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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연구원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지난 한해에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0년 상반기에 실시한 산업기술연구회 기관평가에서 우리 연구원이 탁월성을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2010년 한 해 동안 네이처 머티리얼즈지, 앙게반테 케미지에 우수논문게재, 분자표적 항암제 임상 1상 진입, 베트남 바이오디젤 플랜트 준공 등 많은    연구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우리 연구원이 SK에너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촉매이용 나프타분해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여 우리나라가 기술 수출국으로서 국격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윤리경영 노력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이  연구비관리 우수인증기관으로 재선정되었으며, 지식재산관리 역량평가에서도 모범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기관과 개인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도입한 조직성과  평가제도는 모든 출연(연)과 공공연구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 성과와 노력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연구비 및 예산 확보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전정신과 성실함으로 헌신해 주신 연구원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은 새로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체제의 출범에 따라 출연(연)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연(연)의 지배구조와 운영시스템을 올바로 개선하고 그 속에서 화학(연)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ECho경영 3년차를 맞이하면서 경영목표를 세심하게 보완하고, 대외환경 변화와 내부변화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도 새롭게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주요사업 및 중점사업 운영체계와 정부과제 및 전략과제, KRICT 2020 과제의 관리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산학연 및 국제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정책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정부정책에 대한 영향력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우리연구원의 연구성과가 기업과 산업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관리와 확산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구환경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 작업과 연구인프라 선진화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평가, 승진, 교육훈련, 파견, 복지 등 개개인의 역량강화와 사기진작과 관련한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지금 전세계는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깨끗한 지구라는 화두를 놓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화학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피땀 어린 노력으로 화학을 통해서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사할 때 우리는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과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201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화학의 해입니다. 우리  연구원이 화학의 해를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혼창통"이라는 책이 널리 읽혀지고 있습니다.

혼은 꿈이고 비전이며 소명의식입니다.
창은 그 꿈을 현실로 바꾸는 창의적인 노력입니다.
통은 조직 구성원들이 혼과 창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큰 뜻을 세우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물이 흐르듯 소통하는 조직, 혼창통이 삼중주를 이루는 멋진 조직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저도 원장으로서 부족함을 통감하면서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혼창통이 살아 움직이는 ECho경영" 이것이 2011년 우리 연구원의 모토가 될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화학연의 원천기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2011년을 만들어 갑시다.

번성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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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1년은 KAIST 개교 4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 입니다. 한용만 교수와 임용택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책임 하에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 추진단에서는 2011년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역사적인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71년 개교 이래로 KAIST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큰 업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우리는 2010년 IT와 공학 분야에서 세계 24위, 자연과학분야에서 세계 57위에 오르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KAIST 동문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산업계, 학계 등 사회 곳곳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산업계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동문들과 교수진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KAIST의 설립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KAIST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조국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뛰어난 교원을 임용하고 최고의 학생들이 KAIST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투자하여 우리의 자원과 재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KAIST는 우리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국민들과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여 최상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여,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A. 2010년의 KAIST의 주요 업적

KAIST의 2010년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전환기였습니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신임 보직자들을 임명하였습니다. 최병규 교학부총장, 주대준 대외부총장, 양동열 연구부총장, 강민호 ICC부총장을 비롯한 신임보직자들은 2006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KAIST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KAIST의 뛰어난 리더들을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KAIST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KAIST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일구어낸 큰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의 첫 임기동안 주위의 많은 동료 분들께서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KAIST가 성장하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습니다. 교학부총장을 비롯하여 여러 부총장, 학장, 학과장, 소장, 처장, 부장, 그리고 팀장 직을 맡아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었으며 이들의 노력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장순흥 前 교학부총장, 양지원 前 대외부총장, 김상수 前 연구원장, 강민호 ICC 부총장, 구본제 前 감사, 도영규 前 자연대학장,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박승오 前 공과대학장,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 김동원 문화과학대학장, Ravi Kumar 경영대학장, 이광형 前 교무처장(現 과학영재교육원장), 김도경 前 입학처장, 백경욱 前 학생처장, 양현승 前 연구처장, 윤현수 前 학술정보처장, 임용택 前 대외협력처장(現 글로벌협력본부장), 이재규 EEWS 기획단장, 박선원 前 산학협력단장, 조동호 온라인전기차사업단장,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 이상문 행정처장, 조국준 前 CFO 외 많은 보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원동혁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강용섭, 조보람, 홍윤주 비서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KAIST에서 일구어낸 업적들은 매우 많습니다. 모두 소개하는 것이 도리이나 지면의 제약으로 몇 가지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A-1. KAIST-ICU의 성공적인 통합

KAIST와 ICU의 통합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이후 KAIST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들이 KAIST를 더욱 강한 기관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새로운 연구?교육 프로그램과 센터들을 유치한 정보과학기술대학의 맹성현, 김광조, 최호진, 주대준, 권인소, 최경철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강민호 부총장과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께 KAIST 구성원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A-2. KAIST 교원의 업적

2010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과제와 사업 등에 선정되어 KAIST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맹성현 교수 :  웹사이언스 공학분야 창의적 인재양성 사업 선정(WCU, IT
               소프트웨어 분야)
권인소 교수 : 미래 자동차 연구분야로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최호진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시스템 바이오정보의학 연구분야의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임대식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 사업'의 신규 지원과제에 선정
신동원 교수 : 한국학 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한국과학문명사 총서 연구과제 수주

이에 더하여, 양지원 교수는 바이오매스 관련 연구센터를, 김수현 교수는 무인로봇 연구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주대준 교수는 정보보호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정보보호대학원을 설립하였으며, 김광조 교수는 지식정보보안 교육프로그램을 유치하였습니다. 최경철 교수는 LG Display와 KAIST간의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유치하였습니다. 경영대학은 최고 녹색금융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어 2010년 4월 녹색금융 교육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획득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KAIST 교수님들은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물리학과 김은성 교수는 '초고체'라는 양자역학적 물질 상태를 세계최초로 발견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윤태영 교수는 암, 당뇨 등과 관련된 '생체막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였습니다. 이희석 교수의 논문 'The Impact of IT and Transactive Memory Systems on Knowledge Sharing, Application and Team Performance'는 MIS Quarterly에 게재되었고, 고규영 교수의 'Double antiangiogenic protein(DAAP)'에 관한 논문은 Cancer Cell에 게재되었으며, 이 연구성과는 2010 국내 바이오분야 10대뉴스에 선정되었습니다.

