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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초소형, 초박형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비아홀 공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의 반도체 웨이퍼에 CPU, 메모리, 전원소자, 센서, MEMS 등 다양한 칩을 층층이 쌓고 이들 사이에 전기신호가 원활하게 교환되도록 하는 것이 반도체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우 좁고 긴 구멍인 TSV(Through Silicon via ; 실리콘 관통 비아홀)를 뚫어 칩들 사이의 전기 신호를 전달해야 합니다.

TSV는 지름이 수 ㎛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깊이가 깊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특히 수율이 중요한 대규모 제조공정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측정장비 시장에서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 비아홀은 지름이 매우 좁고 깊어 정밀한 측정기술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관련 측정기술이 없어 차세대 반도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기존의 비아홀 측정은 X-레이나 SEM(전자현미경)을 활용해 시료를 절개하여 측정하거나 개별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SEM을 활용해 비아홀을 측정할 경우, 웨이퍼의 단면을 절단해 측정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제품에 손상이 생기고, 측정하는 샘플 수에도 한계가 따라 대량공정에 적용시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센터 진종한 박사팀이 개발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측정기술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쎄미시스코으로 이전됐습니다.

이번에 이전한 실리콘 관통 비아홀(Through Silicon via, TSV) 측정기술은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 웨이퍼를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린 후, 각 층의 웨이퍼 간 전기신호를 주고받기 위한 수직 도선인 TSV의 깊이를 고속으로 측정 및 검사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특징은 비아홀의 직경과 깊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면서도 레이저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제품에 손상 없이 고속측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현재 기술적인 난제때문에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TSV 측정장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물론 비아홀 고속 측정방법이 상용화될 경우 차세대 반도체 장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한편 KRISS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향후 10년간 약 50억 원 이상의 기술료를 받을 전망입니다.


간섭계 측정장치를 이용해 TSV를 측정하는 모습

<㈜쎄미시스코>

반도체, 디스플레이공정등의 검사 및 진단 솔루션 기업인 쎄미시스코는 2000년 10월에 설립되었다.
경기도 수원에 본사가 있으며, 중국의 베이징과 안휘성 합비 두곳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코스닥에 입성한 (주)쎄미시스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이 100여개에 달하며 삼성전자, 삼SMD, LG디스플레이 등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의 선진국들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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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시장은 현재 중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는 높은 효율과 안정적인 성능을 갖고 있지만, 제조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CIGS(Cu, In,Ga, Se2)  박막형 태양전지가 재료 소모가 적고 공정이 간단하며,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낮은 효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조 공정의 최적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CIGS 박막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핵심 제조 기술은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공정 상태에 따른 박막의 성분 비율 등에 대한 분석이 어려워 기존의 제조 공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재료측정표준센터 김경중 박사가 박막 태양전지 제작 공정 시 필수 요소지만 분석 난제 중 하나였던 '다성분 합금인 CIGS 박막의 조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IGS는 광전변환 효율이 높고 저가격·고효율을 실현할 수 있어 박막 태양전지 재료 중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실험실 수준에서 측정된 최고 효율은 20% 이상이며, 대면적의 상용 전지로 개발되면 8~14%의 효율이 예상됩니다.

연구팀은 이차이온질량분석법(SIMS)을 이용하여 CIGS 박막의 구성 원소인 구리, 인듐, 갈륨 및 셀레늄의 상대적인 비율 뿐 아니라 깊이에 따른 분포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분석이 어려웠던 CIGS 박막의 조성을 인증표준물질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분석하는 일종의 표준화 기술입니다.

이번 분석기술 개발은 공정 조건 변화에 따른 CIGS 박막의 조성 및 깊이분포를 분석하고 모니터링 하여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태양전지 제조에 대한 이력관리를 가능하게 해 국내 박막 태양전지 산업의 새로운 원천기술 개발을 촉진할 전망입니다.

□ 이번 기술 개발에는 ETRI 박막태양광기술연구팀의 CIGS 박막 제작 기술과 KRISS 분석화학센터의 정량 분석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균질한 CIGS 박막을 제작하고 그 조성을 인증함으로써 대표적인 깊이분포도 분석법인 이차이온질량분석법에 의한 조성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연구팀은 다성분 합금박막의 조성 및 깊이분포도 분석 절차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산업체에 보급할 방침입니다.

또한 세계 표준기관이 참여하는 국제도량형위원회(BIPM) 표면분석 분야의 국제비교(KC: Key Comparision)를 주도하여 KRISS가 CIGS 박막 조성 분석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선도적 위치를 지킬 계획입니다.

