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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공위성 '코스모스 1484'이 2013년 1월 24일부터 26일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예정입니다.

'코스모스 1484' 위성은 1983년 7월 24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발사장에서 발사한 지구 원격탐사용 인공위성으로, 무게 2,500kg의 중형 위성입니다.

위성의 자세한 형태와 사양은 러시아에서 공개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저궤도 위성은 발사 후 약 30~40년 내에 지구에 추락하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번 위성의 추락으로 이 같은 가설이 신빙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상황실은 이번 위성 추락 상황을 분석해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실시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위성의 추락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1월 16일 현재 이 위성의 원지점 고도는 240km(± 10km), 근지점 고도는 236km(± 10km)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16일 현재까지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 1484 일자 별 고도 변화 (파란색: 근지점, 빨간색: 원지점)


교육과학기술부는 위성추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과 공동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군은 국제 협력체계를 활용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코스모스 1484' 위성의 궤도와 우리나라 통과시각, 추락시각 및 장소 등을 종합 분석하여 1월 21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부처와 기관에 전파하는 한편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시시각각 공개합니다.
     ※ 인터넷 : http://event.kasi.re.kr
     ※ 트위터 : @kasi_news(천문연), @mest4u(교과부)

 

만약 이 위성이 우리나라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뉴스와 주요 포털사이트, 민방위본부 전파체계 등을 통해 상황을 알릴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이 위성이 우리나라 인근에 낙하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정확한 낙하시각과 장소가 추락 1~2시간 전에야 분석이 가능합니다.

■  2012년 한해 동안 지구로 떨어지 우주 물체는 100개가 넘으며, 최근에는 독일의 ROSAT 위성과 러시아의 화성탐사선 포보스-그룬트가 추락했습니다.
<관련글 : 러시아 위성 추락 http://daedeokvalley.tistory.com/318, http://daedeokvalley.tistory.com/321>
<관련글 : 독일 위성 추락 http://daedeokvalley.tistory.com/184>

이처럼 인공위성 등 우주 낙하물이 증가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위험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국가위성을 우주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인공위성 추락 관련 Q&A> 

○ 인공위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자동차나 비행기처럼 인공위성이나 우주잔해물도 공기저항을 경험한다. 우주물체가 궤도상에서 받는 저항은 우리가 지상에서 겪는 것보다 훨씬 작지만 오랜 시간 누적되면 큰 영향이 된다.
  대기권에 진입한 잔해물은 공기저항 때문에 추락하는데, 잔해물의 자체 특성과 그 고도에 따라 수 주에서 수 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고궤도 위성은 수 백에서 수 천 년 동안 궤도에 머문다. 물론, 위성이나 잔해물 가운데 일부는 추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통제 가능한 상태로 추락시킬 수도 있다.

○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부서지는 이유는?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우주잔해물은 고속으로 운동하면서 고온으로 가열된다. 특히 재진입 시점에는 총알보다 열 배에서 스무 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이 때 잔해물은 한계점에 도달에 부서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폐기위성을 이루는 주요 구조체가 녹는점보다 높아져 작동을 멈추거나 극단적인 경우 탱크에 있는 연료나 고압가스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든지, 우주잔해물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고도는 일반적으로 74~83km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주잔해물은 공기저항과 고열에 의해 몇 개의 조각으로 해체된 뒤, 이어 더 작은 파편으로 부서진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에서도 불타거나 부서지지 않은 파편은 낙하속도가 떨어지면서 열이 식기 시작해 땅에 떨어진다.
    
○ 실제로 땅에 떨어진 것이 있나?
  현재까지 50개가 넘은 우주잔해물이 수거되었으며 한 예가 1997년 델타 로켓의 2단이 낙하해서 남은 네 개의 잔해물이다.  250kg의 금속 탱크와 30kg의 고압구, 45kg의 추진실, 그리고 작은 부품조각이 땅에 떨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 얼마나 많은 파편이 살아남을까?
  일반적으로 전체 위성 무게의 10-40% 정도가 땅에 떨어지지만 그것은 위성의 재료와 구조, 모양, 크기, 그리고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빈 연료탱크는 녹는점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살아남는다. 반대로 알루미늄과 같은 녹는점이 낮은 부품은 땅에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 어디에 떨어질지 알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주잔해물의 대기권에 재진입 시각을 예측할 때 ±10%의 오차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하 중인 잔해물의 운동속도가  초속 7km보다 빠르고 마지막 궤도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90분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예측시간에 관한 오차는 ±9분, 거리로 환산하면 7,000km에 해당한다.

