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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 2012년 1월 1일 전국의 주요 지역 일출 시간을 발표했습니다.

2012년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7시 31분에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으로 이어집니다.

또 2011년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소흑산도로 17시 40분 입니다.

다른 지역의 일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의 생활천문관(http://astro.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연말 말일 일출몰시각과 새해 일출몰시각의 자료로서, 관측지의 고도를 0m 기준(수평선과 일치)으로 산출한 값입니다.

각 지방의 연말 일출/일몰 

(2011년 12월 31) 

각 지방의 새해 일출/일몰 

(2012년 1월 1일) 

지역

일출몰시각

지역

일출몰시각

일출

일몰

일출

일몰

시 분

시 분

시 분

시 분

인천백령도

7 57

17 31

독도

7 26

17 05

인천월미도

7 48

17 25

울산간절곶

7 31

17 20

경기장화리

7 49

17 25

울산방어진

7 31

17 20

보령대천 

7 45

17 28

기장삼성리

7 32

17 21

태안만리포 

7 48

17 29

부산태종대

7 32

17 22

충남모항리

7 48

17 29

부산해운대

7 32

17 22

안면도꽃지

7 46

17 29

감포수중릉 

7 32

17 19

변산반도

7 43

17 30

포항석병리 

7 32

17 18

전남심동리

7 42

17 35

포항호미곶 

7 32

17 17

소흑산도(가거도)

7 45

17 40

포항강사리 

7 34

17 16

해남

7 40

17 34

울진망양정

7 35

17 16

제주용수리

7 39

17 37

성산일출봉

7 36

17 35

제주서귀포     

7 37 

17 36

동해추암 

7 38

17 15

제주마라도     

7 38

17 38

동해망상

7 38

17 15

 

 

 

강릉정동진

7 39

17 15

 

 

 

강릉경포대

7 40

17 15

 

 

 

양양낙산     

7 42

17 16

 

 

 

서울남산     

7 47

1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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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 있는 2012년에는 금성이 태양면을 통과하고, 달이 목성을 가리는 목성식 현상이 있을 전망입니다.

또 두 개의 소행성이 지구 근처를 근접통과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2012년 한 해 동안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천문현상을 예보했습니다.

★ 3월

먼저 2012년 3월은 행성들의 달입니다.

화성은 이달 4일 해의 반대쪽에 위치하는 충이 되며, 수성은 5일 오후 7시에 태양으로부터 18도 떨어진 동방최대이각이 됩니다.

이어 15일 오후 8시에는 지구에서 봤을 때 금성과 목성이 가장 가까워지지고, 26일을 전후해서는 달과 금성, 목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 5월


5월 21일 아침에는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분만 볼 수 있는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번 일식은 일부 지역에서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눈썹 모양으로 보이는 부분일식이 됩니다.

이날 가장 많이 가려지는 부분식 최대 시각은 서울기준 오전 7시 32분이며, 최대식분이 80% 이상으로 해의 많은 부분이 가려집니다.

부분일식은 오전 6시 23분부터 8시 48분까지 약 2시간 25분 동안 볼 수가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인 5월 28일은 중국의 석가탄신일이 한국보다 1달 빠른 4월 28일이 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2012년이 윤달이 있는 13 음력월인데, 한국과 중국의 표준시간 차이로 인해 한국의 음력달력에는 윤3월이 있고, 중국에는 윤4월이 생겨 음력 4월 초8일인 석가탄신일의 날짜가 서로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 6월

현충일인 6월 6일에는 이번 세기 마지막 금성 태양면 통과현상이 일어납니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크기가 가장 비슷한 금성은 지구보다 안쪽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내행성이기 때문에 종종 태양면을 통과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현상의 전 과정을 오전 7시 9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앞선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4년 6월이었고, 다음 태양면 통과는 2117년 12월입니다.



★ 7월

7월에는 특별하게도 낮에 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7월 15일 오후 12시 50분경 서쪽하늘에서 목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다시 달 옆으로 나오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달은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며, 목성은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12월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소행성 두 개가 지구에 접근합니다.

12월 9일에는 소행성 베스타(Vesta)가 1.5885AU까지 접근하는데, 이 때 6.4등급까지 밝아져 망원경을 이용하면 황소자리와 목성 근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20일에는 왜소행성 세레스(Ceres)가 1.6843AU까지 접근해 6.7등급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세레스는 1991년에서 2020년 사이 중 올해가 가장 밝기 때문에 찾아보기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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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호주에 미국의 인공위성 스카이랩이 추락했습니다.

