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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경인년(庚寅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 새아침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 드리며, 올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먼저, 오늘 ETRI Journal 논문상, 인용상과 공로패, 제안우수부서상, 우수 1-1-1 아이디어 상을 수상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연구원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우리 ETRI가 특허청에서 반도체 설계기술 진흥을 위해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수고해 주신 노태문 책임연구원, 천익재 선임연구원, 여준기 선임연구원의 노고를 치하하며,(3명 연구원 기립) 우리 모두 축하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스마트폰이 촉발한 모바일 혁명과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논의 등 새로운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우리 모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내느라 그 어느해보다도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ETRI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주는 'IT 국가대표팀'으로서 묵묵히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귀중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나를 따라다니는 IPTV 기술',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모바일 검색기술', '안경없이 편하게 입체영상 및 음향을 즐길 수 있는 3D DMB 시스템 기술'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기술이전 상용화 성공률 제고와 기술이전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경상기술료 수입이 '09년 47.3억에서 54.8억원으로 증가하였고, 상용화 성공률이 '09년 8.7%에서 13.6%로 향상되어 기술완성도 제고와 경상기술료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습니다.

핵심 표준특허 32건을 신규로 확보하였으며, 국제표준 특허풀에 2개가 추가되어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기반이 강화되고, 적극적인 침해대응과 해외 특허 라이센싱을 확대하여 해외 특허기술료 107억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경영성과도 올렸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이 있기까지 수고해주신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2011년에는 더 열심히 각자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신묘년 새해를 시작하는 연초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과 올해는 반드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이루어 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가졌으면 합니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출연연 선진화추진기획단'이 출범하였습니다. 올해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등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대내?외부적으로 개혁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한 연구환경 변화에 많은 걱정과 깊은 우려가 있으시겠지만, ETRI는 세계 최고의 R&D 성과로 '답'을 내어야만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잔여임기를 일수로 계산하면 약 690일 정도 남았습니다. 저는 남은 기간 매일 천일기도하는 심정으로 제가 취임식에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던 'Mega Project' 추진, 상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 구축', '꿈의 일터' 등 3대 과제를 꼭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오늘 다시 한번 드립니다.

첫째, 'Mega Project' 대형 융복합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배들이 이루어 낸 훌륭한 연구성과를 계속 이어나가야 합니다. 연구부문간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메가톤급 연구 프로젝트를 창출하여 우리 ETRI가 IT 미래를 리드해야 외부에서 바라보는 ETRI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달라질 것이며, ETRI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제 자신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 확보를 위해 'Beyond 스마트 TV', 'Giga Korea'등 대형 융?복합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내어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앞장서서 나가겠습니다.

둘째, 상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을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 '상용화 현장지원 제도'를 운영하여 우리 고객에게 기술 이전 후에도 추가 개발과 사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도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의 만족도가 94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평균 9개월의 상용화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직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저조한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활성화가 국민소득 4만불 달성을 위한 선진 경제 진입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인식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Global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ETRI도 기술이전업체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수익과 위험을 공유하여 사업화 성공 지원과 고객 만족도를 증대시키기 위해 '기술료 옵션제' 등을 시행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TRI 기술을 이전받아 간 중소기업이 고용창출과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고, 벤처?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ETRI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뿐만 아니라 상호 Win-Win하는 체계를 다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ETRI가 '갑'이 아닌 '을'의 위치에서 연구결과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상용화 현장에서 고객 지원을 통해 연구결과가 꽃을 피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직원여러분들께서도 더욱 더 분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지난해에 1년동안 중소기업 팍스콤에 파견되어 이전기술의 상용화의 꿈을 이룬 소프트웨어연구부문 지식정보보호연구팀 김영호 선임연구원의 현장속에 살아있는 고객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셋째,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누구나 원하는 직장인 '꿈의 일터' 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6개월 동안 '꿈의 일터 TFT'를 구성하여 7개의 중점추진과제를 마련하여 꿈의 일터 구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올해는 전 직원이 일하는데 언제나 즐거움과 재미가 있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근무하고 싶어 하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7대 중점과제에 대한 실천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여러분 !

제가 취임초에 약속한 3가지 약속이외에 신묘년 새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는 청렴 윤리를 연구원의 조직문화로 인식하고 체질화하여 'Clean ETRI'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한 '청렴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ETRI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외부청렴도에서 매우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ETRI가 기술이전 고객으로부터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외부청렴도 부문 최하위권 기관으로 평가받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우리 ETRI가 미래를 선도하는 훌륭한 연구성과를 창출한다 할지라도 청렴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우리 ETRI를 바라보는 시각은 비판적일 수 밖에 없으며 풍전등화의 불꽃이 되어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투명한 청렴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ETRI인 모두가 이런 심각한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스스로 정화해 나가는 모습을 우리의 고객과 국민들에게 보여 주여야 할 것입니다.

연구원에서도 'One Strike Out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하여 부패행위 발생시 제반 징계와 불이익 조치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함으로써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청렴교육을 강화 하는 등 종합적인 'ETRI 청렴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ETRI인이면 모두 마음속에 새기고 갖추어야 할 ETRI-Manship의 정착입니다. 방금 동영상에서도 보셨듯이 '도전과 열정의 魂', '창의와 혁신의 創', '소통과 배려의 通'을 지닌 'Future Creator'로서 한마음을 이룰 수 있는 인재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는 기술리더십 뿐만 아니라 감성 리더십까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새해에는 Global 사고를 바탕으로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새로운 ETRI인으로 거듭나야 하며, 우리 모두 IT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인사관리 선순환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개인이든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창의력 향상 교육과정을 통해 연구수행능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융합시대에 맞는 교양과 감성을 증진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하여 직원 스스로가 역량향상에 힘쓸 때 ETRI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며, 훌륭한 연구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금번 인사에서는 성과 중심의 '경쟁과 순환'의 원칙에 따라 평가결과를 토대로 업적과 능력위주로 보직자를 선발하였으며,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오랜 보직자의 경우 재충전과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함께 발전과 성장을 이루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경쟁과 순환'의 원칙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며 부서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하는 Empowerment를 통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노사가 ETRI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함으로써 상생의 노사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구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노사 모두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모두 하나됨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였으며, 올해도 이런 선진 노사 협력 관계를 발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올해 저는 신년화두로 정약용 선생님의 '不狂不及'을 마음속에 새기고자 합니다. 이 말은 일을 함에 있어 혼을 바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일에 혼을 바친다'는 마음으로 끊임없는 정진을 한다면 선배들의 업적을 뛰어넘는 세계 최초, 최고의 R&D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ETRI의 현재가 세상의 미래가 된다"는 자부심으로  신묘년 올 한해를 저와 더불어 더욱 더 힘찬 발걸음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 1. 3.
원장  김 흥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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