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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신년사>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오늘
먼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직원 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올 한해 동안에도 항상 무한한 행복과 건강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 생명연은 對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무사히 잘 이겨낸 결과 소정의 결과와 성과를 내고 잘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을 둘러싸고 일어난 對 외적인 큰 사안으로서는 원천기술의 국제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을 포함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결정되었고, 국가차원의 생명공학 대규모 클러스터로서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지역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되면서 임무수행형 강소연구조직 체제 도입과 출연연 거버넌스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국가차원에서의 정책적 결정이 지난달 12월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연구원은 對 내적으로, 기초연구부문에서 NSC급 저널 5편 등 우수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창출하였으며, 논문의 평균 피인용지수(IF)를 4.0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려서 기초연구분야의 양적 부분, 질적 수준의 향상을 꾸준히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응용개발 분야에서도 강한 특허 만들기를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특허등록 또한 166건, 기술료 계약액 29억원, 수입액 11억원을 비롯해서, 제3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주요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국제공동연구를 비롯해서,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OECD, UN산하기구 등과의 활발한 국제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유전자 동의보감, 유전자변형마우스사업 등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습니다.

경영부문에 있어서도 기술 집약형 중대형 센터 체제로 연구조직을 전면 개편하여 목표 지향적인 임무 수행형 조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직목표와 주요사업의 일체적 연계와 내부협력 강화 등을 위해 주요사업을 전면 개편하여 경쟁체제를 강화하였고, 조직 또는 부문별 특성에 따른 평가 차별화와 조직-주요사업-개인 間 평가연계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자 합니다.

한편, 안정적 연구기반 강화를 위해 박사급 신규 T/O 18명 확보, 출연금 130억원 추가 확보와 전자연구노트 도입 등을 통한 연구관리 선진화를 추구하고 연구원 복지, 시설, 환경의 대폭 개선을 통해 더욱 더 편안하고 행복하고 쾌적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의 신설과 대국민 연구아이디어, 슬로건 공모, 내부 제안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런 모든 사안들에 있어서 그동안 함께 노력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직원 여러분!

임진년 새해는 우리나라가 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생명연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T에 대한 정부 R&D투자는  연간 1조 5천억원 규모로 연간 23% 이상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1,000불 인간게놈(Genome)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는 바이오 일류 국책기관으로 도약을 위해 국가와 사회,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엄중한 자세와 책임 있는 성과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우리 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들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선진국 수준의 기초,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력 제고에 매진하겠습니다.

주요사업의 전면개편을 통해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KRIBB의 대표 브랜드를 창출하고 첨단 융복합 핵심기술 발굴과 바이오융합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상호 유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내부 협력과 국내외 산학연 협력연구를 위해 C&D(Connect and Development)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둘째, 바이오분야와 의료분야의 국제적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과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부의 최근 5년간 BT R&D예산의 55% 이상이 생명과학과 보건의료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초연구와 임상?치료 연구의 상호연계와 산업과 연구의 양방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중개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과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MD-Ph.D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기술특성과 미래수요를 고려한 공공복지 및 재난 대처용 기초 원천기술 개발, 실용화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플루엔자 감염 대응연구, 줄기세포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최근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노화연구, 인수공통전염병, 국가 유전체 연구, 생명자원과 정보 등의 국가?사회적 이슈(National Agenda)에 대해서도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첨단연구 지원과 산업화 연계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겠습니다.

2012년에는 미래형동물자원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2013년에는 바이오의약상용화연구센터와 친환경 바이오소재 R&D허브센터, 2014년에는 미생물가치평가센터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인프라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인프라 발전방안 수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이오 의약, 소재의 유효성 및 약동력학 평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선진국 주도 다국적 대형연구사업의 적극 참여와 향후 우리나라 주도의 단계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생물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 의정서(ABS) 등의 사례처럼 점차, 다자간 참여를 통한 국제협력과 정보교류 국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유엔, OECD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유럽과의 다자간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생명연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 제고에 힘쓸 것입니다.