○ 땅에 떨어질 때 속도는?    
  일반적으로 폐기위성이나 로켓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파편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땅에 떨어진다. 마치 공기 저항 때문에 종이가 납덩어리보다 천천히 떨어지는 것처럼 저항을 많이 받는 파편이 일체로 있는 위성보다 더 천천히 땅에 충돌한다. 충돌속도는 저항이 큰 파편의 경우 시속 30km, 저항이 작은 경우 시속 300km까지 나간다. 국지적으로 바람이 불 경우 가벼운 조각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으며 떨어지는 파편을 더 멀리까지 퍼뜨려 수거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낙하에 의한 피해는?
  우주잔해물이 떨어져 생길 수 있는 인명 피해는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위험에 비해서 극히 낮다. 이를테면 한 사람이 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 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 40년 동안 총 5,400톤이 넘는 물질이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소멸되지 않고 땅에 떨어졌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추락사건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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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야간 전천후 정밀 타격 가능하고, 능선 너머 표적의 공격도 가능한 '중거리GPS유도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500파운드급 범용폭탄에 장착해 원거리에서 지상표적의 정밀 타격이 가능해, 적의 방공망 밖에서 전천후 정밀 타격이 가능함으로서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번 '중거리GPS유도키트'는 개발과 생산이 병행 추진돼 이미 지난 해 말부터 전력화가 진행 중입니다.

태양열복사시험


■ ADD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ADD의 중거리GPS유도키트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보유하고 있어 지면에 노출된 표적뿐만 아니라 산 뒤에 숨어 있는 표적도 공격할 있는 선회 공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공군의 노후 기체인 F-4와 F-5에도 정밀공격 임무수행능력을 가능케 해 우리 공군의 전력 증강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실제 ADD는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F-16과 F-4 등 5개 기종의 전투기에서 장착적합성과 공중투하 시험을 실시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이 유도키트는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합동정밀직격탄(JDAM)보다 사정거리가 길면서도, 폭탄 자체가 아닌 키트를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유도무기에 비해 획득비용이 낮은 장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로 투자 대비 2.64배인 1612억 원의 경제효과와, 국내 연구개발에 따른 150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ADD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개발 성공은 우리나라가 자체기술로 장거리 항공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더불어 우리나라 고유의 항공 무기체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F-4 장착>

 <F-5 장착>

 

 <F-15 장착>

  

 <F-16 장착>

 

<FA-50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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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소셜 서비스 이용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TV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여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서비스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시청자들의 소셜 활동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 TV를 통한 콘텐츠 소비를 보다 편하게 해주는 '지능화된 소셜TV서비스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TV 스스로 시청자의 SNS 정보와 활동 내역, TV 시청 내역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의미 있는 정보들을 가공해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셜TV서비스는
△ 관심있는 TV 및 웹 콘텐츠 추천서비스
△ 개인 맞춤형의 TV편성표 생성·제공
△ 친구의 관심 및 선호도가 높은 TV콘텐츠 정보 공유
△ 시청 중인 TV화면의 친구와의 공유, 채팅 및 의견교환
입니다.

시청자는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계정만 입력하면 TV가 스스로  시청자의 관심사나 선호도를 분석하여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추천해 주고, 친한 친구가 주로 시청하는 TV콘텐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TV를 통한 인간 친화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는 TV에서 간편한 위젯 메뉴 방식으로 제공됨으로써, 시청자가 손쉽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필요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ETRI는 소셜TV서비스 기술과 더불어 TV 시청을 보다 편리하게 도울 수 있는 차세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술도 대거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리모콘 대신 시청자의 행동 또는 제스처 만으로 TV 메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용자 편의기술입니다.

가령 시청자가 손 동작 만으로 TV 메뉴를 조정하거나, 화면에 그림 또는 메모를 하거나, 시청자가 나가면 TV 스스로가 일시 정지 또는 꺼지며, 스포츠 경기와 같은 실시간 방송의 경우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놓친 주요 장면에 대한 정보를 보여 주거나, TV 시청 중 전화가 왔을 때 TV 볼륨이 자동으로 제거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이러한 소셜TV서비스 기술은 공동연구기관인 독일 다름슈타트대학교 내에 구축된 테스트베드를 통해 교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 중에 있으며,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또 ETRI는 이번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현재까지 국내 산업체 7곳에 기술이전을 완료하였으며,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2013년 하반기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총괄한 류원 ETRI 스마트스크린융합연구부장은 과거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TV사용자 환경에서 벗어나, 타인과 TV 시청 경험을 공유하고 개인의 필요한 TV콘텐츠만을 선별 시청하는 양방향·맞춤형 TV서비스로 진화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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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2년 올해의 ADD인 상' 수상자로 조진래 책임연구원과 김용진 책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습니다.

