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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은 지난 2004년 가임과 노보셀로프 교수 연구팀은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연필심(흑연)으로부터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그래핀을 분리해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그래핀은 탁월한 물리적,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어 현재 사용되는 고가의 물질들을 대체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로 부각됐습니다.

그러나 기계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그래핀의 양이 매우 적어 실제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재 그래핀 생산은 강산성이나 강한 부식성 산화제 등 독성물질을 이용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흑연을 강산과 산화제로 처리하해 산화흑연을 만든 후, 초음파분쇄 과정을 거쳐 산화 그래핀을 얻고, 이를 다시 환원시켜 최종적으로 그래핀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흑연을 산화시키기 위해서는 강산과 산화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흑연의 산화와 초음파 분쇄 과정을 거쳐 생성된 그래핀은 완벽한 결정구조에서 나타나는 우수한 전기적·구조적 특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특성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산화된 그래핀을 발암물질이 포함된 유독성 환원제로 환원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럼에도 약 70%만 환원되고 30%는 산화된 상태로 남아 성능이 뛰어난 그래핀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울산과기대 백종범 교수팀이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을 친환경적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EFG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백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흑연을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볼밀(ball mill) 용기에 넣고 고속으로 분쇄할 때, 분쇄된 흑연이 주위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가장자리가 카르복실산으로 기능화된 흑연(EFG, edge-functionalized graphite)이 합성되고, EFG를 물과 같은 친환경용매에 분산하면 그래핀이 생성되는 매우 간단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분쇄할 때 이산화탄소 대신 다른 물질을 이용해 그래핀 가장자리에 다양한 기능을 갖는 그래핀을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EFG법을 이용한 그래핀 형성 메커니즘 모식도. 볼밀 과정에서 분쇄된 흑연이 주변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기능화된 그래핀이 형성되고 있다.

그래핀의 탁월한 물리적·전기적 특성들은 이론값으로, 실제 그 특성을 갖춘 그래핀을 생산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EFG 방식을 사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갖는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간단한 볼밀 방법으로 그래핀을 친환경적이면서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그래핀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획기적인 높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백종범 교수가 주도하고 전인엽 박사과정생(제1저자), 장동욱 박사, 리밍 다이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교수 등이 참여햇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전문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3월 27일자로 게재되었다. 
(논문명: Edge-carboxylated graphene nanosheets via ball milling)

전인엽 박사과정생 (앞줄 왼쪽 첫 번째), 백종범 교수 (앞줄 왼쪽 두 번째) 장동욱 박사 (뒷 줄 왼편 두 번째)를 포함한 UNIST 연구팀


 용  어  설  명

그래핀 (Graphene) :
그래핀은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로서, 탄소원자들이 각각 sp2 결합으로 연결된 원자 하나 두께의 2차원 구조로 육각형 형태의 벌집 모형의 결정 구조를 이룬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는 등의 우수한 물리적, 전기적 특성을 가져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 반소체 소자 등에서 주목받는 꿈의 신소재이다.

산화 흑연 (Graphite Oxide) :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그래핀 합성 방법인 화학적 합성법의 중간체로서, 강산과 산화제로 흑연을 산화시켜 강한 친수성을 도입하여 면간 간격이 3.4Å에서 6~12Å으로 넓어진 상태로 있다.

산화 그래핀 (Graphene oxide) :
장시간의 교반이나 초음파 분쇄기를 이용하여 산화 흑연을 박리시킨 것이다. 산화 그래핀은 많은 기능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핀 고유의 우수한 성질을 대부분 상실하고 있으며, 그래핀을 얻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환원 공정이 필요하다.