여섯째, R&D경영 선진화와 연구자의 연구 몰입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성과평가제도 재정비, 성과활용?확산시스템 선진화, 연구원 시설, 환경 개선과 복지증진,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비롯해서 열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옛말에 '과거를 잊지 말라.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뒷일의 스승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의 여러 가지 위기와 도전들을 잊지 않고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출연연 거버넌스 등 새로운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도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과 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어느 연구원 보다도 가장 행복한 연구원, 상식에 바탕을 둔 절제와 규범 속에서 자율적 연구문화가 활짝 꽃피는 그런 KRIBB을 만들어보겠다는 희망과 포부를 늘 가슴에 새기며, 조금이라도 더 여러분들께 다가가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해인 2012년 임진년에는 우리 생명연이 九龍의 기지를 닮아 더 큰 희망을 가지고 비상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생명공학연구원 직원과 가족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복과 기쁨이 일년 내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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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KISTI 원장 신년사>

KISTI 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특별히 올 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KISTI 가족 모든 분들께, 구름을 뚫고 승천하는 힘찬 흑룡의 기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KISTI 가족 여러분!

올해도 여러분들에게 신년사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지만 그 감회가 상당히 다릅니다.
올해로 우리 KISTI가 설립 5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1962년, 유네스코의 권고로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가 발족된 이래로, 정확히 반세기가 흘렀습니다. 그 50년 동안, KISTI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정보연구기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모두가 다 우리 연구원을 거쳐 가신 선배님들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50년을 되돌아보면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인프라의 토대를 쌓는데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DB 검색서비스와  해외 학술저널 서비스를 시작했고, 순수 국내기술을 이용한 정보검색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 과학기술정보포털인 NDSL을 구축했고, 세계 최초로 국가 R&D 사업 관련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NTIS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KISTI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각종 정보를 분석하여 미래 유망 기술 발굴, 신기술 정보탐색, 중소기업 R&D 기획 및 사업화 분석 등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성공 전략을 수요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갖게 하는 등 출연연의 위상을 제고해 왔습니다.

또한 1988년 슈퍼컴퓨터 1호기를 도입했고, 2011년 현재의 360테라플롭스급 4호기를 도입 및 운영함으로써 국내 기초과학 및 산업계 기술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슈퍼컴퓨팅센터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KISTI가 지금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KISTI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 덕분입니다. 


KISTI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해 8월 원장에 재임되면서 여러분들에게 "지난 3년이 '변화와 도전의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내실과 도약의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1년,  정보유통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의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스마트 NDSL 서비스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연구원들이 1,500여명의 핵심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니즈를 수렴하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도 백여 회나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만족도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 온 과학데이터 구축·유통 사업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데이터중심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갔습니다.

정보분석 부문에서도, 고객중심 사업은 계속됐습니다. 전국의 혁신형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KISTI 연구원 한 명씩을 전담 배치해 밀착 지원하는 '1사1연구원 근접지원'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과학기술정보를 현지에서 곧바로 수집·가공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연변데이터베이스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갔습니다.

슈퍼컴퓨팅 부문에서도 역시 '고객의 가치창출'에 집중했습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슈퍼컴퓨팅 지원을 대폭 강화해, 슈퍼컴퓨터가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핵심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국가 과학기술연구망 성능을 100기가급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협업연구를 사이버 상에서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연구망과 대등한 수준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쾌거입니다.
 
기관 경영 부문에서는, 내부고객 즉 KISTI인 여러분들이 더욱 편리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KISTI인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조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600평 규모의 창의공원과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사이언스 라운지를 만들었습니다. 열린승진제도를 정착시키고, 경영성과급 집중지급제를 비정규직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노력한 만큼 충분히 보상받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노사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2011년, 우리는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 정보기관'이라는 비전을 향해 성큼 한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노고 덕분입니다.
기관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KISTI 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KISTI 가족 여러분!

KISTI가 지난 50년간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프라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기여해왔듯이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될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 환경은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는 신자유주의의 폐해 때문에 경기침체와 재정위기에 봉착해 있고, 국내 경기도 지속적인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2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LG경제연구원 역시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총생산도 2006년 이후 계속 2만 달러 근처를 맴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강점이었던 IT산업의 경쟁력 저하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젼스 유닛(EIU)에 따르면 2007년 3위였던 우리나라의 'IT산업 경쟁력 지수'가 2011년에는 19위로 추락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터키 대만 등 세계 29개국에서는 중요한 선거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북한 3대 세습체제의 시작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과학기술계에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국가 R&D 컨트롤타워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발족됐고, 27개 과학기술 관련 출연연 가운데 19개를 국가연구개발원으로 통합하는 출연연 선진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2012년, KISTI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고, 과학기술 8대강국으로 당당히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다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노사간의 화합과 직원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연의 거버넌스 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과 연구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제5기 경영목표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연성과 민첩성을 갖춘 작은 조직은 쉽게 혁신할 수 있고, 그만큼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 연말에 조직을 강소전문조직 체계로 개편하였습니다. 기존의 3개 연구사업본부를 8개 센터로 강소화 및 전문화했으며, 젊고 능력있는 직원들을 과감하게 부서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또한 부서 배치에 있어서도 직원 20여명을 직접 제가 면담하여 가능한한 개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스마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IT 사용환경이 PC에서 모바일기기로 옮아가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보편화 되는 등 정보서비스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도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2012년 KISTI는 발 빠른 스마트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정보서비스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소프트웨어연구센터로 하여금 첨단 정보기술을 집중 개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4세대 연구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중심과학을 KISTI가 주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과학데이터 유통을 추진하겠으며, 시공을 초월해 전 세계 연구자들과 대규모 협업연구를 할 수 있는 지능형 연구망 또한 구축하겠습니다.