조진래 박사는  탄두신관 및 고폭화약 기술 분야 전문가로, 1978년 ADD에 입소한 후 국내 유도무기체계 개발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조 박사는 탄두신관과 고폭화약 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하면서도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 할 수 있는 첨단 탄두 신관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 김용진 박사는 1977년 연구소에 입소해 25년 동안 헬기개발 업무에 매진했습니다.

우리나라 헬기 개발 기술의 최고 권위자인 김 박사는 UH-60 기동헬기 사업에 이어 최근 국내 최초 헬기개발사업인 한국형 기동헬기사업 등 군 전력증강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내 헬기 기술 구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 박사는 앞으로 헬기의 특·장점을 활용한 신개념 무기체계 개발에 진력할 예정입니다.

ADD가 수여하는 '올해의 ADD인 상'은 ADD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국방과학기술에 공로를 세운 연구원을 선정하며,  올해 11번째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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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9일 오후 8시 43분, 근지구소행성(NEA, Near Earth Astroid) '아포피스(Apophis)'가 지구를 스쳐 지나갑니다.

아포피스는 지름 약 270m 크기의 타원형입니다.

소행성 아포피스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인천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서울의 한화 63시티, N 서울타워와 비슷한 크기이다

한국천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아포피스의 접근 거리는 지구로부터 1450만 km로,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9.67%, 지구와 달 의 평균 거리(38만 km) 의 38배에 해당합니다.

이 거리는 아포피스의 궤도 중 2029년 4월 이전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입니다. 

소행성 아포피스의 궤도, 실제 형상이 아니라 이러한 밝기변화를 바탕으로 각색해서 그린 상상도이다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29일 최대 3.4등급까지 밝아지고 최대 시간당 42도(보름달 지름의 약 84배)의 이동속도로 움직일 전망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14일 접근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경되고 그 결과 2036년 4월 13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합니다.  


◆ 1월 9일 지구 인근을 통과할 때 아포피스의 밝기는 약 16등급까지 올라가지만,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16등급이란 맨눈으로 간신히 보이는 6등급의 별보다 1만 배 어두운 것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이 소행성이 북반구 하늘에 나타나는 2월 중 국내외 관측시설을 투입해 감시할 계획입니다.

이 때 소백산천문대 0.6m 망원경과 미국에 설치한 레몬산천문대 1m 망원경 등을 활용해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아포피스의 궤도와 자전특성, 3차원 형상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아포피스는 이번 접근 이후  2029년 4월 14일(토) 06시 46분에 지구를 살짝 스치듯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지표면과의 거리는 약 3만 1600km입니다.

이 고도는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고도 3만 5786km보다도 약 4000km 낮은 것입니다.

아포피스 규모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확률은 약 1000년에 한 번 꼴입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2010년부터 기초기술연구회의 지원을 통해 국가문제해결형 연구사업(NAP, National Agenda Project)으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기술개발'을 수행 중입니다.
 

 <아포피스>

○ 2004년 6월 19일, 로이 A. 터커(Roy A. Tucker), 데이비드 J. 톨렌(David J. Tholen), 파브리지오 베르나르디(Fabrizio Bernardi) 등이 미국 국립광학천문대 산하 킷픽(Kitt Peak)천문대에서 처음 발견했다.


발견 직후 국제천문연맹(IAU, Int'l Astronomical Union) 산하 소행성센터(MPC, Minor Planet Center)는 곧 '2004 MN4'라는 임시이름을 붙였으며 2005년 6월 24일 '99942'라는 고유번호를 부여였고 7월 19일 '아포피스'라는 고유이름으로 정해졌다. 

   ※ 아포피스는 이집트 신화의 태양신 '라(Ra)'를 삼킨 거대한 뱀이며 그 뱀으로 묘사된 파괴의 신 '아펩(Apep)'을 그리스어로 표기한 이름이다.
 