<연 구 개 요>

Edge-carboxylated graphene nanosheets via ball milling In-Yup Jeon et 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그래핀 나노시트는 0차원 플러렌, 1차원 탄소나노튜브, 3차원 흑연과 같은 탄소 나노물질의 동소체로서 2차원의 벌집모양의 결정구조가 판형으로 밀집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신물질은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최근 학계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핀 나노시트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한 박리법, SiC기판에 성장시키는 에피택시 성장법, 화학 증기 증착법 (CVD), 산화 흑연 (GO)의 용액 박리 등 여러 기술들이 보고되었다.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한 박리법이 높은 품질을 가지는 그래핀 나노시트를 발견함으로 해서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나 이 방법은 매우 낮은 수율로 인해 대면적의 그래핀 나노시트 필름을 제작 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30 인치 이상의 대면적 그래핀 나노시트 필름이 진공 상태에서 정교하고 세심한 제조 공정인 화학 증기 증착에 의해 제조되었으나, 이 역시 제조과정이 까다롭고 고가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흑연을 산화하여 산화 흑연으로 제조한 후에 용액상에서 박리하여 환원시키는 제조법은 현재 널리 보고되어 있으며 전 과정이 용액 내에서 진행되며 대량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흑연 층간의 강한 반데르발스(Van der Waals) 인력으로 인해 용액 박리법은 강한 산화제를 필요로 하며 또한 까다로운 여러 공정이 수반된다.
이러한 부식성의 산화제는 탄소 기저면(basal plane)에 수많은 화학적·물리적 결함을 도입해서 종종 심각한 손상의 원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손상된 기저면을 복구시키기 위해 산화 그래핀을 환원시켜 환원된 산화 그래핀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환원 과정에는 위험한 환원제가 사용되지만, 환원이 전부 일어나지도 않는다 (~70%). 환원된 산화 그래핀은 여전히 산화된 기능기와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으므로, 추가적으로 고온에서 가열냉각 (annealing)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에 언급된 산화 그래핀 제조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팀은 드라이아이스 존재 하에서 볼밀에 의해 간편하지만 효과적·친환경적·가장자리 선택적 기능화로 산화되지 않은 흑연 제조의 새로운 방법을 보고한다.
가장자리가 카르복실화된 흑연 (edge-carboxylated graphite, ECG)은 높은 수율로 제조되며, ECG는 용액 과정에 유용한 그래핀 나노시트로서 자가 박리를 일으켜 다양한 극성 용매에 매우 잘 분산된다.
산화 그래핀과는 달리 가장자리가 선택적으로 기능화된 흑연은 기저면의 높은 결정 구조를 보호할 수 있다.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기능기들은 서로 반발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흑연의 가장자리를 벌리게 되며, 이는 용매 내에서 자가 박리를 일으키게 된다.
분산된 용액은 높은 품질의 그래핀 나노시트/필름의 제조를 가능하게 한다.
그 예로 산화 그래핀보다 더 뛰어난 1214 S/cm의 전기 전도도를 가지는 대면적의 그래핀 나노시트 필름은 기판 위에 필름을 형성하고 열로 기능기를 없애므로 해서 쉽게 제조할 수 있는 대면적의 그래핀 나노시트 필름은 또한 볼밀에서 카르복실화를 위해 사용된 반응물인 드라이아이스의 사용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지구에서 악영향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획 및 저장하기에 용이할 수 있다.
유해한 화학물질도, 까다로운 공정도 없는 새로 개발된 볼밀 공정은 매우 낮은 제조단가에서 높은 품질의 그래핀 나노시트를 대량생산으로 기존의 제조법을 능가한다. 

 

<백종범 교수> 

1. 인적사항                          

 ○ 성 명 : 백종범(46세)
 ○ 생년월일 : 1967.03.17.
 ○ 소 속 :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2. 학력
  1984.3 - 1991.2  경북대학교 공업화학과 학사   
  1991.3 - 1993.2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 석사  
  1994.8 - 1998.8 University of Akron, Department of Polymer Science 박사   
  
3. 경력사항 
  1993.07 - 1998.08   국비장학생 
  1998.12 - 1999.10   Liquid Crystal Institute, Kent State University 박사후 연구원
  1999.11 - 2003.08   US Air Force Research Lab/UDRI 선임연구원
  2003.09 - 2008.08  충북대학교 부교수
  2008.08 - 2009.08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교수
  2010.04 - 현재     UNIST 저차원 탄소소재 연구센터장
  2008.11 - 현재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부교수