사회공헌에도 매진하겠습니다.
KISTI가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ISTI가 이뤄낸 R&D 성과와 지식정보를 중소기업 등 첨단 연구 인프라로부터 소외되어 온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기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할 중소기업정보지원센터를 신설하였으며, 과학기술정보협의회 활성화와 1사1연구원 근접지원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 즉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슈퍼컴퓨터를 잘 쓰는 나라, '슈퍼 코리아'를 만드는데도 집중하겠습니다. '국가 초고성능 컴퓨터 활용과 육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KISTI 가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슈퍼컴퓨팅 자원, S/W, 인력, 응용연구, 활용활성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슈퍼컴퓨터가 기존의 기초기술연구 외에 산업체 지원, 금융상품 개발, 신약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관 경영에 있어서는, 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데스크톱 가상화 등 첨단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해, 개인의 창조적 도전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열린승진제도 확대 및 인센티브집중지급제의 실시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보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전자조달시스템과 종합복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투명한 조직을 구현하는데도 집중하겠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2012년, KISTI는 강력한 앙트러프러너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공급을 통해 수요를 만들어내는 공격적인 경제 개념입니다.
KISTI는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미리 개발해 찾아가는 앙트러프러너십을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신개념의 아이폰을 공급해 새로운 글로벌 수요를 창출했듯이, KISTI의 적극적인 서비스들이 보다 많은 고객들을 KISTI 마니아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KISTI 가족 여러분!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KISTI의 새로운 50년을 열어갈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며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그 초석들을 만들어가는 주역들이 될 것입니다.
지난 50년간 KISTI인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었고, 또 다른 50년 동안에도 우리는 끈끈한 가족으로 뭉쳐있을 것 입니다.

지금껏 KISTI가 여러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왔듯이, 앞으로도 노사 모두 하나 된 가족의 힘으로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가족 간에 가장 큰 미덕은 무엇보다 '신뢰'입니다. 내가 믿지 않는 사람은, 나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신뢰는 주는 만큼 되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내일의 KISTI를 위해서는, 누구나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신뢰하면서, 서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혀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KISTI가 고인물이 아닌, 언제나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강물이 되고, 마침내 거대한 바다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KISTI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새롭게 시작되는 2012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1. 2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박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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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2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크고 작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무인기 개발이 10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음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 항공기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고,  천리안위성이 4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기상, 해양,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과 더불어 지난해 우리 연구원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책 사업 수행과 더불어 핵심기술 개발 강화를위해 임무수행형 연구소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것은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쇄신과 혁신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은 능동적인 개념입니다.
외부의 힘이나 간섭에 의한 변화가 아닌 우리 스스로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지난해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의 시기였다면 2012년은 창조적 혁신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많습니다.

우선 올해 안에 예정된 네 차례의 발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는 것이 가장 큰 현안입니다.

무엇보다도 금년에는 나로호 3차 발사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독자적인 우주개발로 나아가는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실패 재발방지 개선?보완 조치와 완벽한 기술적 검증을 수행하여 모든 준비과정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러시아 사정으로 발사가 지연된 아리랑위성 5호를 상반기 중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발사 시기가 결정되면 곧바로 러시아로 이송해 성공적인 발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리랑 3호의 발사도 상반기 중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영상레이더를 탑재하는 아리랑 5호와 해상도 0.7미터급의 아리랑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고해상도 광학영상과 레이더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현재 운용 중인 아리랑위성 2호, 천리안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뿐만 아니라, 새로이 발사될 아리랑 위성 5호, 3호의 초기운용 및 정상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더불어 아리랑 2호, 3호와 연계한 5호 상용화 판매대행업체를 선정하는 등 위성영상 수출산업화에도 힘쓰겠습니다.

