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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IBS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가 가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가 왔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희망적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IBS 연구단장으로 16명의 세계적인 석학을 선정했으며 선정과정도 논문이나 특허 건수 등 정량화된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 중심’의 선진화된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과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특히 연구의 자율성과 연속성 보장 등을 통해 한국연구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취했던 선진국 추격형 연구의 틀을 깨고 글로벌 선도형 연구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또 자율성, 연속성이란 지원군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연구, 새로운 연구,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입니다.


IBS의 국제적 연구기관 성장을 가능케해 줄 네트워크 구축도
지난해 성과 중 하나입니다.

미국 패르미랩, 독일 GSI, 일본 리켄, 캐나다 트라이엄프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업무협력체결은 훗날 IBS가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수리과학연구소도 IBS와 한가족이 돼 수리과학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개원식을 통해 IBS의 공식적인 출범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도 IBS 개원소식을 상세히 소개했고 스웨덴 공영 라디오도 IBS를 보도하는 등 외국 과학계와 언론들도 IB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으로 이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장으로서 그리고 IBS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더욱더 뿌듯하고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우리는 과학발전과 국력 신장, 나아가 인류공헌이란 더욱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것입니다.

세계적 석학을 모시기 위한 노력과 선진화된 연구단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또 기초과학 관련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정책들도 계속해서 마련될 것이며 우리 IBS의 비전도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은 중이온가속기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최첨단 과학장비 도입을 통한 선진화된 연구환경 조성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또 국외 가속기 관련 연구소들과의 공동연구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수리과학연구소도 연구분야를 계산수학, 수리모델, 수학원리 응용연구로 개편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연구단들 역시 물리, 생명과학, 화학, 수학 등 각 분야에 대한 연구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행복한 연구원’, ‘즐거운 연구’을 위해 선진화된 연구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쓸 것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인류공헌의 기틀을 다질 것입니다.

세계적인 연구를 위해 자율성과 연속성이 기초가 되듯 선진화된 연구환경 조성은,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기초가 되며 이것 없이 선진화된 연구환경 조성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IBS가 초창기라는 점에서 더욱 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계속해서 떨어진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IBS를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뱀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재생’과 ‘불사조’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재생과 불사조의 기운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단 말을 드리며 신년사를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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