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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은 10일 제15대 최태인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습니다.

 최태인 신임 원장은 서울대 응용물리학 학사, 미국 플로리다 대학원 전기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정책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취임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과 외빈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35년간 오늘의 한국기계연구원이 있기까지, 그리고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신 임직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한국기계연구원의 제 15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연구원의 한 가족으로 함께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관 발전에 대한 무한 책임과 막중한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경제대국 미국이 금융 위기로 휘청거리고 세계 최대의 경제권인 유로존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해외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처해있는 상황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또한 국내외 다국적 기업 간의 특허 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분야 선점 경쟁은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 된 지 오래입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도 우리에게 거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가 과학기술계의 컨트롤 타워라 할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논의는 부처간 의견 조율이라는 크나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우리 연구원 고유의 색깔을 찾는 임무수행형 중심의 조직 개편도 올 연말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이미 다른 기관들은 임무수행형 연구소 조직개편을 끝내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연구원 안팎의 난제를 풀고 헤쳐 나가야 하는 현재의 전환기는 우리에게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기회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탁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에겐 이미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기술력과 열정이 있습니다.
 

세계 두 번째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공학한림원 주관의 '대한민국 100대 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내후년이면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을 보일 것입니다.

10㎚급 나노 측정 원천 기술은 교육과학기술부의'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전 세계의 이목을 우리 연구원에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그 밖에 이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그리고 빛나는 여러분의 성과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 35년간 국내외 기계분야를 선도하며 전문연구기관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원으로 발전한 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으로서 몇 가지 약속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목표지향적인 중점 연구개발 분야의 기획과 추진으로 한국기계연구원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의 강점기술분야  강점기술 가능분야 및 미래원천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기술도달 목표를 제시한 중장기 기술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강점기술분야에 대한 중간목표 평가를 포함한 기술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집중투자하여
세계적 수월성 연구그룹을 육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조직문화로서의 소통처럼 기술의 융복합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습니다.
첨단 IT ?BT ?NT ? 신소재 기술 등과의 융복합을 통하여 기술경쟁력 제고에 매진하겠습니다.

신개념 융복합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 개발 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과제선정 평가기준에 기술의 융복합 가능성 여부를 포함시키고, 장비 개발시 최종 제품뿐만 아니라부품과 모듈의 기술개발 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낸 우리의 원천?융합기술이야말로 미래를 발전시킬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산?학?연 뿐만 아니라 국방 R&D분야에도 참여해 공동 협력과 교류를 통한 개방적인 협동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여 한국기계연구원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겠습니다.
특히 세계적 일류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협력연구를 활성화하고, 기관 차원의 협력 분야별 해외 기술 협력 거점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성과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갖추고,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즉, 경영목표의 정량적 지표화를 통해 연구원 경영성과와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성과에 기반한 엄정한 인사평가 제도를 확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한 소통문화 확산과 투명한 윤리경영시스템 구축 등으로
두 번 다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관의 생존, 기관의 미래를 결정 짓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우리는 탄탄한 윤리 의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아주 작은 실수에도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요구 받는 자리에 있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경영을 통한 깨끗한 조직문화를 키워나가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서 다짐한 약속을 이루려면 여러분과 함께하여야 하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단단한 결속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 가겠습니다.

귀와 마음을 열겠습니다.

먼저 듣겠습니다.
경영 혁신과 창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분의 모든 고견을 경청한 뒤 숙고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이라는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 만들어낼 한국기계연구원의 새로운 역사로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인류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창의적 지식창출의 산실로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1. 10.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최 태 인

<주요 이력>

▷ 성    명 : 최태인 (崔 泰 仁)
▷ 생년월일 : 1950. 5. 29 (만 61세)

<학력>

○ 서울대 응용물리학 학사('74)
 ○ 미국 플로리다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80)
 ○ 미국 플로리다 대학원 전기공학 박사('84)

<주요경력>
 ○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05~'10)
 ○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11)
 ○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과 대우교수('11)

 

기  간

학교명

전공분야

학위

‘66.3 - ’69.2

부산경남고등학교

 

 

‘70.3 - ’74.2

서울공과대학교

응용물리학

학사

‘77.9 - ’80.8

미국플로리다대학원

전기공학

석사

‘80.9 - ’84.8

미국플로리다대학원

전기공학

박사

기  간

소 속  및  직 위

‘92.2 - ’00.1

국방과학연구소 기술개발 부장, 해상시험장장

‘00.1 - ’02.12

국방과학연구소 항만감시체계 시업책임자

‘02.12 - ’04.3

국방과학연구소 기술협력부장

‘04.4 - ’05.7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

‘05.7 - ’10.12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11.7 -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

‘11.9 - ’11.12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과 대우교수

주 요 저 서  및  논 문 등

 ○ 최종학위논문 : Optimum Design of Electrical Motors for Multilink  Manipulators and Automated Manufacturing Systems
 ○ 학술활동 : 국내외 논문 9편  ○ 연구보고서 21건, 과제책임자 17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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