하반기에 예정된 과학기술위성 3호의 발사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종조립과 환경시험 등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스마트무인기사업과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사업이 올해 종료됩니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사업 종료 이후에도 국내 산업체로의 관련 기술 이전과 해외 선진 항공업체와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차세대 중형 민항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착수하고, 수리온 개발 사업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이 산업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수헬기 사업도 준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올해도 하늘과 우주를 향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우리 주변 국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도전적인 우주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자주적인 항공우주개발을 수행해나가기 위해서는 핵심기술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위성 분야에서는 아리랑위성 5호의 임무를 이어받을 영상레이더위성인 아리랑위성 6호 개발 착수, 천리안 위성 후속인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본격 국산화 개발을 수행할 것입니다. 

위성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기업체에 이전해 산업적인 효과를 도모하고, 표준위성모델 개발을 통해 수년 내에 우리의 첨단위성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위성 잠재 고객 및 우주 협력기업들에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위성 및 위성영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소형위성/광학위성/레이더위성/정지궤도위성 등 항우연에서 개발 가능한 위성들의 종류와 사양 그리고 성능을 규격화하고 또한 설계/제작/시험에 이르는 전 과정에 소요되는 항우연 보유 대형장비들에 대한 정보를 DB화하여 우주산업화의 기초 자산으로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항공분야에서는 친환경, 고연비의 중형민항기 및 전기동력 무인기 등의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진일보 시킬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국가우주위원회의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아리랑위성 5호의 발사 지연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성 발사능력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합니다.
한국형발사체의 개발 완료 목표는 2021년이지만 최대한 계획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소형항공기 KC-100 인증비행시험, 항공우주 융복합기술연구, 위성항법지역보강시스템 연구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우리 연구원은 단순히 국가사업을 수행하고 기술개발만을 하는 연구기관이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우주개발의 선진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전진기지이자 산재되어 있는 국가 항공우주개발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우리 연구원은 좀 더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연구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 선진국들과는 수평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국제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아시아권에서는 빠른 시간에 압축 성장을 이룬 성공모델로서 항공우주개발 리더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갈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다른 연구기관이나 항공우주산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가 항공우주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항공우주문화를 확산시키는 허브로서 항공우주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항공우주 대중화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동력항공기 등의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화된 조직, 인력 및 예산 운영이 필요합니다.
연구원 핵심기술개발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산학연 협력체계, 품질관리 강화, 전주기적 사업관리 절차 정비 등을 통해 연구사업 수행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연구결과 지식재산화, 개인/부서 평가제도 정비 등을 통한 책임제도를 정립하겠습니다.
노사화합의 기반 아래 우수 연구원의 재충전을 위한 연가와 교육훈련을 연중 확대하는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복지제도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전 직원의 화합과 공통 구심점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토론과 경험 공유의 장도 정례화하고, 원내 부서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2년 새해는 임진년 용의 해입니다.
그것도 60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입니다.
흑룡은 용기와 희망, 그리고 비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해 발사될 우리의 위성들과 나로호가 용처럼 힘차게 우주로 비상해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한해에 수행해야 할 업무들에 짓눌리지 말고 좌우를 돌아보는 여유도 잊지 말아야겠지만, 우리의 계획과 포부가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항공우주연구원 모든 가족 여러분의 노력과 단합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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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 총장 신년사>

