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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망토, 메모리 메타물질로 진화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 군용 투명망토를 개발해 화제가 됐습니다.시연 장면을 보면 투명망토를 뒤집어 쓴 저격수가 주변의 배경색과 흡사해 멀리서 볼 때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개인위장은 물론 크기에 따라 전차, 레이더 등의 장비 위장도 가능해 전술적 가치가 높을 전망입니다.하지만 이 투명망토에도 치명적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전력이 있어야만 투명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메타물질투명망토가 실현 가능한 이유는 투명 기능의 근본 소재인 메타물질 때문입니다. 메타물질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광학적 성질을 얻기 위해 인위적으로 설계된 물질인데요.이는 빛의 파장보다 짧은 구조물로 구성돼 투명망토나 고해상도 렌즈 제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타물질의 변조된 광학적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자극, ..

과학산책 2016.02.29

압타머로 메르스 간단 진단하는 기술 개발

최근 우리나라 전체가 메르스 여파로 들썩였는데요. KAIST 연구진이 단백질 효소를 이용해 메르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병원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현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를 인식하는 물질 압타머(Aptamer)를 이용해 다양한 표적 DNA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압타머는 표적 물질과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DNA입니다. 기존 분자 비콘(Molecular beacon) 프로브 기반 유전자 분석은 분석 대상인 표적 DNA가 변경되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분자 비콘 프로브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표적 DNA를 분석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박현규 교수팀은 DNA ..

과학산책 2015.08.04

아이폰5 배터리 자가 교체기

※ 본인의 다른 블로그 글을 이전 통합에 따라 재구성했습니다. 베터리 광탈! 잔량 20% 대에서 갑자기 전원 꺼짐! 잔량 40% -> 10% 급락! 꺼질듯 말듯 잔량 1% 표시 지속! 아이폰5 사용자 대부분이 겪는 일상이지요? 그래서 배터리 교체나 리퍼를 생각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먼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꼭! 애플에서 이 같은 오류에 대해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일련번호를 입력해보면 수리 대상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해당이 된다면 맘 편하게 AS 센터로 궈~! http://www.apple.com/kr/support/exchange_repair/ "아니다! 나는 내가 바꾸겠다!" 아래로. 자~! 이제 아이폰5 베터리를 교체하겠습니다. [서문] 2012년 11월 ..

과학산책 2015.08.01

세계대회 우승 휴보와 오준호 교수, 이면에 담긴 이야기 공개

KAIST 휴보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 우승! ‘이번 우승’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가장 큰 의미는 당연히 ‘희망’이겠죠. 그리고 또 있습니다. 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가 6월 5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열린‘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이번 우승으로 오준호 교수팀은 200만 달러의 상금도 획득했습니다.이번 대회는 세계 24개 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운전하기 ▲차에서 내리기 ▲문 열고 들어가기 ▲밸브 돌리기 ▲드릴로 구멍 뚫기 ▲돌발미션 ▲ 장애물 돌파하기 ▲계단 오르기 등 8개 미션에 대한 수행 평가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우승 소식을 접하자마자 예전에 인터뷰 한 내용을 ..

과학산책 2015.06.07

내 걸음걸이 패턴을 빛으로 알수 있는 보행교정 신발 개발

허리가 아프다는 분들 재활치료 때 바른 자세로 걷는 게 개선의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걸음걸이는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의 중앙과 앞부분이 차례대로 닿아야 한다는 데요. 하지만 오랜 습관은 이를 어렵게 하지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질량힘센터 김종호 박사팀이 촉각센서와 LED를 이용해 올바른 걸음걸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신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신발은 힘 또는 압력의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촉각센서와 빛을 발하는 LED로 구성되는데요. 압력에 반응하는 촉각센서는 신발의 앞, 중간, 뒷부분에 각각 배치됐고, 이는 빨강, 초록, 파랑의 색 조합이 가능한 LED 6개와 연결돼 있습니다. 이 신발을 신고 바르게 걸으면 3가지 색이 모두 나타나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일부만 색이 나오기 때문에..