○ 아포피스는 328.58일(0.9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며, 궤도의 대부분이 지구궤도 안쪽에 포함된 아텐족(Atens) 소행성이다.
일반적으로 이들 아텐족은 지구에서 볼 때 항상 태양 근처에 머무르기 때문에 관측이 어렵다. 궤도는 이심률 0.19인 찌그러진 타원궤도이며, 타원 장축에 해당하는 궤도장반경은 0.922 천문단위, 지구공전궤도와 아포피스의 공전궤도가 이루는 사이각인 궤도경사각은 3.33도다.
크기는 270±60m, 자전주기는 1일 6시간 24분(30.4시간)으로 알려졌으며, 그 표면은 LL 콘드라이트라고 불리는 규산염 광물로 덮여있다고 추측된다. 이 광물은 지표에서 흔히 발견되는 석질운석의 성분 가운데 하나다.

 ○  아포피스의 자전주기는 30시간 24분이며, 자전하면서 밝기가 변해 타원체 모양을 띨 것으로 생각된다. 장축을 270m라 가정하면 서울 63 빌딩보다는 20m 가량 길고, 인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보다 40m 정도 짧다. 이 소행성은 지구에 비해 질량이 약 1024 배만큼 가볍기 때문에 우리는 아포피스 표면에서 거의 중력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 아포피스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앞으로 지구와 여러 차례 만난다. 2013년 1월 현재 시점 기준으로 2029년 4월 13일 이전까지 발표된 아포피스의 지구접근 예측자료는 아래와 같다.

○ 2029년 4월 29일경 아포피스는 최대 3.4등급까지 밝아지고 최대 시간당 42도(보름달 지름의 약 84배)의 이동속도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포피스를 볼 수 있는 지역은 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이고 한국과 일본, 중국 동부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이미 해가 뜬 이후라서 관측이 불가능하다.

   ※ 2029년 4월 14일 아포피스는 지구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경될 수 있으며, 그 결과 2036년 지구에 접근하는 경로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근의 분석 결과 소행성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4일 접근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경되고 그 결과 2036년 4월 13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천문학자들뿐 아니라, UN 산하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 Committee on the Peaceful Uses of Outer Space)에서도 아포피스의 향후 궤도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하지만 2013년 1월 현재의 계산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23년 후인 2036년,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미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발표한 2036년 아포피스의 지구충돌 확률은 아래와 같다.

근지구소행성>

○ 근지구소행성(Near Earth Asteroids, NEAs)이란 궤도상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 즉 근일점거리가 1.3 천문단위(AU, Astronomical Unit)보다 가까운 소행성을 말한다.
(1천문단위는 지구-태양 평균거리. 약 1억 5천만km에 해당한다.)

   ※ 근지구소행성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 접근하며 지구와 충돌위협 가능성이 있다.
   ※ 이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안정된 궤도를 돌다가 목성, 토성과 같은 행성들의 중력에 의해 궤도를 이탈하여 근 지구공간으로 유입된다.

근지구소행성들의 궤도에 따른 분류. 파란색은 지구의 공전궤도이며 붉은색은 소행성의공전궤도

○ 2013년 1월 7일 현재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센터에 등록된 근지구소행성은 9,455 개이다.
이 가운데 지름이 1km보다 큰 것은 858여 개이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km급 NEA는 모두 981±19개로 추산된다.

○ 근지구소행성은 궤도의 특성에 따라 아텐(Atens)과 아폴로(Apollo), 아모르(Amors), 아티라(Atiras)와 같이 네 가지 종류로 나뉜다.
   ※ 이 중 아텐과 아폴로는 지구와 궤도가 만나는데 이 가운데 아텐은 궤도의 대부분이 지구궤도 안쪽에 포함돼 있으며 아폴로는 궤도 대부분이 지구궤도 바깥쪽에 있다.
   ※ 아모르는 그 궤도가 지구궤도와 만나지는 않지만 지구 근방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족이며 아티라는 궤도 전체가 지구궤도 안쪽에 있는 소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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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원자력 연구개발 현장에서 땀흘려 노력해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사년 올 한 해도 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 우리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15년간 총력을 기울여 개발해온 SMART 원자로의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고, 역시 15년만에 완성한 핵연료 피복관과 소결체 기술을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고액 기술료를 받고 산업체에 이전했습니다.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국제정상급 회의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연구원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원천 기술이 주축이 돼 글로벌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 공동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등 제4세대 원전 개발과 원자력 안전 연구, 하나로 운영 및 이용 연구 등에서도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이같은 성과들을 만들어내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기관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친애하는 KAERI 가족 여러분.

