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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PC모니터, TV 등은 단단한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휘어지게 만들면 신문지처럼 말아서 갖고 다닐수 있는 모니터, 옷 겉면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점퍼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한데요.

여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휘거나 접었을 때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구조입니다.

LCD 화면을 구현하는 액정은 유동성이 있으면서도 분자배열도가 우수한 고체적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표면에너지나 전기장에 의해 쉽게 배향제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체의 특성상 압력이나 구부림 등 기계적 변형에 취약, 색 번짐 등의 불필요한 광학 특성을 나타나기 때문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액정을 안정적이고 균일한 크기의 3차원 구형 구조로 만들고서는 작은 사이즈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서 캡슐화하는 '3차원 액정 마이크로캡슐화 기술'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콜레스테릭 액정입니다.

콜레스테릭 액정은 나선형의 분자배열을 갖고 고유한 반사특성을 나타내는 기능성 액정으로, 최근 액정 연구 분야에서 매우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광학 재료입니다.

2013년 NanoMarkets 발표 자료를 보면 기능성 액정캡슐이 적용될 수 있는 플렉시블 액정디스플레이 및 플렉시블 스마트윈도우 시장은 2018년까지 각각 32억 달러(3조 5,000억 원), 7.5억 달러(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세유체소자기술, 액정배향제어기술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김윤호 박사와 KAIST 김신현 교수가 주도하고 이상석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생(주 저자)은 미세유체소자 기술과 액정배향제어기술을 통해 압력과 구부림 등의 기계적 변형에 강하면서도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색깔을 보이는 특성을 가진 액정 제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세유체소자 기술은 공정에 쓰이는 배관을 머리카락 굵기의 모세관으로 만들어 여러 물질의 흐름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고요. 액정배향제어기술은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표면에너지를 이용해 액정 분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세우고 눕히는 기술입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래 유연 디스플레이나 기능성 스마트윈도우 등을 제조하는 데 매우 유용할 전망인데요.

이를 통해 연구팀은 그동안 LCD처럼 2차원 평면구조에만 적용되던 액정 소재를, 유연 디스플레이, 마이크로레이저, 3D 프린팅용 잉크 등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3차원 소자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또 연구팀은 콜레스테릭 액정이 분자의 주기적 배열 때문에 특정한 반사색을 구현할 수 있고,온도 변화에 따라 주기적인 구조에 변화가 생겨 반사 색상이 변화하는 특징에 주목했는데요.

캡슐환 된 기능성 액정 물질이 온도에 따라 색상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에 착안, 색상 변환의 원리에 따라 플렉시블 LCD뿐만 아니라,  온도센서, 기능성 컬러 스마트윈도우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물처럼 흐르는 특성을 지닌 액정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3차원 구형으로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유연한 디스플레이, 기능성 스마트윈도우, 마이크로레이저 등 미래 광학전자산업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어드밴스드 머티리얼(Advanced Materials)지 2015년 1월 27일자 내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영문 제명: Robust Microfluidic Encapsulation of Cholesteric Liquid Crystals Toward Photonic Ink Capsules)

 

 용  어  설  명

콜레스테릭 액정 
콜레스테릭 액정은 기존 액정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액정은 네마틱 (nematic) 이라는 상을 가짐. 콜레스테릭 액정은 이러한 네마틱 액정상이 주기적인 나선형의 (helix) 꼬임 분자배열을 가지는 액정임.
액정분자의 주기적인 나선배열로 인해 광결정 (photonic crystal) 구조를 가지게 되어 고유한 반사 및 편광특성을 나타냄
 
미세유체소자 (Microfluidic device)
유리나 고분자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제작된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모세관 채널을 이용하여 여러 종류의 유체의 흐름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미세 소자
다성분의 유체의 흐름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Lab on a chip 개념의 미세화학반응기 및 진단용 기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물질의 마이크로캡슐화에도 적용할 수 있음.

