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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연기 관련 브리핑 1문 1답>
-2012년 11월 29일 /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답변자 :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이상이 생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나로호 상단 노즐의 방향을 바꾸는 추력기를 제어하는 부분(TVC)이다. 추력기 제어하려면 힘이 필요한데 이를 제어하는 펌프에 이상이 생겼다. 이상은 구동 이상과 비구동 이상이 있는데, 구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카운트다운 중지하고 점검을 했지만, 문제가 지속되면서 발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나로호를 조립동으로 옮겨서 한다면 발사 예비일 내에는 어렵지 않나?
“일단 주입된 추진제를 다 빼내고 내려보내야(조립동으로) 내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뜯어 보고 문제가 되는 게 어느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러시아와 재발사 문제는 아직 본격 상의하지 않았다.”

-그동안 리허설을 여러번 하지 않았나?
“오늘도 리허설을 2번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이 답변할 것이다.” 

 

답변자 :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
 

“고체 로켓의 노즐을 제어하기 위해 유압이 필요한데 그 펌프를 제어하는 제어기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전에도 여러차례, 지난 26일 문제 이후에도 실험을 했었고, 어제 최종 리허설 때도 1회, 오늘 최종 카운트다운 전에도 2회 시험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모든 것이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전류가 급격히 소모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앞으로 점검 절차는?
“일단 발사체에는 액체 산소와 케로신이 투입된 상태여서 이를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액체 산소는 온도가 매우 낳기 때문에(영하 183℃), 발사체까지 온도가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이를 빼내면 다음 작업은 발사체를 어느정도 가열해야 한다. 그리고 상단과 1단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여서 이를 해체해야 한다. 바로 해제가 불가능하고 조립동으로 옮겨야 한다. 해체하는 시간은 4시간 걸린다. 내일 발사체를 조립동을 가져가면 실질적으로 모래부터 점검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문제가 발생한 추력제어기는 국산품인가? 교체부품은 있는가?
“상단 관련 부품은 모두 국산이다. 예비품은 기본적으로 10세트 가지고 있다. 지금 예비부품은 충분이 있다.”

-하루 이상 기립 상태로 있었는데 이를 다시 눕히면 기계적 결함은?
“조립된 상태에서 발사체에 얼마나 하중이 걸리는지 체크하고 있다. 발사체에 응력센서가 있기 때문에 수평상태 수직상태 등 순간마다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 발사체는 고속으로 공기 속을 비행하기 때문에 엄청난 동력 하중을 받게 된다. 지상 보관 때는 이의 10% 하중만 받는다. 그래서 문제는 없다.”

-상단부는 1차 발사 때 만든 부분이어서 시일이 상당히 오래됐다. 사용연한이 올해 말까지가 아닌가?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만든 상단은 약 5년이 경과된 제품이다. 혹시 제작 시간이 오래 경과되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3개월마다 발사체 건강체크를 했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지구 저궤도 위성의 경우 수명이 3~5년, 정지궤도 위성은 10년 이상이다. 우리도 그에 준한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5년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몇차례 검증시험이 있었다.”

-이번 결함이 기계적 문제인가, 소프트웨어 문제인가?
“지금 나타난 현상은 갑자기 전류를 많이 소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자 소자 문제로 추측된다.”

-에전에도 소프트웨어가 잘못 인식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과전류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상단부에는 10여 개의 전자 박스가 있다. 각각의 전자박스가 소모하는 전류를 다 알고,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오전 점검할 때 정상 전류 소모를 확인했고, 오후에도 했다. 그런데 발사 16분 남기고 갑자기 전류를 많이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백 미리암페어 수준이다. 전류를 많이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쇼트가 난 경우인데, 박스를 분해해서 어느 부분인지 확인해야 한다. TVC가 작동하지 않으면 발사는 실패하게 된다.”

-계절에 따른 발사 윈도우는?
“발사 윈도우는 겨울철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분리 수리만 가능한가?
“1단과 상단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박스를 교체하려면 분리를 해야 한다. 분리를 했다가 체결하면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상 부위는 킥모터 위쪽이다.”

-점검은 러시아와 하는가?
“우리나라 단독 작업으로 한다.”

-액체산소를 넣다 빼는 과정에서 발사체에 영향은?
“발사체에서 나온 엑체산소는 버린다. 발사체가 받는 영향은 없다. 5회까지는 주입과 배출이 가능하다.”

 


답변자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수 장관

-다음 발사 일정은?
“발사 시기와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성공해햐 하는 것이다.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시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이를 종합 고려해 발사 시기를 정할 것이다.”

-내년 발사 예정이라면?
“나로호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중요한 프로젝트이며 발사 일정은 과학기술에 근거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성공 가능성에 가장 초점을 두고 일정을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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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4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를 15분 앞둔 오후 3시 45분 발사 카운트다운이 중단됐습니다.

이유는 상단부 추력제어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한·러 기술진은 오후 3시 5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마치고, 이어 3시 30분에는 기립장치 철수까지 완료해 최종 카운트다운을 남겨둔 상황이었습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문제를 해결한 뒤 카운트다운을 다시 시작한다는 입장 외에는 아직 원인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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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나로호 3차 발사 시간이 29일 오후 4시로 확정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오후 1시 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발사 시간을 공개했습니다.

교과부는 앞서 오전 11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가 문제 없이 끝났고, 기상 상황도 발사에 지장 없을 것으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또 28일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는 이날 실시된 발사 리허설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나로호 발사가 기술적으로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로호 1단에 추진제를 주입하는 작업입니다.

발사가 확정되면 나로호에는 헬륨을 비롯해 케로신, 엑체산소 순으로 연료가 주입됩니다.

특히 발사 2시간 전 영하 183℃의 극저온 엑체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료관과 연료탱크를 미리 냉각시켜야 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됩니다.

아침까지 짙은 구름이 끼면서 우려가 되었던 기상 상황은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기상은 오전 내내 두터웠던 구름이 걷히는 중이며, 오후 4시에는 기온 5℃, 풍속은 초속 5m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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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나로호 3차 발사 중단의 원인이 발사체로 연료를 공급하는 어댑터 블록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댑터 블록은 러시아가 제작해 들여온 것으로, 나로호 1단 엔진과 발사대를 연결해 연료 및 헬륨을 공급하는 배관역할을 수행합니다.

최초 원인으로 지목됐던 헬륨 공급 장치의 실 파손은 이 어댑터 블록의 결함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 중앙 체결부의 문제로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 실이 파손된 것으로 공식 밝표했습니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파손된 실을 새로 교체하고 기밀시험에서, 220bar의 압력으로 헬륨가스 공급한 후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
이 같은 결과는 3차 발사 중지 직후인 지난달 27일 시행한 1차 기밀시험에서 헬륨가스를 2시간 동안만 가압했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이에 한-러 기술진은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를 기존 지상검증용기체(GTV) 부품으로 교체해 6시간 동안 추가 기밀실험을 수행, 어댑터 블록 분리나 헬륨가스 누설 등 이상현상이 일어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연료 공급 어텝터를 연결하는 암나사와 숫나사의 오차가 커지면서 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원인은 한-러 협정 상 러시아 측이 원인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러시아 측은 문제가 된 나사의 오차 발생 원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불평등한 한-러 협정이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일단 어댑터 블록 교체품의 국내 이송 시간과 발사 준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다음 주 중반 이후 재발사가 추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과부는 나로호 1단 전체 상태에 대한 점검 결과 어댑터 블록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재발사 예정일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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