ㅏ4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류탄 던지기 좋은 날 3월 초 어느 날.남아 있는 겨울 찬바람이 싸~하지만 햇살은 따사로운, 그래서 수류탄 던지기 참 좋은 날이었다. “안전클립 제거, 안전~핀!”“하나, 둘, 셋, 확인!” 훈훈한 고함소리가 듣기 좋은 그런 날이었다. 신교대 4주차를 맞는 훈련병들은 수류탄 교육주간을 맞아 어느덧 익숙해진 군생활을 스스로 대견스러워했다. “수류탄? 그까이꺼~!” 하지만 작은 사과정도의 수류탄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실상을 알면 참으로 무시무시한 물건이다. 쥐고 있던 안전손잡이를 놓으면 지연신관에서 약 5초를 머물다 작약에 불이 붙고, 그 폭발력으로 안에 둘러쳐진 수백 개의 텅스텐 큐빅을 사방으로 날려보내게 된다.우리는 그 시뻘겋게 달궈진 작은 텅스텐 조각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누군가의 몸통과 팔다리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