<전인엽 연구원> 

1. 인적사항

 ○ 성 명 : 전인엽 (34세)
 ○ 소 속 :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2. 학력
  1998.03 - 2004.02     충북학교 공업화학과 학사   
  2005.09 - 2007.08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석사  
  2008.03 - 2009.02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과정
  2009.03 - 현재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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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인류에게 농업혁명을 안겨준 질소비료가 생산한 산화이질소는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의 파괴 촉매제입니다.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에너지 문제는 화학비료와 생물연료의 사용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산화이질소의 배출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CFCs(프레온가스)는 많은 노력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산화이질소의 경우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고, 최근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의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산화이질소가 오존층에 입히는 피해는 기존에 알려진 어떤 물질보다도 더 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산화이질소의 동위원소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말해주는 꼬리표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산화이질소의 생성과 소멸 메커니즘을 추적하는 방법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었습니다.

서울대 박선영 교수팀은 1940년 이후 60여 년 동안 대기 중 산화이질소 동위원소 변화 과정을 추적해 대기 중 산화이질소의 농도 증가가 질소비료 사용에 기인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비료의 사용이 토양 내 미생물의 화학적 반응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산화이질소 동위원소의 분포가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하는 사실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동위원소 변동성이 갖는 폭과 주기는 산화이질소가 어디서 얼마나 발생하고 분해되었는가를 말해줍니다.

이 변동성은 산화이질소 생성원을 규명하고 오존층이 존재하는 성층권에서 발생하는 광분해 영향 정도를 밝히는 새로운 척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
지난 60년에 걸친 대기 시료의 관측은 산화이질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임
(b-d): 산화이질소 농도의 증가와는 반대로 동위원소 비율(δ로 표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이는 비료 사용으로 토양 내 미생물 작용이 활성화되고, 동위원소 비율이 낮은 산화이질소를 다량 만들어내고 있음을 의미함

(a): 산화이질소 농도의 계절 주기성과 함께
(b-d): 동위원소 분포의 계절 주기성이 밝혀짐. 각 동위원소 계절변동의 크기와 주기는 산화이질소 분해가 일어나는 성층권 공기의 영향과 산화이질소가 만들어지는 토양과 해양의 복합 작용에 의해 결정됨.

 

이번 연구는 서울대 박선영 연구교수(제1저자)가 주도하고 미국 UC Berkeley 및 호주 CSIRO 기후연구센터 연구팀이 참여했습니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온라인(3월 11일)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명 : Trends and seasonal cycles in the isotopic composition of nitrous oxide since 1940)

호주 Cape Grim의 풍광. 본 연구에서는 이곳에서 매주 채취되어 보관되어온 공기시료를 이용하여 지난 60여 년간의 산화이질소 변화를 추적하였음

 

 용 어 설 명

안정동위원소 :
원자번호는 같지만, 원자핵 내 중성자수의 차이로 원자량이 다른 원소를 동위원소라고 하며, 방사능 붕괴를 하지 않는 동위원소를 특히 안정동위원소라고 부른다.
산화이질소(N2O)의 질소 동위원소는 14N과 15N이며, 산소 동위원소는 16O, 17O와 18O이다.
산화이질소 분자 내 이들 동위원소의 상대적 비는 산화이질소가 관여하는 생물-지구화학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동위원소는 산화이질소가 경험하는 생성과 소멸의 순환 기작를 추적하는 꼬리표로 사용될 수 있다.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목적으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지구 온난화 방지 교토 회의(COP3)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하고 2005년 발효한 국제 협약.
본 의정서를 인준한 국가는 이산화탄소, 산화이질소 등을 포함하는 여섯 종류의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감축하며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게 된다.

질산화 반응 :
미생물에 의해 암모니아(NH3)가 아질산염(nitrite, NO2-)으로, 이어 아질산염이 질산염 (nitrate, NO3-)으로 산화하는 일련의 반응.
이때 암모니아가 산소와 반응하여 아질산염으로 되는 단계의 부산물로서 산화이질소가 만들어진다.