이에 호주는 미국을 상대로 불법 쓰레기 투척에 대한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미국이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된 캘리포니아주의 한 라디오 방송국 DJ가 방송 모금으로 돈을 마련해 지불하면서 에피소드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만약 호주에 위성 추락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또 다른 문제로 비화됐겠죠.

실제 인공위성의 추락은 우리 상상을 훨씬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무려 5400톤에 달하는 인공물체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졌습니다.

◆ 이달 21일부터 24일 사이 독일 인공위성 뢴트겐이 수명을 다하고 지구로 추락하는데, 그 궤적에 우리나라가 포함됩니다.

뢴트겐 인공위성 형상도


뢴트겐은 무게 1.7톤의 천체관측 위성으로, 지난 1999년 발사돼 고도 580㎞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다 수명을 다하고 현재는 고도가 210㎞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오는 21~24일 뢴트겐의 고도가 180㎞까지 낮아지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추락하게 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추락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소멸되지 않는 파편이 30여 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에는 직경 80㎝급 반사경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뢴트겐의 대기권 재진입 속도는 시속 2만 8000㎞이며, 대기권 진입 후 파편의 낙하 속도는 450㎞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편의 비산 범위는 낙하궤적을 따라 약 80㎞의 폭을 형성하게 되며, 독일 항공우주센터는 이번 위성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확률은 2000분의 1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9월 24일 추락한 미국 UARS 위성의 인명피해 확률은 약 1/3200이었지만, 최종 태평양에 추락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위치는 추락 2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문연, 항우연 등 유관기관과 , 주변국의 우주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웹 페이지(event.kasi.re.kr, www.kari.re.kr)와 트위터(@kasi_news) 등을 통해 추락상황을 실시한 공개합니다.



<뢴트겐 위성 개요>

 ○ 독일항공우주센터(DRL)와 미 항공우주국(NASA), 영국 라이세스터 대학(University of Leicester)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설계, 제작한 X-선 우주망원경
   -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Wilhelm R?ntgen)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으며 '로셋'(ROSAT)이라는 약어로 불림
 ○ 1990년 6월 1일 미국 케이프 커네버럴에서 발사돼 1999년 2월 12일 임무 종료되었으며, 당초 18개월간 천체관측을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8년간 운영됨
   - 운영기간 동안 15만 개에 달하는 X-선 천체 목록화, 은하단과 은하, 분자운, 초신성 잔해, 그리고 중성자별 연구 등에 사용되었으며, 혜성에서 X-선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
 ○ 독일항공우주센터는 궤도경사각 53도, 고도 580km 궤도 상에서 위성을 운영
   - 임무종료 후 고도가 점차 하락하여 올해 6월에 375km, 9월에는 270km로 낮아졌으며 10월 17일 09시 현재 추정 고도는 약 225km

□ 주요 정보 및 제원
 ○ 제작기관 : 독일항공우주센터
 ○ 발사일 : 1990년 6월 1일
 ○ 발사장소/발사체 : 케이프 커네버럴(Cape Canaveral) 델타 II(Delta II)
 ○ 임무수명 : 8년
 ○ 총중량 : 2,400kg
 ○ 임무궤도 : 580km
 ○ 망원경 유형 : 울처 I(Wolter I)
 ○ 망원경 구경/초점거리 : 0.84m / 2.4m
 ○ 관측파장 : X-선과 극자외선(Extreme Ultraviolet = EUV) 영역
 ○ 탑재체
   - 비례계수기 (PSPC, Position Sensitive Proportional Counter)
   - 광각카메라 (WFC, Wide Field Camera)
   - 고해상카메라 (HRI, High Resolution Imager)

<뢴트겐 위성의 추락 관련 Q & A>

>> 뢴트겐 위성은 통제할 수 있는가?             
뢴트겐은 궤도제어용 추진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 대기권 재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뜻이다. 뢴트겐은 1999년 임무가 종료됐기 때문에 현재 독일 오베르파펜호펜(Oberpfaffenhofen)에 있는 DLR 관제센터와 교신할 수 없는 상태다.     

