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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 증빙서류인 종이영수증은 발행에 따른 자원 낭비와 비용 증가, 개인정보 유출,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 등에서 영수증 발행 자체를 줄이거나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해보기도 했지만, 사용자의 불편과 추가적인 통신 인프라 필요성 등으로 보편화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일부 서비스되고 있는 기존 모바일영수증 기술은 특정 통신사와 일부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BC카드와 KT, SK플래닛 등과 공동으로 종이영수증의 발행과 보관이 필요 없는 '스마트영수증 공통규격 및 관련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책임자는 조현숙 ETRI 지식정보보안연구부장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영수증 기술은 통신사, 카드사, 결제대행업체(VAN사) 등 결제인프라 사업자에 의한 추가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적용을 최소화하고, 가맹점에 설치된 NFC결제기와 사용자의 스마트폰 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고객은 결제가 완료되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결제기에 접촉하는 형태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기존 종이영수증 대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스마트영수증 기술은 사용된 결제수단(현금, 신용카드, 직불카드, T-cash 등)의 카드사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NFC결제기가 설치된 가맹점이면 고객이 원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영수증 기술은 기존 관련기술과의 안정적 연동성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국가표준화(KS)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형 모바일카드의 기술규격과도 연동 가능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자체 보유한 모바일 규격과의 연동 시험도 최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ETRI 및 공동개발업체는 현재 스마트영수증 규격을 검증하기 위한 시제품을 개발 완료한 상태로, 이번 기술을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식정보보안 R&D성과물 전시회'에서 공개됩니다.

내년 상반기 중 관련기술에 대한 표준화 작업과 상용화에 필요한 추가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ETRI는 이번 스마트영수증 기술 개발에 따른 신규 부가서비스 기술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축적된 전자영수증 정보를 활용하여 소비패턴, 선호상품, 생활공간 등의 개인 소비정보를 외부 서버에 유출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직접 추출해 가공 및 분석하는 '개인비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현재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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