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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식초는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 생육으로 인한 이상 발효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해 열을 가할 경우 영양분과 유효 성분이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항산화 기능을 이전보다 50%이상 끌어올린 고기능성 천연 배-포도 식초 제조 기술을 최근 ㈜엔제닉에 기술이전 했습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김동섭 박사팀이 ‘방사선 기술 기반 생물 활성 규명 및 활용 증진’ 연구를 통해 지난 2006년 개발한 항산화 기능성 식초 제조 기술입니다.

㈜엔제닉은 이 기술을 이용해 항산화 기능성 식초 제품을 제조·판매할 예정입니다.

항산화 기능성 식초는 저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신고 배와 캠벨 포도 원액을 혼합한 뒤 알콜 및 초산 발효와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이온화 에너지(감마선)를 조사해 멸균하는 과정을 통해 제조됩니다.
 
이 기술은 2단계 연계식 발효공정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발효 기간을 단축시켰고, 방사선 조사를 통해 이상 발효를 막을 수 있습니다.

김 박사팀은 기존의 고온가열법 대신 감마선을 조사함으로써 유효 성분은 지키면서도 완전 멸균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초는 일반 배식초에 비해 식초 특유의 냄새의 원인인 락트산 함량이 줄어든 반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은 50% 이상 향상됩니다.

이는 포도에 포함된 레스베라톨과 폴리페놀 화합물이 항산화 기능을 증진시킨 결과로, 포도 껍질과 씨에 다량 함유된 레스베라톨은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널리 알려진 물질로 혈액 응고를 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심장병 및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인 올리고머류와 류코시아니딘류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동맥경화증으로 막힌 동맥을 복구하는데 효과적인 물질입니다.

김 박사는 향후 업체 기술교육과 제품 양산장치 설치 시 관련 기술 자문을 하고 항산화 기능이 증가된 식초 시리즈 등 헬스 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와 지속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정액 기술료 1억 원과 매출액의 2.5%를 경상 기술료로 지급 받게 됩니다.

항산화 기능성 배-포도 식초 시제품 ‘포도 배로미(美)’ (특허등록 : KR 제746591호, JP 제4391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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