친애하는 KAIST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1년 우리의 발자취는 KAIST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설립 당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크게 성장한 우리는 KAIST 설립 40주년을 맞은 2011년 매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편, 지난 봄 미래가 촉망되던 네 명의 소중한 학생들과 한 분의 저명한 교수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면서 큰 슬픔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교육과 연구는 물론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KAIST의 높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KAIST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지난 해, 교수님들께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여러 연구 과제를 수주하였으며, 또 세계적인 저널에 뛰어난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우리 교수님들의 빛나는 업적들은 별첨#1을 통해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ICISTS-KAIST 2011: Digital Metamorphosis'를 주최하며, 그 어느 해보다 큰 국내외적인 호응 속에서 대규모 국제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복잡한 공학시스템인 온라인전기차(OLEV)와 모바일하버(MH)를 설계하고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기관과 언론들로부터 큰 주목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학교 기반시설도 성장을 거듭하여 7동의 새로운 건물이 완공되고, 현재 3동의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캠퍼스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5년간 교원의 수는 50%, 연구비는 150% 그리고 연간 예산총액은 100% 증가하였고, 총 자산은 1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렇듯 KAIST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 교수님들께서 일구어낸 뛰어난 성과들은 연구환경의 선진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매우 괄목할 만한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학자이자 교육자이며, 연구자로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연구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는 교수님들께서 필요로 하는 연구 장비 및 시설 인프라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 연구시설 관리와 행정업무에 쓰는 시간과 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도록 연구 및 행정지원 전문인력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수님들의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년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우리 모두에게 새롭고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의 교육 분야는 지금 세계 일류대학들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MIT는 웹을 통해 개방형 교육콘텐츠(Open Course Ware)를 제공하고, 학교가 정하는 절차를 완수한 경우 일정한 자격을 인증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여 고등교육의 혁명을 예고하였습니다.
이렇듯 세계 교육시장의 거센 변화 속에서, 현실을 빠르게 인식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보다 경쟁력 있는 교수법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많은 교육기관들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KAIST도 더욱 빨리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신개념의 I-Four 교육 등 Education 3.0 추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우리의 교육은 학생 및 그룹 중심 그리고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으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연구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때, KAIST의 연구는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대학들은 최고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적과 성별에 관계없이 최상의 실력을 갖춘 재원을 발굴하여 교원으로 임용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재들을 영년직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 외에도, 선도대학들 간 인적교류를 통해 장단기적 협력연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재 세계 학계의 큰 흐름입니다.
세계의 일류대학들은 최고의 후학을 양성하고, 인류의 사고와 삶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끌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KAIST도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빠른 속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했습니다만 이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강한 교수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교원과 외국인교원을 임용해야 하고, 세계적인 석학 초청 세미나 등 최고의 인재들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더욱 자주 마련하며, 그들과의 협력관계를 활성화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KAIST는 기초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EEWS(에너지, 환경, 물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과제들을 발굴하여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KAIST는 국가와 인류를 위해 어떤 문제를 앞으로 더 해결해야 하는지 이를 인식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는 우리 정부를 포함해서 선진국들이 예산을 편성할 때 어느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분석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예산편성 시 우선순위는 곧 그 사업의 중요도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HED분야(의료(Healthcare), 교육(Education), 국방(Defence))에 국가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HED는 EEWS와 함께 KAIST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KAIST의 역량을 집중하여 EEWS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 기초연구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HED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정부에서 2013년도 예산에 HED분야가 적극적으로 지원되어 여러 기관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이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원총학생회에서 희망하는 바와 같이, 연구 환경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생활 및 연구 환경을 세계 일류대학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TA/RA제도 등 대학원생 지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지원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새로운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부생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친구들과의 깊은 우정을 쌓으며, 미래 지도자가 되기 위한 비전을 키워갈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의 필요성을 얘기해왔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첨단 학술정보문화관 신축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임 총학생회장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본 캠퍼스 내를 순환하며, ICC캠퍼스를 잇는 OLEV 버스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학교가 성장하면서 학생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보다 효과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영훈 학생지원본부장과 조애리 학생생활처장의 리더십 아래 학생처를 학생지원본부로 승격 및 재조직하였습니다.
학교는 교육의 질이 보다 향상되길 바라는 모든 학생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KAIST Education 3.0 추진단을 설립하였습니다.
본 추진단은 조동호 ICC부총장과 이태억 단장의 책임 하에 I-Four 교육시스템 개발 등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그 활동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가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게 운영되며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구성하는 3대 축인 교수 학생 직원 모두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AIST에는 최고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그 어느 기관보다 뛰어난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KAIST가 거둔 화려한 성공은 학교의 행정을 담당하며 불철주야 헌신해 준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우리의 행정조직은 기획 예산 홍보 인사 총무 재무 구매 교무 시설관리 안전 산학협력을 비롯해 학교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예산 확보 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 분들이 있었기에 KAIST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훌륭한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2012년 새해, KAIST는 세계로 웅비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단결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구성원 간 단결과 협력을 통해 우리의 야심찬 목표와 계획을 달성하는데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난제들을 힘차게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입니다.
KAIST는 이미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난제들을 건설적인 도전과 기회로 삼는다면, 새로운 지식과 배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장이자, 특별한 재능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자 하는 KAIST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지금까지 일구어낸 성과를 훌쩍 뛰어 넘고, 무한한 상상력의 날개를 펼쳐 우리의 지평을 널리 확장해 나갈 때 입니다.
새해에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독려하고, 성공을 거둔 동료와 학생들을 상호 격려하고 지원하며, 윤리적이고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할 줄 아는 KAIST의 훌륭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2일, 월요일
KAIST 총장 서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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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남 ETRI 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묘년(辛卯年) 한해가 지나가고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진년 새아침을 맞이하여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리며, 올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연구원 대내외 연구환경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셌던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여러분들께서 결집된 힘을 보여주시고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우리 ETRI가 'IT 국가대표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 ETRI는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 Advanced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IT강국 Korea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훌륭한 연구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전통산업인 조선분야에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융합기술인 'SAN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세계 최대 선주회사인 AP Moller사(社) 등에서 수주한 77척의 대형선박에 탑재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휴대형 한 영 자동통역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 중에 있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행되면, 자동통역 S/W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를 맞이하여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통의 장애없이 언제 어디서나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야말로 S/W기술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ETRI가 개발한 한 영 자동통역 기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언어장벽 해소라는 큰 혜택을 주는 인간중심 IT기술 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한 중, 한 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언어가 세계 모든 언어와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연구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통신해양 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의'통신중계기 및 위성관제시스템'기술과'투명도 조절 AMOLED 디스플레이 기술','패킷-광 통합 스위치 기술'등을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경영성과 측면에서는 강소형 연구조직 개편과 연계해 신규 배정된 묶음예산과 정부출연금,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 등을 합친 예산이 약 2,400억원으로 연구원 수권예산의 40%수준까지 확보하여 안정적인 연구환경의 기반을 마련하는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략적 IP경영으로 핵심 표준특허 47건을 신규로 확보하여 현재 251건의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MPEG-AVC 등 총 8개의 국제표준 특허풀에 가입하여 로열티 수입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2011년에는 '우수' 기관으로 분류되어 41개 공공기관 중 7위의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으며,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에는 1위를 차지하는 등의 경영성과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작년 한해의 성과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 여러분들이 연구현장에서 땀 흘린 값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최근에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급격한 외부 환경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우리 ETRI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과거에 이룩한 성과 못지않은 세계 최고의 R&D성과 창출을 통해 우리의 미래 존재가치를 보여 주어야만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제가 ETRI 원장으로 취임한지 3년째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제가 직원 여러분에게 약속한 'Mega Project 추진',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 구축', '꿈의 일터 구현' 등  세 가지 중점과제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하여 말씀드렸으며,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임기 3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기위해 중요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의 성장을 이끌 우수한 대표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Mega Project"의 추가적인 성과를 내도록 더욱 더 매진하겠습니다.