Advanced Materials
독일 Wiley-VCH사에서 발행하는 응용화학 재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2014년도 SCI 피인용지수: 15.409)

 

 

 연  구  개  요

1. 연구배경
미래의 디스플레이 및 광학소자 기술의 발전방향은 깨지지 않고 휠 수 있는 저전력 소모의 플렉시블 광학소자라고 말할 수 있음.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액정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하지만, 유체적인 성질을 가지는 액정의 고유한 특성 상, 기계적 변형 (압력, 구부림 등) 에 매우 취약하고 원하지 않는 광학특성이 나타나는 단점 때문에, 플렉시블 광학소재로 적용하는데 커다란 제약이 있음.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액정을 고분자에 분산하여 방울(droplet) 형태로 만들어 플렉시블 소재화 하려는 시도들이 있으나, 액정 방울의 크기가 불균일하고 액정 물질이 다른 재료에 포함되어 있는 형태이기 고유의 광학특성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음.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캡슐화 된 액정 소재의 개발이 필요함.
본 연구에서는 고유한 광학특성을 가지는 콜레스테릭 액정을, 세계최고수준의 미세유체소자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주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차원 액정 마이크로캡슐을 균일한 크기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음.

2. 연구내용
본 연구에서는 유리 모세관으로 제작된 미세유체소자를 이용하여  유체의 유량을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기름/물/액정의 이중액적 (double emulsion) 구조를 만들 수 있음.
이중액적의 가장 가운데에는 액정이 위치하고 물 층이 감싸고 있는 구조임. 물 층은 자외선에 의해 경화가 가능한 수용성 고분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액적 형성 후 자외선 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액정 캡슐을 제작할 수 있음.(그림 1)

 
제조된 액정 캡슐은 액체와 같은 흐름성을 가지는 액정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화된 고분자 층으로 캡슐화 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며 다양한 용액 상태에 분산도 가능하여 코팅 및 잉크소재로도 적용 가능함.
액정 마이크로캡슐의 크기는 미세유체소자를 통해 흐르는 물질들의 유량에 따라서 제어가능하며 ~100㎛ 수준의 마이크로캡슐을 제조할 수 있음.
캡슐화에 사용된 액정 물질은 규칙적인 주기를 가지는 나선형의 분자배열을 가지는 콜레스테릭 액정으로서, 주기에 따라 결정되는 파장을 선택적으로 반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림 1에서 보이는 녹색 파장의 (550㎚) 반사색을 확인할 수 있음.
이러한 반사색상은 액정에 회전성을 부여하는 물질의 함량을 제어함으로써, 가시광 및 기타 파장 영역으로 손쉽게 변환이 가능함. 또한, 캡슐화 공정으로 통해 3차원 적으로 캡슐화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LCD에서 나타나는 시야각 문제를 탈피하여 모든 방향에서 동일한 광학특성을 나타내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음.

액정은 온도에 의해서 분자배열이 바뀌는 물질이기 때문에, 제작된 액정마이크로캡슐을 서로 다른 온도 환경에 놓았을 때, 액정분자의 나선 구조의 주기가 변화하게 되어, 액정 캡슐의 색은 온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함.(그림 2) 

온도에 따른 액정 마이크로캡슐의 색상 변화온도에 따른 액정 마이크로캡슐의 색상 변화


이러한 색상 변환 원리를 통해 온도센서, 스마트 윈도우용 소재 및 파장가변형 마이크로레이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음.

새로운 개념의 액정캡슐 제조기술은 그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Advanced Materials 최신호 (2015년 1월 27일)의 내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음. (그림 3)

2015년 1월 Advanced Materials 표지 (Inside back cover)2015년 1월 Advanced Materials 표지 (Inside back cover)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신진연구자의 연구역량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창의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 (센터장: 원종찬 박사)와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결과임.

3. 기대효과
캡슐화 공정을 통해, 액정을 균일한 크기의 3차원 구형 구조로 만들면,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광학특성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 가루 형태의 도료 및 잉크와 같이 손쉽게 취급할 수 있는 소재로 적용할 수 있음.
그 결과 기존에 2차원 평면 구조로만 이용되던 액정을 이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광학소자로의 응용이 가능함.
이번 연구를 통해, 선택적인 반사를 일으키는 기능성 액정 (콜레스테릭 액정)을 안정적으로 정확하게 캡슐화 함으로써, 플렉시블 액정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3차원 구조의 마이크로레이저, 기능성 컬러 스마트윈도우와 같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팅의 광학잉크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김윤호 박사

1. 인적사항
 ○ 소 속 : 한국화학연구원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 
 ○ e-mail : yunho@krict.re.kr 

2. 학력
 ○ 1999 - 2003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사
 ○ 2003 - 2006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석사
 ○ 2006 - 2010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3. 경력사항
 ○ 2007 - 2007     Kent State Univ. 액정연구소, 방문연구원
 ○ 2010 - 2011     Washington Univ. in St. Louis, 박사 후 연구원
 ○ 2011 -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4. 전문 분야 정보
 ○ 유/무기 나노소재 합성 및 미세구조제어, 차세대 유기광전자 소재

