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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친애하는 KINS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신묘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KINS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년의 새아침에 새롭게 솟은 해처럼 우리 KINS는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안전 규제분야가 더욱 힘차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KINS는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중동과 아프리카 46개 국가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우리의 국제협력대상은 단번에 70 여 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영향력이 미치는 이른바 '원자력안전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원자력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원자력 안전 네트워크를 주도해 나갈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동지역의 UAE와 요르단 두 나라에는 이미 우리가 만든 『종합규제지원패키지』IRISS를 활용해 안전인프라 구축지원을 시작했고,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집트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ODA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0년 만에 규제비용제도를 개선하였고 신규 규제인력 정원도 52명을 늘린 데 이어 2011년 상반기에도 16명의 정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원자력 안전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초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와 경영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포브스 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국가품질상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국민이 기대하고 원하는 수준의 공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세운 우리의 '비전 2020'의 전략목표와 과제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새해 초반부터 과학기술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조직 및 출연연 지배구조에서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원자력 분야도 행정체제적인 측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전문기관인 우리가 중심을 잘 잡아서 일선 안전규제 업무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7월에는 우리나라가 사상처음 받는 IAEA 통합규제검토 서비스(IRRS) 수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IRRS 수검은 우리나라 규제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민의 신뢰증진과 향후 우리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 기관차원의 역량을 모아 대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에 전담팀과 수검대응팀을 보강하였습니다만, KINS가족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내 원자력안전성 증진을 위해 원자력 안전규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원전별 종합리스크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건 심각도에 따라 차등화된 사건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운전경험 반영체계를 구축?운영하며, 또 품질보증 검사를 원전별 사고고장 및 검사 이력에 따라 특성화 및 강화시킬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관행적으로 수행해 오던 사업자의 안전 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재검토를 통해 원전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사선안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4천여 개가 넘는 방사선이용기관에 대해 규제만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업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사선안전문화의 확산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방사능테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통합 핵탐지 및 감식체계도 구축하겠습니다. 2012년 4월 국내 개최 예정인 핵안보 정상회의 전까지 우리 기술로 공?항만 핵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국내 공항 1~2개소에 설치, 시범운영함으로써우리의 핵안보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향후 해외수출 등의 기술전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북한 핵활동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전국 환경방사능감시체제도 더욱 내실 있게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사항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KINS는 규제기관으로서 핵심역량 강화와 규제품질 제고, 그리고 안전문화의 체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먼저 규제요원들의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분야별 초일류기술 확보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조직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등 총체적인 조직원 역량 육성관리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조직의 핵심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곧은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을 조성하고, '비전 2020'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근무여건 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2010년 일차적으로 정비 완료한 국내의 기술기준과 규제요건에 신규 원전을 중심으로 안전기준을 강화해 가고 있는 국제적인 트랜드를 심층 분석하여 적기에 반영하고 글로벌 기술기준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형 원전과 SMART 원전 등에 대한 규제기술개발과 안전관리 체계를 개발하고 연구성과의 지식기반화와 규제 활용도를 높여가겠습니다. 규제를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규제 체계 및 제도의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규제기관의 핵심역량은 규제요원 개개인에게 안전문화가 체화되는 단계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 동안 형성된 업무 관행을 심층 분석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규제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비상 시 대응방안에 빈틈은 없는지? 오랜 기간 지속된 '평화'로 인해 '자만심'이라는 군살은 붙지 않았는지? 철모에 불이 붙은 채로 응사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요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세는 투철한지? 냉철한 자기반성과 끊임없는 자기 정비가 필요합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09년 12월 오랜 노력 끝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수주했을 때, 당시 주요 외신들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이 승부를 갈랐고 원전수출의 기반은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이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즉 원전수출에 관한한 관건은 안전이고 그 해답도 곧 안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원자력계 전체의 오랜 신념이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의 문화로 뿌리내렸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원자력 수출은 이러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 즉 안전문화의 바탕위에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안전문화라는 추상적 개념이 일선현장에서 구체적인 양식으로 발현되는 것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품질보증" 활동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작년 하반기에 건설원전에서 사업자의 품질보증활동이 적절하지 않게 수행된 일부 사례들이 확인되어 규제기관으로써 이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사업자의 품질보증 활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었음을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원자력 산업의 침체를 몰고 왔던 불행한 외국의 대형 원자력사고도 원래 아주 심각한 실수나 나쁜 결정이 만든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일들이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통해 큰 문제로 발전한 것이었습니다. 설사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자칫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큰 구멍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INS 가족여러분!

2011년은 우리에게 상당한 위기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재적인 위협요인들입니다. IRRS 수검도 결과에 따라서는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서 원자력에 걸고 있는 기대가 한껏 높아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져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큰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생길 경우, 그 실망과 질책은 수백 배, 수천 배가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 지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관 내부 구성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단합하여 대응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원자력안전의 중심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국민들께 약속했습니다. 이 비전은 우리자신의 이름을 빛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과학적 전문성과 성실성, 그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원자력 안전을 확보하고 그 사실로부터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바로 20년 전 우리 기관이 만들어진 이유이고 미션인 것입니다.
KINS 가족 여러분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KINS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반석 같은 초석을 놓아야 하는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신묘년 새해를 우리의 온 열정과 맘을 한 곳으로 모아 '푸른 미래의 약속! 안전한 원자력!'을 위하여 다 함께 힘차게 출발합시다.

새해에 소원하는 모든 꿈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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