범부처 제4세대 IT혁신 프로그램 사업인 Giga Korea사업의 성립과 미래지능형 자동차 기술개발 등 추가적인 대형 융·복합 과제를 발굴하는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이전한 기술에 대한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용화 현장지원제도의 내실화와 기술이전 검증제도의 개선을 통해 상용화 성공률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예비창업 지원 제도'를 활성화하여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우리 연구원들이 직접 꽃을 피워 성공 벤처로 안착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 확립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셋째, 모든 직원이 함께하는 참여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가진 "꿈의 일터" ETRI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과 소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연구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는 참여와 소통 문화 정착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제가 취임초에 약속한 3가지 이외에도 임진년 새해에는 대표 연구성과 창출과 ETRI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을 이끌 '대표적인 R&D 성과'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올해에도 스마트 TV기술 등 여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둘째, 우리 ETRI인이 모두 마음속에 새기고 갖추어야 할 핵심가치로서 ETRI-manship의 내재화를 통한 ETRI 인재상 정립에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전 직원이 도전과 열정의 '혼(魂)', 창의와 혁신의 '창(創)', 소통과 배려의 '통(通)'을 지닌 Future Creator로서 한마음을 이루는 참여와 소통의 조직문화가 구축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셋째, 연구부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밀착행정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지원 체계가 확립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연구부서에 대한 행정업무 밀착지원과 출연처 전담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연구원들이 연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올해도 국가현안 해결 및 기술의 경제·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임무수행 중심 강소형 연구분야를 추가로 발굴하여 안정적 재원을 확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타 출연연구기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출연금 비중으로 연구환경이 불안정하였지만 강소형 연구조직과 연계한 묶음예산의 확대로 인해 자율적 연구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노사가 ETRI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함으로써 상생의 노사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달성하는데, ETRI가 많이 기여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향후 무역 2조달러 달성에도 ETRI가 미래성장 엔진 발굴을 통하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ETRI가 지난 35년 동안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이끈 IT국가대표팀으로서 역할을 다해 온 것처럼 새로운 ETRI 35년을 향해 임진년 올 한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 1. 2.
원장  김 흥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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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듐 열유체 종합효과 시험시설(STELLA-1), 일체형 원자로 SMART 연구 개발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8년 실증로 건설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심 계통의 성능 및 안전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소듐 열유체 종합효과 시험시설(STELLA-1)'의 설치 및 종합 시운전을 2012년 초 완료하고, 이 시설을 이용해서 SFR의 핵심 안전 개념인 피동잔열제거계통 등의 성능 검증 시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출전략상품으로 개발해온 일체형 원자로 SMART(스마트)의 안전성과 성능을 종합 검증하기 위한 SMART-ITL의 구축도 연내 완료함으로써 기존의 '가압경수로 열수력종합실험장치' ATLAS(아틀라스)와 함께 대형 상용 원전-중소형 원전-제4세대 원전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원자력 시스템의 안전성 및 성능 검증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 STELLA-1은 SFR 실증로의 원자로계통 및 핵심 안전계통인 피동형 잔열제거계통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높이 약 5분의 1, 체적 약 125분의 1), 실제 원자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고장을 실제 온도(약 600 ℃)와 압력으로 모의할 수 있는 시험시설입니다.