>> 뢴트겐 위성은 대기권에서 전소될까?
인공위성이나 우주잔해물이 궤도를 이탈, 지구대기에 진입한 뒤에는 시속 27,500km보다 빠른 속도로 낙하하며, 진입 후 마찰에 의해 10분 이내에 아음속으로 속도가 떨어진다. 이 때 공기저항으로 인해 엄청난 열이 발생하게 된다. 우주왕복선에 설치된 단열재와 같은 특별한 장치가 없을 경우 비행체는 전소되거나 대부분 타서 없어지며, 이렇게 발생하는 열과 공기역학적 효과로 위성이나 우주잔해물은 곧 부서진다.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뢴트겐은 총 1.7톤에 달하는 30여 개의 파편이 타지 않고 지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X-선 광학 시스템을 구성하는 거울과, 탄소섬유로 된 광기계부(또는 그 일부)는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무거운 파편이다. 파편이 지표에 도달할 경우, 충돌속도는 시속 450k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뢴트겐 위성은 어디에 떨어질까?
뢴트겐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 시점과 위치를 정밀 예측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과거 다른 인공위성들이 추락한 사례를 보면 대기권 재진입 6개월 전이라 해도 10주 정도의 정밀도로밖에 예측할 수 없다. 물론, 재진입 시간이 임박할수록 시점을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지만, 추락 일주일 전이라 해도 사흘 이내로 그 범위를 좁히기는 어렵다.

해당 위성이 지구를 90분마다 공전한다고 가정하면 사흘 동안 40회 이상 지구 주위를 선회하는 셈이다. 위성이 궤도를 이탈하기 하루 전이라 해도 재진입 시점에 대한 예보정밀도를 ±5시간 또는 6.5 공전주기 이하로 좁히기는 힘들다. 게다가 지구는 자전하기 때문에 재진입 이후 추락하는 파편에 의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은 매 공전주기마다 달라진다.

따라서 임의의 위성에 대해 재진입과 낙하시점을 정밀 예보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재진입 한 두 시간 전에는 과학자들이 시간과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파편이 지표에 도달할 경우, 파편은 그 낙하궤적을 따라 약 80km의 폭에 걸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재진입 한 두 시간 전에는 지구상 어떤 지역이 파편의 직접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뢴트겐이 해당 시간 동안 동북아 지역을 통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지역이 피해를 입지 않을 거라고 판단할 수 있다.
     
>>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사람이 추락 위성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확률은 극히 낮다. 이론적으로 대기권 재진입 이후 인공위성 파편이 타지 않고 떨어지는 양과, 위성 궤도를 따라 추락하는 지역의 총 면적을 계산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지구상의 한 사람이 뢴트겐 위성의 추락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확률은 1/2000이다. 즉, 위성 추락 사건이 2000번 발생했을 때 누군가 한 번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남북한을 포함해 우리 국민이 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은 100만분의 1 이하다. 이론상으로 뢴트겐이 100만 번 이상 떨어져야 국민 한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은?
우주물체로 인한 피해의 법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정(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Liability for Damage Caused by Space Objects = Space Liability Convention)은 1967년에 제정된 우주조약(the Outer Space Treaty)을 확대, 발효한 협정이다. 우주물체 또는 우주잔해물에 의한 사고 건수는 그 사례가 매우 적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된 예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1978년 소비에트연방의 핵추진위성 코스모스 954(COSMOS 954)호가 캐나다 영토에 추락했을 당시 이 협정에 의거, 실제로 법적 청구가 제기될 뻔 했다. 그 이듬해, 미국의 스카이랩(Skylab)이 호주 서부에 떨어졌을 당시 사상자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주의 에스페런스 지방정부(shire of Esperance)는 미합중국 정부를 대상으로, 미국이 호주 영토에 스카이랩의 파편을 투기한 사항에 대해 400달러의 벌금을 청구했지만, 미 항공우주국은 그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그 이후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디스크자키(DJ)가 청취자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그 빚을 청산했다.
 
인공위성 발사국은 자국에서 발사한 모든 우주물체에 대해 국제적인 책임을 진다. 즉, 국가 A의 영토에서 발사됐거나, 국가 A의 시설에 의해 발사됐거나, 아니면 국가 A가 발사하도록 조치한 경우, 국가 A는 해당 우주물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와 그 결과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지도록 규정했다.     

