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소재 그래핀을 이용해 곤충의 등 같은 울퉁불퉁한 표면에 센서를 부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장웅 교수
그래핀(Graphene)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과 전하 이동도를 갖고 있어 향후 응용 가능성이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립니다.
이렇게 합성된 전자회로는 원자층 두께 정도의 그래핀 계열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어, 얇고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으며 투명할 뿐만 아니라 물 위나 곤충 표면, 동전 등 다양한 곳에 붙일 수 있고, 센서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반도체칩 제조 공정은 평면 형태의 딱딱한 반도체 재료 위에 다양한 금속 및 절연 물질들을 여러 층으로 쌓으면서 모양을 만드는 다단계 공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경우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평평한 형태의 기판만 사용 가능했고, 또한 두꺼운 반도체 기판의 특성상 기존의 소자는 투명하지 못하다는 한계점도 있었습니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복잡한 반도체 공정 대신 한 번의 합성으로 그래핀 기반의 전자회로와 센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핀과 흑연을 한꺼번에 합성하여 만든 트랜지스터 UNIST의 박장웅 교수 연구팀.
또한 연구팀은 전자회로를 합성한 후 다른 기판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물 위나 곤충 표면, 동전과 같은 기존의 공정으로는 불가능한 여러 곡면 위에도 전자회로를 쉽게 부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대표적 자매지인 'Nature Materials'지에 온라인 속보 (11월 21일자)로 게재되었습니다.
(논문명 : Synthesis of monolithic graphene-graphite integrated electronics)
용 어 설 명
그래핀 :
탄소(C) 원자가 육각형의 그물 모양으로 배열된 구조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화합물로 높은 전기전도성과 전하 이동도를 갖고 있어 향후 응용 가능성이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림
흑연 :
그래핀이 여러 겹 겹쳐진 형태의 재료
'과학산책 > 한국연구재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여성과학기술자상, 강정수 교수, 이연희 교수 (0) | 2011.11.30 |
---|---|
그래핀을 이용한 비휘발성 분자메모리 (0) | 2011.11.28 |
칼슘이 많은 특화 작물 생산의 길 (0) | 2011.11.24 |
면역 조절 사령관 T임파구 (0) | 2011.11.22 |
뇌졸증의 원인, 동맥경화 억제하는 면역세포 (0) | 2011.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