A-3.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

KAIST는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의 두 영역 모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고할 수 있도록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신입생디자인과목(FDC)과 르네상스 Ph.D.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세계 많은 대학에서 FDC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 과목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FDC를 수강한 후에 학생들은 과학과 공학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Kate Thompson 교수와 함께 이 과목을 강의한 많은 교수들은 FDC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의 사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A-4. 온라인전기차(OLEV) 프로젝트

조동호 단장이 이끌고 있는 온라인전기차(OLEV) 사업단은 김정호, 문건우, 서인수, 정용훈, 이행기, 여화수, 임춘택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들과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OLEV 사업단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였을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에 OLEV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KAIST는 OLEV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0년 미 최대 주간지인 TIME은 '2010년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OLEV를 선정하였습니다. 2011년 1월에 개최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Smart Mobility: The Future Today"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성한 세션에 KAIST를 주요 참석자 중 하나로 초청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관들이 OLEV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MFIR(Shaped Magnetic Field in Resonance)이라고 명명한 OLEV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A-5. 모바일하버(MH) 프로젝트

곽병만 단장의 리더십 아래 김수현, 김경수, 이필승 교수가 이끄는 모바일하버(MH)사업단은 MH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25 규모의 모델을 제작하여 조파기가 설치된 수조에서 연구 성과를 시연한바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1/3 규모의 모델로 해상시연을 할 계획이며, 국내 및 해외의 많은 기관들과 MH 핵심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6. 신임 교원의 증가

KAIST는 2006년 이래로 약 180여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하여 현재 전임직 교원의 수는 약 600명에 이르렀습니다. KAIST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는 가장 뛰어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찾아 임용하고 있습니다. 신임 교원의 소속을 고려하지 않고 각 학과의 교수 T/O를 미리 정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학과는 타 학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신임교원을 임용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A-7. KUSTAR-KAIST 협력사업

KAIST는 UAE의 KUSTAR(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가 KAIST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장순흥 교수와 김종현 교수의 책임 아래, 여러 협력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UAE 아부다비 내 KUSTAR의 원자력공학과에 KAIST 교수진 4명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A-8. 신축 건물

2010년 7개의 신축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융합연구를 위한 박병준?홍정희 KI빌딩은 KI 연구소들이 입주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류근철 박사님, POSCO 정준양 회장님, 우리은행 황영기 前 행장님의 기부로 신축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역사적인 2010년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문화과학대학 김동원 학장님께서는 스포츠 컴플렉스 내 피트니스센터에 최신식 운동시설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인터내셔널센터 신축 시에는 한빛교회(은종대 목사님)의 기부가 있었으며, 이곳은 학생들의 공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팔라도 메디컬센터는 닐 파팔라도 회장님과 제인 파팔라도 사모님의 기부로 신축되었으며, 이 건물을 KAIST 클리닉으로 활용함으로써 KAIST 구성원을 위한 보건과 복지의 질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외국인교원 숙소와 새로운 학생기숙사는 정부의 지원으로 신축될 수 있었으며, 곧 완공되어 외국인교원 및 학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축공사는 KAIST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기부자들과 정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건물의 신축 과정에서 KAIST는 차입금이 발생하였지만 큰 기부를 해주신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우리의 자산이 차입금에 비해 월등히 많아져 이를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습니다.

A-9. KAIST 재정

2010년 KAIST 자산 총액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이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자산입니다. 사회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주셔서 건물 신축을 위한 차입금도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KAIST는 더욱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우리의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신중한 예산편성, 예산 절감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할 곳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A-10. 국제화

KAIST의 국제적 명성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KUSTAR-KAIST 협력사업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활발히 참석하는 것 외에도 우리 교수와 학생들은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와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교육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KAIST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Michael R. Bloomberg 뉴욕시장으로부터 뉴욕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뉴욕시 내에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캠퍼스를 조성하는데 KAIST가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뉴욕시가 KAIST에 보내온 공식서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학술 및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KAIST를 높이 평가하며, KAIST가 뉴욕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게 되는 경우 뉴욕시 소유의 부지와 자본을 제공할 것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A-11. 교수진의 수상실적 및 기타 성과

2010년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으며, 학회장 등의 중요한 직책을 역임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룡 교수 : 호암상 수상
이용희 교수 :  대한민국 과학상 수상
남창희 교수 :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
신성철 교수 : 한국 물리학회 회장 당선
김병윤 교수 : 한국 광학회 회장 역임
조광현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박제균 교수 : Lab-on-a-chip저널의 국내 최다인용저자로 선정(01~10년)
박태관 교수 : 2010년 한국고분자학술상 수상
김미영 교수 : 2010년 청암과학펠로십으로 선정
김학성 교수 : 2010년 한국바이오칩학회 학술대상 수상
고규영 교수 : Blood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임
강창원 교수 : 2010년 기초연구 우수성과 선정
강석중 교수 : 한국공학상 수상자 선정
이상엽 교수 : 미 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임
이재형 교수 : IEEE 펠로우로 선정
조계춘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김상욱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정용훈 교수 : UAE 원전수주 유공 포상(국무총리 표창)
임용택 교수 : GCMM학회 연구업적상
이수영 교수 : ICA Unsupervised Learning Award 수상
김정호 교수 : 2010 IEEE ECS Technical Achievement Award 수상
박경수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문수복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김순태 교수 : 2010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Design Best Paper 상 수상
배상민 교수 : 4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IF, IDEA, Red dot, Good design)
              모두 수상
최병규 교수 : 기술혁신상,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에 의해 '자주 인용된
              논문 연구자'로 선정
유회준 교수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12월 수상자)
원광연 교수 : 최우수 지도자상(국제디지털미디어아트학회)
안재현 교수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제6대 회장
문송천 교수 : 유럽IT학회 아시아대표 선임
안재현 교수 : 우수논문수상 (Gallup Korea)
이병태 교수 : 우수논문수상 (KMIS)
김동석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박광우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변석준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A-12. 소중한 기부와 신설 프로그램

2010년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큰 기부를 해주신 덕분에 KAIST는 두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이원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KAIST는 뛰어난 신임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원조교수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새로 임용되는 교원 중 뛰어난 교원을 선발하여 물리학과 양찬호 교수,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 화학과 민달희 교수, 생명과학과 김미영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 신소재공학과 전석우 교수, 전기및전자공학과 박경수 교수, 전산학과 윤성의 교수 등 9명의 신임교원을 이원조교수로 임명하였습니다.