이차이온질량분석기를 활용해 CIGS 박막의 깊이분포 등을 측정하는 모습

 용  어  설  명

CIGS :
Cu(In,Ga)Se2 박막으로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이 각각 2:1:1:4의 비율로 이루어진 결정성 박막.
CIGS는 4가지 원소 화합물의 첫 스펠링을 조합한 단어로 이를 기판에 증착, 빛을 흡수하여 전기를 생산함.
유리기판 위에 전극 역할을 하는 금속막을 깔고 그 위에 CIGS 박막을 증착한 후 광흡수층·버퍼층·투명전극·반사방지막 등을 배치하고 그 위에 전면전극을 배치함으로써 CIGS 박막 태양전지가 완성됨

이차이온질량분석법 (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일차 이온을 고체 시료에 조사하면 시료 표면에서 입자들이 나옴. 이 중에서 이온화된 성분인 이차이온의 질량을 분석해 표면에 존재하는 원소의 종류, 상대적인 조성 및 화학 상태 등을 알아낼 수 있는 대표적인 표면분석 방법임. 이 방법을 활용해 특정 원소의 깊이에 따른 분포도를 측정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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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질량농도 ㎍/㎥ 단위(㎥ 당 ㎍)로 규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기 중 미세먼지 측정 시, 미세먼지 공기역학적 직경이 10㎛ 이상인 먼지를 제거하고, 10㎛ 이하인 미세먼지를 포집하여 질량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입경분리장치입니다.

입경분리장치의 성능은 미세먼지 농도 측정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먼지(PM10)의 직경은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로 유입되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대기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입경분리장치를 그동안 주로 외산장비를 사용했으며, 성능평가 또한 외국에서 발행한 성적서로 대체해왔습니다.

□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환경측정지원센터 김현호 박사팀이 대기 중 미세먼지(PM10) 측정 시 필요한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의 독자적 성능평가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국내 환경측정기 제작업체인 ㈜켄텍에 기술이전 해 상용화했고, 미국 환경청(EPA) 기준에 적합한 설계와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현재 관련 장치와 대기환경측정장비는 국내 판매는 물론 중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어 연 30억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전국 290개 측정소가 운영 중이며, 각 측정소마다 입경분리장치가 장착된 미세먼지 측정기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실험을 위해 등속흡입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 KRISS는 오는 2015년 시행 예정인 PM2.5 대기환경기준에 따라 공기역학적 직경이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분리해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PM2.5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도달해 폐 기능을 약하게 만듭니다.

폐에 도달한 PM2.5일부는 주변 모세혈관을 타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줘 질병을 유발하거나 관련 질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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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불화황(SF6)은 반도체, 자동차, 전기절연체, 냉매 등의 생산공정에서 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대기 중 농도가 이산화탄소의 1/6에 불과하지만, 지구온난화 효과는 약 2만 4000배나 더 큰 물질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기상청이 UN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6개 온실가스 중 하나인 육불화황에 대한 세계표준센터로 인증받았습니다.

육불화황(SF6)에 대한 세계표준센터 인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기상청과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특허를 포함한 기반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2007년부터는 안면도에 위치한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이를 상시 관측하고 있습니다.

국가표준가스를 생산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가장 정확한 표준가스 최상위 제조방법인 중량법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BIPM(국제도량형국) 주관 국제비교시험에 참가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를 획득했습니다.

이번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유치 승인은 세계 기후변화감시를 선도하는 관측기술 향상과 유지의 국제적인 대표기관임을 의미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6개 온실가스 중 3개 물질(CO2, CH4, N2O)에 대하여 세계표준센터(미국, 스위스, 일본, 독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표준센터의 기능은 관측에 필요한 표준가스 제조 보급, 측정기술에 대한 교육, 국제비교시험 주관 등을 수행하며,  또한 육불화황 국가 표준가스와 관련기술의 수출하게 됩니다.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유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육불화황 측정분야와 분석기술에 관한 국제선도 역할을 수행하고, 아울러 표준가스 및 관련 시스템 수출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용  어  설  명

세계기상기구(WMO)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세계표준센터(WCC) :
World Calibration Center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6개 온실가스 :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염화불화탄소(CFCs), 수불화탄소(HFCs), 육불화황(SF6)


<WMO/GAW 세계표준센터 현황>

관측요소

QA/SAC

(품질보증

/과학활동센터)

CCL

(중앙표준연구실)

WCC

(세계표준센터)

RCC

(지역표준센터)

WDC

(세계자료센터)