2013년은 우리 연구원이 창립 54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후쿠시마 사고와 국내 원전 관련 문제 등 원자력계에 닥친 위기를 털고 일어나 이제는 다시 뛸 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8대 원장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해, 기관 경영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연구역량 극대화를 위한 기술기록화 사업과, 모델링-시뮬레이션 사업 및 우수 인재 획득 사업의 지속적인 수행을 당부드립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듯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기술집단이며, 기술집단의 유일한 존재가치는 기술적 우위입니다.
연구원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더 높여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 세가지 노력에 올 한 해 더욱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사업기능 부문(project group)과 기술기능 부문(functional group) 간의 협력체제 정착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연구원은 54년전 첫 발을 내디딜 때부터 지금까지 늘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준비해온 조직입니다.
저는 기관장을 맡은 이후 조직을 임무지향형으로 개편한 데 이어 지난해 소듐냉각고속로개발사업단을 발족하는 등 조직을 조금 더 바꾼 바 있습니다.
그 목적은 단 하나,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의 두 바퀴를 함께 굴려서 우리가 이루어야할 미래를 더욱 앞당기기 위함입니다.

조직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새로운 조직체계와 시스템이 빛을 발하려면 무엇보다 조직과 조직간, 부서와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할 것입니다.
세대간, 성별간, 직급간, 직종간 벽을 뛰어넘는 직장문화 수립에 더욱 힘써주십시오.
소통은 KAERI를 더욱 강하게 하고, 강한 KAERI는 더욱 높은 연구생산성과 기술우위를 갖춘
집단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모든 연구개발의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연구개발 철학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개발 결과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품질보증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직원 여러분 모두 확고한 의지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KAERI 가족 여러분.

2013년에는 꼭 이뤄내야할 목표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에서는 파이로 공학규모 일관공정 시험시설인 PRIDE 본격 가동과 한미 핵주기 공동연구 2단계 착수, SFR 원형로 특정설계 착수와 STELLA-1 종합 시운전 완료, 초고온가스로 자연냉각시험장치 구축과 72시간 연속 수소 생산 실증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구로 건설에서는 JRTR 원자로와 주요 계통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원자로 건물 본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며, 기장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도 기본설계와 부지 상세조사를 완료하고, 판형 핵연료 제조 기반시설 구축을 연내 완료할 예정입니다.
한차례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던 네덜란드와 남아공 연구로 건설 국제 입찰이 연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제2 연구로 수출에도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됩니다.

원자력 안전 연구에서는 중대사고 예방 및 완화 등 후쿠시마 이후 대두된 핵심 이슈에 대한 선진국형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열수력 안전 연구와 중대사고 연구 모두에서 신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원자력 안전 연구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원자력 시설 해체 기술 자립을 위한 핵심 기반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며, 국내 유일의 지하처분 연구시설인 KURT 확장 공사에 착수, 고준위 폐기물 연구를 질적·양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새로운 중성자 산란장치를 추가해 중성자 이용 연구의 폭과 질을 더욱 높이게 되고,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은 2개 빔 이용 시설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빔 이용 연구를 지원하게 됩니다.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차세대 컨테이너 검색기 구축과, 천연 항생물질 의약품화 등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어느 하나 쉬운 목표가 없지만 모두가 의미있고, 모두가 꼭 필요한 기술들이며, 무엇보다 우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보여온 역량과 노력이 발휘된다면 차질없이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도중에 어려움과 시련을 만나더라도 그보다 더한 시련과 도전도 이겨낸 여러분들이기에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책임감과, 내 손으로 국가의 내일을 열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냅시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한국원자력연구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노동조합 주준식 지부장님 이하 조합 집행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와 사가 상생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보고 손을 잡았기에 많은 고비들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예상되는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발맞춰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계사년 새해 아침
원장 정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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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조직 만들고 溫故創新 할 것"

