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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산책/한국원자력연구원 40

원전 안전 점검하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실증시험 국산화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한국형 신형 경수로에 적용될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 성능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의 냉각수를 강제로 순환시켜 원자로에 장전된 핵연료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용량의 수직 원심형 펌프인데요. RCP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1차 계통 구성을 위한 핵심 기기에 속합니다. 원자력연 열수력안전연구부 조석 박사팀은 최근 2017년 준공 예정인 '신한울 1호기'에 적용된 원자로냉각재펌프(RCP)에 대한 성능검증시험을 완료했는데요. 이로써 국내 원전 기술 중 미자립 분야였던 원자로냉각재펌프 성능실증시험 기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원전 비정상 원인 규명 등 현안 해결능력 강화 원자력연의 ..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2015년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존경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을미년 올 한 해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을 그 어느 해보다 실감한 2014년이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바로 이 자리에서 취임인사를 전하던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일 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기관장으로서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새해를 맞는 오늘 다시금 되새겨보게 됩니다. “꿈꿔라. 꿈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괴테의 명언을 전하며 청마의 기상으로 꿈을 쫓아 매진하자는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저부터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

핵 재처리 여부 분석 기술 개발, IAEA NWAL 가입

핵의 재처리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총량분석법(bulk analysis)과 입자분석법(particle analysis)이 있습니다. 총량분석은 시료를 화학적으로 처리한 뒤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각각 분리한 후, 열이온화 질량분석기(TIMS; Thermal Ionization Mass Spectrometry)등 질량분석기를 사용해서 핵물질의 양을 측정하고 동위원소 비율을 구해 이를 정상적인 핵물질의 동위원소 비율과 비교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핵활동 유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입자분석은 시료에 묻어있는 먼지와 입자들을 회수해서 균일한 입자층을 만든 다음 중성자를 조사하면 핵물질 입자 부분은 핵분열에 의해서 특정 모양의 흔적(트랙)이 생기는데, 이를 토대로 핵분열성 물질을 포함하는 입자만을 선별해서 입..

세계 최초 파이로프로세싱 시험 시설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은 500∼650℃의 고온에서 용융염을 이용, 전기화학적인 방법으로 사용후핵연료에서 우라늄 등 유용한 핵물질을 분리해내는 기술입니다. 공정 특성상 플루토늄의 단독 회수가 불가능해 핵확산 저항성이 뛰어나고, 회수한 핵물질을 제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에서 재순환 소멸시킴으로써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면적은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선진 핵연료주기 기술로 꼽힙니다. 관련 기술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원자력 선진국들이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시작한 이래 최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사용후핵연료의 평화적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

<신년사>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존경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원자력 연구개발 현장에서 땀흘려 노력해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사년 올 한 해도 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 우리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15년간 총력을 기울여 개발해온 SMART 원자로의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고, 역시 15년만에 완성한 핵연료 피복관과 소결체 기술을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고액 기술료를 받고 산업체에 이전했습니다.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국제정상급 회의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연구원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원천 기술이 주축이 돼 글로벌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 공동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감격을 맛보..

방사선기술로 만든 아토피 치료 화장품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팀이 개발한 잔디 추출 메이신 이용 화장품 제조 기술이 ㈜에코드림에 이전돼 상용화됩니다. 이 기술은 잔디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물질 메이신(maysin)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 기술로, 정 박사팀은 다년생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Eremochloa ophiuroides)에서 메이신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통해 피부질환 개선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 마스크팩 및 아토피 개선 겔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액 기술료 2억 1500만 원에 10년간 매출액의 4%를 경상 기술료로 지급 받게 됩니다. ■ 메이신은 90년대 초에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현재까지 화학적 합성이 ..

방사선 육종 기술로 개발한 간 기능 개선 음료 상용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 육종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블랙베리로 만든 간 기능 개선 발효 음료 제조 기술이 ㈜헤베)에 이전됩니다. 이 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실용화기술부 정일윤 박사팀이 지난해 개발한 기술로, 정 박사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간 기능 보호 성분 함량을 높인 신품종 블랙베리(품종명 '메이플')에서 유효 성분을 손실 없이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신품종 블랙베리 메이플은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e-3-Glucoside)가 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블루베리의 1.2배 가량 높게 함유됐습니다. 정 박사팀은 대표적 급성 간 독성 유발 물질인 사염화탄소(CCl4 ; carbon tetrachloride)를 인..

세계 최고의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 생산기술

전기에너지를 회전 운동에너지로 저장하는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와, 자력을 이용해 자성물질을 분리하는 자기분리기의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는 한 개의 결정으로 이뤄진 초전도체 덩어리로, 이트륨(Y) 또는 가돌리늄(Gd) 등 희토류 원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 성형체 위에 사마륨(Sm)과 같은 희토류계 다른 물질을 종자로 심고 가열한 후 냉각해서 결정을 성장시키는 종자 성장 공정(Seed Growth Process)으로 만들어집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김찬중 박사팀은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의 제조 시간과 생산 비용을 각각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량생산 일괄공정을 개발했습니다. 김 박사팀..

우주비빔밥, 기내식과 구난 식량으로 재탄생

우주식품은 몸에 이로운 젖산균 같은 미생물이라 할지라도 우주 공간에서는 우주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무균 상태로 제조돼야 합니다. 또 국제우주정거장 내에서는 물의 최대 온도가 7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낮은 온도의 물로도 쉽게 복원해서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형 우주식품 중 하나인 우주비빔밥 제조 기술이 우주식품 관련 기술로는 처음으로 민간에 이전돼 우주식품 제조 기술 상용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실용화기술부 이주운 박사팀이 개발한 우주비빔밥 제조 기술이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에 이전됩니다. 우주비빔밥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전주비빔밥의 조리법을 기초로, 비빔밥을 수분 6% 이하인 건조 블록 형태로 만들어 우주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물만 부어 먹을 수 있게 만든 음식입..

우리나라 최초 원자로 TRIGA Mark-Ⅱ 가동 50주년

얼마전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의 시작을 알린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로 TRIGA Mark-Ⅱ가 가동 50주년을 맞았습니다. TRIGA Mark-Ⅱ는 1962년 3월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 원자로입니다. TRIGA Mark-Ⅱ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연구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미국 General Atomic社로부터 도입한 연구용 원자로입니다. 1959년 7월 서울 공릉동(현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부지)에서 착공, 1962년 3월 첫 임계에 도달했습니다. 준공 당시 열출력 100㎾로 설계됐으나, 동위원소 수요 증가와 기초과학 연구 수행을 위한 높은 중성자속 요구에 부응하고자 1969년 250㎾로 출력이 증강 됐습니다. TRIGA Mark-Ⅱ는 1995년 1월 가동 정지될 때까지 33년 동안 총 출력량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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