탈질산화 반응 :
질소산화물들이 유기물 산화를 위해 전자 수용체로서 사용되는 환원 반응.
즉, 미생물들에 의해 질산염이 아질산염, 산화질소(NO), 산화이질소를 차례로 거쳐 질소(N2)로 환원되어지는 일련의 반응을 일컫는다.
이때 만들어지는 주요 중간 산물이 산화질소와 산화이질소이다.

  

<연 구 개 요>

Trends and seasonal cycles in the isotopic composition of nitrous oxide since 1940
대기 중 산화이질소 (N2O) 동위원소의 60년 변화추세와 계절 변동성

국내 연구진의 주도하에 대기 중 산화이질소(N2O) 안정동위원소의 계절 변동성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박선영 연구교수와 김경렬 교수 연구팀은 미국 UC Berkeley 대학 Kristie A. Boering 교수 및 호주 CSIRO 기후관측센터 L. Paul Steele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산화이질소 동위원소의 계절 주기성을 밝힘으로써, 산화이질소의 생물-지구화학 순환을 규명하는 새로운 과학적 기틀을 제시하였다.
그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3월 1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사람들의 농업혁명을 이루어낸 질소비료가 만들어 낸 원하지 않는 부산물인 산화이질소는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주요 온실기체이며, 성층권 오존층 파괴를 촉매하는 대기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다음 세기에는 산화이질소에 의한 오존층 파괴가 냉매로 사용되어온 CFC와 같은 할로겐화합물의 효과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할로겐화합물들은 생산과 사용의 규제로 현재 감소 추세에 있지만, 산화이질소의 경우 그 대기 중 농도가 산업혁명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최근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산화이질소의 자연적·인위적 생성원들을 규명하고 생성원의 차이에 따른 발생량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과학적 난제는, 산화이질소가 광분해로 소멸되는 장소인 성층권 공기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밝히는 것이었다.
 
서울대 박선영 교수, 김경렬 교수 연구팀은, UC 버클리 대학, 호주 온실기체 연구팀과 함께 1940년 이후 지난 60여년 동안 이 기체의 동위원소가 변화해온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를 통하여 산화이질소의 증가가 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비료 사용에 기인한 것임을 확인하였고, 비료 사용으로 미생물에 의한 토양 내 질산화 반응 (nitrification)이 탈질산화 반응(denitrification)에 비해 더욱 활성화됨을 밝혔다.
더욱이 산화이질소 동위원소 분포가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최초로 증명하고, 동위원소 분포 계절변동의 폭과 주기가, 산화이질소의 생성원을 규명하고 성층권에서 발생하는 광분해의 영향 정도를 밝히는 새로운 척도임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토양내 미생물 생태, 성층권 광화학, 성층권-대류권 상호 공기 순환, 해양내 질소 화학 및 순환, 기후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향후 미칠 학문적 영향이 인정되어 네이처(Nature) 학술자매지인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게재된 것이다.
 본 연구의 서울대팀 공동저자인 김경렬 교수는 산화이질소의 분포에 미치는 성층권 광화학의 영향을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최초로 증명하고, 이 연구 결과를 1993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한 바가 있다.
또한 지구환경과학부 석좌교수였던 Paul J. Crutzen 교수에게 1995년 노벨화학상을 안긴 연구 성과가 바로 산화이질소를 포함한 질소화합물들이 관여하는 오존 형성과 파괴 기작에 대한 규명이었다.
 
본 논문의 제 1저자로서 연구를 주도한 박선영 연구교수는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문제는 화학비료와 생물연료(biofuels)의 사용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산화이질소의 배출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산화이질소 배출규제의 근거확보를 위하여 산화이질소 동위원소 분포의 시?공간적 변동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한 해양에서의 산화이질소 생성 및 변화에 관한 연구가, 자연계 산화이질소 순환의 완전한 이해를 위해 반드시 진행되어야한다"라고 강조한다.