조천식 회장님의 기부로 KAIST는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할 수 있었습니다.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은 조동호 교수가 책임을 맡아 운영할 것입니다. 녹색교통대학원의 설립 목적은 전통적인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교육·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해결책을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KAIST 전 구성원을 대표하여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 2011년에 대한 고찰

KAIST는 2011년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VISION 2025'를 공표할 것입니다. 'VISION 2025'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자하는 KAIST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KAIST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박희경 기획처장의 주도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VISION 2025'는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특징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의 6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연구원, 교수, 학생, 직원 등이 모인 인재들의 집합체
- 새로운 생각, 이론,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아이디어의 산실
- 큰 규모의 예산, 기금, 지속적인 기부금이 기반이 된 탄탄한 재정
- 제한 없는 아이디어와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율성
- 국가적 위기 극복과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 강한 교육 프로그램과 패다고지(pedagogy)

KAIST는 'VISION 2025'에서 가장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우리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VISION 2025'를 통해 구체화된 KAIST의 꿈과 열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2011년 우리가 집중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B-1. 교원

KAIST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교원이 KAIST에 모여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KAIST 자연과학분야의 교원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과학?공학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KAIST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KAIST는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교원을 찾아 임용함으로써 기초과학분야를 2배 이상 키우고 강화할 것이며,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그리고 수학분야를 강화할 것입니다.

B-2.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

KAIST는 기초과학과 복잡한 자연 및 인공 시스템을 다루는 공학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연구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인 교수 및 학습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제 2·3차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교육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기초과학 연구 활동을 공학과 기술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펼쳐야 하며, KAIST가 이 도전과제들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원을 집중해야만 합니다.

KAIST는 헬스케어시스템, 녹색교통, 녹색에너지(원자력 발전 분야를 포함) 등 3가지 Complex System의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모두에서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헬스케어 시스템(Healthcare Systems)

전 세계 국가들의 정부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헬스케어 시스템 관련 예산일 것입니다. 한국은 2024년까지 GDP의 약 16%를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해 미국의 경우, GDP의 약 20%를 헬스케어에 투입하였으며, 2035년에는 이를 약 4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 시스템이 안고 있는 독특한 비효율성과 만성질환들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부족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KAIST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개발, 의료장비와 의약품의 경쟁력 향상,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생산성 향상, 인구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충족, 만성질병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적인 처방의학의 개발, IT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효율적인 사용, 원격진단 및 서비스의 효과적 운영 등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 KAIST는 최선할 것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 및 의과학의 발전 뿐 아니라 과학과 공학을 적용한 다각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과학과 공학은 치료와 함께 질병에 대한 예측, 진단, 예방 등 모든 영역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AIST는 생물학과 의학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스템의 관점에서 의학에 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를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KAIST에는 선진화된 연구중심병원 건립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KAIST는 교내 연구소들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실험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녹색교통 시스템

교통(자동차,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면서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하나만 보더라도 2천조 원에 이르는 큰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교통수단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CO2와 NOx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KAIST는 현재의 교통산업을 '녹색교통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KAIST OLEV로 대체되면 석유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환경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OLEV의 핵심기술은 '공진상태에서 자기장을 형상화하는 기술(SMFIR)'입니다. 이 원천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KTX에 적용하면 기차의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MFIR 기술을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구간에 적용하여 항공기를 전력으로 이동시킴으로써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에서 전력공급 위한 전선과 배터리를 제거할 수 있어 그 활동범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우리 실생활에 사용되는 전자제품들에 널리 적용될 수 있으며, 항만에서 무거운 장비를 가동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바일하버(MH)는 대형항만을 대체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경우 환경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넓은 해안가와 갯벌 등이 소실되고 깊은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공사 등으로 환경파괴가 발생하며, 2~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MH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화물을 선적한 대형 선박이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부터 항만시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형 화물선을 이용하는 경우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세계 여러 곳에 대형항구를 건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MH는 해상운송의 논리, 경제성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혁명을 불러올 것입니다.

항공기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오염원입니다. 항공기의 이륙을 지원하는 보조 장치와 공중급유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의 사용량과 그에 따른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대륙을 오가는 항공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KAIST는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이론 그리고 지속적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의 교통산업을 혁신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녹색 에너지

KAIST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조력을 이용한 녹색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더욱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녹색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광촉매작용을 활용한 CO2 변환, 수소생산, 증발과 역삼투압을 활용하는 기술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담수화 기술개발 등에 대해 연구할 것입니다.

B-3. KAIST 교육 계획

초일류 대학은 교육의 우수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연구중심대학의 대학원 교육은 교수와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연구를 통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교육을 위해 KAIST는 'KAIST 교육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이 계획의 목적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교육'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지원을 받아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하여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ucation through Digitized Discrete Knowledge Acquisition, EDDKA)'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식 교육'에서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잘 듣고, 이해하고, 습득하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지식전달과정'에서 교수는 자신의 지식을 아날로그 정보의 한 부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듯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방식의 효과는 강의 내용과 학생들이 그 강의에 대한 이해수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런 교육법에서는 교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과 이를 이해해야 하는 학생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수준(선험적 지식, 배경, 경험 등)의 차이로 인해 원활한 지식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DDKA는 '교육'과 '학습'으로 구성된 V모델을 활용합니다. V모델의 '교육' 지선(leg)은 '지식의 분류 과정'으로서 교육하고자 하는 지식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 개념의 단위로 분류하는 전체 과정을 지칭합니다. '학습' 지선(leg)은 '교육' 지선의 분류 과정을 통해 생산된 기본개념부터 시작하여 이를 종합적으로 통합해 가는 과정 전반을 지칭합니다. V모델은 효과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지식을 분류하고 통합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DDKA의 목적은 강의식으로 전달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해 개별화된 강의법을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EDDKA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구조를 구성하여 지식습득이 일어날 수 있는 기본 틀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사성'과 '상이성'의 개념을 활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개념에 대한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향후 EDDKA로 인해 학습과 교육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IT제품들이 많이 개발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현재 상용화된 Google과 같은 소프트웨어 시스템들과 서로 경쟁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DDKA는 효율적인 지식전달(교육)이 가능한 보다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 대학, 특히 연구중심대학들과는 다른 시스템 구조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기제, 강의 방식, 시험 방법, 교수와 행정의 역할이 EDDKA에서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KAIST는 'KAIST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고 EDDKA를 KAIST내에 적용하여 그 파급 효과를 검증하고자 합니다. 이 센터의 센터장은 EDDKA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운영을 감독하고 조정할 것이며, KAIST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학부생들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며, 점차적으로 모든 과목과 교육과정으로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KAIST는 EDDKA에 활용할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독립된 캠퍼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KAIST Education 3.0 Project'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Education 3.0 Project'는 창의성에 집중하여 한국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한국교육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B-4. 신축 건물