CO2

ESRL(미국)

ESRL(미국)

JMA(일본)

ESRL(미국)

 

JMA(일본)

CH4

EMPA(스위스)

JMA(일본)

ESRL(미국)

EMPA(스위스)

JMA(일본)

 

JMA(일본)

CFCs

 

 

미지정

 

JMA(일본)

불화합물계

HCFCs, HFCs

 

 

미지정

 

JMA(일본)

SF6

 

ESRL(미국)

*2010년 유치

2011년 유치

(대한민국)

 

N2O

UBA(독일)

ESRL(미국)

IMK-IFU(독일)

 

JMA(일본)

QA/SAC : Quality Control / Science Activity Centers

※ CCL : Centeral Calibration Laboratory

※ WCC : World Calibration Centers

※ RCC : Regional Calibration Centers

※ WDC : World Data Centers

 

※ ESRL : Earth System Reseach Laboratory, NOAA

※ EMPA : 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Testing and Research, Dubendorf, Switzerland

※ JMA : Japan Meteorological Agency

※ UBA : German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Berlin

※ IMK-IFU : Forschungszentrum Karlsruhe, Institute for Meteorology and Climate Research, Garmisch-Partenkirche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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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63(v)3 기수 레이더

레이더에 정확도가 1초(1초=1/3600도)인 각도 측정기를 부착하면 최적의 조건일 경우 1000km 밖에 있는 5m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고, 그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각도 측정기의 성능이 좋을수록 날아오는 작은 미사일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도센서는 미사일이나 레이더와 같은 군사시설의 성능을 결정하는데 핵심 요소로, 분해능이 1초보다 작은 고성능 각도측정기의 경우 제품의 수출입뿐만 아니라 기술 공개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F-15K 기수에 장착된 레이더

지금까지 국내의 각도 센서 제작 기술은 수십 초의 분해능을 구현하는 데 그쳤습니다.

각도 측정기는 군사용 뿐만 아니라 로봇, 공작 및 측정기계에도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각도 측정기의 신호를 바탕으로 기계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조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한 기계나 로봇의 경우, 정밀한 측정기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수술용 로봇의 경우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초정밀의 각도 표준기를 활용한 교정이 항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전각 센서 모듈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약 1.3조 원(1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은 서비스 로봇 부분이 연 20% 이상, 산업용 로봇 11%, 자동화 부분이 연 11.5%, 국방부분이 8.1%로 추정됩니다.

특히 정밀한 고속 작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제조, 조립 등의 산업용 로봇 분야는 회전각 센서 모듈을 더욱 고성능화 하고 있는 추세여서, 관련 분야가 더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센터 김종안 박사팀이 군사 전략물자로 분류되어 수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초고정밀 각도 표준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0.005초 이하의 분해능을 가진 회전스테이지에 부착된 정밀 눈금판의 회전각을 광센서로 읽어 제어할 수 있는 각도 표준기를 제작했습니다.

12개의 센서에서 읽은 신호에 자가 교정법을 적용하면 신호의 오차를 분리할 수 있어 오차가 제거된 회전 각도를 알 수 있는 원리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각도 표준기는 현재 상업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각도 센서 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각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정밀한 각도 센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가공, 평가, 개선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평가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밀 평가능력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이 기술을 정밀한 각도 눈금 원판의 제작에 활용하면 기존의 각도 센서보다 정확한 센서를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로 정밀한 각도 표준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고정밀의 각도 눈금 원판의 제작이 가능해졌고, 산업체가 이 정밀한 원판을 사용해 센서를 제작하면 수입이 불가능 했던 고성능 센서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됩니다.