   ○ STELLA-1 실증시험을 통한 설계기술능력 확보와 함께 2012년에는 2011년 완료한 SFR 실증로 개념설계를 기반으로 SFR 원형로 개념설계를 완료, 2013년부터 시작할 특정설계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2020년 100 MWe급 SFR 원형로 특정설계 승인 획득-2028년 SFR 원형로 건설 완료'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입니다.

   ○ 사용후핵연료의 평화적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건식처리) 기술 개발에서는 미국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2012년 말까지 실제 사용후핵연료를 사용하는 실험실 규모(연간 2톤 처리) 파이로 일관공정의 성능을 실증하는 한편, 파이로프로세싱의 모든 공정을 공학 규모(연간 10톤 처리)의 일관공정으로 모의할 수 있는 PRIDE(PyRoprocess Integrated inactive DEmonstration facility)의 구축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통해 파이로 공정의 고효율화, 고용량화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초고온가스로(VHTR) 기술 개발에서는 2011년 구축 완료한 초고온 헬륨 루프를 이용한 고온성능시험을 수행하는 한편, 피동안전 성능 입증 설계해석 코드 개발 및 검증 등을 통해 초고온가스로 설계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한다는 목표입니다.


◆ 원자력 안전 분야 연구개발

□ 원전 안전 향상을 위해 일본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적극적으로 반영, 중대사고와 방사능 확산 분석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등 국제 선도형 안전 연구를 수행, 2016년까지 프랑스와 함께 세계 양대 원자력 안전 허브로 웅비하기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대사고 초기에 원전을 실시간 점검하고 사고환경을 인지함으로써 즉각적인 비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사고시 수소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신핵연료 피복관 개발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핵연료 파손을 시험평가하는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 세계 최초로 증기폭발을 모의한 OECD/SERENA 프로젝트 등 2011년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원자력 안전 관련 대형 국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종료함에 따라, 2012년에는 후속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원자력 안전 연구의 국제 주도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동 원전 안전성 향상, 혁신적 안전성 향상 개념, 사고 관리, 평가 및 비상대응 기술 등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최상의 과학기술 기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상용 원전 미자립 3대 핵심 기술 개발에서는 2010년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실규모 원자로냉각재펌프 시험설비를 준공, 시험 기술을 확보하고 신울진 1,2호기 원전 적용을 위한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원전안전해석코드 개발 및 검증을 완료함으로써 3대 핵심 기술 개발을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
 
   ○ 일체형 원자로로는 세계 최초로 인허가 심사 중인 SMART 개발에서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 높아진 안전성 향상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완전피동안전계통 설치 접목과 중대사고 대처 능력 강화 등을 통해 SMART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 연구로 수출 계획 