2011년에는 4개의 신축건물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호 IT 빌딩은 동문 근처에 신축될 예정입니다. 김창원 윙(Donald Kim Wing)이 포함된 기초과학동이 현 자연과학대학 건물들 근처에 신축되고, 뇌과학 연구를 위한 정문술 빌딩II가 현재 Information Center가 위치한 곳에 신축될 것입니다. 이 건물 내부에는 KAIST 박물관과 입학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가 신축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동물실험동 공사가 곧 착공될 것입니다.
B-5. 기술이전

KAIST는 지금까지 수행해온 연구가 사회 곳곳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물을 이전하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KAIST는 우리의 지식재산권(IPR)을 통해 얻는 수입보다 특허 출원 및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해왔습니다. 일례로, KAIST는 MIT에 비해 더 많은 특허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MIT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데 비해 KAIST는 특허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입만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해야 하며,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센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AIST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OLEV, SMFIR, MH 등 KAIST에서 개발한 원천기술들이 2011년 산업체로 기술이전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이윤이 창출되어 KAIST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상업화에 적합한 모든 이노베이션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피허가자를 발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의도했던 것 보다 긴 신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년사를 통해 말씀드린 내용들이 201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토의를 거쳐 KAIST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KAIST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생산적인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월요일
KAIST 총장 서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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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경신년을 보내고,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 해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연구원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개최 및 의장국으로서 IMF 개혁 등의 문제해결을 주도해 Korea Initiative를 발전시켰고,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당초 예상목표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확보해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지키는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제2차 나로호 발사 실패, 천안함 폭침 등과 같이 어두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기술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기술'에 선정되고, 두 분의 연구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많은 연구성과를 도출했습니다.

특허등록, SCI 논문게재 및 기술료 수입 증가로 양적 성과는 물론 질적 성과를 모두 얻은 한 해였습니다.

또, 영년직 연구원과 스타연구실을 처음으로 선정해 연구역량 강화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했고, KIMM-패밀리 기업으로 유망한 중소기업 26곳을 선정해 동반성장을 뒷받침 하는가 하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후 민군 합동조사단에의 주도적 참여, 첨단 레이저 용접 기술을 활용한 3대 국새 복원, 나로호 1차 추락 원인 규명과 K1 전차 변속기 문제 해결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모든 성과는 임직원 여러분이 평소 피와 땀으로 일궈 놓은 빛나는 연구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1년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단순한 한 해가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세계 경제의 3대 리스크라고 불리는 성장둔화, 유럽 금융위기, 환율갈등을 타파하고 활기찬 경제의 정착,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고자 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국가 예산규모에도 불구하고 R&D예산을 14조 9천억 원으로 늘려 우리에게 새로운 미션을 부여하는 한편,

건전성 제고와 공공기관 선진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고도의 기술력에 상상력을 더 해 번득이는 경쟁력으로 맞서지 않으면 변화와 응전의 시대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뜻 깊은 2011년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할 몇 가지를 특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새로운 출범에 맞춰 진행될 출연기관의 선진화에 적극 동참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하고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도록 과학기술기본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올 4월 새로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앞으로 예산 배분 조정권, 출연기관의 이관 등과 아울러 성과연봉제 도입, 방만 경영사례 개선 등과 같은 기관 선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현장에 있는 직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기관차원에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둘째, 정부에서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무역 1조 달러 경제시대의 개막을 위해 우리 연구원의 역량을 동원하여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미 튼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Family 기업 26곳을 선정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종전의 기업기술지원센터를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산업계 연계형 사업예산도
가용재원을 활용해 대폭 증액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원천기술의 확보와 중소기업에의 기술이전, 연구교류회, 기술교류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대표브랜드 및 글로벌 R&D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정부출연금 예산 중  기관운영비와 주요사업비의 80% 수준을 2대 대표브랜드 육성에 집중 투자해
산업원천기술을 개발, 기업에 이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 대학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단순한 MOU 체결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연구를 진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도록 하는 개방형 연구체계를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성과중심의 경영시스템을 비롯해 제가 부임시에 제시한 경영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을 위해 상시 점검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우수인력 발굴 및 확보, 영년직 연구원 선임, 스타연구실 선정, 질적 측면을 강조한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기반의 평가제도 개선 등 이미 많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은 합리적으로, 경쟁원리에 타당하게 계속 발전시키겠습니다.

아직 약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경영분석을 통해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 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해는 우리 연구원이 서른다섯 살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나이에 걸맞는 스스로의 조직문화를 형성해 가야 할 시점입니다.

3C(Clean, Confidence, Collaboration)에 걸맞는 윤리경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가진 조직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관행의 연공서열은 과감하게 탈피하고, 모두 손잡고 화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개개인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도화되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발전을 가져오는 선순환이 이어집니다.

임직원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 여러가지 사항은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변화의 시대, 시대를 이끄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우리 연구원의 정책방향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낮은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의미 있는 2011년, 우리 함께 장엄한 첫걸음을 내디딥시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한국기계연구원장 이 상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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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새해 2011년이 힘차게 솟아오른 붉은 해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한국천문연구원 임직원 여러분, 아울러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회원 여러분 모두 다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세계 천문의 해를 이어받아 실시한 2010년의 별나라 우리나라 운동은 우리나라에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한 모든 천문인들에게 하늘을 숭앙한 민족전통을 계승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했습니다.
천문교육과 천문행사를 활성화해 우리나라의 우주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새해인 2011년에는 우리 한국천문연구원이 주도했던 별나라 우리나라 운동을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 이관해 바람직한 민간주도 캠페인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하늘을 보며 자라는 나라, 어른들이 우주를 이야기하는 나라, …, 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별나라 우리나라 운동이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과학관련 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천문강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새해 천문학 분야에서는 25m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Giant Magellan Telescope) 건립과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Korea VLBI Network) 운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이제 우리나라는 '천문강국'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항상 국격을 의식하고 당당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2012년 전후로 예상되는 태양풍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위성레이저추적(SLR, Satellite Laser Ranging) 사업으로 대표되는 NAP(National Agenda Project) 수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공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우주안보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이런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자체 기술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새해에는 기술개발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대 천문기록 연구 및 천문유물의 복원 등을 수행하면서 국학으로 품격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송유근 군같은 천재들이 제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 2011에는 뚜렷한 정체성과 비전을 소유하지 못한 조직은 여지없이 쇠퇴하는 개혁의 파도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집단, 불평이나 갈등 같은 내부의 적을 제거하지 못하는 집단, 나약하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리더를 가진 집단은 쇠망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실들을 한시도 잊지 말고 새해에는 임직원이 초일류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더욱 매진해야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1.

