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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는 화학적으로는 금속과 비금속의 성질을 가지면서 준 중금속으로 분류되며, 다양한 화합물의 형태로 환경 중에 분포하는 주요 환경오염물질 중 하나입니다. 

비소는 맹독성 발암물질로 채광 및 제련, 화석연료 연소, 농약의 제조 및 사용, 목재 처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토양에 유입돼 인류와 생태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뿐만 아니라 2차적으로 지하수, 지표수, 농작물 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나사는 독극물인 비소를 먹고 사는 슈퍼박테리아의 존재를 공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비소의 유해성은 이온 상태나 화합물의 형태에 따라 다른데, 3가 비소 화합물이 5가 비소 화합물보다 더 유해하고, 무기비소 화합물이 유기비소 화합물보다 더 유해합니다.

무기비소 화합물은 비교적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식품이나 음용수에 오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소 및 비소화합물은 인간과 동물에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이를 인체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비소에 노출되는 주요 경로는 호흡기와 소화기계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속 제련업, 살충제 제조업, 목재 운반 및 가공업 등 비소 화합물을 취급하는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비소 화합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비소에 오염된 물이나토양에서 재배된 농작물 및 어패류 등의 섭취를 통해서 노출되고 있는데요.

연구 결과 무기비소에 노출된 사람들은 피부암 등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 김재곤 박사 연구팀은 비소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기술인 ‘비소오염토양 세척복원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오염된 토양을 환원제와 산을 함유한 세척액과 반응시키면 토양이 약산성을 띄면서 환원환경을 조성해 비소를 토양입자로부터 용출시키는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또 토양 세척 후 황산염과 비소를 함유한 세척액으로 인한 재오염을 막기 위해 산화제, 칼슘염, 응집제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제거, 2차 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기술은 토양 1톤 당 처리비용이 15만 원 미만으로, 기존의 동전기추출, 열처리, 오염정화식재 등 기존의 복원법보다 경제적일 뿐 아니라 효율성도 훨씬 우수합니다.
 
지질연구원은 국내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거친 후 기술 상용화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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