□ 원자력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서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허가를 연내 획득해서 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부 미확보 연구로 기술 완성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해 기장에 건설할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에 착수, 연내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부지 상세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남아공 연구로 건설 국제입찰에서는 기술적, 경제적으로 우수한 설계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제2의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연구용 원자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판형 핵연료, 하부구동 제어장치 등 일부 미확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열출력 20 MW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입니다.
공모를 통해 2010년 9월 부산 기장군 일대가 부지로 선정됐으며 총 사업비 2,500억원이 투입돼 201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기존의 하나로(HANARO)와 달리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전용로로 건설돼 의료용 동위원소 국내 공급 안정화 및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남아공은 1965년부터 운영해 노후된 SAFARI-1 연구로의 동위원소 생산 기능을 대체할 15 MW 급 연구로 DIPR을 건설할 예정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우건설, ㈜KEPCO E&C와 함께 KAERI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남아공원자력공사 산하 동위원소 생산 업체 NTP(Nuclear Technology Product)가 발주한 DIPR 건설 사업 국제 경쟁입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KAERI 컨소시엄은 지난 6월 NTP의 입찰 자격 심사를 통과해 입찰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중국, 러시아 5개국이 경쟁하고 있는 DIPR 건설 사업은 개념 설계와 공급 가격에 대한 평가를 거쳐 내년 11월 께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 이밖에도 말레이시아 연구로 RTP의 성능 개선 사업(디지털계측제어계통) 수주를 추진하고, 알제리 방사성 동위원소 I-131 분배라인 공급 입찰에 참여하는 등 2012년 한해 동안 연구로 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하나로 이용 중성자 연구 계획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이용한 연구개발에서는 극소각중성자산란장치(KIST-USANS), 냉중성자 3축 분광장치(Cold-TAS), 디스크쵸퍼 비행시간분광장치(DC-TOF) 등 7기의 중성자 산란장치의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개방, 중성자 이용 연구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암 진단용 Tc(테크네슘)-99m 발생기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전립선암 치료용 I(요오드)-125 치료선원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동위원소 개발 및 생산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 하나로 중성자 이용 연구에서는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구축한 '중성자영상판카메라 바이오회절장치(Bio-C)'를 이용, 중성자를 이용한 바이오 물질 구조 해석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등 중성자를 이용한 기능성 나노/바이오 물질 구조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 하나로를 이용한 방사성 동위원소 연구개발에서는 진단용 의료용 동위원소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Tc-99m을 병원 현장에서 간편하게 추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발생기 시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의약품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I-125 전립선암 치료선원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치료선원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읍연구소 방사선 돌연변이 연구

□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방사선융합기술(RFT) 연구개발에서는 △고전도성 고분자 전구체, 광전자 소자용 하이브리드 물질 등 기능성 유무기 복합재 제조 기술 개발 △차세대 방사선 센서 소재 대용량 성장 연구 등 방사선 기술 이용 신소재 제조 핵심원천 기술과 방사선 계측기 분야 소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서 신약과 신물질, 농약의 효능, 기능, 안전성을 종합 분석·평가·검증할 수 있는 'RI-바이오믹스(Biomics) 센터'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연구 강화를 위한 '방사선돌연변이육종센터' 건설을 연내 완료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양성자가속기 건설

□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이 수행 중인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건설은 2012년 3월까지 100 MeV 가속기 및 빔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8월까지 연구시설 구조물 공사를 완료해서 시운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2012년 한해 동안 시범 운영 후 2013년 초부터 국내외 연구자 및 기업체에 양성자 빔을 제공함으로써 △고속스위칭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양성자 암치료 기술 연구 및 의료용 동위원소 개발 △환경친화적 미생물 유전자원 개발 △나노와이어 논리 소자 개발 등 신소재, 반도체, 의료, 생명공학, 에너지?환경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입니다.


◆ 창립 53주년, 연구 페러다임 변화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창립 53주년을 맞는 2012년 '연구방법론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요한 경영 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과학기술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체계 현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우선 2011년 시작한 '원자력 기술기록화 사업'을 본격화해서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과정에서 창출된 지식정보 자원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연구개발 기록물의 종합적 관리 체제를 확립하게 됩니다.

 ○ 2012년을 '품질경영 원년'으로 삼아 연구개발 및 사업 전 부문에 품질보증 절차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향상시킵니다.

 ○ '모델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개발, 소프트웨어적 연구는 물론 거대 규모 시설이 필요한 하드웨어 중심 연구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 수행이 가능한 선진적인 기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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