연구팀은 정밀한 각도 눈금 원판의 제작 기술을 보완하여 정밀 모터를 제작하는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개발한 각도 표준기를 이용해 정밀 각도 센서의 교정과 평가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개발한 각도 표준기를 활용해 각도 센서를 교정하는 김종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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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엔진부품 전문업체는 미국의 유명 자동차 회사로부터 오스테나이트 함량이 10% 미만인 스텐레스강을 재료로 하는 연료공급펌프 제작을 의뢰 받았지만, 결국 그 기준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품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오스테나이트가 국내 X-선 회절기로 측정했을 때는 10% 미만의 함량이었지만, 미국에서 측정한 함량은 10% 이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 예에서 보듯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요구하는 대일 또는 대미 부품소재 부문에서 국내 업계는 기술 장벽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는 측정에 사용되는 인증표준물질 제조 기술이 미국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금속 등 모든 물질은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의 원자배열을 갖고 있어, 이를 알아내면 물질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활용하는 장치가 X-선 회절기로, 물질의 종류를 파악하고자 할 때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X-선 회절기는 무엇보다 주기적인 교정을 통해 측정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X-선 회절기의 교정을 위해 사용하는 표준물질이 없어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KRISS가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의 입자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재료측정표준센터 김용일 박사팀이 사람의 지문처럼 물질의 종류를 파악하는데 필수장치인 X-선 회절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개발한 실리콘 인증표준물질과 김용일 박사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이용해 X-선 회절기를 교정하면 물질의 원자배열 값을 1/10000 수준까지 정밀하게 측정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밀하게 값을 측정하면 물질의 혼합물 및 화합물의 구분뿐만 아니라 결정 내부의 변형이나 결함구조분석, 촉매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인증표준물질은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실리콘을 이용했고, 제조한 분말의 입자는 2~10 마이크로미터 크기입니다.

연구팀은 덩어리 형태의 실리콘을 1만 분의 1mm까지 분쇄할 수 있는 '제트밀'(Jetmill)이라는 분쇄기를 활용해 이를 잘게 쪼갠 후, 다시 매스실린더를 활용한 자연낙하법으로 맨 밑바닥과 윗부분의 입자는 제거하고 난 뒤 가운데 부분의 원하는 입자만을 얻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얻어낸 입자는 마지막으로 1000℃ 이상의 열처리 과정을 거쳐 인증표준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매스실린더를 활용해 1g의 실리콘 입자를 얻기 위해서는 약 1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데, 시행착오 끝에 균일한 상태의 실리콘 입자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활용해 X-선 회절기를 교정하는 모습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내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연구 시험기관을 비롯해 산업체, 학교 등에 공급하고,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증표준물질 개발 성공은 해마다 늘고 있는 부품소재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앞으로 국내 부품소재 업체의 수출뿐만 아니라 신소재 개발 능력제고,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시에도 신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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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내가 현재 있는 곳의 중력가속도 값을 알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대한민국 중력가속도 정보'를 만들었습니다.(검색어는 '대한민국 중력' 입니다)


● 중력가속도는 물체가 운동할 때 중력의 작용으로 생기는 가속도를 말합니다.

물리시간에 배운 지구의 중력가속도 'g'의 값은 9.8㎨ 입니다.
 
9.8㎨는 물건이 낙하할 때 초당 가속도가 9.8m, 즉 1초마다 속도가 9.8m/s씩 빨라지는 것입니다.(실제로는 공기 저항으로 인해 일정 속도 이상 가속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건의 고유값인 질량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지 않지만, 무게는 지구 중력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합니다.

적도와 북극의 중력 차이가 약 0.5 % 정도 생기며, 이것은 역도선수가 바벨을 들어 올릴 때 그 무게가 적도에서는 100.5 kg이지만 북극에서는 100 kg으로 약 500 g의 차이가 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중력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구 자전에 의한 원심력으로 적도쪽이 약간 볼록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즉 엄밀히 말하면 타원체인거죠.) 

● 중력가속도는 교정시험 및 정밀 측정분야의 중요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자원탐사, 환경변화 모니터링, 무인항법 등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 기초 과학데이터로 사용됩니다.

대한민국 중력가속도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주요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현재 자신이 위치한 지점의 중력가속도를 알 수 있고, 위도, 경도, 고도 등의 위치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지점의 중력가속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중력가속도 데이터는 우리나라 주요지점의 중력을 측정해 데이터를 확보한 후 과학적인 분석과 평가를 거쳐 정확도와 신뢰도를 공인한 중력가속도 참조표준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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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는 지난 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올해 추수하는 햅쌀이 방사선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오히려 작년에 수확한 재고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쌀 판매상에서는 작년에 생산된 쌀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농식품이 일본 내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식품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선표준센터 이상한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우리의 주식인 쌀의 방사능 오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환경 방사능 측정용 쌀 인증 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방사화학분석법을 이용한 쌀 표준물질 제작과정


연구팀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실험실에서 방사성 세슘-137(Cs-137)을 인위적으로 투여해 쌀을 재배하고, 이 쌀을 일반 쌀과 적정 비율로 혼합, 건조, 제분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정확성이 우수한 다양한 방사능 측정법을 활용해 방사능을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측정값이 장기간 안정되게 유지 되는 것을 확인하는 안정성 검사와 균질성 검사를 거쳐서 기준값을 결정했습니다.

