유럽우주청 등에 2200만 달러 상당의 직수신권 판매와 26억 원에 달하는 개별 영상판매 실적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1995년 이후 15년 이상 다목적실용위성 및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기 때문으로, 특히 이번 아리랑 3호의 성과를 활용하면 기술집약적 위성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지구관측위성 영상 시장은 2007년 기준 7억 3500만 달러 규모이며, 오는 2017년까지 약 3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를 넘어 국제 재난 감시에 기여

아리랑 위성 시리즈는 지상 및 환경관측, 농작물 작황과 산불피해 분석 등 국가 재난관리업무에 필요한 위성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홍수나 가뭄, 지진 등 재해재난 발생 시 피해 저감을 위해 위성영상을 제공하는 국제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발생 지역을 촬영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 영상 (2010. 1. 21)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해역을 분석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 영상자료 처리 결과물 (2010. 7. 5)



인터네셔널 차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연재해나 인재가 발생했을 때 회원국의 지구관측위성을 이용해 가장 효과적인 위성자료를 전달해 재해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센서 타입

위성명

레이더

ALOS PALSAR, ERS-2, ENVISAT ASAR, RADARSAT-1, 2, TerraSAR-X, TanDEM-X

광학(고해상도)

FORMOSAT, GeoEye, IKONOS, QuickBrid, WorldView -1, 2, KOMPSAT-2

광학(중저해상도)

ALOS AVNIR/PRISM, CBERS-2, 3, TOPSAT
CHRIS/PROBA, IRS-1C, P5, P6, SPOT-2, 4, 5
DMC ConstellationLAlgeriaSat, BILSAT, NigerSat, UKDMC, LANDSAT-5, 7

광학(저해상도)

ENVISAT MERIS, GOES, POES, SAC-C

 

<관련글 : 대한민국 인공위성, 아리랑 위성 시리즈 http://daedeokvalley.tistory.com/51>

<관련글 : 지구관측위성 아리랑 3호 발사 준비 http://daedeokvalley.tistory.com/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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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나 공작새 날개깃의 영롱한 색은 투명한 물질들의 주기적인 구조에 의해 반사와 간섭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구조색'입니다.

구조색은 매우 밝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특징이 있습니다.

몰포나비(Morpho Rhetenor)

반면 몰포나비의 날개는 밝은 구조 색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똑같은 푸른 빛깔을 냅니다.

이는 질서와 무질서를 동시에 포함하는 몰포나비 날개의 독특한 구조 때문입니다.

몰포나비의 날개 구조는 1㎛ 수준에서 관찰하면 주기적인 질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100㎚ 수준에서 보면 주기성을 상쇄시킬 수 있는 무질서함을 구조 속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나노미터 수준에서 질서와 무질서를 동시에 포함하는 구조를 완벽히 재현하는 데에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KAIST 물리학과 신중훈 교수팀은 몰포나비와 같이 무질서와 질서를 동시에 포함하는 구조를 유리구슬을 이용해 완벽하면서도 대면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크기를 갖는 수백  크기의 유리구슬을 임의로 배열해 무질서함을 구현했고, 배열된 유리구슬 위에 반도체 증착 방법을 통해 주기적인 박막을 쌓아 넓은 면적의 몰포나비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몰포나비를 모방해 연구팀이 만든 박막. 플렉서블하면서도 크게 만들 수 있다.