김신현 교수

1. 인적사항
 ○ 소 속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 e-mail : kim.sh@kaist.ac.kr

2. 학력
 ○ 2000 - 2004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 2004 - 2009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3. 경력사항
 ○ 2009 - 2010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
 ○ 2010 – 2012     Harvard University, 박사 후 연구원
 ○ 2012 - 현재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조교수

4. 전문 분야 정보
 ○ 연성소재 물리적 거동 및 유체역학, 미세유체소자 기반 기술

 

 

posted by 글쓴이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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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연구원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지난 한해에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0년 상반기에 실시한 산업기술연구회 기관평가에서 우리 연구원이 탁월성을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2010년 한 해 동안 네이처 머티리얼즈지, 앙게반테 케미지에 우수논문게재, 분자표적 항암제 임상 1상 진입, 베트남 바이오디젤 플랜트 준공 등 많은    연구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우리 연구원이 SK에너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촉매이용 나프타분해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여 우리나라가 기술 수출국으로서 국격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윤리경영 노력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이  연구비관리 우수인증기관으로 재선정되었으며, 지식재산관리 역량평가에서도 모범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기관과 개인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도입한 조직성과  평가제도는 모든 출연(연)과 공공연구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 성과와 노력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연구비 및 예산 확보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전정신과 성실함으로 헌신해 주신 연구원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은 새로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체제의 출범에 따라 출연(연)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연(연)의 지배구조와 운영시스템을 올바로 개선하고 그 속에서 화학(연)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ECho경영 3년차를 맞이하면서 경영목표를 세심하게 보완하고, 대외환경 변화와 내부변화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도 새롭게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주요사업 및 중점사업 운영체계와 정부과제 및 전략과제, KRICT 2020 과제의 관리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산학연 및 국제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정책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정부정책에 대한 영향력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우리연구원의 연구성과가 기업과 산업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관리와 확산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구환경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 작업과 연구인프라 선진화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평가, 승진, 교육훈련, 파견, 복지 등 개개인의 역량강화와 사기진작과 관련한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지금 전세계는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깨끗한 지구라는 화두를 놓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화학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피땀 어린 노력으로 화학을 통해서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사할 때 우리는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과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201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화학의 해입니다. 우리  연구원이 화학의 해를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혼창통"이라는 책이 널리 읽혀지고 있습니다.

혼은 꿈이고 비전이며 소명의식입니다.
창은 그 꿈을 현실로 바꾸는 창의적인 노력입니다.
통은 조직 구성원들이 혼과 창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큰 뜻을 세우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물이 흐르듯 소통하는 조직, 혼창통이 삼중주를 이루는 멋진 조직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저도 원장으로서 부족함을 통감하면서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혼창통이 살아 움직이는 ECho경영" 이것이 2011년 우리 연구원의 모토가 될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화학연의 원천기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2011년을 만들어 갑시다.

번성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글쓴이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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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섬유는 의류 제조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근 첨단기능의 신섬유들이 수처리 분야나 공기정화 분야, 바이오 산업분야, 첨단 의료 분야 등에서 기존 소재의 대체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섬유산업이 소재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신섬유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탄소섬유와 나노섬유 등이 있습니다.

○ 탄소섬유

탄소섬유의 예를 보면 최근 자동차의 연비향상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도요타와 벤츠는 일본의 토레이와, BMW는 미쯔비시레이온과 함께 자동차의 차체를 강판에서 탄소섬유로 대체하기 위해 납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만약,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로 대체할 경우 차체의 중량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차량의 연비가 현저하게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판 대비 탄소섬유의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일부 고급차종에서 부분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탄소섬유의 단가가 높은 이유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열에너지 및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존 탄소섬유 단가는 철에 비해 20배 가까이 비쌉니다.

○ 나노섬유

나노 섬유도 그렇습니다.

나노 섬유는 반도체, 광학, 디스플레이, 센서 등의 전기전자 분야 / 필터, 분리막, 촉매, 복합재, 단열재 등의 기계화학 분야 / 배터리, 축전기,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의 에너지 분야 / 인공피부, 혈관, 약물전달, 임플란트, 세균검출 등의 의약생명 분야 / 초경량 구조, 보강재 등의 자동차 분야 / 고급 의류, 흡착제, 친환경 섬유 등의 전통섬유 분야 및 국방, 항공우주 등에 사용됩니다.