한국천문연구원장  박 석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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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KINS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신묘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KINS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년의 새아침에 새롭게 솟은 해처럼 우리 KINS는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안전 규제분야가 더욱 힘차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KINS는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중동과 아프리카 46개 국가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우리의 국제협력대상은 단번에 70 여 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영향력이 미치는 이른바 '원자력안전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원자력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원자력 안전 네트워크를 주도해 나갈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동지역의 UAE와 요르단 두 나라에는 이미 우리가 만든 『종합규제지원패키지』IRISS를 활용해 안전인프라 구축지원을 시작했고,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집트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ODA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0년 만에 규제비용제도를 개선하였고 신규 규제인력 정원도 52명을 늘린 데 이어 2011년 상반기에도 16명의 정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원자력 안전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초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와 경영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포브스 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국가품질상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국민이 기대하고 원하는 수준의 공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세운 우리의 '비전 2020'의 전략목표와 과제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새해 초반부터 과학기술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조직 및 출연연 지배구조에서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원자력 분야도 행정체제적인 측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전문기관인 우리가 중심을 잘 잡아서 일선 안전규제 업무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7월에는 우리나라가 사상처음 받는 IAEA 통합규제검토 서비스(IRRS) 수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IRRS 수검은 우리나라 규제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민의 신뢰증진과 향후 우리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 기관차원의 역량을 모아 대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에 전담팀과 수검대응팀을 보강하였습니다만, KINS가족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내 원자력안전성 증진을 위해 원자력 안전규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원전별 종합리스크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건 심각도에 따라 차등화된 사건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운전경험 반영체계를 구축?운영하며, 또 품질보증 검사를 원전별 사고고장 및 검사 이력에 따라 특성화 및 강화시킬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관행적으로 수행해 오던 사업자의 안전 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재검토를 통해 원전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사선안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4천여 개가 넘는 방사선이용기관에 대해 규제만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업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사선안전문화의 확산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방사능테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통합 핵탐지 및 감식체계도 구축하겠습니다. 2012년 4월 국내 개최 예정인 핵안보 정상회의 전까지 우리 기술로 공?항만 핵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국내 공항 1~2개소에 설치, 시범운영함으로써우리의 핵안보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향후 해외수출 등의 기술전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북한 핵활동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전국 환경방사능감시체제도 더욱 내실 있게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사항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KINS는 규제기관으로서 핵심역량 강화와 규제품질 제고, 그리고 안전문화의 체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먼저 규제요원들의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분야별 초일류기술 확보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조직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등 총체적인 조직원 역량 육성관리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조직의 핵심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곧은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을 조성하고, '비전 2020'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근무여건 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2010년 일차적으로 정비 완료한 국내의 기술기준과 규제요건에 신규 원전을 중심으로 안전기준을 강화해 가고 있는 국제적인 트랜드를 심층 분석하여 적기에 반영하고 글로벌 기술기준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형 원전과 SMART 원전 등에 대한 규제기술개발과 안전관리 체계를 개발하고 연구성과의 지식기반화와 규제 활용도를 높여가겠습니다. 규제를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규제 체계 및 제도의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규제기관의 핵심역량은 규제요원 개개인에게 안전문화가 체화되는 단계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 동안 형성된 업무 관행을 심층 분석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규제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비상 시 대응방안에 빈틈은 없는지? 오랜 기간 지속된 '평화'로 인해 '자만심'이라는 군살은 붙지 않았는지? 철모에 불이 붙은 채로 응사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요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세는 투철한지? 냉철한 자기반성과 끊임없는 자기 정비가 필요합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09년 12월 오랜 노력 끝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수주했을 때, 당시 주요 외신들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이 승부를 갈랐고 원전수출의 기반은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이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즉 원전수출에 관한한 관건은 안전이고 그 해답도 곧 안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원자력계 전체의 오랜 신념이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의 문화로 뿌리내렸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원자력 수출은 이러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 즉 안전문화의 바탕위에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안전문화라는 추상적 개념이 일선현장에서 구체적인 양식으로 발현되는 것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품질보증" 활동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작년 하반기에 건설원전에서 사업자의 품질보증활동이 적절하지 않게 수행된 일부 사례들이 확인되어 규제기관으로써 이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사업자의 품질보증 활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었음을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원자력 산업의 침체를 몰고 왔던 불행한 외국의 대형 원자력사고도 원래 아주 심각한 실수나 나쁜 결정이 만든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일들이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통해 큰 문제로 발전한 것이었습니다. 설사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자칫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큰 구멍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11년은 우리에게 상당한 위기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재적인 위협요인들입니다. IRRS 수검도 결과에 따라서는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서 원자력에 걸고 있는 기대가 한껏 높아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져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큰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생길 경우, 그 실망과 질책은 수백 배, 수천 배가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 지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관 내부 구성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단합하여 대응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원자력안전의 중심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국민들께 약속했습니다. 이 비전은 우리자신의 이름을 빛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과학적 전문성과 성실성, 그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원자력 안전을 확보하고 그 사실로부터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바로 20년 전 우리 기관이 만들어진 이유이고 미션인 것입니다.
KINS 가족 여러분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KINS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반석 같은 초석을 놓아야 하는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신묘년 새해를 우리의 온 열정과 맘을 한 곳으로 모아 '푸른 미래의 약속! 안전한 원자력!'을 위하여 다 함께 힘차게 출발합시다.

새해에 소원하는 모든 꿈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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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1년 토끼의 해인 신묘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게 달려가겠다던 말씀을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인사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과학기술계는 염원하던 국가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를 세울 수 있는 계기를 얻었습니다. 정부는 비상임 위원회였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행정실무 위원회로 개편하는 것을 구상해, 최근 법안 통과 후 실질적인 추진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다만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한 피해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올해 기초(연)은 고유 미션인 '기초과학 진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 분석과학 선도기관, 기초과학연구 거점기관이라는 3대 발전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보다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약 600억원을 투자해  '연구용 휴먼 MRI 설치' '융복합 in-situ 나노 분석시스템' '슈퍼바이오 전자현미경' 등을 도입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슈퍼바이오 전자현미경'은 세계최고의 의생물 전용 첨단 전자현미경으로,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구축하게 됩니다. 분해능 0.12 nm(나노미터, 1 nm=10억분의 1 m)를 구현함으로써 나노-바이오 융합연구 및 뇌과학 연구 등에 핵심장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7 테슬라급의 연구용 휴먼 MRI는 고해상도의 MRI 영상을 제공해 뇌  연구를 비롯 각종 의과학 연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융복합 in-situ 나노 분석시스템은 미래형 나노물질 분석 및 개발 연구에 필수적인 물리, 화학적 기초연구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새롭게 구축되는 첨단 연구장비와 더불어 함께 개발될 새로운 분석법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향한 비밀의 문을 열게 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기초(연)은 지난해 펨토초 다차원 분광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비파괴 분석 등 다양한 물질분석에 활용되는   'ECR 이온원을 이용한 입자빔 가속장치'와 반도체 및 기타 정보소자 결함분석 등에 활용될 '초정밀 열영상 현미경' 등 연구장비의 직접 개발도 계획에 맞춰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초(연)의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는 국가 R&D 연구장비 예산심의 지원을 통해 지난 4년간 약 445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하였고, 향후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국가 R&D 예산 절감에 더욱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연구시설구축 로드맵' 제작을 완료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5년간 국가차원에서 건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69개 대형 연구시설 도출을 완료하는 등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습니다.