>> 뢴트겐 위성을 지상으로 가져올 수 없는 이유는?
인공위성을 붙잡아 지구로 귀환시키는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3-4년 내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발자는 실제 임무를 통해 그 기술을 입증해야 한다. 설사, 그 기술이 상용화되더라도 대부분의 위성이나 발사체는 회수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극히 일부 위성에 대해서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떨어지는 뢴트겐 위성을 볼 수 있을까?
뢴트겐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궤도를 선회하던 물체가 추락하는 장소는 바다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가동 중인 위성과 폐기 위성, 우주잔해물을 상시감시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그리고 다른 해외 과학자들도 NORAD 발표자료를 기초로 뢴트겐 궤도와 대기권 재진입에 의한 낙하궤도를 계산, 분석하고 있다.

뢴트겐은 재진입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층대기에 의한 제동 효과가 커져 빠른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는 세계 각지에 설치된 추적시설이 동시 가동돼 뢴트겐 위성의 재진입 시점과 추락지역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 다른 위성도 떨어질까?
우주잔해물이 지구대기에 재진입하는 사건은 거의 한 주에 한 번 꼴로 일어난다. 지난 2-3년 동안 매년 총 60톤에서 80톤의 잔해물이 지구로 추락했다. 그 잔해물 가운데는 작은 부품도 있지만 위성이나 로켓 상단과 같이 규모가 큰 것도 상당수 포함됐다. 하지만 떨어진 잔해물이 발견되거나 회수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참고로, 추락하는 인공물체는 자연물체인 운석보다 그 양이 훨씬 적다.
2. 한국에서는?
       
>> 한국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한국이 뢴트겐 추락에 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물론, 있다. 이 위성은 북위 53도와 남위 53도 지역 이내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한국은 잠정적인 피해지역에 속한다.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하루 또는 이틀 전이 되어야 뢴트겐이 재진입 궤도상에 한반도가 위치하는지의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 위성이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도 추락에 대비하고 있을까?
뢴트겐 위성이 지표에 떨어져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가능성은 대단히 낮지만, 국내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뢴트겐 추락과 관련해 10월 14일, 출연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독일위성 지구추락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한국천문연구원에 우주감시센터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낙하시점까지 뢴트겐 위성의 궤도를 예측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뢴트겐의 대기권 진입 이후 비행궤적 예측과 해외 기관을 통한 정보 분석을 담당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관련 부처는 물론, 산하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해서 전용 웹 페이지(event.kasi.re.kr)와 트위터(twitter.com)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뢴트겐의 추락 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 한국에서는 누가?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기술연구회 지원으로 국가현안 해결 형 사업(National Agenda Project = NAP)인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기술개발" (사업책임자: 박장현 박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뢴트겐의 낙하궤도를 예측, 분석하는 일은 이 프로젝트 참여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수행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협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번 추락상황 분석도 본 사업의 참여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수행하고 있다.

>> 과거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을까?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01년, 구 과학기술부의 미르폐기 대책반에 참여해 1986년부터 16년 간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해 남태평양에 수장된 미르우주정거장(Mir Space Station)의 폐기궤도를 예보하고 추적 관측해 언론에 공개했다.


<위성이 추락하면>

>> 인공위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자동차나 비행기처럼 인공위성도 공기저항을 경험한다. 물론, 인공위성이 궤도상에서 '느끼는' 저항은 우리가 지상에서 겪는 것보다 훨씬 작지만 오랜 시간 누적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기권에 진입한 위성은 공기저항 때문에 추락하는데, 위성 자체 특성과 그 고도에 따라 수주에서 수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고궤도 위성은 수백에서 수 천 년 동안 궤도에 머문다. 물론, 위성 가운데 일부는 추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통제 가능한 상태로 추락시킬 수도 있다.

>> 인공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부서지는 이유는?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우주잔해물은 고속으로 운동하면서 고온으로 가열된다. 특히 재진입 시점에는 총알보다 스무 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이 때 잔해물은 한계점에 도달에 부서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폐기위성을 이루는 주요 구조체가 용융점보다 높아져 작동을 멈추거나, 극단적인 경우 탱크에 있는 연료나 고압가스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든지, 우주잔해물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고도는 일반적으로 74에서 83km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주잔해물은 공기저항과 고열에 의해 몇 개의 조각으로 해체된 뒤, 이어 더 작은 파편으로 부서진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에서도 불타거나 부서지지 않은 파편은 낙하속도가 떨어지면서 열이 식기 시작해 땅에 떨어진다.