몰포나비를 모방해 연구팀이 만든 박막. 다양한 색깔을 구현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된 박막은 몰포나비의 색과 밝기의 재현을 넘어 실제 몰포나비 보다도 각도에 따른 색의 변화가 훨씬 더 적은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또 이 박막을 얇은 플라스틱 필름 안에 파묻음으로써 몰포나비보다 더 우수한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견고하고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신개념 재료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체모사 기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구조색을 이용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센서, 패션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례로 외부 빛을 반사시켜 화면을 출력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밝으면서도 전력소모가 매우 적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기존 디스플레이에서는 대부분의 전력을 화면 출력에 필요한 빛을 만드는데 쓰는데, 반사형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출력시키는 전력이 필요 없이 외부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지폐의 부분 노출 은선을 만들어 위조나 복제가 어려운 화폐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원권의 부분노출 은선은 청회색 특수 필름 띠로, 여러 개의 태극무늬가 사방 연속으로 새겨져 있으며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은행권을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구조를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이 밖에 기존의 색소와 다르게 번쩍거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지갑 등의 코팅재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는 KAIST 신중훈 교수와 정경재 박사과정생(제1저자), 서울대 전자과 박남규 교수, 삼성 종기원 등이 공동으로 수행했습니다.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최고 권위 저널 중 하나인 어스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5월 8일자 내부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또 5월 3일자 네이처(Nature)지에 주목받는 연구(Research Highlights)로 소개되었습니다.
 

몰포나비 날개를 확대해서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왼쪽)과 이를 모방해서 연구팀이 만든 구조(오른쪽). 선반모양의 기둥이 세로방향에서 나란히 배열되지 않고 임의적으로 배열돼 있다.

 

  

<연 구 개 요>

무지개, 공작새 등은 투명한 물질들로 구성돼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색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이들의 주기적인 구조에 의해 반사와 간섭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데 이를 '구조색'이라고 한다.

구조색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데,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몰포나비는 구조색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고유의 색을 유지한다.
이는 구조색의 물리적 원리에 모순되는 결과로, 몰포나비의 구조가 무질서와 질서를 동시에 포함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를 재현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공작의 깃털이나 비누 거품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일반적인 구조색의 특징과는 다르게 몰포나비는 보는 각도가 변함에도 일정한 구조색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색이 일정한 구조색이 아니라 색이 변화가 적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기성을 갖는 구조는 보는 각도, 즉 시야각에 따라서 간섭 조건이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구조색의 변화로 이어진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조가 임의적인 모습을 띠어야 하며 몰포나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몰포 나비의 이러한 임의적인 특징에 착안해 생체모사를 수행했다.

주기성은 질서를 의미하며, 임의적인 모습은 무질서를 나타낸다.
이렇게 질서 정연한 구조 속에 무질서를 넣으면 몰포나비처럼 시야각에 따른 구조색의 변화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색의 변화가 현저하게 적으면 사람은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며 마치 일정한 구조색처럼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구현된 결과는 구조색 특유의 번쩍거리는 특징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페인트와 같은 일반 염료처럼 어느 시야각에서도 일정한 색을 나타낼 것이다.
그리고 나노 크기의 구조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거나 색이 희미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다양한 장점을 동시에 갖는 생체모사의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반사형 디스플레이는 아마존에서 팔고 있는 '킨들'의 컬러 디스플레이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기존 LCD와 비교한다면 번쩍거리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외부 빛을 반사시켜 화면을 보기 때문에 화면 출력에 별도의 전력이 필요없다.
구조색은 전적으로 반사와 간섭에 의해 생기는데 이산화 티타늄(자외선 차단제 및 각종 화장품, 흰색 도료로 많이 쓰임)와 유리로 만드는 박막의 종류에 따라서 원하는 색의 필름을 만들 수 있다.



 용  어  설  명

반사형 디스플레이 :
별도의 광원 없이 외부의 빛(외광)을 이용해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구조색 :
나노 구조에서 일어나는 반사와 간섭의 결과로 생긴 색. 염료나 발광체 등에 의해 나타나는 색이 아니다.

몰포나비 :
남부와 중부 아메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는 나비 종. 80여 가지가 있으며 주로 파란 계열의 색을 띤다.
색이 좋기 때문에 관상용 및 전시용으로 많이 쓰인다.

