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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Se)은 주기율표 16족 4주기에 속하는 산소족 원소의 하나로, 상온에서 고체상태(녹는점 221℃, 끓는점 685℃)로 존재합니다.

셀레늄은 
철, 칼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일종으로 곡물이나 견과류, 생선, 육류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셀레늄이 결핍되면 간 장애와 근무력증, 조로, 심장질환과 인체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오랫동안 많은 량이 결핍되면 특히 소화기관이나 배설기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셀레늄이 항암과, 항노화, 면역체계 강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셀레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셀레늄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독성이 발현돼 심혈관계 이상이나 피부질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숨을 쉴 대 마늘 냄새가 나고, 탈모 현상과 현기증, 피로와 초조감, 손톱과 발톱의 변화, 복부 통증, 설사 등인데요.

여기에 발진이나 간경변도 생길 수 있으며, 장기 과잉 복용은 콜레스테롤 증가와 암 발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장량에 따른 정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식품에 함유된 셀레늄을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김인중 박사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석화학표준센터 김인중 박사는 미국 표준기관(NIST)과 협력연구를 통해 체내 필수영양소인 셀레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셀레늄을 측정하려는 시료에 중성자를 쬐고 여기서 나오는 특성 감마선을 측정해 셀레늄의 함량을 결정하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을 이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시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이 불필요해 시료의 오염이나 손실 우려가 없는 방법입니다.

또한 방사화 분석법 특성상 시료 중 존재하는 셀레늄의 형태에 무관하게 정확한 양의 측정이 가능하고, 시료에 섞여 있는 다른 원소들이 주는 영향도 적은데요.

특히 셀레늄에 대한 감도가 높고, 필요한 경우 시료 내 포함된 다른 원소들도 동시에 분석이 가능합니다.

김인중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측정표준기술이 선진표준기관과의 국제비교를 통해 세계 수준의 인증표준물질을 국내에 자체 보급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분석법을 바탕으로 셀레늄 외에 비소, 나트륨, 망간, 알루미늄 등의 단일동위원소에 대한 최상위측정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료의 성분분석을 위해 감마선 분광기에 시료를 장착하는 모습


 용 어 설 명 

동위원소 :
원자번호(양성자의 수)가 같아 화학적 성질은 동일하나 질량수(양성자와 중성자의 수)가 서로 다른 것

최상위측정법 :
측정학 최고 수준의 측정법

인증표준물질 :
특정 성분의 함량과 불확도가 유효한 절차에 의해 주어진 표준물질로 기기의 검정이나 측정의 품질 관리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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