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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숨진 정혁(57)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은 정 원장 사인에 타살 의심이 없다고 보고 자살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정 원장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 원장이 추락한 건물이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란 점과 옥상 난간 높이가 1m나 돼 의도적으로 뛰어넘어야 하는 점 등에 미뤄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2분 경 한국생명공한연구원(이하 생명연) 내 국가생명공학연구센터 1층 현관으로 들어가 계단으로 올라갔고, 이어 오후 6시 40분 경 건물 옆에서 쓰러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국가생명공학연구센터는 정 원장이 지난해 원장취임 전 센터장으로 근무하던 곳이며, 정 원장은 취임 후에도 수시로 연구실에 들러 연구를 돌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발견된 정 원장은 즉시 을지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날 오후 8시 경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등을 거쳐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정 원장은 세포배양술로 우량 인공 씨감자 개발에 성공, 지난해 이를 상용화 할 연구소기업 ㈜보광리소스 설립하고 상장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보광리소스 전임 대표가 사기성 투자계약과 횡령 등에 휘말리며 관리책임 문제가 불거져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정 원장 인사조치에 대한 생명연 내부 반발도 이어지는 등 내·외부 압박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한편 고 정 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KIST(현 생명연의 전신)유전공학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 식물세포연구실장과 생물자원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제10대 생명연 원장에 취임했습니다. 

고 정 원장은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2녀가 있으며, 발인은 7월 10일(화) 오전8시30분 을지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장으로 진행됩니다.


○ 빈  소 : 빈소는 대전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 특2호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306, Tel. 042-611-3000)

○ 영결식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125) 

○ 장  지 : 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193번지, 선영납골당

○ 문의처 : 총무팀장 이종우 (010-3003-8226)


<관련기사>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인터뷰 '씨감자 대량생산 성공… "20년 연구매진 '感'이 왔죠'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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