충남대와 공동으로 운영중인 '분석과학기술대학원(GRAST)'을 통한 분석과학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이 올해부터는 결실을 맺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GRAST는 교수 인력을 27명으로 확충했고, 학생수도 석사과정 42명, 박사과정 8명으로 크게 확대했습니다. 또한 분석과학기술을 국내외에 알리는 SCI급 학술지로 육성중인 분석과학기술 학술지 JAST는 지난해 말 제 2호를 출간하는 등 계획에 맞춘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초(연)의 분석과학 능력 향상과 GRAST를 통한 인재양성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가며 '분석과학 선도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 과학기술이 '연구장비의 전쟁'으로 불리울 만큼 연구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과학기술계는 단일 연구에서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로, 추격형 연구에서 선도형 연구로의 변화 요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들의 귀결점은 바로 응용 및 개발연구에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 개발로의 방향 정립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들에 발맞춰 기초(연)은 국내외 우수연구자들과 함께 '방문연구자 지원', '산학연공동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열린 경영을 통해 '기초과학연구 거점기관' 이라는 발전목표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기초(연) 전직원을 포함해 과학기술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위축됐던 가슴을 펴고, 자신이 과학자라는 것을, 그리고 국가의 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정부 출연(연)의 직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달려왔다면 올해는 토끼처럼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연구개발과 출연(연)의 위상강화라는 측면에서 튼실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원하시는 큰 뜻을 이루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1년 1월 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박 준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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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1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항공우주개발 분야에서 지난 2010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정지궤도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고,

항공분야에서는 한국형헬기의 핵심부품 개발주관기관으로서 모든 구성품의 납품과 인증시험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스마트무인기' 지상통합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격적인 비행시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나로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나로호' 1차 발사 이후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개발의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또 하나의 전진이며,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새해를 맞아 우리의 꿈과 목표를 다시 한 번 상기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우리의 독자적인 힘으로 하늘과 우주를 누빌 수 있는 항공우주강국이 되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좀 더 멀리 내다보고,  하나씩 차근차근 우리의 목표를 이루어갔으면 합니다.

2011년에도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중반기에 있을 '아리랑위성 5호'의 발사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리랑위성 5호'는 영상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구름 낀 날씨나 야간에도 관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아리랑위성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위성 2호', 그리고 '천리안'위성과 연계하여 영상 활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성정보 통합?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촉진하는 한편, 위성을 이용한 국가 재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도 착수하겠습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한?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로호'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이후 3차 발사에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지난해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초도비행 성공과 구성품 인증시험 완료에 이어 공격헬기와 연계한 민수헬기 탐색개발을 상반기에 착수할 것입니다. 또한 '4인승 소형항공기' 초도비행 등 항공안전인증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올해는 그 동안 수행해 온 수직이착륙 '스마트무인기' 개발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스마트무인기'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 기술을 개발하는 나라가 됩니다.

2011년은 이러한 국가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국책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상반기 중에 '아리랑위성 5호'의 후속위성으로  '아리랑위성 6호' 개발에 착수하겠습니다.
국내주도로 개발하게 될 '아리랑위성 6호'는 더욱 향상된 해상도의 영상레이더를 탑재하여 한층 정밀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천리안'위성에 이어 기상, 해양, 환경 관측 탑재체를 탑재하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의 개발도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발사체 핵심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한국형발사체(KSLV-II)'의 시스템설계를 수행하고,
고성능 75톤급 엔진 개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주센터의 엔진 지상시험시설 구축도 착수할 것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상반기 중 국제 공동 '중형항공기' 선행연구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짧은 항공우주개발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더 이상 도움을 받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와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나아가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2011년에는 국제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나갈 것입니다. 
'국제재난헌장(International Charter - Space and Major Disaster)'에 정식 가입하여 세계 재난 발생 지역에 우리의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국제 재난 모니터링의 주요 당사자로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제우주연맹(IAF) 아태지역 그룹 의장국이 됨으로써 아태지역의 우주국제협력을 주도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처음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KARI 국제우주교육을 개최해 지속적으로 수출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추진하여 글로벌 사업화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화된 조직과 인력 운영이 필요합니다.
우수 인력 확보 및 육성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산학연 협동체제를 강화하여 국가적으로 가용한 항공우주 분야의 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품질관리 강화, 사업관리 절차 정비 등을 통해 연구사업 수행체계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보고체계 확립과 더불어 평가, 인사 등을 통한 책임제도를 정립하겠습니다.

또한 노사화합의 기반 아래 직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성 제고와 재충전을 위한 연가와 휴양지 이용을 연중  확대하는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교육 및 복지제도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전 직원의 화합과 공통 구심점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토론과 경험 공유의 장인 워크샵과 청어람회의를 정례화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루고자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획한 바를 해내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선진국보다 훨씬 늦게 항공우주 분야에 도전한 우리가 지금 이만큼 발전한 것은 바로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항공우주강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2011년, 유지경성의 마음으로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올 한해도 항공우주연구원 모든 가족 여러분의 변함없는 노력과 단합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 1.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이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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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신경교아세포종(Glioblastoma)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4등급 악성 종양으로, 진단 이후 1년도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우리나라 뇌암 환자의 45%를 차지합니다.

특히 암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침투성도 우수해 전이가 빠르며, 외과적 수술로도 완치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테모다르(Temodar)도 평균수명을 2.5개월 연장하는 수준입니다.

칼슘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칼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는 세포 내 소포체에 존재하는 'IP3R' 단백질입니다.


