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발표한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 발견’ 논문이 미국 천문학회지에서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중 하나로 집계됐습니다.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 모식도 스타워즈의 한 장면. 타투인 행성에서 2개의 태양이 지고 있다
이 논문은 천문연 광학적외선천문연구본부의 이재우 박사와 김승리 박사, 충북대 김천휘 교수 등 국내외 학자 7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지난 2009년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에서 함께 생성된 후 격렬한 진화과정에도 살아남은 2개의 외계 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발견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에서와 같이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더불어 2개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에서도 행성이 생성되고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밝히는 중요한 관측적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행성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습니다.
미국 천문학회지가 지난 2년간 발표된 논문 인용도 조사 결과 이 논문이 이 최다 인용 논문 5편에 포함됐습니다.
다른 논문들이 대형 관측장비를 이용한 자료로 인용도가 높은 논문임을 감안하면 이 논문은 단일 천체를 대상으로 연구했음에도 평균 인용도보다 10배나 높은 것입니다.
김 박사는 “천문연이 건설 중인 2m급 외계 행성 탐색용 망원경이 완성돼 연구에 활용되면, 지구형 외계행성의 발견과 더불어 우리 은하 내의 외계행성에 관한 우수한 연구결과를 다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목: The sdB+M Eclipsing System HW Virginis and its Circumbinary Planets)
http://iopscience.iop.org/1538-3881?tab=most_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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