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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만,그럴 때마다 우리 연구원 가족들이 합심해서 위기를 잘 극복했고, 주목할 만한 여러 연구 성과를 내어 연구원이 한 걸음 더 발돋움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임직원 여러분!

2013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해입니다.
국가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위기는 올해 상반기부터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조심스레 관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올해 우리는, 불확실한 외부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한국기계연구원 고유의 연구 환경과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국내외의 기술/경제적 환경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기계연구원만이 수행할 수 있는 중장기 연구전략과 기술협력 전략을 수립한다면, 외부의 어떤 환경에도 능동적 으로 대처하며우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그것이 종국에는 우리나라의 기계산업 및 국가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저는 오늘, 올해 우리 연구원이 중점적으로 나아가야 할 네 가지 방향에 대해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연구원이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6년간 우리 연구원은 우리만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많은 기술들을 축적해왔습니다.
이 기술들을 국방, 원자력, 녹색환경 등 필요한 분야에 제대로 활용하고 융합 발전시켜 국가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민·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 연구원이 앞서 있는 기술 및 상용화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부족한 기술은 과감히 방향을 전환하는 공격적인 변화를 꾀하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민군기술 협력이 있습니다.
민군기술 협력은 민간기술과 국방기술 간의 크나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융합기술 분야입니다.
지난 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민군기술협력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융합 기계기술이 보다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산업기술연구회와 국방과학연구소 간의 기술 협력 TF 구성의 산파 역할을 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우리 연구원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방과학연구소 간 기술협력의 결실을 맺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직원 상호간의 협력 뿐 아니라 융복합 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최근의 기술혁신 기조는 개방과 융합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또 타분야 기술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 자세가 필요하며, 연구원에서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하모니데이, 직원 간담회, 다양한 문화활동, 브레인스토밍 대회, 송년의 밤 등을 통해 우리가 서로 공감하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는 기술과 문화, 인문과학이 서로 융합할 수 있는 만남의 장까지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장이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 뿐 아니라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풍부한 기계기술을 타기술과 융합한다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기계기술 분야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동구,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6대 권역별로 성과 확산, 인재확보, 네트워킹을 통한 국제협력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신흥 성장국 중심의 능동적 협력 전략으로 기존 개발도상국 대상의 과학기술 원조 모델을 탈피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창출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기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선진국과의 협력에서는 다자간 국제협력 프로그램 참여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권역별 국제협력 파트너와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국제연구과제 및 지역 내 연구 네트워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연구원의 성장만이 아니라 협력 기관 및 해당 국가와의 공동성장을 모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술 협력을 할 수 있으며, 우리연구원과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의 정착에 주력해서 우리 구성원 스스로가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모든 절차는 깨끗하고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 연구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에는 아주 작은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공정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한 이래, 지속적으로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윤리경영을 위한 제도와 정책이 있다고 해서 과연 투명한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그 원칙과 규정을 우리를 보호하는 울타리라고 생각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될 때, 비로소 윤리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개선시킨 제도들을 올해에는 제대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여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기본'으로 돌아갑시다.
기본적인 절차와 규범들을 잘 지킨다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올해가 우리 연구원이 투명한 조직으로 가기 위한 원년이라 생각하시고, 다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뱀은 지혜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또한 뱀은 몸뚱아리가 커지면서 자신의 껍질, 즉, 허물을 벗고 새 몸이 된다고 합니다.
허물을 벗지 못하면 비늘이 굳어버려 결국에는 죽습니다.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우리 연구원 식구들 모두가 작년의 허물을 벗어내고 새 몸,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여, 지혜로운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열린 생각으로 서로 소통한다면, 올해 우리 한국기계연구원은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오늘,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 1. 2.
원장 최 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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