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차전지는 현재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 휴대통신기기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지능형 로봇 등의 동력원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용 전력저장 중대형 전지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배터리 폭발사고와 배터리 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인해 이를 실제 중대형 전지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문제 뿐만 아니라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까지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정성이 뛰어나고 용량도 큰 리튬을 이용한 이차전지의 차세대 양극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전지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한양대 선양국 교수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의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동시에 획기적으로 높인 이중구조 양극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서 이중구조란 고에너지 밀도를 갖지만 안전성이 낮은 중심물질에 고안전성, 고출력을 나타내는 외부층을 형성하여 양쪽의 장점만을 취한 독특한 구조입니다.
마이크론 사이즈의 이중구조 올리빈계 소재의 구성요소 및 각각의 장점을 표현한 그림.
연구팀은 이중구조 양극소재를 개발하여 리튬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상용화된 소재 대비 1.2배 상승) 동시에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상용화된 소재 대비 약 500배 안정)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는 향후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나 전력저장 시스템용 중대형 전지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저장용 차세대 에너지 저장시스템의 전극 소재 개발 등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1월 17일자로 게재되었습니다.
(논문명 : Double-Structured LiMn0.85Fe0.15PO4 Coordinated with LiFePO4 for Rechargeable Lithium Batteries)
용 어 설 명
리튬이차전지 (Lithium Ion Secondary Battery) :
이차전지의 일종으로서, 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는 전지이다.
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다시 이동하여 제자리를 찾게 되며, 충전 및 방전의 반복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현존하는 이차전지 중 가장 에너지밀도가 높다.
올리빈 구조 (olivine structure) :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 소재의 한 종류로 orthorhombic 구조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LiMPO4 (M=Fe, Mn, Co, Ni) 화학식으로 표현되며, 사용되는 전이금속에 따라 다른 산화 환원 전위 (Fe: 3.4 V, Mn: 4.1 V, Co: 4.7 V, Ni: 5.2 V)를 갖는다.
에너지밀도 (Energy Density) :
단위 부피나 단위 무게 당 저장되는 에너지를 나타내며, 리튬이차전지에서는 사용되는 전극의 밀도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된다.
확산거리 (Diffusion Length) :
리튬이차전지의 충전 혹은 방전 시 양/음극 소재 입자에서 리튬이온이 삽입 또는 탈리 중에 이동하는 거리를 말한다.
전기화학 테스트 (Electrochemical test) :
리튬이차전지에서 사용되는 소재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는 테스트로 충방전 테스트, 수명특성, 출력특성 등을 일반적으로 평가한다.
시차주사 열량계 (Differential Scanning Calorimetry) :
일반적으로 물질은 온도가 변화됨에 따라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물질은 각각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한다. 따라서 시료의 열 출입을 관찰하여 화학적, 물리적 변화여부를 분석하는 장비이다.
<연 구 개 요>
리튬이차전지는 휴대폰, 노트북컴퓨터 등과 같은 소형전지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쓰이는 중대형 전지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림 1. 마이크론 사이즈의 LiMn0.85Fe0.15PO4 ? LiFePO4 이중구조 소재 개념도 이러한 이중구조를 지닌 올리빈 소재의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LiFePO4 외부층이 없는 물질과 전기화학 테스트를 비교 진행해 보았다. 그림 2. 이중구조 물질의 충방전 테스트(charge/discharge test)와 수명특성(cycle life test) 비교
또한, 그림 3.에 나타난 시차주사 열량법 (DSC) 테스트를 통해 외부의 LiFePO4 층이 발열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발열량도 현저히 낮춰서 열적안전성을 훨씬 향상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
<선양국 교수>
○ 소 속 :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2. 학력 ○ 1987 : 서울대학교 석사 (화학공학) ○ 1992 : 서울대학교 박사 (화학공학) 3. 경력사항 ○ 1996 ~ 2000 :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 2000 ~ 2008 : 정보통신신소재연구센터, 센터장 ○ 2002 ~ 2004 : Argonne National Lab., 방문연구원 ○ 2007 ~ 현재 :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교수 ○ 2000 ~ 2008 : 한양대학교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 2007 ~ 현재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 ○ 2009 ~ 현재 :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 2012 ~ 현재 : Journal of Power Sources, Associated Editor 4. 주요연구업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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