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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대를 둘러싼 유연한 메모리

전자제품에서 메모리는 데이터 저장, 연산, 외부와의 통신 등 모든 기능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플렉시블 전자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휘어질 수 있는 메모리 개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몇몇 메모리 성질을 가지는 유연한 물질들이 보고되긴 했지만, 수많은 메모리 셀 간의 간섭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실용화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상태를 직접 제어하는 고성능 스위칭 소자를 집적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플렉시블 기판에 고성능의 반도체를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휘어지는 메모리 소자 개발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TV나 PC 등을 쉽게 휴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종이처럼 접거나 휘어지거나 말 수 있는 플렉시블 전자부품이 필요합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은 플렉시블 전자제품에 적용해 정보를 기록하고 지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작동하는 '휘어지는 비휘발성 저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건재 교수팀은 최근 차세대 메모리 물질로 부각 받고 있는 '저항메모리(memristor)'와 '고성능 실리콘 반도체'를 플렉시블 기판위에 집적시켜 '휘어지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메모리 셀 간의 간섭현상 없이 수많은 메모리 셀을 자유자재로 제어해 쓰기와 지우기, 읽기 등 모든 메모리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되는 유연한 메모리를 구현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기술(NT)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0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국내외 특허도 출원됐습니다.

구부러지는 기판위에서 작동하는 메모리 소자

 용 어 설 명

멤리스터(memristor) :
메모리(memory)와 저항(resistor)의 합성어.
이 소자는 전류가 흐르는 방향과 양을 기억해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이전 정보를 기억해 정보를 복원할 수 있는 비휘발성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사용한 메모리는 현재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보다 정보처리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며, 인간의 뇌기능을 모방한 소자로서도 응용될 수 있다.
현재 HP 및 국내회사에서도 멤리스터를 이용한 저항변화 메모리를 2013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관련 글 : 휘어지는 기판, 휘어지는 배선<http://daedeokvalley.tistory.com/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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