반도체 증착 :
반도체 증착은 나노미터 크기의 매우 얇은 박막을 만드는 과정이다.
크게 화학적 증착 방법과 물리적 증착 방법이 있다. 대표적 화학적 증착 방법은 가스를 흘리면서 반응을 일으켜 박막을 만든다.
물리적 증착 방법은 이미 만들어진 물질을 플라즈마 등을 이용하여 원자 단위로 떼어내어 박막으로 만든다.


 

<신중훈 교수>

1. 인적사항

○ 소  속 : KAIST 이과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원, 물리학과
 http://spl.kaist.ac.kr

2. 학    력
○ Harvard University 물리학과 학사 1989
○ Caltech 응용물리학과 박사 1994

3. 경력사항
○ 2008. 6.~현재 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책임교수
○ 1996. 9.~현재 KAIST 물리학과 교수
○ 1994. 1.~1995. 1. 네덜란드 FOM-Institute for Atomic and Molecular Physics 박사 후 연구원
○ 1989. 9.~1993.12 Caltech 연구조교

4. 주요연구실적
○ 2011 연구상, KAIST
○ 2009 공적상, KAIST
○ 2006 대통령 표창, MOST
○ 2005 SBS 문화재단 교수 해외연구 지원상, SBS Foundation
○ 2004 젊은과학자상, 한림원

5. 출판
○ 국외논문 90여편 게재
○ 저서 2권
○ 16개의 국내 특허, 8개의 해외 특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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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substrate)은 효소와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분자입니다.

세포는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필요한 단백질들을 생산 또는 폐기하고 재활용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만일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 '질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E3 효소와 기질 간의 관계를 파악하면 관련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E3 효소는 단백질 분해의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많은 질병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E3 효소와 기질 간의 정보들이 개별 논문과 DB에 흩어져 있어, 단백질 분해 조절과 관련된 세포의 기능과 질병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단백질의 분해를 조절하는 효소와 기질에 대한 관계정보를 담은 바이오마커  발굴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바이오마커(Biomarker)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에서 유래된 특이한 패턴의 분자적 정보로, 유전적 또는 후천적 영향으로 발생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생물표지인자입니다.

KAIST 이관수 교수팀은 세계 바이오 관련 DB와 약 2만 편의 논문으로부터 정보를 추출해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E3 효소와 기질들 간의 네트워크를 집대성하고, 이와 관련된 세포의 기능과 질병을 분석하는 'E3Net'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교수팀은 모든 E3 효소 2201개와 기질 4896개, 그리고 이에 대한 조절관계 1671개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E3 효소 조절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관련 세포의 기능과 질병을 시스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E3Net을 구축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구축된 조절정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방대한 양으로, E3 효소가 독자적 또는 협력해서 조절하는 세포의 기능과 관련 질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첫 사례입니다.

E3Net을 이용하면 각각의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들의 분해조절을 담당하는 E3 효소들을 찾을 수 있고, 분해조절 원리와 세포기능 네트워크를 함께 파악하여 질병의 발생 원인이나 환자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연구팀은 E3Net을 활용해 암이나 뇌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등 현대인의 대표적 질환과 관련된 E3 바이오마커 후보 수십 개를 새롭게 발견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 이를 검증할 후속 연구를 계획 중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E3 효소와 관련된 단백질 분해조절의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이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세포의 기능과 질병의 특이성을 시스템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E3 효소와 관련된 세포의 기능 연구와 질병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는 이관수 교수가 주도하고, 한영웅 박사과정생, 이호동 박사 및 박종철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연구결과는 단백질체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지 4월호(4월 1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명: A system for exploring E3-mediated regulatory networks of cellular functions)

E3 효소에 의한 단백질 분해 및 세포 내 기능 조절 네트워크 모식도. 본 연구에서 구축한 E3Net을 통해 다양한 E3 (중앙의 원들)들이 독립적으로 또는 협력하여 조절하는 단백질들 (직사각형들)의 네트워크를 파악할 수 있고, 이들이 관련된 세포 기능과 질병들 (외부 띠에 표현됨)을 알 수 있다.