>> 실제로 땅에 떨어진 우주잔해물이 있나?
현재까지 50개가 넘은 우주잔해물이 수거되었는데, 그 예로, 1997년 델타 로켓의 2단이 낙하해서 남은 네 개의 잔해물이 있다. 즉, 250kg짜리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와 30kg짜리 고압구, 45kg짜리 추진실, 그리고 작은 부품조각이 땅에 떨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 대기권 재진입 후 얼마나 많은 파편이 살아남을까?
일반적으로 전체 위성 무게의 10-40% 정도가 땅에 떨어지지만, 그것은 위성의 재료와 구조, 모양, 크기, 그리고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스테인리스스틸이나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텅 빈 연료탱크는 용융점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살아남는다. 반대로, 알루미늄과 같은 용융점이 낮은 부품은 땅에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 우주잔해물이 어디에 떨어질지 알 수 있을까?
폐기위성, 또는 우주잔해물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고열과 압력에 살아남아 땅에 부딪히는 파편은 넓은 지역에 걸쳐 뿌려지기 때문에 같은 부품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이라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질 수 있다. 과거 델타 로켓이 추락했을 때 4개의 고압구가 낙하했는데, 그 중 하나는 미국 텍사스에, 또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근교에서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우주잔해물의 대기권에 재진입 시각을 예측할 때 ±10%의 오차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하 중인 잔해물의 운동속도가 초속 7km보다 빠르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궤도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90분 내외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예측시간에 관한 오차는 ±9분, 거리로 환산하면 7,000km에 해당한다.

>> 우주잔해물이 땅에 떨어질 때 속도는?    
일반적으로 폐기위성이나 로켓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파편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땅에 떨어진다. 마치 종이가 납덩어리보다 천천히 떨어지는 것처럼 가벼운 파편이 무거운 것보다 더 천천히 땅에 충돌한다.   

충돌속도는, 가벼운 파편인 경우 시속 30km, 무거울 경우 시속 300km까지 나간다. 국지적으로 바람이 불 경우 가벼운 조각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으며, 떨어지는 파편을 더 멀리까지 퍼뜨려 사람이 수거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우주잔해물의 낙하에 의한 피해는?
우주잔해물이 떨어져 생길 수 있는 인명 피해는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위협에 비해서 극히 낮다. 이를테면 한 사람이 우주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 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 40년 동안 총 5400톤이 넘는 물질이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살아남아 땅에 떨어졌는데, 현재까지는 이러한 추락사건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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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 CME 금성 통과 동영상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 시간 2월 18일 오전 10시 30분경 천문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지구자기장 측정기를 통해  최근 태양폭풍의 지구 도달에 따른 지구자기장 변화가 관측됐슴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태양폭풍의 도달은 미국 NOAA의 ACE위성(지구에서 태양쪽으로 150만 km에 위치)에서도 9시 40분경 관측됐습니다.

이번 태양폭풍은 지난 2월 15일 10시 45분경 발생한  X급 태양폭발에 동반하여 발생한 것으로, 그로부터 약 72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지구에 도달한 것입니다

태양폭풍은 발생 당시 900 km/s의 속도였지만 진행해 오면서 감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태양 폭풍에 의한 지자기 폭풍은 중간정도의 위력을 가질 것이며, 향후 약 2~3일간 간헐적인 단파통신 장애, GPS 위치정보 오차 증가, 대기밀도 증가에 따른 위성의 궤도변화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용  어  설  명

태양 폭발
: 태양에서의 플레어 현상

태양 폭풍
: 태양코로나물질방출(CME)

