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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에 원자력연료 핵심부품인 지르코늄합금 피복관(연료봉)을 첫 수출합니다.

이번 수출은 기술전수국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3년간 지르코늄합금 피복관 5만 개(2백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것으로서, 올해 인도분 1만 5000개가 첫 출하됐습니다.

지르코늄합금 피복관은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나 한전원자력연료가 피복관 제조 및 성능평가 기술을 국산화하고, 2009년부터 연간 30만 개의 피복관을 생산하면서  국내 원자력발전소 소요 전량을 공급햇습니다.

피복관의 국산화로 연간 4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둠은 물론 국제적으로 전략물자로 취급하고 있는 지르코늄 물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수출 성사를 위해 2009년 2월부터 생산장비, 시스템, 인력 등 제조공정 전반에 대해 검증을 받아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공급업체 자격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용  어  설  명

지르코늄합금 피복관(튜브) :
지르코늄합금 튜브는 길이 약 4m, 직경 약 1 cm의 가늘고 긴 둥근 관으로,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튜브는 원자력연료의 품질, 나아가 원전의 안전성과도 직결됨에 따라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열전달성이 뛰어난 지르코늄합금을 소재로 특수한 공법으로 만들어지는 원자력연료의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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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원자로는 원자로 1차 계통의 주요 기기들이 대형 배관으로 연결된 현재 상용 원전과 달리 1차 계통 주요 기기를 한 개의 압력용기 안에 설치한 원자로입니다.

배관 파단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앰으로써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경제성과 환경친화성도 향상시킨 신개념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 중인 중소형 원자로(특히 소형 원자로)는 대부분 일체형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온 중소형 규모 일체형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스마트)의 기술 개발이 일단락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표준설계인가(SDA)를 신청했습니다.

스마트원자로 모형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7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우리 고유의 원자로 모델로, 열출력은 330 MW급입니다.

이는 대형 상용 원전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SMART는 전력 생산만 가능한 대형 원전과 달리 전력 생산과 해수의 담수화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원자로 1기로 인구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약 9만 kW)과 마실 물(하루 4만 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이 적어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넓게 분산돼 있어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분산형 전원 국가, 물 부족 국가 등이 SMART의 잠재 수요국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처럼 새롭게 열릴 중소형 원자로 시장 진입을 위해 세계 각국이 개발 중인 일체형 원자로 가운데 가장 먼저 인허가 과정에 착수한 것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법 제 12조 2항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자로 교육과학기술부에 SMART 표준설계인가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표준설계인가(SDA; Standard Design Approval)란 동일한 설계의 발전용 원자로를 반복적으로 건설하고자 할 경우 인허가 기관이 원자로 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해서 인허가를 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수행해온 SMART 개발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앞서 지난 2009년부터 SMART 원전의 표준설계를 완성하고 설계에 접목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을 한국전력기술(KEPCO E&C),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두산중공업 등 국내 유수의 원자력 산업체와 협력 하에 수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수행한 기술 검증과 표준설계 결과물을 바탕으로 원자력법이 정하는 인허가 신청서류를 완비해서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 것입니다.

 SMART 표준설계인가는 향후 SMART의 건설 및 수출을 담당하게 될 KEPCO 컨소시엄의 주관 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신청한 것으로, 약 1년 간 인허가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SMART 표준설계인가 신청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일체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 세계 각국 중에서 가장 먼저 인허가 과정을 시작하게 돼, 2050년까지 약 3500억 달러(약 3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원전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 KEPCO 컨소시엄 :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등 KEPCO 그룹 4개사, 포스코와 POSCO건설, POSCO ICT, 대우엔지니어링 등 POSCO 그룹 4개사, STX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삼창기업, 일진에너지 등 총 13개 기업이 2010년 6월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SMART 개발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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