 

 <박선영 교수>(제 1저자) 

 
1995. 02. 서울대학교 해양학 학사
 1997. 02. 서울대학교 해양화학 석사
 2005. 05.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UC Berkeley) 지구과학 박사
 2005. 07. ~ 2008. 06. Harvard University 박사후 연구원
 2008. 07. ~ 2011. 08. Harvard University 연구원
 2011. 03. ~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 교수
 연구 분야: 온실기체 농도와 동위원소 측정을 통한 생물-지구화학 순환 과정 연구
<Kristie A. Boering>(교신저자) 
 
 
1985.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 (UC San Diego) 화학 학사
 1991. Stanford University 물리화학 박사
 1991. ~ 1998. Harvard University 박사후 연구원 및 연구원
 1998. ~ 2005. UC Berkeley 화학 및 지구과학과 겸임 조교수
 2006. ~ 현재 UC Berkeley 화학 및 지구과학과 겸임 부교수
 연구 분야: 고층대기 온실기체 측정과 농도 시뮬레이션 및 탄화수소 광화학 연구
<김경렬 교수>(공동저자)
 

 

1971. 02. 서울대학교 화학 학사

 1973. 02. 서울대학교 분석화학 석사
 1983.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 해양화학 박사
 1984. ~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2006. 03. ~ 2012. 02.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학부장
 2006. 03. ~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BK21 사업단 단장
 연구 분야: 해양화학 및 온실기체 대기모니터링, 산화이질소 동위원소에 관한 연구로 1990년 Nature지에 이어 1993년 Science지에 논문 게재

4. L. Paul Steele,  Ray L. Langenfelds, Paul J. Fraser, and Paul B. Krummel (공동저자) (Paul.Steele@csiro.au; Ray.Langenfelds@csiro.au; Paul.Fraser@csiro.au; Paul.Krummel@csiro.au)
호주 기후연구센터/CSIRO 대기 및 해양 연구소 (Centre for Australian Weather and Climate Research /CSIRO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 책임 연구원
  연구 분야: 남반구 온실기체 분포 특성 및 공기 시료 장기 보존에 관한 연구. Nature 및 Science 논문 다수 게재.

5. David M. Etheridge, Dominic Ferretti, Tas.D. van Ommen, and Cathy M. Trudinger (공동저자) (David.Etheridge@csiro.au; domferretti@yahoo.com; Tas.Van.ommen@aad.gov.au; Cathy.Trudinger@csiro.au)
 호주 기후연구센터/CSIRO 대기 및 해양 연구소/타스마니아 대학 (Centre for Australian Weather and Climate Research /CSIRO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University of Tasmania) 책임 연구원
  연구 분야: 극지방 빙핵 및 firn에 포집된 과거 공기시료에서의 온실기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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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력연구원이 화석연료의 연소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하는 0.7MW급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습니다.

이번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고, 순산소 만으로 석탄을 완전연소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발전설비를 활용해도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청정발전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순산소 파일런 플랜트는 연소설비, 제어설비, 보일러 및 환경설비, 산소생산설비, 그리고 이산화탄소 압축 및 저장설비 등으로 구성됐고, 운전시뮬레이터는 별도로 구축하여 실증 및 상용화에 요구되는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는 독일과 스웨덴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처음 개발에 착수했고, 미국, 중국, 호주, 일본 등 다른 세계 여러나라에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한전전력연구원은 2015년까지 100MW급 실증시스템을 한국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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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이대희 박사팀이 개발한 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 시스템이 3월 22일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된 NASA 로켓에 실려 우주로 올라갔습니다.

탑재된 적외선카메라시스템(CIBER-Cosmic Infrared Background ExpeRiment)은 빅뱅 이후 우주 태초의 빛을 추적하기 위한 관측 장비로, 한국천문연구원이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NASA/JPL, Caltech, 일본의 JAXA/ISAS 등과 함께 개발한 것입니다.


NASA 로켓 탑재용 적외선카메라 (CIBER) 시스템

NASA로켓을 사용한 CIBER발사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 중 NASA로부터 인증된 우주용 적외선카메라 시스템 핵심 기술은 차세대 적외선우주망원경 국제 공동 개발과 대면적 적외선센서 구동 핵심기술 개발, 대구경 극저온 적외선 광기계 기술개발, 적외선 우주 감시 기술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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