안녕하십니까.
癸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눈부신 새해 아침입니다.
올해는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모두가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1년을 돌이켜 보고자 합니다.
저는 취임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열린 경영시스템 구축, 소통의 문화 정착,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을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PM제가 도입 정착되기 시작했으며, 비보직자들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하여 경영부문의 인사를 단행하였고, 기관평가에서는 과거 3년간 빠져있던 미흡의 수렁을 벗어나 중상위권으로 도약하였으며, 인터랩 세미나와 문사연, 신입 및 비정규직 직원 간담회, 월례 생일축하모임, 심리상담 프로그램, 진료실, 한의학강좌, 백북스클럽, 그리고 뇌과학 특강까지 수월성의 연구문화 정착과 행복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경영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 모두가 그러한 변화의 주체이며 중심에 있다는 자긍심을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의기술표준센터를 출범시키고, 동시에 ISO/TC249의 제3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표준센터와 관련하여 무척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연구공간 재배치가 구성원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로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400년 만에 동의보감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신동의보감 프로젝트와 전 세계 인구 70% 이상이 겪고 있는 미병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가 새롭게 출범했으며,
통합의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SCMR의 Asian Chapter를 승인받아 의장기관이 되었습니다. 현재 2015년 대회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오는 4월 런던의 ICCMR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10월에는 실험동물연구센터가 개장하여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수준의 동물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1월에는 하버드의대 Martinos Center와의 f-MRI 국제세미나와 북경에서 중국 중의과학원과의 연례 공동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또 12월 1일자로 북경에 주재원을 파견하였습니다.
연말에는 SCI 등재를 목표로 한 국제학술지 IMR이 창간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변화와 성과들은 지난 1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일구어낸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이 이제는 정부 출연연 가운데 평균 이상의 경영시스템과 연구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였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는 한국의 과학기술계가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금, 우리 연구원의 연구수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연말 징검다리 휴식기간에 저는 "Science is Culture"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촘스키를 비롯한 세계 최고 석학들 간의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더군요.
과학자들은 항상 분명한 답이 있는 문제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예술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한 답은 없지만 흥미로운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과학과 예술 사이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과학은 답이 있는 의문, 그러니까 확실성을 다루는 반면, 예술에서는 답이 없는 의문을 다루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예술가가 아닙니다.
우리들은 과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정부 출연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연구는 단순히 흥미 위주를 떠나 그 연구과제가 답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적재산권중심으로 치밀한 연구개발전략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이미 구축된 열린 경영시스템과 소통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수월성의 연구 성과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수한 연구 성과 창출이 우리들의 가장 큰 임무이자 목표이어야 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그리고 방향은 알 수 없지만 과학기술계는 거친 풍랑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안팎의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분명한 선택과 확실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작지만 강한 연구조직이 되어야만 합니다.
궁극적으로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연구원의 소통 창구인 문사연(問思筵)을 통해 온고창신(溫故創新)의 연구모델을 고안하였습니다.
앞으로는 그 모델을 중심으로 수월성의 연구 성과 창출에 진력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저는 여러분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모두가 즐기는 마음으로 연구원 생활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1. 2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최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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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임진년을 뒤로하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12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故 정혁 前 원장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타계하여 전직원이 함께 슬픔을 나누었고, 외부적으로는 출연(연) 컨버넌스 개편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SCI 논문은 2011년 393편에서 2012년 441편으로 12.2%가 증가하였고, IF값 10 이상의 우수논문은 14편에서 17편으로 21.4%가 증가하여 논문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되었습니다.
실질적 기술이전 성과라 할 수 있는 기술료 수입액도 12억원에서 19억원으로 61%가 증가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모든 직원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하고 헌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13년은 많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과학기술 전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국가연구개발투자 확대, 연구원 정년 환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당근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출연(연)에 대해서는 국가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채찍도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으며,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지혜와 역량이 있습니다.

외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개인 개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위기를 극복하여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또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다가오는 3년 후, 2015년은 우리 연구원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제 연구원은 가장 활기있는 나이 30세의 당당하고 모든 일에 자신에 찬 청년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2015년 우리연구원이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영철학으로 KRIBB vision ?1530?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Vision 1530의 1은 우리 연구원을 1st Class Global Institution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어도 5개의 전문연구소 체제로 연구조직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플랫폼, 국가 인프라와 아젠다, 차세대 바이오 융복합 등 3대 분야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내부문제 발생률이 0%가 되도록 100% 투명경영, 100% 가치경영, 100% 리스크프리 경영을 하겠습니다.

