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과학산책/대덕의 과학자 3

스마트무인기 개발주역 구삼옥 박사

구삼옥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자타가 공인하는 비행기광입니다. 오죽했으면 그 스스로도 ‘전생에 날짐승이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합니다. 구 박사와 비행기와의 인연은 보통 사람들이 기억하기도 어려운 5살 때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경남 고성에 살던 그는 인근의 사천비행장에서 날아 올라 편대비행하던 전투기들을 넋 놓고 바라보곤 했습니다. 5살 꼬마는 ‘저 비행기들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어른들에게 물어, 혼자서 사천비행장까지 걸어가려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동경하던 꼬마는 고무동력기와 과학 잡지 ‘학생과학’을 좋아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생이 된 구 박사는 본격적인 비행기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어느 날은 학생과학에 난 모형비행기 매장 광고를 보고는 모은돈 ‘180..

이사람 진짜 천재? ‘휴보 아빠’ 오준호 교수 이야기

이른 아침. KAIST 주차장에 도착한 오준호 교수(KAIST 기계공학과 특훈교수·휴머노이드로봇센터 소장)는 연구실까지 날듯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의 취미이자 놀이인 연구를 조금이라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 때문입니다. ◆가장 오랜 어릴때 기억은 호기심 오 교수의 취미인 '연구'는 그가 가장 더듬어 기억할 수 있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오 교수는 "3~4살 때 그런 기계에 매료됐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합니다. '꼬마 오 박사'는 할머니의 재봉틀이 움직이는 것부터 째깍째깍 움직이는 시계, 각종 공구 등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어린이에게 공포의 대상인 병원조차 '꼬마 오 박사'에게는 신기한 호기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병원에 간 꼬마 오 박사는 각종 진단기기와 장비들을 보는 ..

<대덕의과학자>'따뜻한 과학'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

“과학기술이 지향해야 할 정말 중요한 포인트, 그것은 따뜻한 과학입니다.” 강대임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는 지난 2009년 국책 과제인 '신경모방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갖고 있었던 그의 생각에 큰 변화를 맞는다. 바로 ‘따뜻한 과학’이다. “이전까지는 과학기술을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을 맡으면서 과학이 세상을 얼마나 따뜻하게 할 수 있고, 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이 사업은 청각자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감각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디스플레이나 마이크로폰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이 눈과 귀가 되는 첨단 보조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능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