중요 바이오마커 인 P53 단백질의 분해조절에 관련된 E3 네트워크 예시. E3Net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대표적인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는 23개의 E3 효소에 의해 유비퀴틴화된다. P53를 조절하는 23개의 E3 효소는 P53 외 다른 기질의 분해도 함께 조절하는데, 해당 E3 효소들은 DNA 손상, 전사, 세포 사멸 등 P53의 기능과 관련된 3가지 세포 기능에 연관된 단백질 그룹을 협력하여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구 개 요>

세포는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필요한 단백질들을 생산, 폐기 및 재활용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 분해의 약 80%는 기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E3 효소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E3 효소와 기질 간 조절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세포 내 대부분의 단백질의 기능 조절 연구에 필수적이나, 산재된 정보로 인해 이에 연관된 세포 기능이나 질병에 대한 시스템적 분석은 이뤄지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생물학 및 의약학 분야의 대부분의 논문들의 요약문이 기록되어 있는 Medline을 포함한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들로부터 텍스트마이닝 기술과 바이오정보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2201개의 E3 효소와 4896개의 기질 단백질과 이들 간의 1671개의 조절 관계 정보를 추출하고, 이들을 통합한 단백질 분해 조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 포함된 E3-기질의 조절정보는 기존에 다른 국내외 그룹들에서 구축한 조절정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약 10배에 이르는 양이다.
대규모의  E3-기질 조절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E3와 기질 집단의 네트워크 내에 의미 있는 세포 기능과 질병 관련 패턴들을 추출하는 것이 최초로 가능해졌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를 확장하여 E3 조절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연관된 세포 기능과 질병을 시스템 차원에서 함께 분석할 수 있는 'E3Net'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진은 E3Net 시스템을 이용한 분석을 수행하여 다수의 E3 효소들이 특정 세포 기능에 특화된 단백질의 그룹을 조절하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고, 이들 중 많은 수가 기존에 알려진 질병 바이오마커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도 발견했다. 
이것은 E3Net을 이용하여 각 질병 별로 연관된 단백질들의 분해조절을 담당하는 E3 효소들을 찾을 수 있고, 이들의 분해 조절 기작과 세포 기능 네트워크를 함께 파악하여 질병 기작이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들도 발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수준에서 획득 가능한 정보들만을 종합하였고, 단백질 분해 조절 기작에 중심을 두어 통합한 수준이었으나 분석 결과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적 질병 바이오마커나 질병기작 규명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전체 유전자들의 세포 기능과 서로 연관된 조절 작용을 반영하여 생체를 시스템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시스템스 생물학과 이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스템스 의학이 태동되어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물인 E3Net은 이 분야를 실제 구현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용  어  설  명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 :
유비퀴틴은 7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작은 단백질로 다른 단백질에 결합함으로써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데 이를 '유비퀴틴화'라고 한다.

E3 효소(E3 ligase; Ubiquitin protein ligase) :
유비퀴틴은 세 종류의 단백질 E1, E2, E3의 순차적인 작용에 의해 기질에 결합하게 된다. E3 효소는 유비퀴틴을 기질에 붙게 하는 마지막 단계의 효소로서 세포 내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여 기질의 특이성을 결정한다.

텍스트 마이닝(Text-mining) :
비정형 데이터인 서면 자료로부터 유용한 정보 혹은 지식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바이오마커(Biomarker) :
유전자, 단백질 등에서 유래된 특이한 패턴의 분자적 정보로, 유전적?후천적 영향으로 발생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생물표지인자

기질(substrate) :
효소와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분자로, 소화작용은 우리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효소와 기질간의 반응의 대표적인 사례

Molecular & Cellular Proteomics :
단백질체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표과학전문지 (인용지수: 8.354)

 

<이관수 교수>

1. 인적사항
 ○ 소   속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 웹사이트: http://bisyn.kaist.ac.kr