인증표준물질은 표준기관이 성분의 양을 측정해 정확한 농도 값을 불확도와 함께 제공하는 물질로, 검사기관은 이 물질을 기준으로 장비의 교정이나 검사방법의 적절성, 기관의 검사능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합니다.

방사능측정용 환경인증표준물질은 시료의 선별과 전처리기술, 방사화학법, 정확한 방사능 측정능력, 통계처리를 통한 인증 등 복잡한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국립표준기술원(NIST)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생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쌀 인증표준물질 외에도 우라늄동위원소측정용 지하수 인증표준물질 개발을 완료해 산업체에 공급하였고, 토양을 이용한 방사능 측정용 인증표준물질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원전사고로 인해 해양에 방출된 세슘-137(Cs-137)과 스트론튬-90(Sr-90) 측정결과의 신뢰성확보를 위해 해수를 이용한 인증표준물질 및 수입식품 등에 포함된 방사능측정결과의 신뢰성확보를 위한 인증표준물질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환경방사능 인증표준물질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체, 학교, 연구·시험기관 등에 공급해 방사능 측정 품질시스템 확립과 방사능표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알파입자분광분석장치를 이용해 핵종 측정 및 분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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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이고 이를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이 투자되고 있다.
질병의 조기진단은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위 내시경이 보편화 되면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위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
위 속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암의 위험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위 내시경도 암 덩어리가 눈에 보일 만큼 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또한 암인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조직을 떼어내어 검사해야만 한다.
만약 암을 세포수준에서 발견할 수 있고 또 몸속에서 바로 판별할 수 있다면 암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분자수준, 세포수준에서 암세포를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비선형 광학 레이저 이미징 기술의 하나인 CARS 현미경이 바로 그것이다.

CARS 현미경을 이용한 생체조직 관찰 실험 장면

일반적으로 생체조직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조직체에 염색이나 형광물질을 투입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런 형광물질은 독성을 가지기 때문에 생체조직에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CARS 현미경은 아무런 형광물질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체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안전하다.
그리고 세포를 볼 수 있을 만큼 해상도가 높고,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러 이미징 기술보다 우수하다.

염색이나 형광물질 없이 생체 세포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CARS 현미경은 신약개발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생체에 투입된 약물이 세포수준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볼 수 있어 빠른 시간에 약효를 판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임상 시험에 막대한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이러한 KRISS의 CARS 현미경 기술은 세계적으로 선도그룹 수준이다.

현재 KRISS에서는 CARS 현미경을 내시경 형태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빔을 인체내부로 이송시키고 영상신호를 받아들이는데 특수 광섬유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ARS 현미경 기술은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호성 KRISS 미래융합기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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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내부는 진공상태입니다.

반도체 소재가 화학적으로 산소와 결합할 경우 산화되거나 성질이 변할 수 있고, 또 작은 티끌이 치명적인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광학기를 사용하는 산업체에서는 광학기 내부 윈도우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염입자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장치 외부에서 레이저를 주사하고 윈도우에 투과해 오염물질의 양과 크기를 측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윈도우가 오염될 경우, 레이저가 윈도우를 통해 일정하게 드나들 수 없어 입자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해집니다.

개발한 오염방지모듈이 부착된 오염입자 측정장치를 평가하는 모습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진공기술센터 강상우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윈도우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진공장비의 오염입자 정밀 측정 제어 및 윈도우 오염방지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장치에 맞게 부착만 하면 사용 가능하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오염입자에 대한 측정부터 제어, 제거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가능하면서도 가격은 외산 장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강상우 박사

또한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체가 기존 장치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고, 수리나 교정 시에도 외산장비에 비해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의 외산 장비는 오염입자에 대한 측정만이 가능해 기능적인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했으며, 제품 가격 또한 높아 활용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진공상태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장비 내부에 퍼져있는 입자의 위치를 제어함으로써 측정효율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선택적으로 입자의 거동을 제어해 특정위치에 집속된 입자크기를 측정할 수 있어, 입자의 제어목적과 환경, 조건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진공장치의 윈도우에 개발한 오염방지 모듈을 장착해 오염물질이 부착되지 않고, 부착된 오염물질 또한 쉽게 제거되어 레이저 투과율이 완벽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공장비 내 오염물질로 인해 광학장비의 클리닝 주기보다 센서의 윈도우 교체 주기가 짧아 센서 교체를 위해 산업체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는 사태를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 등 광학 센서를 사용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개발한 윈도우 오염방지 모듈이나 집속모듈 크기를 더욱 작게 만들어 장치설치에 대한 제약을 줄이고, 초음파의 전달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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