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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음악도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정확하게 검색 및 청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의 음악 검색 서비스가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 등의 키워드 중심으로 제공됐다면, 앞으로는 듣는이의 감성과 취향에 따라 음악이 선곡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에서는 음악을 분위기에 따라 선곡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했고, 국내에서도 일부 음원 제공 회사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은 해외 음악 위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 국내 사용자는 국내 음악을 선택하여 청취할 기회가 없었고, 국내 서비스는 감성 평가를 활용한 기초적인 서비스 제공에 머물러 양질의 감성기반 음악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사람이 느끼고 반응하는 감정별로 음악을 분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감정에 따라 음악을 검색 및 추천할 수 있는 '감성 기반 뮤직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뮤직 내비게이션 기술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는 듣고자 하는 노래나 가수를 모르더라도, 본인이 처한 감정 상태와 선호하는 취향에 적합한 다양한 음악을 검색해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Sad(슬픈)', 'Delightful(즐거운)', 'Bright(밝은)', 'Soft(부드러운)' 등과 같은 단일 감정 상태를 선택하거나,  'Bright'와 'Soft'를 동시에 선택해 복합 감정의 음악을 선곡할 수도 있습니다.
 
또 특정 음악을 들으면서 그와 유사한 선율의 음악을 검색하거나, 하이라이트 구간만을 미리 들을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제공됩니다.

시제품으로 제작한 ‘태블릿PC용 뮤직 내비게이션’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감정 평면과 감정 어구를 동시에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쉽게 검색하고 추천할 수 있으며, 복합 감정을 통한 검색과 추천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국내 음악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잠재적 선호 사용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저작권 음악 콘텐츠의 합법적인 소비 유도 및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국내 음악 산업은 특정 장르와 젊은 층을 겨냥한 일부 인기곡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음악적 완성도는 높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음악들은 음악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음악의 다양성과 저작권자의 창작 의지를 장려하고, 음악의 소비 구조도 롱테일(long-tail) 시장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뮤직 내비게이션 기술은 음악 콘텐츠 산업의 세 주체인 사용자, 권리자, 서비스사업자 간 이해 상충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보다 똑똑한 음악 검색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음악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청취할 수 있게 되는 등 음악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강화될 것이며, 권리자 측면에서는 사용자의 음악 콘텐츠 이용 활성화에 따른 정당한 저작권 수입 확보의 이점을, 서비스사업자에게는 기존 음악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 확보 및 모바일 단말, 자동차, 가전, 스마트TV 등과 결합된 새로운 융합서비스의 발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TRI는 이번 개발 기술을 최근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KT뮤직 『올레(olleh)뮤직』(www.ollehmusic.com)을 통해 일반인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베타서비스 중인 KT뮤직 『올레(olleh)뮤직』내 ‘감성추천’ 서비스


KT뮤직은 뮤직 내비게이션 기술이 적용된 '감성추천' 코너를 통해 컬러와 시간, 날씨에 따른 각기 다른 감성 키워드별 추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PC버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앱(app)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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