KIST 이창준 박사는 지난해 2월 카페인의 뇌암 세포 억제 기능과 뇌내 지속성 억제물질 분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신경계 질환과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창준 박사는 커피, 녹차 등에 포함되어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이 치명적인 질병인 뇌암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하여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박사는 다양한 첨단 기법을 이용해 특히 뇌암 세포 속에 IP3R이 많이 들어있고, 카페인이 IP3R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여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이 박사는 하루에 커피 2~5잔을 마시면, 뇌암 세포의 전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생존율도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동물(쥐)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 술이 뇌를 어떻게 망가뜨리나

이창준 박사는 지난해 9월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인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Tonic GABA)' 분비의 근원이 버그만글리아(소뇌의 비신경세포로, 아교세포의 일종) 세포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여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면서 인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가운데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는 친화력이 높은 가바 수용체와 결합해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신경계를 억제시키는데, 이것이 흥분성과 억제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가바 분비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지면, 인체는 불균형과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학습, 기억, 운동조절능력 등 인체의 기본적인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 똑바로 걷기 힘든 것도 알코올에 의해 지속성 가바 수용체의 활성이 증가되어 불균형이 초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 분비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박사의 연구결과는 관련 분야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만큼 획기적인 발견으로, 또 다른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서도 이 논문을 해당분야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창준 박사(45)를 2011년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창준 박사

▶소속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985.09-1990.06  시카고대학 화학과 학사학위
     The University of Chicago-Chemistry/ B.Sc
▶1992.09-1996.05  콜럼비아대학 신경생리학 석사학위
     Columbia University-Neurophysiology/MS
▶1996.09-2001.05  콜럼비아대학 신경생리학 박사학위
     Columbia University-Neurophysiology/PhD

● 주요업적

- 업적 요약 : 지속성 억제물질의 근원과 음이온 채널(베스트로핀)을 통한 분비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비신경 세포인 아교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밝혔습니다.

- 업적의 구체적 내역 : 이창준 박사팀은 지금까지 신경세포만 분비한다고 알려져 왔던 억제성 신호전달물질 가바가 비신경세포인 아교세포에서 분비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학계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주목 받지 못했던 비신경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낸 성과로 인간 뇌의 90%를 차지하는 비신경세포가 인간의 뇌 기능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서 매우 독창적이고 비중 높은 기초순수 과학연구의 열매이며 이러한 연구결과가 뇌의 흥분성과 억제선 신호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기에 생명과학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학술지 게재, 인용 등 논문관련 : 이 연구내용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Science지에 2010년 9월 게재되었고 Science지 뿐만 아닌 Nature지에도 11월 특집뉴스 (Special Issue)로 다루어졌습니다.

- 학문적, 경제적 파급효과 :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성 억제물질의 근원과 음이온 채널(베스트로핀)을 통한 분비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비신경세포인 아교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밝히고, 불균형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 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교과서를 다시 쓰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벌써 세계 과학계에 많은 여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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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는 '이달의 KRISS인상'으로 안전측정센터 이대수 박사(42)를 선정했습니다.

이대수 박사는 테라헤르츠 펄스파의 1초 당 발생횟수를 주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기존 기술보다 측정 속도가 50배 이상 빠른 고속 테라헤르츠 분광 기술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공항, 항만 등 현장에서 폭발물 등 위해물질을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물건의 성분이나 내부 구조를 비파괴적으로 손쉽게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팀은 폭발물이나 독극물, 마약 등 위해물질에 대한 테라헤르츠 스펙트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물질 정보는 공공시설 등에서 실제 위해물질 검색 시 판별기준으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또 개발한 고속 분광기술을 이용하여 향후 고속 3차원 비파괴검사 기술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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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1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가 맞이한 새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리하고 민첩하며 변화무쌍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는 새로 맞이한 辛卯年을 토끼와 같이 영민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주도적이면서도 지혜롭게 리드해 나가, 올 한해를 실로 神妙한 해로 힘을 합해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같이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새로운 출범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특별법"에 따른 "기초과학연구원"의 설립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둘러싼 환경변화로 촉발될 다양한 변화와 혁신들이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로의 요구와 다양한 이슈들로 다가올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핵융합연구개발분야로 같이 눈을 돌려 보기를 원합니다. 지난 2007년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법"의 시행과 함께 성안된 "제1차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기본계획"의 착수와 함께 우리는 KSTAR 운영사업과 ITER건설사업의 수행을 계획에 맞추어 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그 첫 다섯 해가 올해로 마감되고, 올해에는 다음 5개년 계획을 확정하여, 2012년에는 제2차 기본계획이 착수되어야겠습니다. 새로 성안될 제2차 기본계획에는 제1차 기본계획 수립 시 미진했거나 불확실했던 핵융합에너지 개발전략이 성안 혹은 보완되어, 내년부터 향후 5년간의 국가차원의 전략으로 완성되고, 그 중에서 특히 우리연구소가 해나가야 할 임무들을 우리 스스로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2차 기본계획 중에 반영되어야 할 사항 중, 첫째 ITER 건설사업 기간 중 우리가 확보해야만 할, 비조달품목과 관련된 기술의 확보계획, 테스트 블랑켓 모듈(TBM) 개발과 관련된 기술의 확보 및 국제 공동연구개발계획 등을 새로 확정된 Baseline과 건설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보완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ITER 운영사업에 관한 우리나라의 수행계획을 확정하고, 건설기간 중 실험과 운영에 참여할 인력양성과 우리가 주도할 실험계획의 수립 등 운영준비와 진단장치, 가열장치와 전원공급장치 등 운영기간 중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대장치 조달계획의 수립되어야겠습니다.

셋째 기개발되어 기본계획에 반영된 KSTAR 운영계획의 보완도 중요합니다. 현재 ITER 건설단계에서 필수적인 실험 데이터 중 KSTAR 실험을 통해 얻어야만 하는 Nb3Sn 초전도 자석계의 운전과 "In-vessel Control Coil"과 관련된 실험 등을 KSTAR 부대장치를 조속히 보강하여 ITER의 Risk를 최대한 줄여 나갈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담당해야 할 ITER 운영분야 계획을 KSTAR 운영계획에 피드백하여 KSTAR 부대장치 업그레이드 계획과 실험계획의 중요한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동기화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국제수준의 연구센터(WCI)로 운영 중인 "핵융합이론센터"의 운영과 연계하여 국내 핵융합 이론 및 시뮬레이션 분야 연구능력의 보강이 되겠습니다. 이는 KSTAR 운영단계 뿐만이 아니라 ITER 운영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그 발전 기간도 상대적으로 긴점을 고려해 연구인력의 개발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성안해 나가야겠습니다.