올해는 Vision 1530을 향한 첫 발을 떼는 중요한 한해로, 다음의 3가지 목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부문에서는 전문연구소 체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연구소장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행정ㆍ기획 전담지원팀을 배치하여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내ㆍ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일몰되는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인프라 부문에서는 생물자원과 정보 분야에서 범국가적 리더십을 확보하겠습니다.

범부처 생명연구자원과 정보의 책임기관 협의회장이자 교과부 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보다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생명연구자원 정보가 통합 연계될 수 있도록 타 부처와의 정보연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개도국과의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경영부문에서는 연구원 내ㆍ외부 소통과 우수인력의 양성과 유치에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연구원 내 외부 소통으로 연구원들에게 동기를 유발시켜서 긍정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바이오신문고를 운영하고, 부서장 회의를 실시간으로 인트라넷에 생중계하여 지역, 계층 간 의사소통 장벽도 해소시킬 것입니다.
또한 내부의 유능한 젊은 연구자들을 적극 양성하여 스타급 과학자로 만들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그룹 책임자가 되어 차세대 리더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력리쿠르팅 TF를 구성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치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KRIBB 직원 여러분!


계사년(癸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예로부터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혁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과제와 허물을 모두 벗어 버리고, 지혜를 모아 KRIBB Vision 1530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3년 1월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오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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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우리 연구원은 본연의 임무에 헌신해 주신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연구부문에서 혁신적 정신분열증 치료제 개발과 광-바이오 인공광합성시스템 연구결과가 대내외의 주목을 받았으며, 우리 연구원 세계일등 화학기술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초고감도 라만검색기술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연구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되고, 경질올레핀 촉매 제조기술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66선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정책수립 및 대형 사업기획 역량도 높아진 한 해였습니다.


미래 화학산업 발전전략 수립과  C-산업 발전전략 수립 및 예비타당성조사 요구 추진, 개도국 소외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명실공히 산학연의 정책허브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연구성과 도출을 위한 파격적인 포상제도를  실시하였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우리연구원은 연초에 산업기술연구회 기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연말에는 세계적 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가 특허경쟁력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세계 100대 혁신기관에 선정되어 국내외에 화학(연)의 혁신적인 연구역량을 널리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3년은 국가와 과학기술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올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5년을 이끌 새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이미 발표된 공약을 통해 과학기술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로는 과학기술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하고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 그리고 사업화에 이르는 국가연구개발시스템도 재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가연구개발 투자는 2017년까지 GDP대비 5%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출연(연)과 대학의 불평등 해소, 과학기술인연금 재원확충 등 사기진작책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공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로 화학(연)을 비롯한 출연(연)을 주시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지구촌의 화두인 저성장을 극복할 근본해법으로 떠올랐고, 출연(연)이 국책연구과제를 주도하는  핵심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변화의 물결은 바로 정부와 국민이 화학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말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국내외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를 제치고 무역 8강을 이끈 수출 1위 산업이 바로 화학산업이라는 사실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표적 화학산업으로 불리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전체 수출액의 18.7%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이끌어냈습니다.

화학산업이 세계적 불황속에서 우리나라를 지탱해 낸 효자산업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정부와 국민들은 바로 이러한 화학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이끌어줄 원천기술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나아갈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첫째로 국가 과학기술과 수출 1위 화학산업을 국책연구기관인 화학(연)이 이끌어 간다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분야와 출연(연) 거버넌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화학관련 국가 Agenda의 중심이 되기 위해 화학(연)의 R&D 전략을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출연(연)은 그 어느때보다 글로벌 이슈와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연구개발 수행과 국책연구소로서의 책무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연)의 비전을 달성할 R&D 전략과 본부별, 센터별 중장기 미션 및 발전계획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화학(연)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가적 현안을 제시하고 해결하는 주체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산학연과 정부, 국회 그리고 해외기관을 연계하는 범화학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우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가적 정책과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세계 6위 화학산업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중국과 중동의 급부상, 값싼 에너지 셰일가스의 등장, 정밀화학분야의 무역역조는 현재의 화려한 성적표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의 손에 지난 반세기동안 피땀흘려 일군 화학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화학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어야 합니다.

친애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이곳 대덕에 연구개발특구가 자리를 잡은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화학(연)이 37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성공과 명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꿈을 꾸어야만 합니다.
2013년이 한국화학연구원에 있어서 국가 화학산업을 리드하는 세계 일류 공공연구기관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희망을 품고 신명나고 활기차게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때 꿈은 현실이 되어줄 것입니다.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수출 1위 화학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 연구원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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