과학산책 2015.06.03

강철보다 튼튼한 거미줄 인공 생체섬유 개발

아침 산책길에 이슬을 머금어 영롱하게 빛나는 거미줄.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는 거미줄이지만, 그 강도는 놀랄만합니다. 거미줄은 강철에 버금가는 강도는 물론 매우 높은 인성까지 있어 기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섬유인데요. 이를 이용하면 방탄복, 초고장력 케이블 등의 제품을 만들 수 있구요. 게다가 생체적합성을 지녀 상처의 봉합, 인공장기 제장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산 거미줄을 배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거미는 누에처럼 고치를 만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양식을 하려 해도 영역을 이루고, 다른 거미와 싸우는 습성 때문에 경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의 많은 연구진들은 거미줄과 유사한 조직을 만드는 자연모사 인공섬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

과학산책/KAIST 2015.06.01

바다 골칫거리 괘생이모자반 천리안 위성으로 추적한다

최근 해안가를 뒤덮는 해조류 괭생이모자반의 확산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괭생이모자반은 길이 3~5m로 암초에 붙어 사는 해조류로, 양식장을 덮치고 선박의 스크류에 감기는 등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굉생이모자반은 해류를 타고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는 데다 서식 범위가 방대해 기초 자료조사 수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괭생이모자반 이동 경로 추적 분석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하 해양과기원)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괭생이모자반의 이동 경로와 우리나라 해안에서 서식지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천리안 해양관측 위성은 일반적으로 수 km 반경의 좁은 범위를 관측하는 저궤도 위성과 달리 한 번에 수천 km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

평생 계속되는 신경세포 생성의 비밀

보톡스,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물질로 잘 알려졌지요. 그럼 왜 그럴까요? 보톡스가 몸 속으로 들어가면 에너지를 전달하는 단백질인 '스네어(SNARE)'를 절단해버립니다. 그러면 소포가 세포막과 융합하지 못하면서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막고요. 이는 근육의 수축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와 피부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작용하는 것입니다. 2013년 노벨상의 주인공 '스네어(SNARE)' '스네어(SNARE)' 단백질은 생체막 융합 현상에 가장 기본적인 작동 기계로, 제임스 로스먼(James Rothman), 랜디 셰크먼(Randy Shekman) 등이 1980년 대에 발견했습니다. 스네어 단백질은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등의 주요 물질이 자루 모양의 지질막인 소포(vesicles)에 담아 마치 택배처럼 전달하..

과학산책/KAIST 2015.03.27

물로 난방하는 시설농가, 지하수 인공함양 수막재배법 활용하세요

한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공급해주는 비닐하우스. 채소가 얼어 죽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내온도를 높여야 하는데요. 어떻게 적정 온도를 유지할까요? 흔히들 보일러로 온도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물’, 지하수입니다.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로 지하수를 뿌려서 수막을 만들어 낮에 비닐하우스 안에 갇힌 열의 유출을 막는, 수막가온법입니다. 비싼 기름을 태우지 않아도 되니 시설재배 농민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방법인데요. 지하수는 추운 겨울에도 평균 수온 15℃ 내외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 강수량의 80~90%가 여름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겨울은 극심한 갈수기를 겪기 일쑤, 지하수가 부족한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실현 앞당길 유연소자 제작법 iCVD

사물인터넷은 옷이나 책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돼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자기기나 기판이 사물에 자연스럽게 장착될 수 있도록 웨어러블, 플렉서블 기술, 특히 가볍고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유연성을 가진 소자 제작 기술이 필요합니다.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 개발 KAIST 생명공학과 임성갑 교수, 전기 및 전자공학과 유승협, 조병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10㎚(나노미터) 이하의 얇고 유연하게 휘어지면서도 균일한 두께를 유지하는 고분자 절연막을 개발해 사물인터넷 실현을 한 걸음 앞당겼습니다. 연구팀은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nitiated chemical ..

과학산책/KAIST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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