2. 학력
  1984 - 1988    서울대학교 동물학 학사
  1988 - 1990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 석사
  1990 - 1993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 박사
 
3. 경력사항
  1993 - 1994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연구원
  1994 - 1996 한국기초과학지원원구원(KBSI) 연구원
  1996 - 1999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연구원
  1999 - 2001 University of Toronto 연구원
  2001 - 2002 Affinium Pharmaceuticals Inc. 책임연구원
  2002 - 2009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공학부 조교수, 부교수
  2009 -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

4. 주요 논문업적
 - 생물정보학, 시스템스 생물학, 단백질 구조생물학 및 합성생물학 분야의 통합 연구를 지향하며 35편의 SCI 급 논문 게재. 아래는 최근 3년간 SCI 논문 업적.
 
 ○ Y. Han, H.D. Lee, J.C. Park and G.S. Yi (2012) "E3Net: A system for exploring E3-mediated regulatory networks of cellular functions" Mol. Cell. Proteomics 11(4) O111.014076
 ○ C.Y. Kang and G.S. Yi (2011) "Identification of ubiquitin/ubiquitin-like protein modification from tandem mass spectra with various PTMs" BMC Bioinformatics 12 Suppl 13:S8
 ○ D.H. Lee, J.H. Ha, Y. Kim, K.H. Bae, J.Y. Park, W.S. Choi, H.S. Yoon, S.G. Park, B.C. Park, G.S. Yi and S.W. Chi (2011) "Interaction of a putative BH3 domain of clusterin with anti-apoptotic Bcl-2 family proteins as revealed by NMR spectroscopy" Biochem. Biophys. Res. Commun. 408(4), 541-547
 ○ N. Kim, J.C. Yoo, J.Y. Han, E.M. Hwang, Y.S. Kim, E.Y. Jeong, C.H. Sun, G.S. Yi, G.S. Roh, H.J. Kim, S.S. Kang, G.J. Cho, J.Y. Park and W.S. Choi (2011) "Human nuclear clusterin mediates apoptosis by interacting with Bcl-XL through C-terminal coiled coil domain" J. Cell. Physiol. 227(3) 1157-1167
 ○ D. Na, S. Lee, G.S. Yi and D. Lee (2011) "Synthetic inter-species cooperation of host and virus for targeted genetic evolution", J. Biotechnol. 153(1-2), 35-42
 ○ T. Yun, T. Hwang, K. Cha and G.S. Yi (2010) "CLIC: Clustering analysis of Large microarray datasets with Individual dimension-based Clustering", Nucleic Acids Res. 38: W246-W253.
 ○ C.H. Sun, T. Hwang, K. Oh and G.S. Yi (2010) "DynaMod: Dynamic Functional Modularity Analysis." Nucleic Acids Res. 38: W103-W108.
 ○ E. Kim, E.M. Hwang, O. Yarishikin, J.C. Yoo, D. Kim, N. Park, M. Cho, Y.S. Lee, C.H. Sun, G.S. Yi, J. Yoo, D. Kang, J. Han, S.G. Hong and J.Y. Park (2010) "Enhancement of TREK1 channel surface expression by protein-protein interaction with beta-COP" Biochem. Biophys. Res. Commun. 395(2), 244-250
 ○ T. Hwang, C.H. Sun, T. Yun and G.S. Yi (2010) "FiGS: a filter-based gene selection workbench for microarray data" BMC Bioinformatics 11:50
 ○ S.W. Chi, J. Kim, G.S. Yi, H.J. Hong and S.E. Ryu (2009) "Broadly neutralizing anti-HBV antibody binds to non-epitope regions of preS1" FEBS Lett. 583(18), 3095-3100
 ○ C.H. Sun, M.S. Kim, Y. Han and G.S. Yi (2009) "COFECO: Composite Function Annotation Enriched by Protein Complex Data." Nucleic Acids Res. 37: W350-W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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