현재 나노섬유는 라면처럼 구불구불한 단사(短絲)형태 또는 부직포처럼 조각난 웹(web) 형태로 제조됩니다.

이렇게 제조된 나노섬유는 제품에 따른 성형이 쉽지 않아 응용분야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한국화학연구원, 섬유소재 신기술 개발

이런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이재락 박사 연구팀이 30년 동안 개발한 '나노 마이크로급 장섬유 제조 및 가공기술'의 상용화가 곧 실현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화학(연) “나노/마이크로급 장섬유 제조 및 가공기술”의 국제특허 PCT WO2005/123995 : Filament Bundle Type Nano-fiber and Manufacturing Method Thereof의 대표도면


이 기술은 다양한 직경의 섬유를 무한히 길게 방사할 수 있는 기술로, 기본적으로 나노섬유로 활용될 수 있고, 후처리 공정을 통해 탄소섬유 또는 기능성 섬유로도 쉽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화학연구원의 ‘섬유소재 신기술’의 제조 및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대량생산하면서도 기존 탄소섬유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조된 탄소 나노섬유 FE-SEM 사진


또한 기존 탄소섬유의 적용이 어려웠던 분야에 ‘섬유소재 신기술’의 새로운 복합층 구조재 성형 기술을 접목하면 충격강도, 재활용성 및 공간 활용성(자동차 차체 공간에 배터리를 수납하는 등)이 증대될 수 있기 때문에 강판의 대체소재로서 탄소섬유가 부각될 것입니다.

○ 기능성 섬유

기능성 섬유는 탄성, 내열, 건조, 보온, 발열, 방수, 방진, 전자파 차폐, 생분해, 자외선 차단, 전기전도, 인간친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섬유와 결합시킨 것입니다.

기능성 섬유를 제조하는 방법은 새로운 원료(전구체)를 개발하거나, 원사를 특수코팅 또는 화학처리하는 방법, 여러 원사를 복합하여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섬유소재 신기술’은 대부분의 액상 전구체를 다양한 형태로 방사할 수 있으며, 원사의 직경제어가 용이해 다양한 후처리 공정과 특수코팅이나 화학처리 자동화 공정 등에 유리합니다.

즉, 기존의 케불라(방탄섬유), 고어텍스(방수섬유)보다 뛰어난 성능의 다양한 기능성 섬유를 우리나라 화학연구원의 ‘섬유소재 신기술’로 제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접 전기방사 장비 및 제조된 나노급 장섬유 SEM 사진


‘섬유소재 신기술’은 다양한 액체 전구물질(precursor)을 노즐로 방사하여 나노부터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섬유를 생산 및 가공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화학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재 특허기술의 상용화를 완료하고, 파트너 기업이 선정 되는대로 공장설비 및 시제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섬유소재 신기술’은  무한히 긴 섬유를 다양한 직경으로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으며, 방사된 섬유를 일반섬유, 탄소섬유, 기능성 섬유 등 원하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소비자 또는 생산자의 니즈에 맞춰 시장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확장성이 뛰어난 기술입니다.

이번에 기업 이전을 추진하는 기술은 섬유방사 관련특허 12건, 탄소섬유 관련특허 10건, 리튬배터리분야 응용특허 6건 등 총 36건의 특허가 패키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원료중합 → 방사 → 제직/편직 → 염색/가공 → 응용제품 생산에 이르는 섬유소재 생산의 모든 단계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세계 섬유시장은 올해에만 6500억 달러 규모를 가진 거대시장이며(한국은 120억 달러 규모의 세계 6위 섬유수출국), 이 중 탄소섬유는 43억 달러, 기능성 섬유는 8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분자 나노섬유 응용분야


일반섬유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었지만, 탄소 및 기능성 섬유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때문에 섬유산업 선진국들은 신섬유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토레이, 테이진, 토호-테낙스, 미쯔비시 등을 주축으로 탄소섬유, 나노섬유 등 다양한 기능성 신섬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은 듀폰, GE, 도날드슨 등이 첨단섬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도 EU 소속국이 공동으로 신섬유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WPM(World Premier Materials)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시장 선점 10대 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 에너지 절감/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 등 첨단기능형 신소재 개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이재락 박사 연구팀은 지난 30여년 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나노/마이크로급 장섬유 제조 및 가공기술(섬유소재 신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다음달 7일 기술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posted by 글쓴이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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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2010.11.30 09:27  Addr Edit/Del Reply

    나노 기술이 반도체, 섬유,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더욱 더 발전시켜 세계에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11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12월 맞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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