지자기 폭풍
: 태양 폭풍에 의한 지구 자기장의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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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월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에 X등급의 태양 플레어 폭발 (X2.2)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X등급은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됩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전리층 교란은 위성통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측위(지구상 위치측정)에 오차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양 폭발로 발생한 플레어는 빛의 속도로 발산돼 이미 지구 전리층에 영향을 주어 아마추어무선통신 등 단파통신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모니터링하는 전리층 관측자료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운용하는 태양저주파관측기(e-CALLISTO)에는 15일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45~450 MHz 주파수 대역에서 강한 태양전파폭발이 관측됐고, 이 주파수 대역에서 통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양전파 잡음증가가 1만 배 가량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양 폭발의 특이한 점은 폭발과 동시에 태양대기물질방출(CME)이 함께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CME (Coronal Mass Ejection)은 태양폭발 시 발생하는 고속의 플라즈마 입자로,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우주환경예보모델에 따르면 이 태양 플라즈마는 초속 900km 속도로 지구를 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밤에서 18일 새벽 사이 지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에 도착하게 되면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쳐 전파교란(통신 잡음 증가)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태양폭발은 지난 2006년 12월 발생한 바 있고 이 때 역시 단파통신 장애가 보고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폭발이 2012년으로 예상되는 24번째 태양 흑점 주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HF전파감쇄영향모델


태양전파잡음관측(천문연구원관측e-CALLISTO)


폭발지역영상(보현산Ha관측)


폭발흑점영상(SDO)


이번 태양 폭발로 영화 '노잉' 이나 '2012'의 내용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노잉에서는 태양 폭발이 순간적으로 강해지면서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고온에 타버린다는 내용이, 2012에서는 태양 이상 활동에 따른 중성미자가 지구 맨틀을 끓여 지각 대변동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두 영화 모두 전 지구적 멸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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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발표한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 발견’ 논문이 미국 천문학회지에서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중 하나로 집계됐습니다.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 모식도


이 논문은 천문연 광학적외선천문연구본부의 이재우 박사와 김승리 박사, 충북대 김천휘 교수 등 국내외 학자 7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지난 2009년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에서 함께 생성된 후 격렬한 진화과정에도 살아남은 2개의 외계 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발견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에서와 같이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더불어 2개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에서도 행성이 생성되고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밝히는 중요한 관측적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의 한 장면. 타투인 행성에서 2개의 태양이 지고 있다


이는 당시 행성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습니다.  
 
미국 천문학회지가 지난 2년간 발표된 논문 인용도 조사 결과 이 논문이 이 최다 인용 논문 5편에 포함됐습니다.

다른 논문들이 대형 관측장비를 이용한 자료로 인용도가 높은 논문임을 감안하면 이 논문은 단일 천체를 대상으로 연구했음에도 평균 인용도보다 10배나 높은 것입니다.

김 박사는 “천문연이 건설 중인 2m급 외계 행성 탐색용 망원경이 완성돼 연구에 활용되면, 지구형 외계행성의 발견과 더불어 우리 은하 내의 외계행성에 관한 우수한 연구결과를 다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목: The sdB+M Eclipsing System HW Virginis and its Circumbinary Planets)
http://iopscience.iop.org/1538-3881?tab=most_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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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NASA 제공



영화 '2012'에서는 2012년 태양의 이상활동으로 대량의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발생시키고, 그 중성미자가 지구로 쏟아져 와 틀을 끓여 대륙판이 뒤틀리고 거대 홍수가 발생해 전 지구적 멸망이 온다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또 영화 '노잉'은 태양의 일시적인 활동 증가로 태양풍이 지구를 덮쳐 역시 전 지구적 멸망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실제 학자들도 영화처럼 2013년 경 태양의 이상 활동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 예상 피해 규모는 영화처럼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나 위성 등에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나 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7월 NASA와 태양우주환경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의 우주재난에 대비한 태양우주환경 연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2013년에 무슨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문연은 NASA의 최신 태양 활동 관측 위성자료를 실시간으로 공급받고, 천문연은 수신한 우주환경 관측위성 자료를 NASA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천문연과 NASA는 연구인력 교류를 통해 태양우주환경 연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천문연은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 Solar Dynamic Observatory) 데이터 센터를 한국에 구축하고, NASA는 SDO 자료의 저장, 활용 및 배분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게 됩니다.

특히 천문연은 NASA가 2012년 발사 예정인 방사선대 폭풍 관측위성(RBSP; Radiation Belt Storm Probe)의 관측자료 수신시스템을 한국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천문연은 태양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 우주관측프로그램(ILWS, International Living with a Star)의 가입을 추진하며, NASA는 천문연의 ILWS 가입을 위해 협조키로 했습니다.
 

○ 미국 NASA 보도자료 관련 홈페이지:

http://www.nasa.gov/topics/solarsystem/sunearthsystem/main/News081210-kas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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