다섯째 이제 KSTAR와 ITER를 넘어 우리 연구소의 미래이며, 상용화 전단계의 연구개발 최종 목표인 "핵융합 발전플랜트", K-DEMO의 개념을 확립하고 요구조건을 포함한 건설계획의 초안을 성안하여 기본계획에 명확한 마일스톤으로 확정하여 반영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Provider-Push"라는 연구계의 전통적인 접근법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Client-Pull"방식의 상용화 전략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바탕을 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Post-ITER Era"를 겨냥해 유럽, 일본, 미국과 중국이 얼마전 먼저 착수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향한 장거리 레이스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우리의 우수한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가야겠습니다.
 
여섯째 플라즈마 응용기술과 핵융합 연구개발 결과를 활용한 과학사업화 전략의 확립과 분야별 및 단계별로 구분된 구체적인 기본계획의 수립과 반영이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 새만금에 완성될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에서 수행될 예정인 사업을 포함하고,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수행 중인 이 분야 연구개발 사업 중, 과학사업화 개념의 적용 대상으로 적합한 사업들도 종합하여 성안되도록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일곱째는 "핵융합 글로벌 R&D 전략센터"의 설립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국가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에 설립계획이 보고된 적이 있는 이 센터의 미션을 명확히 하여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 주지하시다시피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는 원천기술의 개발에서부터 플랜트 건설까지 가는 지난하고도 긴 인류사적인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과업이 과학에서부터, 원천기술개발, 엔지니어링, 사업화에 걸치는 다양한 주체들이 국가의 범위를 넘어 협력하고 경쟁하는 복잡한 사회학적 대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과업의 최종 승자는 분명히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의 전략을 가장 잘 세우고 수행한 국가가 될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위의 여섯가지 기본계획 상의 중요한 목표를 아우르고 전략화 할 주체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연구소 내부로 눈을 돌려 하드웨어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10월말경이 되면 새만금지역인 군장산업단지에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가 준공됩니다. 또, 올해부터 같은 지역에 국립군산대학교의 새만금 캠퍼스가 착공되어 건설이 진행되며, 새만금 종합개발계획도 지난 연말 국가계획이 확정되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국가 미래의 밝은 청사진이 실현될 곳에서 개척자로 먼저 참여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계하는 주체가 되어 이제까지 국가사업으로 투자된 연구개발 재원이 과학사업화를 통해 국부로 창출되고, 또 우리들이 지역의 애로기술들의 해결사로 나서 지역혁신의 주체가 되어 나가야겠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설계를 완성한 "핵융합 첨단연구개발동"의 착공입니다. 이 첨단연구동은 첨단녹색기술을 접목한 친환경기술로 설계된 지상 6층 지하 4층의 연면적 22,000제곱미터 규모의 KSTAR실험동에 이은 대덕연구단지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첨단연구실험공간과 업무공간 이외에도 전자도서관과 연계된 '창의공간'을 비롯해 휴게공간, 체력단련공간 등 직원 복지증진을 위한 공간과 여성직원을 위한 공간도 확보되어 이제 독립연구소로써 꼭 필요한 공간들이 마련될 것입니다. 또 공간부족으로 흩어져 있는 ITER한국사업단과 연구2동의 연구진들이 같이 모이며, KSTAR도 제어실험실과 연구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K-DEMO 개발을 위해 기획 중인 "R&D Gap Study"를 바탕으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연계하여 우리연구소의 미래 R&D의 중추가 될 "본부 캠퍼스"의 개념 설계와 실험시설의 설계에도 착수 할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연구소 운영의 소프트웨어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겠습니다. 제가 소장으로 일해 온 두해 동안 저는 인재경영을 중심으로, 품질경영, 열린경영과 윤리경영을 네개의 "Pillar"들로 삼아 연구소를 경영해 왔습니다. 첫해 우리 연구소는 초기 사업단 조직에서 독립으로 운영되는 공공연구기관으로의 역사가 3년밖에 되지 않고, 운영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며 운영 소프트웨어도 걸음마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젊고 열정적인 연구소 직원들 모두의 합심된 힘으로 이제 연구단지 내에서도 가장 활기찬 청년기를 맞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이제 3년간 경영단계의 한 획을 그으며 결과를 정리하고 방점을 찍어 나가야 할 중요한 한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서서히 본 궤도에 진입 중인 품질경영은 ISO9001 인증 단계를 넘어 연구개발 뿐만이 아니라 행정기획 등 경영 전 분야에 걸쳐 품질보증 노력을 체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지난해 소셜넷을 활용한 내외부 고객과의 소통 노력도 올해부터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담아 다수의 공감을 이루어가는 진정한 열린연구소가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가겠습니다. 연구소 자원 동원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연구소의 "Knowledge Management Flatform"을 구축하여 정보와 자료에의 접근을 투명하게 그리고 어디서나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연구소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었던 인재경영을 더욱 심화해나가서 우리 연구소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존중받으므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먼저 세계수준의 연구센터(WCI)를 기반으로 해외의 젊고 유능한 연구자들이 연구소를 찾아오고 여기서 자신의 최고 연구의 시간이 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실험부문과 이론시뮬레이션부문에 저명학자를 기념하는 펠로쉽과 주니어 펠로쉽을 세계권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선정하여 우리 캠퍼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연구해나가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또 내부 직원들을 위해 "Life-cycle Career Path Management Plan" 을 마련하여 정년 이후에도 핵융합아카데미와 산업체와 연계된 과학사업화를 통해 우리 직원들이 체화한 암묵지들을 적극 개발 활용하는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직원복지를 증진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계획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직원 복지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시행함으로써 우리가 잘하며 우리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배려를 몸에 익힌 리더로 존경받는 우리 연구소 직원들이 되어 자부심을 가진 공동체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제가 가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좋은 직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인 것을 믿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아직 다수의 전문인력의 충원이 필요한 초년생 연구소입니다. 저는 연구소 전문인력의 숫자를 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젊은 연구원들을 보강하고,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을 점진적으로 정규직화 해나가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동료 직원 여러분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주시면 이런 일들이 우리연구소에 기적같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도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도전들이 우리 앞을 막고 설것입니다. 그러나 젊은 우리들은 신묘년 "토끼의 해" 첫날의 결심을 기억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며, 지혜로운 생각들로 비책을 삼아 우리의 열정으로 어려움을 녹이는 "神妙한 해"를 같이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열정과 노력이 쌓이고 모여 우리의 일터가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연구소"가 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와 닿는 그날을 위해 우리 서로를 격려하고 같이 힘을 합해 나갑시다.

다시한번 새해 첫날에 연구소 동료 모두의 건강과 여러분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신년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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